[성경 속 지명 설교말씀] 갈가 Karka

오늘도 두란노 서원에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성경 속 지명 설교말씀의 갈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갈가 Karka

1. 위치와 역사

1) 팔레스타인 남쪽에 있는 지명으로 앗달과 와디 엘-아리스 사이에 있다고 성서는 기록한다(수15:3).

2) 유다의 몫으로 배분된 영토 중 하나로 지중해와 사해 사이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3) 오놈(Onom)은 광야를 마주 보고 있는 유다의 아갈가라 불리는 마을이 이 갈가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으며 정확한 위치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2. 의미

지명의 의미로는 '돌깐 곳' 또는 '바닥'이라는 뜻이 있다.

 

3. 유다 지파의 특징

1)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 주된 그룹을 이루는 레아 그룹에 속하였다.

2) 출애굽이나 광야에서 행할 때 맨 앞에 섰다(민2:9).

3) 블레셋 족속과 수차례의 분쟁을 치루었다(삿1:19삿3:1).

4) 시므온 지파로 하여금 자기 영토 중 블레셋과 유다 사이의 좁고 긴 땅을 차지하도록 하였다(수19:1,9).

5) 예루살렘이 여부스 족속의 소유였으므로 유다 지파는 다른 지파들과의 격리 상태에 있었다.

6) 유다 지파의 고립 현상은 사울 시대에 가서는 하나의 실제적인 사실로 인식되었는데 이로 인하여 유다 지파는 따로 계수되었다(삼상11:8삼상15:4).

 

4. 유다 지파의 기업

1) 수15:1-63에 기록된 가나안 정복과 관련하여 유다 지파에게 분배된 땅이었다.

2) 공식적으로는 지중해까지 이르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그 지역을 완전히 차지 하지는 못했다.

3) 북동쪽으로 뻗은 여러 곳에 나누어진 고원 지대가 특징적이며 처음에는 목초지였다.

4) 고원의 적은 평지들과 산지 중턱 지역에서 약간의 농업이 이루어졌다.

5) 서쪽으로는 세벨라로부터 험준한 산지들이 솟아 있고, 남쪽으로는 네겝 사막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험한 유다 광야가 사해와 요단 골짜기로부터 깎아지른 듯이 솟아 있다.

6) 북쪽으로 자연적 경계가 미미해 군사적으로 취약했다.

7) 성경 기자들은 이 지역의 정착에 대하여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① 성읍과 경계들(수15:1,2)

② 네겜의 지역들(21-32)

③ 저지 지역들(33-47)

④ 산지들(48-60)

⑤ 광야들(61,62)을 기록하고 있다.

8) 인접한 베냐민 지역(수18:11-28)과 단 지역(수19:40-48)도 유다 역사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원어설교 : 갈가 Karka

갈가 קרקע : 카르카 Karka

수15:3 …헤스론을 지나며 아들로 올라가서 돌이켜 갈가에 이르고

 

갈가는 유다 지파의 남쪽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한 성읍으로, 가데스 바네아의 북서쪽에 있는 아스몬과 아달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수15:3). 갈가라는 뜻은 '마루 밑바닥, (바다의)바닥'을 의미합니다. 이곳은 가나안 정복 때 유다지파에 흡수되었습니다.

 

1. 갈가의 바닥은 절망의 생활을 뜻합니다

갈가는 밑바닥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이는 인간의 절망스러운 상태를 표현합니다. 인간은 지진, 홍수,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나 전쟁의 공포, 가난과 질병으로 절망하곤 합니다. 자본주의 나라에서는 평등이 깨지고 더욱 가난해짐으로 절망하고 공산주의에서는 자유가 없음으로 절망합니다. 세상을 산다는 것은 절망을 품에 안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도 모든 절망에서 자신이 피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죄와 허물로 죽은 상태(엡2:1)임을 말해 줍니다. 아담 이후의 죄 때문에 인간은 탄식하며 절망하고(롬8:23) 피조물까지도 탄식하며 고통당하고 있습니다(롬8:22). 죄로 인해 소망이 끊어져서(욥6:26) 낙담하고 있는 세상, 이것이 바로 절망입니다. 현실은 가난, 소외, 병, 눈물과 죽음이 가득 찬 절망 자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절망하는 자들에게도 관심을 두십니다

어느 시대나 약자는 혜택에서 소외되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사회의 주변부에서 맴도는 허약한 계층이었습니다.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들, 소년 소녀 가장들, 알고 보면 사회 구석구석에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이 즐비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쉽게 절망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시편 기자는 "네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불안하여하는고 너는 너의 하나님을 바라라"(시42:5)고 권고합니다. 하나님은 절망으로 가득 찬 약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나라를 잃었을 때 예레미야는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애3:21).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속됨을 믿기 때문에 나온 말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절망으로 신음하는 자들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새로운 희망의 날갯짓을 하도록 하실 것입니다.

 

3. 절망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선포해야 합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계속되는 세상, 핵의 위협으로 언제 지구의 종말이 올지 모르는 세상, 그리고 생태계의 파괴로 자연뿐 아니라 인간도 점차 병들어 가는 이 세상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땅의 역사와 사회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청지기 사명을 부여하십니다(마25:14). 이제는 하나님의 관심을 우리의 관심으로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이 사회에서 책임 있는 주인 노릇을 할 때 하나님의 희망이 절망의 세상에 스며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절망보다 하나님의 희망이 크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옛 하늘과 땅은 사라지고 새 하늘 새 땅이 올 것임(사65:17)을 기대하면서 절망의 세상에 희망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눅18:1)와 선(갈6:9)을 행하며, 눈앞에 보이는 결과가 없을지라도 낙망하지 말고 절망의 세상에서 하나님의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희망 없어 보이는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자만이 그리스도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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