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지명 강해 설교말씀] 게하라심 Gharashim

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성경 지명 강해 설교말씀 중에 게하라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게하라심 Gharashim

1. 성경에서의 언급

대상4:14에서 언급되고 있다. 에스라, 느헤미야의 외딴곳에 대한 다양한 언급은 다리오 대왕 이래로 유다의 전 지역에 다시 주민을 거주시키려는 신중한 시도가 있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2. 지리적 위치와 주변의 도시들

게하라심은 로드(Lod)과 오노(Ono) 근처로 바다에서 멀지 않은 예루살렘의 북서 지역에 위치하였다. 욥바에서 예루살렘, 하딧(Hadid)과 오노(에스라2:33)까지 이르는 대로에 있는 로드 같은 도시들은 아마도 재건축되었거나 혹은 이때에 세워졌을 것이다.

1) 로드 : 신약에서 욥바 남동에서 약 7마일 떨어져 있는 릿다(Lydda)인 로드는 고대에 세워졌으며 투트모스(Thutmose) 3세의 카르낙(Karnak) 일람표에 언급되고 있다.

2) 하딧 : 현대의 엘 하디타(el-Haditha)인 하딧은 로드 동쪽의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3) 오노 : 오노는 아마도 귀환한 포로들이 정착하여 서쪽 경계 구역을 형성하였을 것이다.

4) '장인의 골짜기'인 게하라심은 로드와 오노와 연결되어 언급되는데 그곳은 아마도 두 도시를 분리하는 넓은 저지대였던 탓으로 보인다.

 

3. 거주민의 변화

유다 자손의 족보에 관한 것은 역대상 4장에서 언급된다. "므오노대는 오브라를 낳았고 스라야는 요압을 낳았으니 요압은 게하라심의 조상이라 저들은 공장이었더라"(역상4:14)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유다 지파가 이곳에 거하였던 것 같다. 그러나 남쪽 유다가 멸망하고 바벨론에서 돌아온 후에는 베냐민 지파가 거주하였음을 알 수 있다. 느헤미야는 "또 베냐민 자손은(11:31)…로드와 오노와 공장 골짜기에 거하였으며"(11:35)라고 말한다.

 

4. 지명이 나타내는 직업

이스라엘의 일부 도시 거주민들은 다양한 기술에 종사하였음에 틀림없다. 성경에서 장인의 가문에 대한 언급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옹기장이(대상4:23렘18:2), 공장(대상4:14), 세마포 짜는 자(대상4:21), 서기관(대상2:55) 등이다.

 

5. 주변 민족과의 관계

1) 고라(Korah)는 에돔 족장(창36:16)이며 아라바 북쪽에 소알 지역과 관련되어 있다.

2) 레겜(Rekem)은 미디안 왕(민31:8, 수13:21)일 뿐만 아니라 고대 페트라의 지명이기도 하다.

3) 세마(Shema) 또한 그 지역과 유사성이 있다.

4) 그나스(Kenaz) 또한 에돔 족장(창36:15)으로 나타난다.

겐 족속과 에돔과 아라바와의 유사점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겐 족속의 '레갑의 집'(대상2:55)은 한편으로는 갈렙과 그나스와 연관되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에돔의 '이르 나하쉬'(Ir-nahash : 뱀 도시), 게하라심(Geharashim : 장인의 골짜기)과 연관되어 있다.

 

원어설교 : 게하라심 Gharashim

게하라심 גי חרשים : 게 하라쉼

느11:35 로드와 오노와 공장 골짜기에 거하였으며

 

게하라심은 사론 평야의 남쪽 지경, 그리고 욥바와 예루살렘 사이의 간선 도로 사이에 위치한 로드와 오노 근교의 계곡입니다. 이곳은 각종 연장(도구)을 만들던 장인(匠人)들의 거주지로 유명했던 곳입니다(느11:35). 아마도 오늘날의 와디 에쉬 셀랄(Wadi esh-Shellal)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גי חרשים(게 하라쉼)의 원어적 의미는 '공장(工匠)의 골짜기'입니다.

 

1. 뜨거운 열정이 넘치던 곳입니다

גי חרשים(게 하라쉼)은 '공장(공예가)의 골짜기'(Valley of craftsman)란 뜻의 지명입니다. 공장(工匠)이란 농기구 같은 도구를 만드는 업(業)을 가진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블레셋 사람들이 철공들을 독점하던 때(삼상13:19-20)를 기억하고 있었으며, 더구나 바벨론 포로라는 서러운 시기를 보내고 돌아와서 농기구나 연장 그리고 무기 등을 만들던 사람들입니다. 이는 오늘날 하나님 나라의 건설 역군으로 부름 받은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됩니다. 우리 성도들은 환경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언제든지 하나님의 나라 건설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이루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열심을 품고 당신을 섬기는 자들에게 넘치는 복과 은혜로 갚아주실 것입니다(롬12:11).

 

2. 합심하는 마음이 있는 곳입니다

공장의 골짜기인 גי חרשים(게 하라쉼)은 각종 기구를 만드는 기술자들이 모인 곳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탁월한 기술을 소유한 자라 할지라도 혼자 힘으로 모든 과정을 이뤄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서로 마음과 힘을 모으고 같은 목적으로 열심을 낼 때 비로소 요긴한 기구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건설도 이같이 합심할 때 가능합니다. 아무리 받은 은사가 많고, 능력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혼자 힘만으로 일을 추진해 갈 수 없습니다. 비록 능력이 모자라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님께 대한 깊은 사랑과 형제에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뭉쳐질 때, 상상도 할 수 없는 빛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고전12장). 하나님 나라는 혼자서 짓는 초가(草家)가 아니라 함께 건설하는 왕국입니다.

3. 노력과 훈련이 있는 곳입니다

이스라엘은 농업과 목축을 주 산업으로 하던 민족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내에서는 철공구를 만드는 기술이 부족했기에 금속 가공 기술이 뛰어난 블레셋 장인들의 힘을 빌어 농기구나 무기 등을 만들어야 했습니다(삼상13:19,20). 그러던 것이 차츰 이스라엘 내에서도 훌륭한 공장들과 숙련된 기술자들이 생겨나게 되고 그들을 통해 각종 기구들이 생산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숙련된 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과 훈련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숙련된 건설 역군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훌륭한 천국 일꾼은 땀과 눈물로 만들어지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게하라심은 공인들의 집단 거주지였습니다. 공인들은 뜨거운 열심을 가지고 합심함으로써 유익한 도구들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건설 역군으로 부름 받은 성도들의 거룩한 열정과 합심 협력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신론에 관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