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성경 지명 설교말씀] 갑스엘 Kabzeel

두란노 서원 2020. 5. 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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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성경 지명 설교말씀 중에 갑스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갑스엘의 지명을 통해서 설교에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지명연구 : 갑스엘 Kabzeel

1. 명칭

1) 다른 이름 : 여갑스엘(느11:25)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2) 의미 : '하나님께서 모으시기를!'이라는 뜻이다.

2. 위치와 특징

1) 에돔 경계지 가까이에 있는 유다 남동부 끝에 있는 성읍이다(수15:21).

2) 포로 시대 이후에 재건된 성읍이다.

3) 현재 위치 : 브엘세바의 동쪽 13Km에 있는 길벳 호라라는 추측도 있고, 브엘세바에서 북동쪽 21Km지점에 있는 외디 미솨쉬 근처의 키르 가르레라는 추측도 있다.

 

3. 성경 속에서의 언급

1) 다윗과 솔로몬의 용사 중의 한 사람인 브나야가 태어난 곳이다(삼하23:20대상11:22).

 

4. 브나야

1)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남유다 성읍 갑스엘 출신으로 다윗과 솔로몬 왕의 군사로 봉사였다.

2) 솔로몬 통치 때 군대 장관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다.

3) 모압의 두 전사를 격파한 일, 눈 오는 날 사자를 죽인 일, 이집트 거인과 싸워 이긴 일 등은 그의 용맹성을 보여준다.

4) '삼십인' 가운데 한 명이었다.

5) 다윗 왕실 경비병으로 그레데·블레셋 용병의 우두머리로 일하였다.

 

5. 솔로몬과 브나야

1) 다윗 말년에 요압이 아도니야의 왕위 계승을 지지하자 브나야가 솔로몬을 지지하였다.

2) 요압, 아도니야, 시므이 등 솔로몬과 적대 관계였던 그들을 제거하였다.

3) 이에 대해 솔로몬은 브나야를 군대 장관으로 임명하였다.

 

원어설교 : 갑스엘 Kabzeel

갑스엘 קבצאל : 캅츠엘 Kabzeel

수15:21 유다 자손의 지파의 남으로…갑스엘과 에델과 야굴과

 

갑스엘은 남방의 에돔 지경과 접해 있었던 유다의 최남단에 위치한 성읍입니다(수15:21). 또한 다윗의 수하에서 용사로 활약했던 브나야 벤 여호야(Benaiah ben-Jehoiada)의 출생지요(삼하 23:20대상11:22), 바벨론 포로 귀환 후 유다 자손들이 거주했던 곳입니다. 여갑스엘과 동일한 곳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느11:25) 이곳은 오늘날의 브엘세바 동북쪽 약 10Km 지점에 위치한 길벳 호라(Khirbet Hora)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קבצאל(캅츠엘)의 원어적 의미는 '하나님이 모으심'입니다. 갑스엘은 그 이름의 의미대로 하나님께서 친히 택하시고 모으신 백성들이 살던 곳이요, 포로 귀환 후에도 하나님께서 모으사 삶의 터전으로 허락하신 곳입니다.

 

1.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받는 곳입니다

קבצאל(캅츠엘)에서 אל(엘)은 하나님을 뜻합니다. 특히 אל(엘)이란 '강력한 권세를 지닌 자', '전능자'라는 뜻을 지닌 하나님의 성호입니다. 진실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고, 그분의 절대 권세가 실현되는 곳이야말로 거룩한 나라일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라고 대외적으로 분명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성도의 태도에 따라 세상 사람들의 하나님에 대한 태도도 결정됩니다. 따라서 천국 백성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떤 지경에 처하든지 거룩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의 이름을 높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2. 잃어버려지지 않는 곳입니다

קבצאל(캅츠엘)이란 지명의 뜻에는 당신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과 한 번 얻은 자는 결코 잃어버리지 않으시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이 지명의 뜻 속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모으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이는 선택하여 강권적으로 부르신 당신의 백성을 열심과 성의를 다해 끝까지 지키시겠다는 하나님 스스로의 의지가 담겨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갑스엘은 하나님의 불변성과 영원성을 강조해 주며, 하나님의 품 안에 있는 자의 절대 안정성을 강조해 주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부름받아 천국 시민이 된 우리는 그분 안에서 영원한 생명과 기쁨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3. 축복과 번영이 있는 곳입니다

사악한 욕망을 소유한 폭군은 사람들을 모으되, 자신의 불의한 목적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모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생들에게 새 생명과 참 행복을 선물하시기 위해 당신의 품으로 불러 모으고 계십니다. 사실 인간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는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들이요(엡2:1), 영영히 멸망받을 절망의 존재들이었습니다. 이처럼 결코 하나님의 품 안으로 인도될 아무런 조건도, 자격도 없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불러 모으시어 예비해 두신 모든 복과 은혜를 베풀기를 주저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르심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입니다. 이 큰 사랑에 우리는 과연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갑스엘은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진실로 주의 성호를 높이는 영혼, 주님께영광을 돌리는 인생처럼 가치 있는 존재는 없습니다. 이와 같은 사람에게 하나님은 넘치는 축복과 은혜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설교1 : 갑스엘 Kabzeel

갑스엘의 용사

삼하23:20-23 또 갑스엘 용사의 손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니…효용한 일을 행한 자라

 

월 나라의 충신 범려는 "군주에게 걱정되는 일이 생기면 신하는 애써 진력하고, 군주가 치욕을 당하면 신하는 목숨을 내놓는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충신을 우리는 본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으신다'는 뜻을 가진 '갑스엘'에서 큰 용사가 나왔는데,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였습니다. 브나야는 '여호와께서 세워주셨다'는 이름의 뜻에 어울리는 삶을 산 용사요, 왕과 나라에 충성을 다하는 신하였습니다. 또한 브나야는 다윗의 치세 동안 요직을 두루 거쳤고, 솔로몬을 보좌에 앉힌 공신이었습니다. 그는 왕을 보필하고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데 있어서 감동적인 실화를 남긴 용사 중 용사였습니다.

 

1. 다윗에게 충성하였습니다

1) 다윗의 시위 대장이 되었음

브나야는 다윗이 내세우는 용사 중 한 사람으로 매우 용맹스러운 무용담을 남긴 인물입니다. 브나야는 모압 족속 아리엘의 용맹스러운 아들 둘을 죽였고(삼하23:20), 함정에 들어가서 사자를 죽였으며, 키가 230cm나 되는 애굽의 거인을 죽였습니다(대상11:23). 이 같은 용맹스런 전과는 브나야가 다윗의 권세에 눌려서 무모하게 나서서 이룬 것이 아니었습니다. 브나야는 자발적으로 나서서 위기 때마다 큰 전공을 세웠던 것입니다. 브나야의 헌신과 충성은 모범적이었습니다. 다윗은 이 같은 브나야의 용맹함과 지략을 보고 시위대 대장에 임명하였습니다. 그 후 브나야는 다윗을 보위하는 시위 대장으로서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2) 다윗의 군대 장관을 지냈음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다윗의 군대 장관이 되어 그 휘하에 2만 4천 명이나 되는 군사를 두었습니다. 이후 브나야는 다윗에게 충성을 다 하였으며, 왕의 치세 동안 그의 신임을 얻어 여러 요직을 두루 맡았습니다. 용맹과 지략이 뛰어났던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다윗을 위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았던 헌신적이고 충성스러운 인물이었습니다.

 

2. 솔로몬에게 충성하였습니다

1) 솔로몬 왕을 보좌에 앉혔음

다윗에게 충성을 다했던 브나야는 다윗 이후 솔로몬 왕이 왕위에 오르는 일에도 일조(一助)하였습니다(왕상1:38-39). 다윗이 나이 많아 임종을 바라보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에 아도니아가 반란을 일으켜 다윗 왕위를 계승하고자 했습니다. 이때 브나야는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 등과 더불어 솔로몬을 왕위에 등극하게 하였습니다. 나라가 풍전등화와 같은 때에 브나야는 솔로몬을 왕위에 등극하게 함으로써 다윗 왕조를 구한 것입니다. 브나야는 다윗의 왕권을 이을 자가 솔로몬이라는 확신을 가졌으며,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브나야로 하여금 솔로몬을 왕위에 오르게 하는 데 충성하도록 하였던 요인이었습니다. 결국 브나야의 충성은 다윗에 대한 맹목적인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신앙의 발로였습니다.

 

2) 반란을 진압하여 공을 세웠음

브나야는 솔로몬을 왕위에 앉힌 이후 아도니아의 반란을 진압하고, 아도니야에게 동조했던 군대 장관 요압과 시므이를 처형하였습니다. 브나야는 자신의 재능을 솔로몬의 왕권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 것입니다. 이로써 브나야는 솔로몬을 대적하는 무리들을 완전히 제거하고 왕권을 견고하게 하였습니다. 이후 그는 솔로몬의 치세 동안에 왕의 신임을 얻어 군대 장관이 되었습니다. 다윗 시대 이후 오직 왕과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한 브나야는 2대에 걸쳐 왕의 은혜를 입는 영광을 누린 것입니다.

 

3. 브나야의 충성은 하나님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1) 기름 부 음 받은 자에게 충성을 다했음

브나야가 다윗과 솔로몬에게 충성한 것은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브나야가 다윗과 솔로몬을 섬긴 유일한 이유는 다윗과 솔로몬이 하나님으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름 부음 의식은 사물이나 사람을 성별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과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사실은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신정 국가의 통치자로 권세를 위촉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삼상10:1). 곧 브나야는 다윗과 솔로몬이 성별된 하나님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충성을 다한 것입니다.

 

2)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으로 임무를 수행했음

브나야는 비록 무관이었지만 신실한 신앙을 가진 용사였습니다. 이는 브나야가 솔로몬을 왕위에 등극시키라는 다윗 왕의 부탁을 받았을 때, 대답한 말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곧 브나야는 다윗의 의견이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기를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솔로몬과 함께 하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다윗보다 더 위대해지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브나야는 한결같이 하나님 중심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나야는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을 뿐만 아니라 왕과 그 왕국을 위해 충성할 때에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뜻을 구하며 신앙으로 임무를 수행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충성하는 자는 세상 권위에 대해 충성한다 할지라도 그 중심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있고, 하나님 중심주의의 신앙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땅 갑스엘에서 난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다윗과 솔로몬에게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그의 충성은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위한 충성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성도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목적하고 하나님과 그 왕국을 위해 헌신하고 충성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마치 브나야가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섬긴 것처럼 성도들도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메시아를 섬기고 메시아를 향해 충성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설교자료

◈ 갑스엘 출신 브나야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로 다윗의 삼월 군대 셋째 장관이었다. 그는 군인으로서 혁혁한 공을 세워 시위대 장관으로 임명되었으며, 다윗의 명을 받아 솔로몬 즉위시 공을 세우기도 했다.

 

◈ 다윗의 30인 용사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속한 다윗의 경호 군대를 가리킴. 이들은 신분과 출신, 기질과 재량 등이 다양했다. 이들 30인 용사들은 다윗 왕을 경호하는데 헌신했고, 맡겨진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이는 주의 군사로 모인 우리 성도들이 비록 다양한 재능과 기질,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 영광을 위해 일로매진(一路邁進)해야 함을 보여준다.

 

◈ 다윗의 장관들

군대 장관 : 다윗 시대에는 요압이 군사 지휘권을 쥐고 있었다. 솔로몬 시대에는 다윗의 시위 대장이었던 브나야가 군대 장관을 역임했다.

서기관 : 사관이라고도 불리는 서기관으로 여호사밧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제사장 : 사독과 아비아달. 제사장으로서 제사를 집전하였는데, 후에 "다윗의 아들들이 제사장이었다"는 표현으로 보아 그 지위가 분명하게 구분되지는 않았던 듯하다.

시위 대장 : 왕의 경호를 맡은 브나야는 오늘날의 경호실장에 해당한다.

◈ 아도니아 반란

아도니아는 다윗의 네 번째 아들. 다윗의 군대 장관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의 도움을 얻어 소헬렛 돌 곁에서 짐승을 잡아 연회를 베풀고 솔로몬을 제외한 모든 형제와 유다의 신복들을 초청하여 다윗 사후 왕위 계승의 뜻을 천명하였다. 하지만 제사장 사독과 시위 대장 브나야, 그리고 선지자 나단이 지지하는 솔로몬 진영에서 이를 눈치채고 다윗이 죽기 전에 솔로몬을 왕으로 옹립하였다. 아도니아는 반란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왕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다윗이 노년에 얻은 동녀 아비삭을 아내로 맞아 집권욕을 불태우다가 솔로몬의 군대 장관이 된 브나야에게 살해되었다.

 

◈ 솔로몬 즉위와 브나야의 역할

아도니아의 반란을 전후한 급박한 순간에 군대 지휘를 맞고 있던 브나야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요압과 일전도 불사해야 할 긴박한 순간에 브나야는 다윗의 밀명을 받고, 급조된 솔로몬의 도유식 경호를 맡았다. 그리고 대관식이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치안을 담당했다.

 

◈ 도유식(塗油式)

왕이 되기 전에 제사장으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는 의식. 이는 하나님께서 왕으로 세우셨음을 상징하는 의식이다. 곧 대관식이 왕권을 위임하는 의식이라면 도유식은 하나님께서 그 왕권을 인정하신다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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