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성경 지리 강해 설교말씀] 갓 Gad

두란노 서원 2020. 5. 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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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성경 지리 강해 설교말씀 중에 갓의 이름을 통해서 설교할 수 있는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갓 Gad

 

1. 지명으로서의 갓 골짜기

1) 아르논 강이 흐르는 골짜기로 갓을 향해 있다.

2) 현재 : 이스라엘에서 요르단 왕국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2. 갓 골짜기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

1) RSV : 갓을 향해 있는 골짜기(삼하24:5)

2) KJV : 갓 강

3) ASV : 갓 골짜기

 

3. 지형적인 위치와 특징

1) 위치 : 엔게디 맞은편에 있는 트랜스요르단(요단강 동편 지역)이다.

2) 깊이 : 약 700m에 달하는 계곡이다.

3) 밑바닥 : 밑바닥의 넓이가 약 37m에 달한다.

 

4. 성경에서의 언급

1) 갓 골짜기를 넘어서면서부터 이스라엘은 처음으로 그들의 영토를 가지게 되었다.

2)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이후 르우벤 지파의 남쪽 경계가 되었다(민21:13신2:24).

3) 다윗이 여기에서부터 인구 조사를 시작했다.

 

원어설교 : 갓 Gad

גד : 가드 Γαδ : 가드 Gad

 

삼하24:5 요단을 건너 갓 골짜기 가운데 성읍 아로엘 우편…

 

갓은 야곱의 열 두 아들 중 갓 후손이 거주하던 곳으로, 다윗 왕이 실시했던 인구조사에 포함되었던 요단강 동편의 성읍입니다(삼하24:5).'갓'이라는 이름은 야곱의 아내 레아가 자신의 시녀 실바의 몸을 빌어 낳은 아들을 기뻐하여 '복되도다'(בגד : 바가드)라고 환호한 데서 유래했습니다(창30:11). 이 '바가드'는 '행운이 있으라'는 뜻으로서, 장래에 대한 축복의 소망을 담고 있는 일종의 덕담입니다. 그리고 '갓'은 페니키아어로 '운이 좋다'는 의미를 지닌 '가다아지즈'와 연관된 이름으로서, 이스라엘의 포로기 이후에 유대 배교자들이 숭배했던 '운명의 신'(Destiny)과 관련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사65:11).

 

1. 하나님은 기쁨의 원천이십니다

갓은 야곱의 아내 레아의 탄성 중에 있었던 בגד(바가드)라는 말 속에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동생이자 연적(戀敵)인 라헬과 자식 낳기 경쟁을 하고 있던 레아는 자신의 몸종 실바가 아들을 낳자, 그 기쁨을 못 이겨 '바가드'라고 외칩니다. '복되도다, 행운이 왔다'는 뜻입니다. 특히 유대인들의 언어 습관에 따르면 이 환호 속에는'군세(軍勢)가 왔다, 행운이 이제 당도했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이는 절망 중에 찾아든 희망을 환호한 것입니다. 물론 이 기쁨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실망한 인생에게 찾아오시어 위로와 은혜를 베푸시고, 심령 깊은 곳에 억제할 수 없는 신령한 기쁨을 허락해 주십니다.

 

2.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십니다

요단 동편 얍복 강 위쪽의 땅 '갓'은 매우 빈약한 곳이었습니다(민32:34). 그러나 갓 주민들은 자신들을 그곳에 이끄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 땅을 땀 흘려 기경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갓을 광대케 하시기"를 축복했던 모세의 축원처럼(33:20), "갓은 군대의 박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라"(창49:19)고 예언했던 야곱의 소원대로 견고한 성읍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그리고 갓 주민들은 하나님 나라에 크게 이바지하는 훌륭한 역군으로 활동하게 됩니다(삼상22:3-5).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는 인생에게 복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민6:24-26). 하나님은 아무리 열악한 상황 중에서도 불평을 삼가고 복 주시는 하나님만을 소망하는 인생을 반드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시128:4).

 

3. 하나님은 운명의 결정권자이십니다

갓은 에돔과 모압, 페니키아인에 의해 '운명의 신'(Destiny, Fortune)으로 숭배되었던 우상의 명칭이기도 합니다(Palmyra 碑銘). 그런데 문제는 '갓' 우상이 이스라엘 포로기 후에 악한 유대인들에 의해 숭배되었다는 사실입니다(사65:11). 배교한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의 몰락과 이방 제국의 강성함을 경험하고서는 하나님 이외에 다른 우상이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오해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상은 그들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못했습니다. 오히려 더 큰 고통으로 몰아넣었으며, 멸망으로 인도했습니다. 우상은 운명을 간섭할 수 없습니다(시115:4-8). 오직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만이 우리의 운명을 주장하십니다(행17:24-26).

 

갓은 비록 그 시작이 미미했지만 나중은 창대하게 된 성읍입니다. 왜냐하면 그곳 주민이 복의 근원이시요, 운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는 인생을 반드시 책임져 주십니다(잠3:6).

 

설교1 : 갓 Gad

갓 사람들의 지혜로움

대상12:37-38 요단 저편 르우벤 자손과…다윗으로 왕을 삼고자 하여

 

갓 지파의 조상인 갓은 레아가 단산된 후 그녀의 시녀 실바와 야곱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레아는 시녀 실바가 아기를 낳았을 때 '복되도다'라는 의미로 갓이라 이름하였습니다(창30:11). 갓의 이름은 '행운'이라는 의미입니다. 갓의 자손들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 중에서도 많은 행운을 누린 지파였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는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 갓 지파는 지혜로운 선택을 했습니다

1) 요단 동편을 택하였음

갓 자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할 때 요단 동편에서 기업 얻기를 원했습니다. 요단 동편은 광활하고 풍요로운 지역이었습니다. 르우벤과 더불어 요단 동편에서 얻은 갓 지파의 기업은 남쪽으로 아르논 협곡 중앙을 흐르는 시내가 있었고, 동북쪽으로는 얍복강이 흘렀으며, 서쪽으로는 요단강과 사해가 각각 위치해 있었습니다(신3:16-17). 갓 자손들은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요단 동편의 풍성함을 보고 기업을 요단 동편에서 찾은 것입니다. 그 갓 자손들이 선택한 땅 이름 또한 갓으로, 그전에는 길르앗으로 불렸습니다(렘 49:1)

 

2) 다윗 왕을 택하였음

요단 동편에 자리 잡은 갓 자손들은 견고한 성읍을 건축하는 등 기업 내에서 풍요와 안정을 구가하고 있었습니다. 목축을 주업으로 하면서 광활한 초원과 풍성한 시내를 중심으로 갓 자손들은 번영하였습니다. 이는 요단 서편에서 일어나는 격동과 갈등과는 대조적인 풍요와 안정이었습니다.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또 하나님 앞에서 범죄함으로 사울의 왕권이 위기를 맞았을 때에도 큰 변화 없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갓 자손들은 다윗이 사울의 칼날을 피하여 시글락에 숨어 있을 때(대상12:1), 다윗에게 와서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는 자로 그 세력도 미미했습니다. 지금까지 갓 자손이 누린 풍요를 생각한다면 그들이 다윗을 돕기로 택한 것은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갓 자손은 비옥한 땅과 아름다운 고향을 버리고 다윗을 따르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는 갓 자손이 단순히 인간적인 면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그분이 세우신 왕을 생각하며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갓 자손들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시고 이스라엘의 차기 왕으로 세우신 다윗을 보았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다윗을 택한 것입니다. 곧 하나님 중심으로 사고한 신앙의 결단이었습니다.

2. 갓 지파는 지혜로운 헌신을 하였습니다.

1) 요단 서편 정복을 도왔음

갓 자손들은 요단 동편의 비옥한 땅에서 누리는 풍요에만 안주한 것이 아닙니다. 갓 자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서편을 정복할 때 선봉에 서서 싸웠습니다. 이는 물론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얻을 때 모세와 약속한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갓 자손은 약속보다도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 동족 간의 연합을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 약속의 땅 정복을 위해 싸웠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갓 자손이 선봉에 서서 싸움으로써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에게는 사기 진작이 되었습니다(수22:1-6). 갓 자손의 헌신처럼 오늘날의 성도들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연합하기 위해 서로 도와야 합니다. 그 힘이 배가되어야 서로 하나님 나라 건설에 매진할 수 있습니다.

 

2) 다윗을 도와서 전쟁하였음

갓 자손이 자신들의 안정보다 하나님 나라를 먼저 생각하여 헌신한 예가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요단 동편에서 누리는 풍요와 안정을 뒤로하고 딱한 처지에 있던 다윗을 도운 일입니다. 사울이 왕위에 올랐을 때에도, 또 실각의 위기에 있을 때에도 갓 자손은 여전히 풍요와 안정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다윗이 왕이 된다고 해서 갓 자손에게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갓 자손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스라엘의 왕 다윗을 돕기 위해 비옥한 땅, 아름다운 고향 대신 거칠고 메마른 전쟁터를 택하였습니다. 그것은 안락한 생활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하나님을 따르겠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갓 자손이 결단한 것처럼 성도는 현실의 편안함과 안락함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단과 싸울 영적 싸움터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다가올 하늘나라에서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3. 갓 지파가 많은 행운을 누렸습니다

1) 다윗 왕국에 참여하였음

다윗을 도운 갓 지파는 다윗이 왕위에 올랐을 때 다윗 왕국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였더라면 결코 누릴 수 없었던 영광입니다. 사울은 망해가고 있었고,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만약 갓 자손이 사울을 편들어 다윗을 대적했다면 다윗 왕국의 영광을 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망해 가는 것, 썩어 없어질 것을 택할 것이 아니라 생명 있는 것, 영원한 것을 택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사모하는 성도가 그의 나라 건설을 위해 헌신하고 충성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였음

갓 자손의 선택과 헌신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중심의 삶에서 나온 현명한 판단이며 충성이었습니다. 갓 자손은 비록 현재 왕위에 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울을 좇지 않았습니다. 갓 자손은 사울 왕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입니다. 반대로 갓 자손은 기름 부음을 받은 다윗 왕을 섬겼습니다. 갓 자손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나라,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이 있는 나라에 참여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갓 자손은 다윗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약속(삼하7:4-17)에도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갓 자손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갓 사람들은 다윗을 돕기 위해 비옥하고 평안한 고향 땅을 뒤로한 채 치열한 전쟁터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땀과 피를 흘리며 헌신적으로 싸웠습니다. 진정 그리스도의 십자가 군사로서 부름 받은 우리는 자신의 편안한 삶을 희생시켜서라도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헌신하고 싸워야 할 것입니다(엡6:10-20).

 

설교자료

◈ 갓 지파 내의 주요 성읍들

① 길르앗 라못 : 이름은 강한 언덕이란 뜻. 길르앗 지역의 중심 성읍으로 도피성이 있었다. 교통과 군사적 요충지였다. 현재 길르앗 라못의 지명은 텔 라미트(Tell Ramit)이다.

② 브니엘 :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한 후 축복을 받고 지은 명칭. 얍복강 남쪽에 위치한 이곳의 현재 지명은 둘룰 에디 다하브(Tulul eth Dhahab)이다.

③ 마하나임 : 얍복강 북쪽에서 야곱이 천사를 만난 곳. 압살롬의 반란 시 다윗이 피난했던 곳이다.

④ 야셀 : 헤스본 북방의 아모리 성읍이다.

 

◈ 다윗의 인구 조사

① 목적 : 고대 사회에서 인구 조사는 주로 군사력을 확인하고, 또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기 위해 시행했다.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정복 사업에 앞서 인구 조사를 시행한 이유도 가나안 정복을 위한 군사력 정비를 위함이었다.

② 다윗의 경우 : 다윗도 이와 유사한 목적으로 인구 조사를 강행했다. 하지만 다윗의 인구 조사는 그 의도가 하나님 앞에서 불순했다.

곧 다윗은 자신의 번영을 자신의 통치력의 소산으로 간주했으며, 이방에 자신의 군사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인구 조사를 강행했던 것이다. 그는 인구 조사를 통해서 불순종과 교만의 죄를 범했다.

 

◈ 다윗을 도운 갓 지파

사울의 추격을 피하여 블레셋 왕 아기스가 거주지로 준 시글락에 은신하고 있던 다윗은 비록 왕으로 기름 부음 받았지만 왕의 체면을 유지할 수 없었다.

다윗의 군대는 미미하여 블레셋인들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러한 때 다윗을 도운 갓 지파가 있었다. 갓 지파는 북으로 다메섹의 위협을 받았고, 동으로 암몬의 침략을 받으며 살아야 했다. 그들은 위기에 처한 다윗을 도와 다윗 왕국 건설에 일조했다.

 

◈ 다윗 왕국의 갓 지파

다윗이 왕위에 등극한 후 갓 지파는 그 공을 인정받아 왕국의 보호를 받았다. 이전까지 암몬의 위협을 받았으나 다윗 왕이 암몬을 제압하고 갓 지파의 요단 동편 땅을 안전하게 보호한 것이다.

 

◈ 갓 지파의 선택

갓 지파의 영토는 요단 서편의 정치적 영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사울 왕 당시 블레셋의 침입을 받은 요단 서편 백성들이 갓 지파의 영토로 피신했다.

이때 갓 지파는 암몬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반면에 다윗 왕국의 힘이 요단 동편을 넘어 암몬 지역까지 미치자 갓 지파는 더 넓은 초원 지대를 얻어 누릴 수 있었다.

 

◈ 이스라엘의 기업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땅.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기 전까지 약속의 땅은 이방인의 손에 넘기워져 있었다. 그러므로 가나안 땅을 다시 찾은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수호해야 하는 거룩한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

설교2 : 갓 Gad

암몬은 무너지리라

렘49:1-3 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이라…말감이 갓을 점령하며…

 

갓은 요단 동편에 위치한 이스라엘 자손의 땅입니다. 이 땅은 이미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통해 주신 선민의 땅입니다. 갓 지파는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당시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얻었고, 기름지고 풍요로운 땅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분열 왕국 이후 앗수르와 바벨론, 암몬과 모압 등 강대국들의 침략을 받아 약속의 땅은 크게 침탈당했습니다. 이때 요단 동편의 갓 지파 기업도 암몬 족속에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자주 침탈당하는 약속의 땅을 보면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침략한 이방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본문의 암몬 족속에 대한 심판 선포입니다.

 

1. 암몬이 의지하던 것이 멸망할 것입니다

1) 암몬이 지은 죄로 인해 무너질 것임

암몬 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자신의 작은 딸에게서 낳은 벤암미의 후손입니다(창19:38). 암몬 족속은 그 시작부터 불륜으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끊임없이 선민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존재였습니다. 특히 이들 암몬 족속들은 '밀곰'(Milcom)이라는 민족 신을 섬겼는데, 본문에 나타난 '말감'은 이 우상의 별명입니다. 암몬 족속은 이 우상을 섬기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우상 밀곰을 선민 이스라엘 사회에 만연 시켰습니다. 곧 암몬 족속은 선민 이스라엘을 침략한 죄만이 아니라 우상을 통해 선민의 영혼까지 노략한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었습니다.

 

2) 우상 말감도 멸망할 것임

암몬 족속은 우상 밀곰을 국가 신으로 섬겼는데, 이 우상을 섬기는 제사 의식이 해괴망측했습니다. 어린아이를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던 것입니다. 암몬 족속은 밀곰을 섬김으로써 국가의 안전이 보장된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상은 환난 날에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었습니다. 암몬 족속이 멸망할 때 우상 밀곰은 그저 목석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더구나 어린 아이를 제물로 하여 밀곰을 섬기는 작태만 보더라도 이미 암몬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암몬 족속이 의지했던 밀곰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 채 암몬 족속과 함께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2. 암몬의 땅이 멸망할 것입니다

1) 암몬의 수도가 멸망할 것임

암몬 족속은 이스라엘을 노략하고 약속의 땅을 침략하였지만 결국 멸망할 족속이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선포한 암몬 족속의 장래에 대한 예언을 살펴보면 암몬은 그 수도에서부터 멸망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암몬의 수도는 랍바였는데, 예레미야는 이곳이 화염에 싸인다고 하였습니다. 곧 암몬 족속은 수도 랍바를 중심으로 하여 암몬 전체가 전쟁의 참화 속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실제로 암몬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멸망당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현재 처한 어려움만 보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심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를 눈동자같이 지키시는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며 끝내 우리를 그의 나라로 인도하실 것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뢰는 우리 성도들의 삶의 힘과 동력이 됩니다.

 

2) 암몬의 점령지도 멸망할 것임

암몬의 멸망은 단순히 수도만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암몬의 멸망을 선포하던 예레미야 선지자는 갑자기 암몬 땅이 아닌 헤스본의 멸망을 선포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모리 족속의 헤스본이 당시 암몬의 점령지였기 때문입니다. 곧 헤스본까지 멸망하였다는 사실은 바벨론의 침공으로 암몬의 구석구석까지 멸절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이처럼 하나님 진노의 날에는 당사자만이 아니라 그것에 연합한 자, 그에 속한 자 모두 심판받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악인과 어울리면 악인이 멸망할 때 같이 망하게 됩니다. 다시스로 향해 가던 배가 하나님께 불순종한 요나 때문에 큰 위험에 처하게 된 일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바울 사도의 권면대로 악은 그 모양이라도 취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살전5:22).

 

3. 암몬의 교만이 무너질 것입니다

1) 천연 요새로 인해 교만했음

암몬은 동으로 아라비아 사막을 접하고 있으며, 북으로 얍복강을 국경으로 하고 있어서 북쪽의 적에 대하여는 천연의 요새라 할 만하였습니다. 더구나 암몬의 성읍은 대부분 고원 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외침에도 대응하기가 쉬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암몬은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자연적인 조건이 자연을 조성하신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자연적 조건 때문에 교만한 암몬을 심판하시기로 정하셨습니다. 암몬인들이 믿고 의지하던 자연적 조건들은 사람들을 교만하게 했고, 급기야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암몬의 멸망을 통해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세상의 것으로 인해서 교만해지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2) 재물이 많으므로 교만했음

암몬 지역은 비록 동부 고원 지대에 위치해 있어도 강우량이 많고 서쪽으로 흐르듯 펼쳐진 평원으로 인해서 풍요로운 지역이었습니다. 갓 자손들이 이 지역을 일찍부터 기업으로 삼은 이유도 이 같은 풍요로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암몬 족속들은 이 풍요로움으로 인해서 매우 교만해져 있었습니다. 곧 암몬 족속들은 일찍부터 비옥한 땅과 풍성한 물을 기반으로 농경문화를 이루었는데,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외침이 거의 없었기에 재물을 많이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재물이 많아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날에는 아무리 많은 재물이라 할지라도 한 사람의 생명도 구할 수 없습니다. 결국 재물만 탐한, 재물로 교만해진 암몬 족속은 그로 인해 멸망하고 만 것입니다.

 

암몬 족속은 선민의 땅만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까지 노략하다가 멸망당하였습니다. 이처럼 택한 백성을 끝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은 선민을 해치는 자를 끝내 심판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성도들은 현재 어려움에 처했다 할지라도 도우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이 험한 세상에서 승리할 것을 확신해야 하겠습니다.

 

설교자료

◈ 암몬 족속

모압과 같이 롯과 그 두 딸이 근친상간으로 낳은 자손.

①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암몬 :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암몬 족속은 공격하지 않기로 했었다. 하지만 암몬 족속은 이스라엘 백성을 적대시하여 물과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심지어는 발람을 고용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했다.

이후 암몬은 사울이 왕이 되기 전까지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요단 동편 지역을 노략하였다.

② 암몬의 민족 신 밀곰 :인신 제사를 제사 방법으로 하는 우상. 몰렉, 혹은 몰록이라 부르기도 한다. 암몬의 밀곰 숭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많은 악영향을 끼쳐 하나님의 진노를 사기도 했다. 분열 왕국 시대에는 므낫세 왕과 아하스 왕이 장자를 불에 태워 제사하는 밀곰 숭배에 빠졌었다. 그러나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으로 밀곰 신전은 파괴되었다.

 

◈ 암몬의 수도 랍바

얍복강 상류에 세워진 암몬의 수도. 오늘날 요르단 왕국의 수도 암만(Am- man)을 가리킨다. 랍바는 얍복강 상류의 비옥한 평원에 세워져 있었는데, 다메섹과 남방의 여러 도시로 연결되는 대상로가 지나는 곳이기 때문에 교통의 요지였고, 일찍부터 무역이 성했다고 한다.

 

◈ 헤스본

① 위치 : 요단강 하류에서 동편으로 약 25Km 떨어진 성읍. 가나안 정복 당시 헤스본은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도성이었으나, 모세가 르우벤 지파에게 주었다(민32:37).

② 헤스본의 파란만장한 역사 : 모압과 이스라엘은 헤스본을 놓고 자주 충돌하였는데, 모압의 에글론 왕이 차지하기도 했고, 이어 사사들이 헤스본을 되찾아 아합 왕 때까지 이스라엘의 영토가 되기도 하였다. 아합 이후 모압이 다시 헤스본을 차지하였으나, 암몬이 헤스본을 점령하였다(렘49:3). 하지만 암몬의 지배도 오래 가지 못하고,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멸망했고, 헬라 시대에는 나바테아인들에 의해 잠시 점령되었다가 로마 제국의 시리아에 합병되었다.

 

◈ 암몬의 지리적 경계

암몬은 얍복강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펼쳐진 평원을 주요 무대로 성읍을 세웠다. 특히 암몬의 지리적 특성은 강을 경계로 하여 이방의 침입을 방어하기에 유리했다는 점이다.

 

◈ 암몬의 문화

암몬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유물들은 암몬이 물질적으로 번영했음을 보여준다. 장신구로 여겨지는 유물들이 많이 출토되었는데, 그중에는 말에 기병이 탄 모양을 한 것이 있었다.

이는 암몬에 기마 부대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하게 했다. 또한 많은 도기가 출토되었는데, 동시대의 팔레스타인에서 출토된 도기에 뒤떨어지지 않았다.

① 건축 : 주로 돌을 이용한 건축 양식은 암몬 족속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성을 요새화 하기 위해 거석(巨石)을 이용했다. 헤스본 발굴에서 나온 일군의 거석은 헤스본이 잘 짜여진 요새였음을 보여준다.

 

특별자료 : 갓 Gad

성경 속의 식물들

 

성경에는 여러 가지 식물이 나오며 교훈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식물의 종류나 성장 배경 등 식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만, 그 교훈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있다.

 

감람나무

일반적으로 올리브 나무로 알려진 나무가 바로 성경에서 나오는 감람나무이다. 이 나무의 열매는 고대로부터 일상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역할을 했다. 열매는 50%의 기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올리브기름은 식용, 치료용, 화장용, 등불용, 제사용, 특히 기름 부음을 할 때 사용되는 기름으로 이스라엘 전역에서 재배하고 있다. 식물학자들에 따르면, 잘 기르면 1,000년을 살 수 있다고 한다. 노아의 방주 사건으로 평화를 상징한다.

 

삭개오의 뽕나무

성경에는 뽕나무라는 단어가 두 번 나온다. 그런데 두 단어의 헬라어 원어는 서로 다르다. 눅17장에는 '쉬카미노스'이고, 눅 19장에는 '쉬코'이다. 공동 번역 성경에서는 삭개오가 올라간 19장의 나무를 뽕나무가 아닌 돌무화과나무로 번역하고 있다. 어쨌든 삭개오가 올라간 나무는 뽕나무가 아니라 무화과 '속'에 속하는 나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종려나무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많은 군중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쳤다. 그래서 그 주일을 종려주일이라고도 부른다. 유대인들은 해마다 초막절이 되면, 초막을 치는데 그때 이 종려나무 가지를 이용하여 그 초막의 지붕을 만든다. 그래서 기후가 상대적으로 더운 요르단 계곡, 사해 주변, 여리고(신34:3) 등지에서 많이 재배해 그늘을 삼기도 한다.

 

싯딤나무

아라바 지역이나 유대 광야와 같은 메마른 땅이나 사막 같은 지역에서 자라는 아카시아 나무이다. 가볍지만 저항력과 내구성이 뛰어나 조각을 할 때나 법궤나 성막의 널판, 채, 피, 상들을 만들기도 한다. 이스라엘 남부 지역의 건조한 곳에서는 목재로 쓸 만한 나무가 이 싯딤나무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넓은 잎의 아카시아가 아니라 수분 증발을 줄이기 위해 작은 잎으로 된 나무이다.

 

쥐엄나무

눅 15:16에 나오는 이 나무는 사실 돼지가 먹는 열매가 아니라, 큰 콩깍지 같은 모양의 열매로 먹을 것이 없을 때 먹던 비상식량 혹은 사람들이 재미로 먹기도 하는 열매이다.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먹었다는 메뚜기도 혹시 이 쥐엄나무가 아닌가 하는 주장도 있다. 히브리어로 메뚜기는 '하가빔', 쥐엄나무는 '하로빔' 이어서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쥐엄나무의 별명이 '성요한의 빵'이라고 하기도 한다.

 

 

[비교 종교학 연구] 기독교와 가톨릭의 비교

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비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비교 기독교의 특성은 하나님의 계시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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