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신약 강해

[신약지명 설교말씀] 드로아 Troas

두란노 서원 2020. 10. 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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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신약지명 설교말씀 중에서 드로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드로아 Troas

 

1. 위치와 지명

1) 에게 해안 북서 소아시아의 미시아(Mysia)에 위치한 성읍이다.

2) 소아시아 북서쪽에 있는 주요한 항구이다.

3) 데테도스 섬 맞은편에 있으며, 고대 트로이(Troy, Ilium) 남쪽으로 약 10마일 가량 떨어져 있다.

4) 이 지역은 인공으로 만든 항구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성장하였다.

5) 이 항구는 헬레스폰트 강 어귀에서 가까운 해로의 회집점으로서 북풍으로부터 피난처 역할을 한다.

6) 로마로 가는 육로와 연계되어 있는 마게도냐의 네아폴리스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이 항구를 거쳐야 했다.

2. 역사적 발전 과정

1) 이 지역의 고대 이름은 시기아(Sigia)였다.

2) 알렉산더 대왕의 후계자들 중의 하나인 안티고누스(Antigonus)에 의해 세워졌고, 안티고니아 트로아스(Antigonia Troas)로 명명하였다. 트로아스는 원래 고대 트로이 근처의 지명이었다.

3) 이곳은 한동안 셀루시드 왕들의 거주지였다. 그후 한동안 자유 도시가 되었고 주전 133년에 로마의 통치를 받는 크고 중요한 도시가 되었다.

4) 수에토니우스에 의하면, 율리우스 시저는 그의 수도를 알렉산드리아 혹은 일리움으로 옮길 것을 생각했고 그와 유사한 생각들이 아우구스투스와 콘스탄틴에게도 있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로마 시대에 드로아가 얼마나 중요한 도시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5) 스트라보는, 아우구스투스 당시에 로마의 식민지였던 드로아를 '유명한 도시들 중의 하나'로 불렀다.

 

3. 신약에서의 언급

1) 이곳의 중요성은 사도행전과 서신서들의 언급에서도 나타난다.

2) 바울은 적어도 세 차례 방문하였지만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3)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행16:8-11)과 유두고(행20:5-12)의 소생이 있었던 곳으로, 사도행전에서 강조되지 않았을지라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복음이 전파됐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4) 후에 바울은 드로아에서 복음의 '열린 문'(open door)을 발견하였다(고후2:12).

5) 마게도냐와 헬라를 방문한 후에 바울은 서둘러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드로아에 들러 복음을 전하였다(행20:6,13).

 

4. 유적들

1) 2세기 초에 수도관이 만들어져서 물을 이다(Ida) 산에서 도시로 끌어들였다.

2) 그 수도관 유적과 목욕탕, 극장, 항구와 다른 건축물의 유적들이 남아 있다.

3) 아직도 성벽을 볼 수 있는데 길이가 약 6마일 정도에 이른다.

 

원어설교 : 드로아 Troas

 

드로아 Τρωας : 트로아스 Troas

행16:8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에 내려갔는데

 

드로아는 안티고누스(Antigonus)가 주전 4세기에 무시아에 설립한 항구 도시입니다. 바울은 밤에 마게도냐로 오라는 환상을 보고 누가와 함께 드로아로 떠났습니다(행16:8).

1. 인간은 계획하지만 그 길을 가지는 못합니다

바울은 드로아에서 마게도냐인이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손짓하는 환상을 봅니다. 이를 통해 바울은 자신의 계획이 인간적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도 여행을 시작하면서 성령의 인도를 받았으나 좀 지나자 자신의 마음 가운데 야망이 꿈틀거렸습니다. 아시아를 복음으로 정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꿈을 포기케 하십니다. 드로아의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길이 얼마나 오묘하신가를 보여주십니다. 바울은 아시아를 보았지만 하나님은 세계를 이끌어 나갈 로마를 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드로아에서 바울의 눈을 유럽으로 돌리게 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좁은 안목은 때때로 그릇된 길로 가지 쉽기에 하나님께서 그 길을 포기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길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모세는 40세가 되어 이스라엘 구원이라는 원대한 꿈을 가집니다. 그는 궁중의 교육에 의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아직 때가 아닌 것입니다. 40년이 지나서 모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습니다. 더 이상 자기의 능력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고백할 때 부르신 것입니다. 자신의 무능을 철저히 깨달은 모세를 지도자로 해서 몇 세대에 걸친 노예 백성의 기질을 가진 사람들을 광야에서 훈련시켜 가나안 땅에 인도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선 불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고(시23:2), 공평과 정의의 땅으로 인도하시고(시143:10),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요16:13). 우리의 수많은 계획은 한치 앞을 모르는 상황에서 나온 무지한 보고서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계를 섭리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인도에 담대히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기에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내 갈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길을 따를 것인가. 다니엘의 세 친구는 우상에게 절하지 않으면 풀무불에 타 죽을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단3:18)라는 고백대로 그들은 살아났습니다. 에스더가 왕비가 되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구원하느냐,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느냐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때에도 "죽으면 죽으리라"(에4:16)는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길을 걷습니다. 여전히 우리에게도 안락하게 보이는 길과 이해 불가능한 하나님의 길 사이에서 결단이 요청됩니다. 우리는 더 넓고 깊고 오묘한 하나님의 지혜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길을 담대히 따를 때 바른 길을 가는 것이요, 의미 있는 길에 들어선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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