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신약 인물 설교문 중에서 빌립 집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제1 : 빌립-집사
제목 : 전도자
1. 일곱 집사 중 한 사람 빌립
1)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유대인의 불화(행 6:1, 행 2:44-45)
초대교회 당시 예루살렘 교회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중 대표적 문제는 과부들의 구제 문제였습니다. 즉, 예루살렘 교회에는 디아스포라 유대인으로 헬라의 혈통을 가진 헬라파 유대인 과부들과 순수 본토 출신 유대인 과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제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헬라파 유대인들이 구제에서 제외될 때가 있어 다소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리하여 후에는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서로 불화하는 계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교회는 뜻하지 않게 불화하고 시련이 생길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교회가 하나 되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이루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 일로 인해 신약의 교회는 집사라는 훌륭한 직분과 제도가 생겨 났던 것입니다.
2) 집사 선임(행 6:2, 딤전 3:13)
예루살렘 교회의 구제 문제로 인한 불화는 곧 집사 제도라는 훌륭한 제도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러 사도들이 한 곳에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하는 도중 사도들은 봉사와 구제를 전담할 일꾼을 뽑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교회에 집사 직분이라는 제도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집사라는 직분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구제하고 봉사하는 일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직분자들 가운데서도 집사 직분자들이 다른 직분자들에 비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교회에서 봉사와 구제는 중요하고 필수적입니다.
3) 일곱 집사 중 일 인으로 임명됨(딤전 3:8-11)
사도들이 결의한 끝에 예루살렘 교회에는 일곱 집사들이 선임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본문의 빌립이 임명되었습니다. 이는 무척이나 놀랍고 영예로운 일입니다. 그런데 사도들이 집사를 임명하는 기준, 즉 집사의 자격은 성령이 충만할 것, 지혜가 충만할 것, 사람에게 칭찬을 들을 것, 세 가지였습니다. 빌립은 이런 모든 자격에 부합하여 집사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스데반을 제외한 다른 다섯 집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집사로서의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그는 정녕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만인에게 칭찬받는 자였습니다.
2. 바울을 영접한 빌립
1) 믿음의 교제를 나눔(행 2:42, 빌 1:5, 요일 1:7)
3차례에 걸친 전도 여행을 마친 사도 바울, 그는 본토에 상륙하여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가기 전, 가이사랴의 빌립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는 바울이 입항한 도시가 예루살렘 외항 가이사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우선 집사 빌립을 보고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이렇게 빌립은 집사 직분자이면서도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였고, 또한 그런 가운데서 바울과 신실한 믿음의 교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그는 모든 다른 직분자들과도 끊임없는 믿음의 교제를 나누었고, 주 안에서 모든 직분자들로부터 인정받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정녕 빌립은 이 사람 저 사람으로부터 따돌림받고 기피당하는 모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신실한 믿음의 교제를 통해 만인으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2) 바울을 극진히 영접함(빌 2:3-5)
바울은 빌립의 집을 방문하여 그 딸들로부터 극진한 영접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빌립의 딸들이 바울을 정성껏 섬기고 영접한 것은 아마도 그의 아버지 빌립의 교육과 영향 탓이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전도자 빌립은 집사 직분자였습니다. 따라서 그는 집사 직분자답게 섬김과 봉사의 삶이 그의 몸에 배어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그의 영향력을 받아 그의 자녀들도 이렇게 노(老)사도를 극진히 섬기고 봉사하였습니다. 정녕 전도자 빌립은 섬김의 사람이었음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조차도 이렇게 섬김의 삶을 사니, 그의 섬김의 삶은 대대로 지속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녕 이렇게 우리 성도들도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육신을 입으시고, 세상에 내려오사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우리 인간을 섬긴 것처럼 말입니다.
3. 가정을 복음화한 빌립
1) 네 딸을 둠(시 127:3-5)
빌립에게는 네 딸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빌립은 아내와 자녀를 거느리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룬 유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집사로서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며, 또한 전도자로서 복음 전도에 최선을 다한 그의 삶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이런 축복들을 허락하신 듯합니다. 물론 사랑스러운 아내를 얻고 아름다운 자녀를 갖는 것이 인간 행복의 척도는 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때로 이런 방법으로도 당신의 일꾼들을 축복하시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빌립은 이미 세상에 사는 동안도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들을 맛본 복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2) 가정을 복음으로 인도함(엡 6:4, 잠 23:13)
그런데 빌립의 네 딸들은 모두 예언자였습니다. 그것도 동정녀로 살면서 말입니다. 이는 곧 빌립이 하나님으로부터 복음을 받고, 집사 직분을 맡으며, 또한 전도자로서 열심히 하나님을 섬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정을 돌보며 복음으로 인도했음을 분명하게 증명해 주기에 충분합니다. 이렇게 빌립은 나가서 다른 사람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모범스런 전도자였지만, 안으로 집안에서도 그의 자녀를 복음으로 양육하고 지도한 훌륭한 가장이었습니다. 명실공히 전도자라면 이렇게 먼저 가정을 올바르게 복음으로 인도할 줄 아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하고, 또한 요구됩니다. 흔히 구약의 사무엘이나 대제사장 엘리의 불량스러운 자녀들을 볼 때 빌립의 가정 신앙 교육은 참으로 아름답고 좋은 모범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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