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신약 인물 중에서 빌레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제1 : 빌레몬
제목 : 빌레몬
1. 바울의 동역자 빌레몬
1) 변치 않는 신앙인(계 2:4-5)
사도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때 빌레몬은 에베소에서 바울로부터 복음을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지금 바울이 로마 옥중에 있는 순간까지 변치 않는 신앙으로 믿음 생활을 지속하는 신실한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첫 신앙을 변개치 않고 세월이 가더라도 끝까지 첫 신앙의 열정을 지속하는 것은 더없이 중요합니다. 여기 빌레몬은 바로 이런 불변하는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를 가리켜 동역자라 부를 정도였습니다.
2) 바울의 신임을 받음(롬 14: 18, 마 5:16)
바울은 빌레몬을 가리켜,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라 칭하였습니다. 지금 바울은 로마 옥중에 있었습니다. 이런 바울이 빌레몬을 가리켜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라 했으니, 그가 당시 바울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동역자요, 사역자였는지 쉽게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이처럼 주의 복음을 들은 자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신임받고 인정받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히려 짐이 되고, 부담이 되고, 아니면 없는 것보다 못한 사람, 이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또 꼭 긴요한 인물, 바로 이것이 복음을 들은 자의 합당한 태도입니다.
3) 믿음의 군사 됨(딤전 6:12, 딤후 2:4)
바울은 빌레몬의 아내와 자녀들을 일컬어 우리와 함께 군사 된 자라 칭하였습니다. 여기서 보아 알 수 있듯이 빌레몬은 바울로부터 복음을 들은 후 그의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주의 복음을 전하였던 듯합니다. 이리하여 그의 자녀와 아내도 주의 사역자들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빌레몬은 마치 군사가 적진을 하나하나 점령해 나가듯이 복음 사역을 통해 원수 사단의 세력을 하나씩 무너뜨리고 복음의 영역을 확장시켜나가는 믿음의 군사였습니다. 이처럼 복음 전도자는 사단을 대적하여 거룩한 전쟁을 수행하는 하나님의 군사입니다.
2. 골로새 교회의 지도자 빌레몬
1) 집을 교회로 사용함(고전 10:24, 빌 2:4)
빌레몬은 바울로부터 복음을 들은 뒤 복음 사역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 사역이라면 그의 집을 예배 처소로 제공한 것입니다. 이리하여 골로새 교회는 빌레몬의 집에서부터 첫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예루살렘 교회가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빌립보 교회가 루디아의 집에서, 에베소 교회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가정집에서부터 시작된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복음을 듣고는 자기의 집을 예배 처소로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신앙생활을 실천하였습니다. 실로 복음을 들은 자로서 마땅한 섬김과 헌신의 삶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섬김과 헌신, 자기희생과 봉사의 삶이 바로 우리들의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사랑과 믿음이 뛰어남(약 2:17, 약 2:20-24)
바울은 빌레몬을 향해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감사의 내용은 빌레몬이 이웃에게 풍성한 사랑을 베풀고 또한 믿음의 선행이 뛰어나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실로 빌레몬은 바울을 통해 주님의 크고 풍성하신 사랑과 은혜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몸소 피부로 체험하였습니다. 이런 말 할 수 없는 주의 사랑을 입었기에 빌레몬은 그 사랑을 증거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이 바울의 귀에 들렸고, 바울은 이로 인해 날마다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정녕 주의 사랑을 입은 자는 이렇게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고 실천하게 마련입니다. 또한 이것이야말로 그 사람의 참된 믿음을 증명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3) 구제에 힘씀(잠 19:17, 갈 6:7-10)
빌레몬은 골로새에서 이름난 갑부였습니다. 이런 사실은 그가 저택과 노예들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런 자신의 물질적 풍요를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의 마음이 평안과 위로를 얻었다고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즉 빌레몬이 이웃을 구제하는 일에 앞장섰다는 말입니다. 그 구체적 내용은 언급되지 않지만 믿음과 사랑의 사람 빌레몬은 틀림없이 이웃에게 구제를 베푸는 일에 인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주의 복음을 들은 자는 세상 모든 것이 주의 것임을 깨닫고 재물을 자기 것이라 고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소유를 가난한 이웃과 나누고 구제하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성도들은 이런 구제와 자선의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3. 노예 오네시모의 주인 빌레몬
1) 용서의 사람(엡 4:32, 마 5:44)
본서의 대부분은 오네시모를 용서하라는 바울의 당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당시 도망자 노예는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바울은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따뜻하게 대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빌레몬 역시도 틀림없이 도망자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따뜻하게 영접했으리라 짐작됩니다. 주님으로부터 사죄의 은총을 입고 그 은혜에 감격하는 자는 이렇게 용서의 삶을 살게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원수 갚을 자격도, 원수를 미워할 자격조차도 없기 때문입니다. 주의 사랑을 입은 자가 원수를 향해할 일이라고는 용서밖에는 없습니다.
2) 화해의 사람(고후 5:18, 빌 2:3)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그를 친구로, 동역자로 여겨 바울을 영접하는 심정으로 영접해야 했습니다. 이는 원수를 용서하는 차원을 넘어 오네시모를 자유인으로 인정하며, 완전한 화해를 이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주님께서 죄의 종 된 우리를 구원하여 자유케 하시사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시고 또한 신령한 교제를 나누게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화해를 도모하는, 화해의 사신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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