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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인물 설교말씀] 부겔로

두란노 서원 2020. 7. 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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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신약 인물 설교말씀 중에서 부겔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제1 : 부겔로

제목 : 부겔로

 

1. 고난을 회피함

 

1) 십자가 없는 면류관을 소망함(딤후 4:10, 2:10)

사도 바울이 디모데후서를 기록할 당시(A.D.66년경)는 로마 황제 네로에 의해 그리스도 교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가 가해지던 참으로 암울한 때였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수많은 주의 성도들이 옥에 갇히기도 하고, 처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가기도 했으, 또는 원형 경기장에 끌려 나가 굶주린 맹수의 먹잇감으로 최후를 마쳐야만 했었습니다. 따라서 당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곧 죽음을 각오하고 순교를 선택하는 일이라 할 정도였습니다. 바로 이때에 지금껏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었던 사람들 중에는 간혹 그러한 처참한 죽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신앙을 버리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자들이 생겨났습니다. 아시아 출신 신앙인이었던 부겔로는 바로 이 배교(背敎)의 반열에 섰던 비겁한 신앙이었습니다.

2) 고난이 주는 유익을 몰랐음(딤후 3:12, 1:3-4)

부겔로는 참 신앙의 깊은 맛을 잘 알지 못했던 인물이라 하겠습니다. 그는 참 신앙이 온실 속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환난의 심한 바람이 불어 대는 거친 들판에서 자란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더욱이 환난의 바람이 심하게 불면 불수록 더욱 하나님과 깊이 교제할 수 있으며, 더욱 빨리 천국에 이를 수 있다는 신앙의 역설을 정확히 이해하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3) 믿음의 심지가 약했음(벧전 5:9, 6:66)

부겔로라는 이름 속에는 '망명객'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이 이름에 걸맞게 하나님의 나라에서 세상 나라로 망명해 간 신앙의 변절자요 믿음의 배신자였습니. 그가 이처럼 쉽게 신앙을 포기한 것은 그의 믿음의 심지가 약했기 때문입니다. 벽 위에 소나무 같은 끈질기고 깊은 신앙의 뿌리를 지닌 자만이 환난의 폭우를 능히 견뎌낼 수 있습니다.

 

2. 인간적인 배신을 자행함

 

1) 환경을 너무 의식함(39:20-21, 3:17-18)

바울이 무려 세 차례에 걸쳐 선교 여행을 감행했을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바울의 동역자요 그의 후원자로서 열심히 신앙생활했습니다. 사람들은 곳곳마다 교회가 세워지고 또 주의 사역자들이 많은 이적과 기사를 베푸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과연 살아 계시며, 복음이야말로 참된 진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로마를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박해와 탄압의 바람이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맹위를 떨치게 되자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했던 많은 신앙인들이 고난과 죽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자기의 신앙을 버리고 세상과 타협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곳곳에서 생겨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심지어 바울 주변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즉 바울과 함께 다니는 것이 참으로 위험천만한 일임을 느낀 바울의 동역자들이 바울 돕기를 중단하고 신속히 몸을 세상 속으로 감춰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환경의 변화에 너무도 민감하게 반응했던 지조 없는 신앙인이었던 것입니다.

2) 의리와 친분을 쉽게 버림(삼상 18:1, 살전 4:9)

바울에게 등을 돌리고 마침내 세상으로 나아갔던 바울의 동역자 가운데 부겔로는 에베소 교회 출신으로 여겨집니다. 사실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제3차 선교 여행 중 무3년간(A.D.53-56)에 걸쳐 에베소에 머물면서 온 정열과 심혈을 기울여 세웠던 교회였습니다. 이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그 어느 곳보다 더 큰 애정과 열심을 쏟아부었던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곳 에베소 교회 출신 부겔로는 바울로부터 수많은 사랑과 애정을 받은 자 중에 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도 부겔로는 이 사랑에 대해 배신으로 답함으로써 바울의 가슴에 못을 박고 말았던 것입니다.

 

3) 자기중심적인 신앙생활에 만족함(요일 4:20)

부겔로는 철두철미 자기 위주의 인물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야 가슴에 상처를 받든지 않든지 상관하지 않고 자기 안전만을 추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참 신앙인은 자기보다 이웃의 안전과 평안을 더욱 생각합니다.

 

3. 하니님의 영광을 가리움

 

1) 교회에 배신의 상처를 안김(딤후 3:1-5, 딤후 4:3)

바울은 자신이 여러 번에 걸쳐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설립했었던 피와 땀과 눈물의 현장인 아시아를 생각하며, 그곳에 있는 많은 성도들의 배교(背敎)를 가슴 아파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바울은 부겔로와 허모게네라는 두 인물을 지칭하면서 그들이 신앙에서 떠난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서운한 일일 뿐 아니라 교회적으로도 매우 충격적이고 큰 상처를 안게 된 사건임을 넌지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두 인물은 환난의 바람이 극심해지기 전까지 에베소 교회 등지에서 열심 있는 봉사자였다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로마의 네로 황제에 의해 주도된 기독교 대박해가 본격화되자 그들은 자신들의 아름다운 지위와 봉사의 자리를 박차고 안전할 것만 같은 세상으로 발길을 옮기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행위는 함께 신앙생활하는 성도들에게 여간 큰 상처를 안겨준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진실로 성숙한 성도, 바로 자신의 행동 하나가 교회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신중히 따져 묻는 자를 가리킵니다.

2) 자신의 거짓된 신앙을 노출시킴(요일 2:15-16)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데에는 필연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방해하는 악한 세력의 강력한 저항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는 거룩한 계획이 중단되거나 포기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강력한 저항이 찾아들 때에 참 신앙과 거짓 신앙이 뚜렷이 구별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부겔로는 환난의 바람이 휘몰아치자 지금껏 감춰 왔던 연약하고 거짓된 신앙을 노출시키고 세상을 향해 달음박질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실로 참 신앙인은 시련과 고난의 기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자신의 신앙을 더욱 정금같이 빛나게 만드는 귀한 경험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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