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신약 인물 중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제1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제목 : 신앙의 부부
1. 변절 않는 믿음의 부부
1) 로마에서 추방됨(계 1:9)
브리스길라는 로마 귀족 출신의 여성입니다. 그리고 아굴라는 디아스포라 출신의 유대인의 후손으로 소아시아 본도 사람이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로마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는 정치적 이유에서 유대인들을 로마로부터 떠나도록 추방령을 내렸습니다. 이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에게 중대한 인생의 시련이 닥친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 성도들에게는 뜻밖의 중대한 시련이 닥칠 때가 있습니다.
2) 새 인생을 시작함(시 55:22, 눅 18:1)
로마에서 추방당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고린도로 향하였습니다. 당시 고린도는 지중해 연안의 유명한 항구 도시요, 국제 도시였습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민족이나 인종의 차별이 없었고, 또한 국적이 어디든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비록 착실하게 다져 온 삶의 터전을 잃기는 하였지만, 결코 좌절하거나 낙망치 않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였습니다. 인생과 신앙의 시련과 위기 가운데서도 다시 시작할 줄 아는 용기 있는 부부들이었습니다.
3) 끝까지 신앙을 지킴(딤후 4:7, 빌 2:12)
이 부부는 고린도로 쫓겨나긴 했지만 여전히 믿음은 변치 않았습니다. 신실한 전도자 바울을 만나 더불어 생활했다는 사실이 이를 분명하게 증명해 줍니다. 비록 생활 터전은 잃었지만 믿음 하나만은 굳건히 붙잡았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위기가 올 때 신앙을 떠나지만 이들 부부는 인생의 위기 가운데서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믿음의 증진을 가져오는 기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우리 성도는 이런 불변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2. 본업에 충실한 부부
1) 장막 제조를 가업으로 함(창 1:28, 창 9:1)
브리스길라 부부의 직업은 장막 제조업이었습니다. 옛날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한 가지씩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말하자면 일인 일기(一人一技)인 셈입니다. 그래서 아굴라는 부모로부터 장막 제조업을 배운 듯합니다. 이렇게 유대인들은 직업이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이라 여겼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들에게 직업을 통해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고 지배하라는 문화 명령을 주셨습니다. 결국 생업에 충성하는 것은 주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며, 신자의 본분인 것입니다.
2) 생업에 최선을 다함(마 4:18-19, 마 9:9)
브리스길라 부부는 로마에서 추방되어 생업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부는 결코 낙망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린도로 이주한 후에도 여전히 장막 제조를 생업으로 삼았습니다. 위대한 전도자 바울과의 첫 만남 역시도 복음이 계기가 된 것이라기보다는 생업이 같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생업에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이 부부는 복음 전도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치 베드로가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던 중 우리 주님의 제자로 부름 받은 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습니다.
3. 신실한 섬김의 부부
1) 주의 종 바울을 만남(요 1:45, 행 16:1-2)
브리스길라 부부가 로마에서 추방된 것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와 역사의 결과였습니다. 이들 부부는 고린도에서 생업에 열심을 다하던 중, 전도자 바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같은 직업을 가진 데다 마침 바울로서는 전도 여행 중이라 마땅한 거처가 없었습니다. 이리하여 위대한 전도자 바울과 브리스길라 부부의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어려운 인생 역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던 브리스길라 부부에게 마침내 새로운 인생의 장(場)이 펼쳐지는 순간이었습니다.
2) 바울을 집으로 영접함(요 13:4-5, 빌 2:5-8)
생업을 잃고 추방된 브리스길라 부부, 그리하여 이제 낯선 땅 고린도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은 어쩌면 남에게 관심을 갖고 은혜를 베풀 여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의 심령 역시도 그리 편치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들 부부는 낯선 방문객을 그대로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잘 돌보라는 율법의 가르침 속에서 살아온 이들 부부는 비록 자신들의 처지가 여유 있지는 못했지만, 자신들을 찾아온 방문객을 따뜻하게 영접하였습니다. 이들 부부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남을 돌보고 구제할 줄 아는 섬김의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면서까지 죄인을 구원하시는 섬김의 삶을 사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3) 끝까지 바울에게 수종 듦(행 18:18, 고전 16:19)
브리스길라 부부는 이제 장막 제조업자가 아니라 복음 전도자로 변신하였습니다. 신약 최고의 전도자요, 선교사인 바울을 통해 주의 복음을 들은 이들 부부는 복음 전파의 열정을 주체할 수 없어 마침내 바울을 따라 전도자로 나서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들 부부는 바울의 다음 선교 사역지인 에베소로 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곳 에베소에서도 이들 부부는 바울에게 수종 들면서 복음 선교의 조력자 구실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이후 바울이 에베소를 떠난 후에도 이들은 여전히 에베소에 거주하여 그들의 집을 예배 처소로 제공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런 사실은 훗날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문안 편지를 쓸 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안부를 전하는 데서도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렇게 브리스길라 부부는 복음을 들은 이후로 끝까지 그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의 사역자를 섬기고, 하나님의 교회를 섬겼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들 부부를 좇아 역경 속에서도 끝까지 참고 인내하며 믿음을 지키는 참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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