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지명 원어 설교문] 데가볼리 Decapolis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약 지명 원어 설교문 중에서 데가볼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데가볼리 Decapolis

 

1. 지명과 위치

1) 알렉산더 대왕 사후에 세워진 '열 개의 헬라 도시들'의 연맹을 말한다.

2) 갈릴리 바다 주변 남쪽의 넓은 지역으로 서쪽의 벳샨 지역도 포함된다.

 

2. 역사

1) 헬라인들이 주전 200년 초에 가다라(Gadara)와 필라델비아(Philadelphia) 도시들을 점령하였다.

2) 알렉산더 얀네우스(A.Janneus)가 그 중의 일부 도시들을 정복한 후에, 이 도시들은 유대인의 지배를 받았다.

3) 주전 63년에 폼페이(Pomphey)는 히포스(Hippos), 스키토폴리스(Scythopolis), 펠라(Pella)와 같은 도시들을 유대인들에게서 빼앗았고 그 도시들을 시리아 지방의 로마 통치자에 합병하고 자치권을 부여하였다.

4) 로마인들은 그 지역의 헬라화를 가속화하여 민족주의적인 유대인의 영향을 방지하려고 하였다.

5) 헤롯 대왕은 아우구스투스의 허락을 받아 히포스, 가다라, 카나타(Kanatha)를 합병하였지만 그가 죽자 원상태를 회복하였다.

6) 이 연맹에는 적어도 14개의 도시들이 참여하였다. 로마의 아라비아 주의 설립으로 필라델비아와 거라사는 아라비아 주에 편입되었고, 연맹은 점차 약화되었다. 연맹의 원래 수도였던 가다라는 지위를 다마스쿠스와 스키토폴리스에 넘겨주었다.

3. 연맹 결성 이유

1) 셈 족과 사막의 침략자들의 공격을 막기 위한 방책으로 연맹을 형성하였다.

2) 로마의 무역과 상업로를 지키기 위해 결성되었다.

 

4. 연맹에 가입한 도시들

열 개의 도시들의 이름은 명확하지 않은데 플리니는 열 개의 목록을, 톨레미는 다마스쿠스를 포함한 18개의 목록을 말하였다. 연맹의 구성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변화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의 연맹은 다음 도시들이었을 것이다.

① 히포스 ② 가다라 ③ 펠라 ④ 아빌라(Abila)

⑤ 거라사(Gerasa) ⑥ 필라델비아 ⑦ 디온(Dion)⑧ 카나타 ⑨ 라파나(Raphana) ⑩ 스키토폴리스

 

5. 성경에서의 언급

1) 마태는 '허다한 무리'들이 예수님을 따랐다고 말한다(4:25).

2) 마가는 귀신들려 고침을 받은 사람이 데가볼리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였다고 증거하는데 반하여 누가는 그의 고향 도시로 제한한다.

3) 마가는 '귀먹고 어눌한 자'를 말하면서 그 지역을 말한다(7:31).

 

6. 주민들과 교회

1) 매우 많은 돼지들이 있었다는 것은 주로 이방인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2) 유대 교회는 주후 70년, 전쟁 전에 펠라 지역으로 은둔하였다.

 

원어설교 : 데가볼리 Decapolis

 

데가볼리 Δεκαπολις : 데카폴리스 Decapolis

마4:25 데가볼리와…허다한 무리가 좇으니라

 

데가볼리의 Δεκα(데카)는 '열'이라는 뜻으로 알렉산더 대왕 사후에 열 개의 헬라식 도시들의 동맹체를 말합니다. 로마인들은 이 지역에서 헬라화를 촉진시키고, 유대로부터 민족주의적 영향을 막아 반유대 결속을 강화시켰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예수를 좇는 자들이 나오고(마4:35) 고침받은 거라사 광인의 전도지가 되었습니다(막5:20).

1. 인간 스스로는 자기 완성이 불가능합니다

데가볼리는 10개의 도시가 결속한 동맹체입니다. 그런데 이 '10'은 상징적으로 완전을 의미합니다. 출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10번 거역했다는 말은 직접적인 10번이 아니라 완전히 하나님을 거부했음을 의미합니다(신9:7). 데가볼리는 완전을 지향하는 도시입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하나님의 율법을 철저히 거부한 반율법주의요, 인간의 모든 능력을 인정하고자 하는 헬라주의의 철학과 지식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들은 인본주의적 자기 완성을 추구했습니다. 이는 나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사상입니다. 그들은 인간의 죄성을 인정하지 않고, 인간이 부서지기 쉬운 존재임을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실패했던 것입니다.

 

2. 인간의 참된 완성은 하나님에 의해 가능합니다

노아는 당대의 완전한 자로 여겨졌습니다(창6:9).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말씀하셨고(창17:1), 모세(신18:1), 다윗에게도(삼하22:24) 그 완전함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완전은 실수가 없고, 그들이 하나님을 철저하게 믿고 의지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인간은 자기 완성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완전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의도가 완전하고(삼하22:31), 하나님의 도가 완전합니다(시18:30).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과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십니다(시138:8). 우리 역시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워질 것입니다(골1:28).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의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계신 하나님, 나를 변화시키는 분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완전이란 사랑과 정의를 이 세상에서 조화롭게 이루시는 것을 통해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자기 완성도 그 사랑과 정의를 좇음으로 가능해짐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3. 완전한 인간은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알지 못하는 다른 신을 좇는 것은(행7:6) 허무를 좇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왕하17:15). 이들은 허무한 가운데 살다가 허무하게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베드로와 같이 예수를 좇는다면 참된 자기 완성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물을 버리고 그 부친을 버리면서까지 예수를 좇은 제자들과 같아야 합니다(마4:20).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좇으라는 명령을 그대로 받아(마16:24), "어디로 가시든지 좇으리이다"(마8:19)는 고백을 우리 입술 뿐 아니라 가슴으로도 해야 합니다. 예수를 좇는 삶은 이 세상에 정의와 사랑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한다는 믿음 속에서 정의와 사랑을 따르는 자들만이 참된 인간 완성의 고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구약 성경 지명 설교문] 다볼산 Mount Tab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