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4장에서는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을 침략하는 내용이 기록되었다.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니 하나님은 유다 백성을 징계하기 위해서 바벨론을 사용했다.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가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니 결국 바벨론에 의해서 망하게 되었다. 성도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숭배하면 하나님은 세상에서 징계를 받게 한다. 징계를 받으면 빨리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와야 한다.
바벨론의 1, 2차 침공(왕하 24:1-20)
[1-7절]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 . . .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은, 열왕기하 23:37에 보면, 그 열조의 모든 행한 일을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자이었다. 그런데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왔다. 왕이 범죄하면 국력이 쇠해지고 전쟁이 나는 것은 하나님의 일반적 섭리이다. 여호야김은 3년간 바벨론 왕을 섬겼으나 3년 후 돌이켜 바벨론 왕을 배반하였고, 그때 바벨론 왕이 유다를 침공하였다(주전 605년경).
본문 2절은, “여호와께서 그 종 선지자들로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셨다”고 말한다. 역대하 36:6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고 그때 여호야김을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잡아갔다고 말한다. 다니엘 1:1-2도, “유다 왕 여호야김이 위에 있은 지 3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것을 에워쌌더니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기구 얼마를 그의 손에 붙이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의 묘[전]에 이르러 그 신의 보고에 두었더라”고 말한다.
그때에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포로로 잡혀갔다(단 1:1-7). 여호야김은 포로로 잡혀갔다가 돌아온 것 같지만(렘 36:1, 9) 그러나 그의 최후는 좋지 않았다. 예레미야는, 여호야김이 끌려 예루살렘 문밖에 던지우고 나귀같이 매장함을 당하리라고 예언하였고(렘 22:18-19), 또 “그에게 다윗의 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그 시체는 버림을 입어서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고 하였다(렘 36:30). 그는 예루살렘 성밖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죽었던 것 같다.
유다 나라에 이 치욕적인 바벨론 1차 침공과 포로로 잡혀간 사건은 므낫세의 죄 때문에 일어난 것이었다. 본문 3절은,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명하신 바로 저희를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로 인함이며 또 저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 피로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니라”고 말한다.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속에는 특히 우상숭배의 죄가 컸다. 그것은 이미 열왕기하 21장에서 자세히 증거하였고 또 열왕기하 23장의 요시야의 개혁운동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므낫세는 바알과 아세라 숭배는 물론이고, 해와 달과 별들의 숭배, 몰렉에게 자녀들을 불태워 드리기, 또 점치고 사술 행하기 등을 하였다. 또 오늘 본문 4절은 그가 수많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렸다고 말한다. 이것은 얼마나 악한 일인가? 그는 억울한 자들의 피를 많이 흘렸다. 이처럼 여호야김은 그 선조들의 모든 악한 일을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
여호야김의 남은 사적과 모든 행한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었다. 여호야김이 그 열조와 함께 잠들고 그 아들 여호야긴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애굽 왕은 다시 그 나라에서 나오지 못했다. 왜냐하면 바벨론 왕이 애굽 하수[나일강]에서부터 유브라데 하수[유브라데강]까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다 취하였기 때문이었다.
[8-9절] 여호야긴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18세라. . . .
여호야긴은 왕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18세이었고 예루살렘에서 석 달을 치리하였다. 그 모친의 이름은 느후스다이며 예루살렘 엘라단의 딸이었다. 본문 9절은, 여호야긴이 그 부친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고 말한다. 참 어리석은 인생이다. 부모의 실패를 보면 자식이 깨달을 법한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사람은 모방을 잘하는 존재이다. 무슨 본을 받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10-17절] 그때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신복들이 . . . .
그때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신복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 성을 에워쌌다. 이것이 바벨론 왕의 2차 침공이었다. 그 신복들이 에워쌀 때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도 그 성에 이르렀다. 유다 왕 여호야긴은 그 모친과 신복들과 방백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갔고 바벨론 왕은 그를 잡았다. 그때가 바벨론 왕 제8년이었다(주전 597년). 또 그는 여호와의 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고 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만든 것 곧 여호와의 전의 금 그릇들을 다 부서뜨렸다. 이 모든 일이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다.
바벨론 왕은 또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모든 방백과 모든 용사 합 일만 명과 모든 공장[기술자들]과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갔고, 빈천(貧賤)한 자[심히 가난한 자들] 외에는 그 땅에 남은 자가 없었다. 그는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왕의 모친과 왕의 아내들과 내시와 나라에 권세 있는 자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또 용사 7천과 공장[기술자들]과 대장장이 1천 곧 다 강장하여[건강하여] 싸움에 능한 자들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갔다. 또 바벨론 왕은 여호야긴의 아자비[삼촌], 즉 요시야의 아들 맛다니야로 대신하여 왕을 삼았고 그 이름을 고쳐 시드기야라고 불렀다.
[18-20절] 시드기야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21세라. . . .
시드기야는 왕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21세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11년을 치리하였다. 그 모친의 이름은 하무달이며 립나 예레미야의 딸이었다. 본문 19절은,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고 말한다. 시드기야는 그의 형의 악행을 그대로 본받았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었다. 이와 같이 유다 멸망기의 왕들은 한결같이 악하였다. 유다의 멸망은 그 왕들의 악함으로 인해 더욱 재촉되었다. 죄의 대가는 멸망이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를 진노하심이 저희를 그 앞에서 쫓아내실 때까지 이르렀더라”고 말한다. 시드기야은 바벨론 왕을 배반하였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죄는 개인도, 나라도 죽고 멸망시킨다. 특히 우상숭배의 죄와 의로운 피를 흘리는 죄는 그러하다. 공의로운 심판자 하나님께서 죄악된 유다 나라를 심판하셨고 그 나라는 결국 멸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죄를 멀리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죄를 멀리할 때 평강을 누릴 수 있다.
둘째로, 우리는 본을 잘 받아야 한다. 사람이 누구의 본을 따르느냐가 그의 장래를 나눈다. 악한 선조의 본을 따른 왕들은 결국 악을 행하다가 멸망하였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만을 본받자. 사도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또 우리로 본을 삼은 것같이 그대로 행하는 자들을 보이라”고 말했고(빌 3:17) 또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고 말했다(빌 4:9). 우리는 오직 성경 교훈을 본으로 삼자.
셋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천국만 바라자.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의 역사는 실패의 역사이다. 그것은 인간의 전적인 부패성과 무능력을 증거하며 구원과 천국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함을 암시한다. 의와 평강의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다. 우리는 그의 십자가 대속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그가 선포하신 천국이 시작되었고 신약교회가 그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믿음으로 살고 순종으로만 살아야 한다. 우리는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가 성경말씀대로 바르게, 거룩하게 세워지고 진행되도록 힘쓰자. 또 말세에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나타날 것과 배교(背敎)가 있을 것이 예언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조심하며 성경적 바른 교회를 세우자.
[시편 주석 설교말씀] 하나님의 구원을 기도하며 기대함(시 8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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