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2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해방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끌려가서 고난을 당하지만 때가 되매 하나님이 해방시켜 주셨다. 바벨론에서 해방되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복음의 말씀을 말한다. 죄인에게 예수님을 가르쳐 주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성도가 죄에서 해방되면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
구원의 좋은 소식(사 52:1-15)
1-12절, 구원의 좋은 소식
[1-2절]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입을지어다. . . .
이사야는 말한다.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입을지어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여, 네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 이제부터 할례받지 않은 자와 부정(不淨)한 자가 다시는 네게로 들어옴이 없을 것임이니라. 너는 티끌을 떨어버릴지어다. 예루살렘이여, 일어나 보좌에 앉을지어다. 사로잡힌 딸 시온이여, 네 목의 줄을 스스로 풀지어다.” 잠드는 것은 징벌의 고통 속에 낙심하고 절망한 상태를 가리키고, 깨는 것은 그 낙심과 절망에서 벗어나는 것을 가리킨다고 본다. 시온은 이제 그 낙심과 절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사야는 또 시온이 위로와 힘을 얻으라고 말한다. 또 지금은 비천해지고 누추해진 예루살렘 성이지만, 이사야는 예루살렘이 거룩함과 아름다움으로 회복될 것을 바라보며 말한다. 새 예루살렘 성에는 할례받지 않은 자와 부정한 자가 없을 것이다. 거기엔 불경건과 부도덕이 없을 것이다. 예루살렘은 이제 티끌을 떨어버리고 일어나 보좌에 앉을 것이다. 포로로 사로잡힌 시온 백성의 목에서 속박의 줄이 풀어질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포로 생활에서 놓여날 것이다.
[3-6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값없이 팔렸으니 . . . .
이사야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값없이 팔렸으니 돈 없이 속량되리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 백성이 이왕에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 우거하였었고 앗수르인은 공연히(베에페스)[까닭 없이](BDB, KJV, NASB) 그들을 압박하였도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 백성이 까닭 없이(킨남) 잡혀갔으니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할꼬.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들을 관할하는 자들이 떠들며 내 이름을 항상 종일 더럽히도다. 그러므로 내 백성은 내 이름을 알리라. 그러므로 그 날에는 그들이 이 말을 하는 자가 나인 줄 알리라. 곧 내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는 죄를 지었음으로 징벌을 받은 것이지만, 이방인들 앞에서는 그렇게 학대를 당할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이방인들에게 무슨 잘못을 한 것은 없었다. 그러나 이방인들은 까닭 없이 그들을 압박하였고 학대하였다. 그들은 떠들며 하나님의 이름을 항상 종일 더럽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는 그들이 값없이 팔렸으니 돈 없이 속량되리라고 말씀하신다. 또 그 날에 그들이 이 말 하는 자가 하나님인 줄 알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7-10절]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 . . .
이사야는 또 말한다.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구원의 복된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의 발이 아름답다. 그들이 전하는 소식은 평화의 소식이며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나타나며 이루어지는 일에 관한 것이다. 오늘날도 전도자들의 발은 아름답다. 왜냐하면 그들의 전하는 말로 구원 얻는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사야는 또 말한다. “들을지어다, 너의 파수꾼들의 소리로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일제히 노래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그들의 눈이 마주 봄이로다. 너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기쁜 소리를 발하여 함께 노래할지어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구속하셨음이라.” 구원의 소식은 기쁨의 노래하는 소리로 응답될 것이다. 황폐했던 예루살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구원과 위로로 인해 기뻐 노래할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기뻐 찬송할 것이다.
이사야는 또 “여호와께서 열방의 목전에서 그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으므로 모든 땅끝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은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들의 눈앞에서 친히 그의 거룩한 능력의 팔로 이루신 일이며 모든 세상 사람들이 다 볼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이 일이 성취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구원은 온 세상에 전파되었다.
[11-12절] 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 . . .
이사야는 또 말한다. “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不淨)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 그 가운데서 나올지어다.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여, 스스로 정결케 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 행하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 뒤에 호위하시리니 너희가 황급히 나오지 아니하며 도망하여 행하지 아니하리라.”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들은 그 우상숭배적이고 부도덕한 이방 세계의 환경을 떠날 것이다. 그 곳은 영적으로 심히 어두운 곳이며 죄와 마귀와 사망의 권세 아래 있는 곳이다. 이제 그들은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특히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솔선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
12절은 특히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 행하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 뒤에 호위하시리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의 포로귀환은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시는 일이며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안전하게 이루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서 돌아오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행하실 것이며 또 그들 뒤에서 호위하실 것이다. 이제 그들을 해치고 흐트러뜨릴 자는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자기 백성을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고국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행하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이 말씀 곧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말씀을 하시고 이루시는 줄을 알 것이다(6절). 구원은 하나님의 통치하심의 결과이다(7절).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위로하셨고 구속(救贖)하셨다(9절). 여호와께서는 열방의 목전에서 그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다. 구원은 인간의 누더기옷 같은 선행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오직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디모데후서 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만방에 전파하자. 7절,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10절, “여호와께서 열방의 목전에서 그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으므로 모든 땅끝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하나님의 구원은 이스라엘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온 세계에 전파되도록 의도되었다. 그러므로 주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명하셨다(마 28:19-20; 막 16:15).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하며 찬송하자. 8-9절, “들을지어다, 너의 파수꾼들의 소리로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일제히 노래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그들의 눈이 마주 봄이로다. 너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기쁜 소리를 발하여 함께 노래할지어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구속(救贖)하셨음이라.” 히브리서 13:15는,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고 말한다.
52:13-53:6, 메시아의 고난과 대속사역
이사야 52:13부터 이사야 53장까지는 메시아의 고난에 대해 말한다. 특히 53장은 한 인물에 대해 말한다. ‘그는’(2절), ‘그는’ ‘그를’(3절), ‘그는’ ‘그는’(4절), ‘그가’(4번)(5절), ‘그에게’(6절). 그는 메시아이심이 분명하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놀랍게 성취되었다.
[13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 . . .
이사야는 말한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 메시아의 형통하심과 존귀케 되심을 선포하신다. ‘형통하다’는 원어(사칼)는 ‘지혜롭게 행하다’는 뜻도 있고 그렇게 번역되기도 하였으나(KJV, NIV), ‘형통하다’는 뜻으로 쓰인 성경의 많은 예가 있고(신 29:8; 수 1:7, 8; 왕상 2:3 등) 그렇게 번역하는 것이 문맥상 더 나아 보인다(NASB). 메시아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형통하게 이루시고 존귀케 되실 것이다.
[14-15절] 이왕에는 그 얼굴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 모양이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이왕에는 그 얼굴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 모양이 인생보다 상하였으므로 무리가 그를 보고 놀랐거니와 후에는 그가 열방을 놀랠 것이며 열왕은 그를 인하여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전파되지 않은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하시니라.” ‘열방을 놀랜다’는 원어(얏제 고임)는 ‘열방에 뿌린다’는 뜻이다(KJV, NASB, NIV). 무엇을 뿌린다는 뜻인가? 다음 장에 나오는 내용에 비추어보면, 그의 피, 곧 속죄의 피를 뿌리는 것이며, 그것은 또한 속죄의 복음을 만방에 뿌리는 것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의 고난을 말씀하신다. 메시아의 지상 사역은 고난을 통해 이루실 사역이다. 메시아의 형통하심은 곧 그 고난의 사역을 완성하신 것을 말할 것이다. 모든 사람은 메시아의 고난을 보고 놀랄 것이다. 그러나 후에는 그가 그의 피, 곧 속죄의 피를, 그리고 그 속죄의 복음을 열방에 뿌릴 것이다. 열왕들은 그를 인하여 입을 봉할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아직 전파되지 않은 것을 볼 것이며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편 78편 설교말씀] 거역하는 백성을 긍휼히 여기심(시 7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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