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예레미야 46장 성경 좋은 말씀] 애굽에 대한 심판(렘 46:1-28)

두란노 서원 2023. 4. 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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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46장에서는 애굽의 멸망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이 패전할 것을 예언한다. 또한 바벨론에 의해서 애굽이 멸망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회복될 것을 하나님이 약속했다.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은 망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끝까지 지키기 때문이다.

 

애굽에 대한 심판(렘 46:1-28)

 

1-12, 갈그미스에서의 패전에 대한 예언

[1-2] 열국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예레미야 46장부터 51장까지는 열국 즉 여러 나라들에 대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다른 선지자들도 열국에 대해 예언하였었다. 이사야 14장부터 21장까지와 이사야 23장이나 에스겔 25장부터 32장까지나 아모스 1장 등이 그러하다. 열국은 다 하나님의 섭리의 손 안에 있다. 하나님의 첫 번째 관심은 구약시대에는 이스라엘 나라이며, 신약시대에는 교회지만, 세계의 모든 나라들도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다. 세계사는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이다. 세계사를 주관하는 자는 강대국들 같으나, 실상은 하나님이시다.

본장 2-12절은 주전 605년경에 애굽 왕 바로 느고가 바벨론 땅 유브라데 강가 갈그미스에서 패전한 사건에 대한 예언이다. 이 예언은 이 책을 기록할 당시에는 과거의 일이었다고 보이지만, 그 사건이 있기 전에 하나님께서 주신 예언이었다.

[3-4] 너희는 큰 방패, 작은 방패를 예비하고 나가서 싸우라. . . .

예레미야는 말한다. “너희는 큰 방패, 작은 방패를 예비하고 나가서 싸우라. 너희 기병이여, 말에 안장을 지워 타며 투구를 쓰고 나서며 창을 갈며 갑옷을 입으라.” 이것은 애굽 군대가 출전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당시의 애굽 나라는 강대국이었고 그 군대는 최신의 무기로 무장된 강력한 군대이었다. 애굽 병사들은 전쟁에 나아가기 위해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예비하였다. 기마병들은 말에 안장을 지워 타며 투구를 썼고 날카롭게 간 창들을 들고 갑옷을 입었다. 그들은 애굽에서 멀리 떨어진 북쪽의 바벨론의 국경지 갈그미스로 바벨론을 치기 위해 원정을 떠날 것이다.

[5-6]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본즉 그들이 놀라 물러가며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본즉 그들이 놀라 물러가며 그들의 용사는 패하여 급히 도망하며 뒤를 돌아보지 아니함은 어찜인고. 두려움이 그들의 사방에 있음이로다 하셨나니 발이 빠른 자도 도망하지 못하며 용맹이 있는 자도 피하지 못하고 그들이 다 북방에서 유브라데 하숫가에 넘어지며 엎드러지는도다.”

강력한 애굽 군대의 원정은 실패로 끝날 것이다. 선지자의 예언은 그 군대의 패전에 대한 내용이다. 애굽 병사들은 놀라서 물러가며 용사들은 패하여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급히 도망칠 것이다. 두려움이 그들의 사방에 있을 것이다. 그 전투하는 날에는 발이 빠른 자도 도망치지 못하며 용맹이 있는 자도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다 북방 유브라데 하숫가에서 넘어지며 엎드러질 것이다.

[7-9] 저 나일의 창일함과 강물의 흉용함 같은 자 누구뇨?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저 나일의 창일함과 강물의 흉용함 같은 자 누구뇨? 애굽이 나일의 창일함과 강물의 흉용함 같도다. 그가 가로되 내가 일어나 땅을 덮어 성읍들과 그 거민을 멸할 것이라. 말들아, 달리라. 병거들아, 급히 동하라. 용사여, 나오라. 방패 잡은 구스인과 붓인과 활을 당기는 루딤인이여, 나올지니라 하거니와.”

애굽과 그 군대는 강대하고 교만하기까지 할 것이다. 그들은 마치 애굽의 나일강의 창일함과 강물의 흉용함과 같을 것이다. 그들은 일어나 땅을 덮고 성읍과 그 거민을 멸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할 것이다. 그들은 말들과 병거들과 용사들을 스스로 격려하였다. 또한 그들은 그들 주위의 동맹국들 곧 방패 잡은 구스 사람들과 붓 사람들, 또 활을 당기는 루딤 사람들을 그 전쟁에 참여시킬 것이다.

[10] 그 날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 대적에게 원수 갚는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그러나]() 그 날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 대적에게 원수 갚는 보수일(報讐日)이라. 칼이 배부르게 삼키며 그들의 피를 가득히 마시리니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북편 유브라데 하숫가에서 희생을 내실 것임이로다.”

애굽 군대는 자신들의 강대함을 교만하게, 자신만만하게 말하지만, 그러나 그들은 그 전투에서 패배할 것이다. 그 날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 대적에게 원수 갚는 보수일(報讐日)이 될 것이다. “칼이 배부르게 삼키며 그들의 피를 가득히 마시라는 표현은 그 전투에서 많은 병사들이 칼에 죽고 피를 흘릴 것을 가리킨다. 그 전투는 많은 희생을 낼 전투가 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수를 갚으시기 때문에 생기는 희생이다. 하나님을 주 만군의 여호와라고 두 번이나 표현한 것은 여호와께서 하늘의 천군 천사들을 거느리시는 능력의 하나님으로서 세계 열국의 주재자가 되심을 증거한다.

그 패전의 원인은 하나님이시다. 물론 군사적 원인들이 있었겠지만, 그 패전의 참된 원인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애굽을 바벨론 북방 갈그미스에서 패하게 하실 것이다. 그 이유는 4년 전에 애굽 왕 바로 느고가 갈그미스로 가려고 므깃도를 지날 때 그를 막는 유다 왕 요시야를 죽인 일(왕하 23:29)과 그 후 그가 다시 유다로 들어와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폐위시키고 그를 포로로 잡아갔고 그 대신 엘리야김을 왕으로 세웠고 그의 이름을 여호야김이라고 바꾼 일들, 즉 하나님의 택하신 유다 나라를 짓밟고 학대한 악행들 때문이라고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그 일들을 보복하실 것이다.

애굽 왕의 패전의 결과는 클 것이다. 그는 이전에 누렸던 바벨론 나라 서쪽과 팔레스틴 지역의 통치권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열왕기하 24:7, “애굽 왕이 다시는 그 나라에서 나오지 못하였으니 이는 바벨론 왕이 애굽 하수에서부터 유브라데 하수까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다 취하였음이더라고 증거하였다.

[11-12] 처녀 딸 애굽이여, 길르앗으로 올라가서 유향을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처녀 딸 애굽이여, 길르앗으로 올라가서 유향을 취하라. 네가 많은 의약을 쓸지라도 무효하여 낫지 못하리라. 네 수치가 열방에 들렸고 네 부르짖음은 땅에 가득하였나니 용사가 용사에게 부딪쳐 둘이 함께 엎드러졌음이니라.” ‘처녀 딸 애굽이라는 표현은 애굽 사람들이 곱게 치장하고 무사 평안하게 사는 모습을 묘사한 것 같다. 애굽 군대의 패전은 길르앗의 유향이나 다른 많은 의약을 쓸지라도 무효하여 고침을 받지 못할 정도의 만회하지 못할 패배일 것이다. 세계적 강대국 애굽은 그 패전으로 온 세계 앞에서 수치를 당할 것이다. 많은 용사들이 그 전투에서 엎드러질 것이다.

우리는 본문에서 두 가지 교훈을 찾는다. 첫째로, 세계의 열국은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애굽이나 기타 다른 나라들도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세계사는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이다. 아무리 애굽 같은 강대국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패전하게 하시면 패전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이나 세상의 것을 의지하거나 자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자랑하자. 그것이 성경의 교훈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시편 20:7에서,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라고 고백하였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악의 세력을 반드시 벌하실 것이다. 한때 악의 세력은 거창하고 찬란하게 보이지만 마침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한 일을 행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와 선만 행하자. 또 악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자.

13-26, 바벨론 왕의 애굽 침공에 대한 예언

[13-14]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와서 애굽 땅을 칠 일에 . . . .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와서 애굽 땅을 칠 일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말씀이다. “너희는 애굽에 선포하며 믹돌과 놉과 다바네스에 선포하여 말하기를 너희는 굳게 서서 예비하라. 네 사방이 칼에 삼키웠느니라.” 이것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예루살렘 점령 몇 년 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예언이라고 보인다. 믹돌은 애굽 동북쪽의 국경 도시이었고, 놉은 애굽의 수도이며 후에 멤피스라고도 불리었고 오늘날 카이로이며, 다바네스는 북쪽의 도시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애굽의 북방의 대도시들의 사방이 칼에 삼키울 것을 예언하셨다. 그것들이 칼에 삼키웠다고 완료시제로 표현한 것은 이 미래의 사건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15-17] 너희 장사들이 쓰러짐은 어찜이뇨? 그들의 서지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너희 장사들이 쓰러짐은 어찜이뇨? 그들의 서지 못함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몰아내신 연고니라. 그가 많은 자로 넘어지게 하시매 사람이 사람 위에 엎드러지며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포악한 칼을 피하여 우리 민족에게로, 우리 고토로 돌아가자 하며 거기서 부르짖기를 애굽 왕 바로가 망하였도다. 그가 시기를 잃었도다.” 애굽의 용사들이 쓰러지고 서지 못한 까닭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몰아내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자들로 넘어지게 하며 사람이 사람 위에 엎드러지게 하셨다. 그 전쟁은 포악한(포학한)(국한문) ’[압제자의 칼](NASB, NIV)이라고 표현된다. 애굽 병사들은 두려워 다 자기 민족, 자기 고토로 돌아가기를 원할 것이다. ‘망하였다는 원어(솨온)시끄러운 소리라는 뜻이다. 영어성경들은 시끄러운 소리에 불과하도다라고 번역하였다(KJV, NASB, NIV). 이것은 애굽의 군사력이 대단하다는 떠들썩한 소리만 있었고 실제로는 전쟁에 크게 패할 것이라는 뜻이다. 애굽 왕 바로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 혹은 시험의 때를 놓쳤다.

[18-21]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가라사대 나의 삶으로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가라사대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그가 과연 산들 중의 다볼같이, 해변의 갈멜같이 오리라. 애굽에 사는 딸이여, 너는 너를 위하여 포로의 행리[]를 준비하라. 놉이 황무하며 불에 타서 거민이 없을 것임이니라. 애굽은 심히 아름다운 암송아지라도 북에서부터 멸망이 이르렀고 이르렀느니라. 또 그 중의 고용군[용병들]은 외양간의 송아지 같아서 돌이켜 함께 도망하고 서지 못하였나니 재난의 날이 이르렀고 벌 받는 때가 왔음이라.”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라고 표현하신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능력의 통치자이심을 나타낸다. 그는 큰 위엄을 가지고 친히 온 세상과 나라들을 다스리신다. 또 그는 나의 삶으로 맹세한다고 표현하신다. 그것은 그의 이 예언이 확실함을 말한다. “그가 과연 산들 중의 다볼같이, 해변의 갈멜같이 오리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작정의 견고함을 나타내는 것 같다(박윤선).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사는 거민들에게 포로의 행리를 준비하라고 말씀하신다. 포로로 잡혀갈 짐 보따리를 준비하라는 뜻이다. 애굽의 수도 놉은 황무하고 불에 타서 거민이 없을 것이다. 애굽은 심히 아름다운 암송아지에 비유될 수 있으나 북으로부터 멸망이 이르렀고 이르렀다. 그것은 바벨론 왕의 침공을 가리킨다. 그때 애굽이 고용한 군사들, 즉 용병들도 송아지들같이 도망치고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재난의 날과 벌받는 때가 왔기 때문이다.

[22-24] 애굽의 소리가 뱀의 소리 같으리니 이는 그들의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애굽의 소리가 뱀의 소리 같으리니 이는 그들의 군대가 벌목하는 자같이 도끼를 가지고 올 것임이니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들이 황충보다 많고 계수할 수 없으므로 조사할 수 없는 그의 수풀을 찍을 것이라. 딸 애굽이 수치를 당하여 북방 백성의 손에 붙임을 입으리로다.”

애굽의 소리를 뱀의 소리에 비유한 것은 마치 산의 뱀들이 벌목꾼들을 피해 도망치듯이, 애굽 군대가 바벨론 군대의 도끼 같은 군사력 앞에 뿔뿔이 흩어져 도망칠 것이기 때문이다. 23절은 다시 번역하면, “그들이 그 삼림을 벌목할 것이라. 그것들[애굽 군대]은 황충보다 많고 셀 수 없을지라도 [다 죽고] 없을 것이니라라고 할 수 있다(NASB). 강대국 애굽은 그 전쟁에 패함으로 수치를 당하고 북방 백성 곧 바벨론의 손에 붙임을 입을 것이다.

[25-26]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하노라.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노의 아몬과 바로와 애굽과 애굽 신들과 왕들 곧 바로와 및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벌할 것이라. 내가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과 그 신하들의 손에 붙이리라. 그럴지라도 그 후에는 그 땅이 여전히 사람 살 곳이 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애굽의 패전은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벌하리라,’ ‘내가 붙이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애굽을 벌하시므로 그들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이실 것이다. ‘노의 아몬은 애굽의 옛 수도 나일강 상류(남부) 지역에 있었던 라는 도시(그것을 데베스라고도 부름)에서 섬겼던 아몬’(ןוֹמאָ)이라는 애굽의 신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신 아몬과 애굽 왕 바로와 기타 애굽 신들과 왕들과 바로를 의지하는 자들을 다 벌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온 세상의 권세자들과 사람들이 고안한 신들은 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다. 그 신들은 실상 하나님이 아니다.

애굽의 징벌을 예언하신 후, 하나님께서는 그러나(NASB, NIV) 후에는 그 땅에 사람들이 살 것이라고 부언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긍휼이다. 이것은 선지자 이사야와 에스겔의 예언과도 일치한다. 이사야 19:22, “여호와께서 애굽을 치실 것이라도 치시고는 고치실 것인 고로 그들이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를 고쳐주시리라.” 에스겔 29:13-14, “40년 끝에 내가 만민 중에 흩은 애굽 사람을 다시 모아 내되 애굽의 사로잡힌 자들을 돌이켜 바드로스 땅 곧 그 고토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 그들이 거기서 미약한 나라가 되되[되리라].” 이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나라의 장래를 작정하시고 섭리하신다. 본문은 애굽의 도시들이 칼에 삼키우고 용사들이 쓰러질 것을 예언한다. 애굽의 패배는 하나님께서 그 용사들을 몰아내신 연고요 그가 그들을 벌하시고 그들을 바벨론 왕의 손에 붙이시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 나라들을 주권적으로 섭리하신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에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시다. 그는 애굽 사람들이 섬긴 아몬과 애굽 신들을 다 벌하실 것이다. 그와 비교할 만한 신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큰 보화인 줄 알고 오직 그를 믿고 섬기며 그의 뜻에 순종하자.

또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 긍휼을 믿자. 그는 심판 중에서도 긍휼로 애굽의 회복을 예언하셨다. 세상에는 하나님의 긍휼로 남겨진 자들이 있다. 로마서 11:4-5, “저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뇨?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7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그런즉 이와 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그 남은 자들의 증표는 예수의 복음을 믿는 믿음과 순종의 행위이다.

27-28, 이스라엘의 회복 예언

[27] 내 종 야곱아, 두려워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 . .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내 종 야곱아라고 두 번 부르신다(27, 28). 그는 창조주시요 우리는 피조물이며, 그는 주인이시요 우리는 종, 곧 순종해야 할 존재이다. 사람의 자유 선언은 그 자체가 죄이다. 아담은 자유 의지의 오용으로 범죄하고 타락했고 인류는 죄와 마귀의 종이 되었다. 이제 구원은, 죄의 종된 인생이 의()의 종이 되고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이다. 로마서 6:17-18, 22는 말한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자원함으로, 즐거이 하나님께 복종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내 종 야곱아, 두려워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보라, 내가 너를 원방에서 구원하며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평안히(솨카트)[고요히, 조용히], 정온(靜穩)(솨안)[평안히, 안전히] 거할 것이라. 그를 두렵게 할 자 없으리라.”

하나님께서는 남은 유다 백성에게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이 두려워하며 놀라는 까닭은 이스라엘 나라가 다 망했고 이방 나라들은 그 세력이 거대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그가 살아계셔서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들을 돌보시고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하셨다. 모세는 하나님의 권위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했다. 신명기 31:6, 8,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그들[가나안 족속들]을 두려워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행하실 것임이라. 반드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여호와 그가 네 앞서 행하시며 너와 함께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하나님의 구원은, 멸망하여 이방 나라들에 포로되고 온 세계에 뿔뿔이 흩어졌던 그들을 원방에서 건져내며 그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는 것이다. 온 세계에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은 고토(故土)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은 돌아와 평안히, 안전히 거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을 두렵게 할 자들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주(救主)이시다. 죄인들의 소망과 위로는 구주 하나님께 있다.

[28]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함께하나니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흩었던 그 열방은 다 멸할지라도 너는 아주 멸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시는 방법은 그들을 멸망시켰던 그 이방 나라를 멸망시키심으로써이다. ‘내가 너를 흩었던 그 열방들은 앗수르와 바벨론 등의 나라들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전에 바벨론 나라와 그 왕 느부갓네살을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용하셨다. 온 세상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고 그가 세상의 권세자들을 임의로 사용하신다. 그러나 이제 그는 메대-파사 나라를 들어 바벨론을 멸망시키실 것이다. 그는 바벨론을 멸망시키심으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70년 후에, 파사 나라의 초대 왕 고레스 원년에 이스라엘 백성은 고국으로 돌아오는 놀라운 일을 경험할 것이다(1:1-4).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나라를 멸망시켰던 바벨론 나라는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이지만, 이스라엘 나라는 아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이다. 그는 이방 나라와 이스라엘 나라를 차별하실 것이다. 그것은 그의 사랑과 선택과 언약 때문이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 속에 있는 어떤 선한 것에 근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선택에 근거한다. 그러므로 호세아 11:8,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아서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라고 말했다.

[28] . . . [그러나] 내가 너를 공도로 징책할 것이요 결코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그러나](원문; KJV, NASB) 내가 너를 공도로 징책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에 대해 그냥 죄 없는 것처럼 넘어가지 않으실 것이다. ‘공도(公道)라는 원어(람미슈파트)는 영어성경들에서는 어느 정도’(in measure)(KJV), ‘적당히’(pro- perly)(NASB), ‘공의로’(in justice)(NIV) 등 여러 가지로 번역된다. ‘공도라는 원어(미슈파트)판단, 심판, 공의, 적절한 분량, 적당한 정도 등의 뜻이 있다(BDB). ‘공도로라는 말의 일차적 뜻이 공의로라고 생각되지만 하나님께서 공의로 벌하시면 멸망뿐이요 회복의 가망성이 없을 것이므로, 어떤 영어성경들은 이 단어를 어느 정도혹은 적당히라고 번역한 것 같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공도로 징책할 것이며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실 것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에 대해 상당한 징벌을 내리실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스라엘과 유다 나라는 멸망했고 그 백성은 포로로 잡혀갔으며 70년 동안 고난의 생활을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다루시는 방법은 공의로운 방법이며 그들의 죄를 상당히 징벌하시는 방법이다. 우리의 구원도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 즉 대리적 형벌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심으로써 가능하였다(3:25-26; 고후 5:21; 3:13). 또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와 믿음과 순종을 요구하셨던 것이다.

또 우리가 구원받은 후에도 실수하고 범죄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성실히 징계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12:8-10,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또 우리 육체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여 살려 하지 않겠느냐? 저희는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케 하시느니라고 말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구원을 감사하자.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행위에 근거하지 않고 그의 값없으신 사랑, 무조건적 선택에 근거했다. 그는 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를 살리셨고 구원하셨고 의롭다 하셨고 거룩케 하셨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섭리를 잊지 말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되 공의로 구원하셨다. 또 우리가 지금도 범죄하면 그는 우리를 근실히 징계하실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를 두려워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멀리하고 징계를 두려워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즐거이 순종하며 복종하는 종이 되자. 우리는 과거에 물질의 종, 죄의 종, 마귀의 종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되고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주님이시며 목자이시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즐거이 순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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