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지도자를 심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사 3:1-15)
이사야 3장에서는 유다 백성의 타락을 징계하시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다의 사회 질서는 무너졌고 지도자들은 백성을 학대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것을 보시고 심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 경: [사3:1] 키 힌네 하아돈 아도나이 치바오트 메시르 미루샬람 우미후다 마쉬엔 우마쉬에나 콜 미쉬안 레헴 비콜 미쉬안 마임
주제1: [유다에 임할 심판의 구체적인 내용]
주제2: [유다에 임할 형벌]
예루살렘과 유다 - 1:1과 2:1에는 '유다와 예루살렘'이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선지자는 '예루살렘과 유다'라고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이 성도(聖都)인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여 유다 전역으로 퍼져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히브리어 원문에는 '예루살렘으로부터 그리고 유다로부터'로 되어 있다.
그 의뢰하는 모든 양식과...모든 물 - 유다 사람들이 의지하는 모든 것들의 구체적 대상으로서 먼저 언급된 것은 '양식'(레헴)과 '물'(마임)이다. 이 둘은 비유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인간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수 불가결한 두 요건으로서 거론된 것이다(Alexander, Delitzsch). 양식과 물을 끊는다는 것은 기근을 뜻하며(레 26:26;겔 4:16;5:16;14:13), 이것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침공 때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다(왕하 25:3;렘 38:9;애 4:4, 10).
성 경: [사3:2] 깁보르 비이쉬 밀하마 쇼페트 비나비 비코셈 비자켄
성 경: [사3:3] 사르 하미쉼 우니수 파님 비요에츠 바하캄 하라쉼 우니본 라하쉬
주제1: [유다에 임할 심판의 구체적인 내용]
주제2: [유다에 임할 형벌]
하나님의 심판은 앞절에서 묘사된 것처럼 단순히 육체적 파멸에만 국한되지 않고 공동체의 총체적 와해로까지 이어진다. 본문에서 선지자는 유다를 지탱하던, 다시 말하면 유다 사람들이 의뢰하고 의지하였던 그들의 지도자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한다. (1) 군사적 지도자들: 용사(깁보르) - '힘 있는 남자' 혹은 '영웅'을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높은 계급의 군대 장관을 뜻한다(Michaelis, Gesenius, Delitzsch). 전사(이쉬 밀르하마) - 군인을 가리킨다. 이 말은 앞의 '용사'와 관련하여 높은 계급의 군인으로 이해되기도 하고(vITRINGA), 혹은 '용사'와는 구별된 사병으로 이해되기도 한다(cOCCEIUS, dELITZSCH). 오십부장 - 50명으로 구성된 군대의 최하급 단위 부대의 장을 말한다. 이것은 본래 행정, 사법적인 목적에서 비롯되었으나(출 18:25, 26), 후에 군사적 목적으로 변경되었다. (2) 정치적 지도자들: 재판관(쇼페트) - 여기서는 사법적인 일을 담당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당국에 의해 임명된 행정 관리들을 가리킨다. 장로(자켄) - 이들은 나이 든 노인으로 그들의 지혜와 경륜을 발휘하여 지도적 위치에서 공동체를 다스렸다. 귀인(네수 파님) - 문자적으로는 '얼굴이 들린 (사람)'인데, 사람들 사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했던 사람을 가리킨다(9:15;왕하 5:1;욥 22:8). 모사(요에츠) - 왕의 측근으로서, 나라의 중요한 정책 결정에 조언을 했던 사람을 말한다. (3) 종교적 지도자들: 선지자(나비) -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계시해주는 일을 맡았던 사람이다. 그런데 본문에서 이들이 복술자와 함께 열거된 것으로 보아 거짓된 선지자를 가리키는 것 같다(Michaelis, Gesenius). 복술자(코셈) - 점을 쳐주는 사람을 가리킨다(겔 21:21-23). 이런 행위는 모세 법에 의해 정죄되었다(신 18:10-14). 능란한 요술자(네본 라하쉬) - '라하쉬'는 '속삭이다'는 뜻으로서, 마술 주문을 외우거나 중얼거리는 것을 가리킨다(삼하 12:19;시 41:7). (4) 산업 기술자: 공교한 장인(하캄 하라쉼) - 기술에 능한 사람들로서 전쟁 무기의 제조(Michaelis) 혹은 우상 제조(Umbreit) 혹은 연금술(Gesenius, Ewald) 혹은 산업 기술(LXX, Luther, Vitringa)에 종사한 사람들을 가리킨다(왕하 24:14;렘 24:1). 앞절과 마찬가지로 본문의 예언 또한 느부갓네살 왕이 침공해 올 때 그대로 성취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왕하 24:14-16을 참조하라.
성 경: [사3:10] 이메루 차디크 키 토브 키 페리 마알릴레헴 요켈루
성 경: [사3:11] 오이 리라샤 라 키 기물 야다이브 예아세 로
주제1: [유다에 임할 심판의 구체적인 내용]
주제2: [유다에 임할 형벌]
심는 대로 거둔다는 진리가 반복되어 나온다. 사람은 그 행위의 열매를 먹기 마련이다. 의를 심으면 의의 열매를, 악을 심으면 악의 열매를 말이다. 비록 경험적 현실에서 이 같은 응보가 그대로 실현되지는 않으나(시 73편;말 2:17;3:13)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그날에 모든 것은 바르게 드러날 것이다. 선지자는 지혜 문학적 격언 형식으로, 혹은 일반적인 금언 형식으로 이 같은 진리를 제시함으로써 이 말이 갖는 통시적, 공시적 보편성을 함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성 경: [사3:12] 암미 노기사이브 미올렐 비나쉼 마쉴루 보 암미 미아쉬레카 마티임 비데레크 오리호테카 빌레우
주제1: [유다에 임할 심판의 구체적인 내용]
주제2: [유다에 임할 형벌]
내 백성을 학대하는 자는 아이요 - 관할하는 자는 부녀라 - 선지자는 앞에서 논의된 내용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는 법정 진술로 이어지는 뒷부분과의 연관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본문은 히브리어 원문대로 읽으면 '내 백성이여! (혹은, 내 백성에 관해서 말한다면) 그들의 압제자는 아이들이다. 그리고 여자들이 그들을 억압할 것이다'이다. 여기에서 '아이들'이 나이와 관련된 것이라기보다는 성격적 측면에서의 방자함과 치졸함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4절). '아이들'과 더불어 거론된 '여자들' 역시 무능력하고 무자격한 통치자의 예로서 제시된 것이다. 어쩌면 선지자는 아달랴 왕비의 악한 통치(왕하 11:1-20)나 이세벨의 폭정(왕상 18:4;21:5 이하)을 상기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Leupold). 이러한 무자격한 통치자들이 나라를 주관하는 경우, 그 치명적인 결과는 자명해진다.
성 경: [사3:13] 니차브 라리브 아도나이 비오메드 라딘 암밈
주제1: [유다에 임할 심판의 구체적인 내용]
주제2: [지도자들에 대한 책망]
여호와께서 변론하러 일어나시며 백성들을 심판하려고 서시도다 - 본문에 사용된 두 개의 동사, 즉 '일어나시며'(니차브)와 '서시도다'(오메드)는 각각 분사형으로서 여호와께서 재판하시기 위하여 법정에 들어서시는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해주고 있다(미 6:1 이하). 재판하시는 분으로서 여호와는 기소하는 검사요, 심판하는 판사며 집행자로 묘사된다(Delitzsch).
성 경: [사3:14] 아도나이 비미쉬파트 야보 임 지키네 암모 비사라이브 비아템 비아리템 하케렘 기젤라트 헤아니 비바테켐
주제1: [유다에 임할 심판의 구체적인 내용]
주제2: [지도자들에 대한 책망]
포도원을 삼킨 자는 너희며 - 원문대로 읽으면 '그리고 너희, 너희가 먹어 치웠다. 포도원을'이다. 강조점이 '너희'(아템)에 놓인다. 여기에 묘사된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가리킨다(5장). 그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포도원을 가꾸고 돌보는 자들로 방백들과 장로들, 즉 지도자들을 세우셨다. 그런데 놀랍게도 포도원을 지키라는 부름을 받은 그들에 의해 포도원이 침탈되고 황폐케 된 것이다. 병행하는 다음 구절에서 그들의 죄악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가난한 자에게서 탈취한 물건은...있도다 - '탈취한 물건'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게젤라트'는 '가죽을 벗기다', '상처를 입히다'는 뜻의 동사 '가잘'에서 파생된 말이다. 가난한 자를 착취, 약탈하는 것은 그의 피부를 벗기는 것과도 같은 끔찍한 악행이다.
성 경: [사3:15] 말라켐 마 라켐 티다키우 암미 우피네 아니임 티티하누 니임 아도나이 아도나이 치바오트
주제1: [유다에 임할 심판의 구체적인 내용]
주제2: [지도자들에 대한 책망]
어찌하여 너희가 내 백성을 짓밟으며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맷돌질하느뇨 - 백서들에 대한 지도자들의 범죄가 두 동사로 명료하게 표현되었다. '짓밟다'(다카)는 '박살내다', '짓이기다'는 뜻이며, '맷돌질하다'(타한)는 '잘게 부수다', '억압하다'는 뜻이다. 여기 보여진 광경은 너무나 선명하고 참혹해서 결코 잊을 수 없다.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의 모습이 보인다. 그는 땅에 가슴을 대고 엎드려 있으며 그 얼굴은 피와 먼지로 뒤범벅되어 있다. 그 얼굴을 관원의 발이 짓누르고 있다. 그가 발에 힘을 줄 때마다 가난한 자의 얼굴은 더욱더 땅에 파묻힌다. 백성들에 대한 지도자들의 횡포가 이와 같았다. 지도자들의 범죄는 대개 정치적 이유로 밝혀지지도 않고 묵과되기 쉽다. 그러나 공의로운 하나님의 법정에서는 절대로 간과되지 않는다(잠 14:31;19:17;21:13;22:16, 22;28:27;29:7 참조).
[데살로니가전서 원어 강해 말씀] 믿는 자의 본이 된 데살로니가 교인(살전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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