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란노 서원에 오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오늘은 성경의 인물 설교문 중에서 나병을 치유받은 나아만 장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제목 : 순종으로 인한 치유
1. 불신앙의 사람들
1) 아람 왕(왕하 8:7, 호 2:8, 사 36:11)
나아만이 계집아이의 정보에 따라 문둥병을 고치러 이스라엘로 가게 됩니다. 이때에 나아만이 병 고침을 받는 과정에서 우리는 두 종류의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다시 말해 불신앙의 사람들과 신앙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먼저 불신앙의 첫 번째 사람은 아람 왕이었습니다. 평소 오만한 인물로 알려진 아람 왕 벤하닷은 자기의 귀중한 신하인 나아만이 문둥 병자였다는 사실에 참으로 애석하게 느껴 오던 중 그가 이스라엘에 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친필 편지와 함께 엄청난 금액의 값진 금은 보화와 의복들을 주게 됩니다.
아람 왕은 이 정도의 돈이면 병을 고쳐 주는 데에 대한 충분한 대가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아람 왕의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를 그는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고, 돈을 받고 의식을 행하는 저급한 이방 종교의 수준 정도로 인식하였던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돈이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소인배들이 갖는 소위와 똑같은 행동이었습니다.
2) 이스라엘 왕(수 7:6, 욜 2:13)
한편 아람 왕의 친서를 받은 이스라엘 왕은 나아만의 병을 고쳐 달라는 내용을 보고서는 자신의 옷을 찢으며 몹시 놀라고 슬퍼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그 편지의 내용을 오해하여, 아람 왕이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여 끝내는 이를 전쟁의 구실로 삼으려는 줄로만 생각하고 미리 겁에 질려 버렸던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익히 잘 알고 있었고, 또한 하나님의 종인 엘리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으나 그에게는 하나님께 의지하는 믿음이 없었기에 조그만 일에도 허둥대는 추한 모습을 보여 주었던 것입니다.
3) 교만한 나아만(잠 16:18, 출 15:26)
또한 문둥병을 고침 받고자 엘리사 앞에 당도한 나아만의 모습에서도 어리석은 면을 보게 됩니다. 나아만은 병을 고쳐 준다는 엘리사의 집에 예우를 갖추어 찾아갑니다. 그는 자신의 지위에 걸맞는 접대와, 최선을 다하여 최고의 방법으로 자신의 병을 치료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엘리사가 직접 나오지도 않고 종을 보내고, 또한 그가 말한 치유 방법인 더러운 요단 강물에 몸을 담그라는 말에 모멸감을 느끼며 분노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나아만이 만약 치료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았다면 그렇게 성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도 역시 지금까지는 불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2. 신앙의 사람들
1) 작은 계집아이의 신앙(수 24:15, 약 2:22)
한편 나아만이 치유함을 받게 된 상황에는 그의 주변에 여러 명의 신앙인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먼저는 나아만의 집에 있었던 계집아이였습니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정든 고향과 식구들 그리고 친구들을 두고 이방 땅인 다메섹에 포로로 끌려 온 비천하고도 불쌍한 어린 소녀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좌절하지도 않고, 또한 우상이 난무한 그 사회 풍토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섬기는 진실한 신앙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신실한 신앙 속에서 자기 주인의 건강과 복리를 염원하는 자애심이 나와 나아만의 아내에게 하나님의 종인 엘리사를 믿음으로 추천하게 됩니다. 참으로 작은 계집종에 불과한 그녀였지만 그녀는 하나님께 충성코자 하는 충만한 신앙으로 넘치고 있었습니다.
2) 엘리사의 처방(수 3:17, 시 40:5)
일국의 군대 장관인 나아만이 자기 앞에 왔을 때 하나님의 종인 엘리사는 믿음의 종답게 간단하고도 명료한 치유방법을 종을 시켜 가르쳐 줍니다. 그 방법은 문둥병에 아무런 효험도 없으리라는 것을 누구도 알 수 있는 요단 강물에 몸을 씻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나아만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성을 냈습니다. 하지만 엘리사가 이렇게 처방을 내린 이유는 병 고치는 능력이 어떠한 사람에 의한 것도, 수단에 의한 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것임을 보여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진실로 엘리사는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려는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3) 나아만의 종들(욥 28:28, 히 3:13)
엘리사의 처방에 나아만이 분노하자 이때 나아만의 종들은 지혜롭게 주인의 분노에 부채질하지 않으면서 충성심을 갖고 주인에게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권면하였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믿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하나님의 종인 엘리사에 대해서는, 포로로 잡혀 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듣고 하나님과 그분의 종인 엘리사의 능력을 믿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들은 지혜로운 신앙인들처럼 합리적이고도 지혜롭게 처신하였습니다.
3. 순종함으로 치유받은 나아만
1)순종하는 나아만(삼상 15:22)
나아만은 아랫사람의 말일지라도 이를 명심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종들의 권면에 순순히 따르기로 결정한 후 신속하게 엘리사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대로 실천하게 됩니다. 이제 나아만은 엘리사의 지시에만 따르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요단 강물에 자기의 몸을 담그게 됩니다.
2) 치유받은 나아만(수 6:4, 요 1:12)
결국 나아만은 요단 강물에 하나님의 완전성을 비유하는 일곱 번 몸을 잠그고 나니 그의 문둥병이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나아만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임하는 놀라운 기적과 벅찬 기쁨을 감격적으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육신의 병도 고침 받았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고 믿음을 소유하는 진정한 기쁨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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