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성경 지명 원어설교문] 가사 Gaza

두란노 서원 2020. 4. 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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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두란노 서원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성경 지명 원어설교문 중에서 가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가사 Gaza

 

1. 지리적 위치

1) 위치 : 이스라엘의 서부, 즉 지중해 연안에 자리 잡고 있다.

2) 지리 : 지중해의 남동 해안에서 약 7Km 정도 떨어져 있다.

3) 현대의 위치

현대와 과거의 가사는 동일한 지역이다.

현재 이집트에 속해 있다.

다만 신시가지속에 구시가지가 자리 잡고 있을 뿐이다(이로 인해서 발굴이 매우 어렵다).

4) 지리적 중요성

가사에서 이집트의 델타까지 연결되어 있는 대상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우선 상업적인 도시로서 매우 중요했고,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지역이다.

이집트가 이스라엘 윗지역의 제국들을 공격하거나 시리아와 바벨론이 이집트를 공격할 때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2. 도시의 특징과 신약의 언급

1) 특산물 : 지중해성 과일들이 매우 풍부하다(특히 감귤류는 매우 유명하다).

2) 신약의 언급 : 매우 황량하게 버려져 있었던 탓에 신약에서는 광야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3. 신약 시대의 가사

1) 주후 66: 유다의 반도들에 의해 공격을 당하여 일부 훼파되었다(68-74년 주화 발행).

2)주후 2세기~3세기 : 희랍 문명의 중심지로 번창하였다.

3)주후 4세기 : 확고 한 기반을 차지하게 되었다.

 

4. 가사 지구의 현대 역사

1) 2차 대전 후 이스라엘이 독립을 추진할 때 팔레스타인 위임 통치령 아래 있었다.

2) 1947년 유엔이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로 나누었을 때 아랍 국가에 배정되었다.

그렇지만 아랍 국가는 세워지지 않았다.

3) 1948년 이집트에 의해서 점령당했고 결국은 이 문제 때문에 가자 지구가 형성되었다.

이집트의 점령 이후 이스라엘의 통치를 피하는 팔레스타인들이 계속적으로 유입되었다.

4) 195611월 이스라엘군이 점령하였지만 국제적인 비난 때문에 물러서게 되었다.

5) 19676월에 있었던 6일 전쟁 이후 가자 지구는 이스라엘의 점령지가 되었다.

6) 현재 이스라엘의 영토로 남아 있다.

7) 어업·직물업과 오렌지 등 감귤류의 재배가 성했으나 제1차 중동 전쟁 이후 이스라엘 군에게 점령된 지구로부터 많은 팔레스타인 아랍 난민들이 유입되어 인구과밀 지대를 이루고 있다.

 

5. 초기 거주자들

1) 구약에서는 가나안족의 영토가 북으로는 시돈에서부터 팔레스타인, 남서쪽으로는 그랄과 가사까지 미쳤다(창10:19)고 기록하였다.

2) 가나안인들이 살았음을 알 수 있다.

3) 팔레스타인 남쪽의 또 다른 초기 주민들은 모세 시대 이전에 거주한 자들로 아위 사람들이었다(신2:23).

4) 여호수아 시대에도 가나안족과 아위 사람들은 팔레스타인 남부에 거주하였다.

5) 그 후 블레셋 인들이 가사와 주변 지역을 지배하게 되었다(수13:34).

 

6. 지속적인 거주자들

1) 가사는 블레셋 인들이 몇몇의 시기를 제외하고는 계속적으로 거주하던 지역이다.

2) 블레셋의 주요 다섯 도시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3) 다윗과 솔로몬 시기에 잠시 동안 이스라엘의 소유였던 적이 있었다.

4) 1차 십자군 전쟁이 있었던 635년에 짧은 기간 회복되었으나 그 기간을 제외하고는 아랍의 지배 아래 있었다.

 

7. 점령의 역사

1) 유다 지파에게 분할되었으나 완전히 정복된 때는 거의 없었다.

2)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차지한 이후에 앗수르와 애굽에 의해서 속국이 되었다.

3)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서 점령당했다. 이때 알렉산더 대왕은 약 두 달 동안 고전하였다.

4) 마카비 왕조의 요나단 마카비에 의해서 점령당했던 적이 있었다. 이것이 유대인들이 솔로몬 시대 이후로 가사를 점령한 가장 확실하고도 유일한 기록이다.

5) 알렉산더 얀나이우스에 의해서 황폐화되었다.

 

8. 고문서들의 언급

1) 주전 3000: 이집트의 아마르나 문서는 당시에 이미 가사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2) 아마르나 문서 : 일부에서는 하피루(이스라엘을 의미)들의 공격이 매우 심하지만 우린 여전 히 애굽에 충성을 다하고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3) 투트모세 3: 모세 당대라고 말할 수 있는데, 가사를 매우 중요한 도시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애굽이 가사를 지배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cf) 기원전 1500년경에 애굽은 가나안 지역을 통치하였는데, 이 당시 가나안을 다스리던 총독의 관저가 가사에 있었다.

 

원어설교 : 가사 Gaza

가사 עזה : 아자 Γαζα : 가자 Gaza

왕하18:8 블레셋 사람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

 

블레셋의 중요 성읍들 중에서 최남단에 위치한 가사는 히브리어로는 עזה(아자)라 불립니다. 여기서 '아자'는 '강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עזז(아자즈)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동사 '아자즈'가 하나님에 대해 사용될 때에는 하나님의 강한 힘을 보여주시기를 간구한다는 의미를 갖게 되며, 사람에게 사용될 때에는 전쟁에서'이기다'라는 의미를 갖게 됩니다(삿3:10;삿6:2).

 

1. 가사는 강함을 상징합니다

나실인으로서 종교적, 도덕적 성결을 지키는 강한 의지를 소유하였던 삼손의 약점은 여자를 좋아한데 있었습니다(삿16:1-3).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은 들릴라를 이용하여 그 힘의 원천을 알아내도록 하여 삼손의 힘을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강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가사의 감옥에서 사슬에 매여 맷돌을 돌리게 하였습니다. 여호수아 시대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이스라엘은 가사의 일부를 남겨두었지만, 블레셋이 '강하다'고 자랑하는 가사를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가사가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무력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만이 강한 힘의 근원이십니다

가사가 상징하는 세상적인 강함도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는 개미와 같은 별 볼 일 없는 존재입니다. 시편 기자는 이런 '''권능'을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시62:11시63:2). 여기서 '힘'과 '능력'이란 뜻의 עז(오즈)는 '강하다'라는 '아자즈'에서 파생된 것으로 모든 것을 통치하는 '왕의 능력'을 의미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왕(삼상2:10)으로서 그의 백성들을 위하여 그들의 적들을 대항하여 이 힘을 행사하십니다. 이것은 특히 출애굽에서 잘 증거 되고 있습니다(출15:13). 이와 같이 하나님이 적들에 대한 강한 망루이시며(시61:3), 강한 반석(시62:7)이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안전함을 느끼게 하며 그런 하나님을 찬양하게 합니다. 따라서 시편에서는 하나님의 '강하심'이 찬양의 주제가 되고 있으며 영광 받으심의 근거가 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시29:1시96:1).

 

3. 하나님을 앙망하여 새힘을 얻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가사는 사자와 같은 육체적 강함보다는 이성이라는 유혹의 힘으로 삼손을 넘어지게 하였습니다. 이처럼 현시대의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가사와 같은 ''은 다름 아닌 우리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사탄의 유혹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으로부터 제공받는 새로운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라"(사40:31)고 약속하셨습니다. 어떤 고난과 세상의 유혹이 닥쳐온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우심을 바라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이길 힘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바라는 신앙이 있었다면 삼손은 힘을 잃은 모습으로 가사에 묶여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들은 어떤 사단의 유혹에도 힘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설교1 : 가사 Gaza

아낙 족속의 은거지

수11:21-22 …이스라엘 자손의 땅안에는 아낙 자손이 하나도 남음이 없고

 

기네스북은 이 지구 상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체구가 큰 사람을, 성경에 등장하는 '골리앗'으로 선정했습니다. 성경은 그의 키가 '여섯 규빗 한 뼘'으로 기록했는데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약 296센티미터나 됩니다. 골리앗의 고향은 본문에 나오는 아낙 자손이 살고 있는 가드입니다. 아낙 자손은 팔레스타인 고지에 살고 있었던 거인 족속입니다. 가나안 땅에서 가장 크고 힘센 부족이었으나 여호수아가 이끄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패하여 지리멸렬 각처로 흩어져,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적들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이 은거하는 지역과 그 의미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견고한 도성으로 은거했습니다

1) 불신앙의 견고한 성벽을 쌓음

성경은 먼저 그들이 가사로 가서 살았다고 증거 합니다. 가사는 블레셋 족속의 중심 도성으로 그 뜻은 '견고하다'라는 의미입니다. 현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족속이 분쟁하는 '가자 지구'가 바로 그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실 때 유다 지파에게 분배했으나 그곳에 사는 블레셋 족속이 철로 만든 무기를 가지고 강하게 버텨 완전히 함락하지 못한 철옹성이었습니다. 보편적으로 가나안 땅의 큰 도성들은 견고하게 구축되어 있는 것으로 성경은 증언합니다(신3:5신9:1). 이처럼 불신 세계의 사람들은 아낙 자손들처럼 나름대로 견고한 자기 세계에 은거하고 있습니다. 불신 인본주의가 구축한 물질, 사상, 종교로 견고한 불신앙의 성벽을 쌓고 그 안에 하나님의 진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적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사자에게 죽임 당했음

원래 아낙 자손은 신과 사람이 결합되어 탄생되었다는 전설적인 족속입니다(창6:4민13:33). 즉 네피림이라는 신비스러운 혈통을 지닌 족속으로 거대한 체구와 신적인 괴력을 지닌 족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낙'이라는 뜻은 신장이 큰 사람들의 신체적 특징인 목이 긴 모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목이 긴 사람들'은 아낙 자손의 의미입니다. 이와 같이 힘세고 장대한 족속이 견고한 가사성에 거하고 있으니 그들을 물리칠 가능성은 희박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단 한 명,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사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한 사실을 증거해 줍니다. 바로 사사 삼손이 그들의 신전을 무너뜨려 순교한 사건이 그것입니다(삿16:1,29,30). 그 전에도 삼손은 나귀 턱뼈 하나로 천 명을 없앤 적도 있습니다(삿15:14-16). 성경은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1:25)고 교훈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사단의 세력이 아무리 크고 견고해도 믿음을 지닌 단 한 명의 우리 성도를 이길 수가 없다는 진리를 알아야 합니다.

 

2. 술짜는 틀같이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1) 가드는 술 짜는 틀이라는 뜻임

그다음 아낙 자손들이 은거한 도성이 가드입니다. 이 가드는 앞에서 잠시 언급한 대로 블레셋 장수 골리앗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가드에 정착한 아낙 자손들의 한 후손이 골리앗이요, 그는 이스라엘을 괴롭혀온 블레셋과 한패가 된 것입니다. 가드는 '술 짜는 틀'이라는 의미입니다. 가드에서 포도가 많이 생산되었기 때문입니다(신6:11수24:13). 그 포도주를 만드는 순서 중에 큰 통속에 포도를 쌓아놓고 사람들이 올라가 발로 마구 짖밟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바로 술 짜는 것이라고 했고 포도주 제조 과정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성경은 이와 같은 술 짜는 과정을 고통과 심판을 당하는 비극의 상징으로 표현했습니다(사34:3계14:19,20). 사람들이 발로 마구 밟아 터지고 으깨진 포도에서 붉은 즙이 흘러내리는 모양이 마치 큰 재앙을 당해 피 흘리는 비극적 참상을 상징해 주기 때문입니다. 술 짜는 틀이라는 이름처럼 가드에 정착한 아낙 족속들은 블레셋과 한패가 되어 이스라엘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불신자들은 그 힘과 재능을 진리를 이루는 방향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그의 나라를 대적하는 사단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기가 쉽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2) 징계와 훈련의 수단으로 남겨두심

아낙 자손들은 가나안 사람들에게 ', 에밈'으로 불려졌습니다(신2:10). 그 뜻은 '무서운 대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어른들이 아기들에게 무섭고 두려운 것을 '에비'라고 표현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낙 자손들과 합세한 블레셋 족속들이 이스라엘 의 가나안 정착 시기 때에 가장 두렵고 무서운 적이었습니다. 그런데 3:1-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두렵고 강한 족속을 가나안 땅에 남겨두신 목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선민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면 평안하게 되고, 불순종을 하면 그들을 통해 괴롭힘을 받도록 남겨두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아낙 자손들을 선민들의 신앙 훈련과 징계의 수단으로 이용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 주변에 '두려운 이웃'이 있습니다. 저런 이웃만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불의하고, 포악하고, 무례하고, 교활한 아낙 자손 같은 이웃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통해 우리의 신앙과 인품이 성화되고 훈련된다는 진리를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3. 후에는 온전히 축출되었습니다

그 다음 성경은 아낙 자손이 '아스돗'에 거하게 되었다고 증언합니다. 아스돗 역시 블레셋 족속의 중심 도성으로 다곤 우상의 대본산지입니다. 그 아스돗이 신약에서는 '아소도'(행8:40)라고 불렸는데'쫓겨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완강하게 버티며 이스라엘을 괴롭혀온 블레셋과 아낙 자손은 훗날 웃시아 왕에게 정벌됩니다(대하26:6). 다윗이 정벌했고(대상18:1), 가사도 훗날 이스라엘 민족에게 온전히 속하게 되었습니다(행8:26-29). 아낙 자손들이 아무리 견고한 대적자들의 성에 은거했을지라도 결국은 하나님과 그 선민들의 손에 의해 추방되고 정복당한 것입니다. "이방인이 쇠미하여 그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라"(시18:45)고 한 것처럼 거인 족속 아낙 자손들의 운명은 이처럼 비극적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스라엘…땅 안에는 아낙 사람이 하나도 남음이 없고"라고 본문이 증언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세상에서 아무리 강하며 유명하고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창조주 하나님을 등지고 대적하는 세계에 속했다면 결코 저 영원한 천성에는 발을 붙일 수 없을 것입니다.

 

설교자료

◈ 기네스북(Guinnes Book)

이 세상의 모든 사상에서 으뜸인 것만을 집대성한 책으로, 온갖 종류의 세계 기록이 실려있다. 영국의 아서 기네스선사(社)의 전무가 사냥을 위해 새의 기록을 조사하려고 했으나, 적당한 참고서가 없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 1956년에 출판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 뒤 해마다 새로운 기록을 더해 10월에 간행하고 있으며, 20여 종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읽히고 있다. 믿을 수 없는 증인, 혹은 단체의 대표가 서명하여 신청한 기록을 기네스 본사 기록 인정 위원에서 심사하여 싣는다.

 

◈ 불신앙의 의미

불신앙이란 전통적인 종교적 교리나 신학과 신념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전인적인 삶의 자세인데, 인간이 하나님께 등을 돌려버리는 자세를 뜻한다. 즉 자기 존재의 뿌리요 기반인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서 하나님 없이 자기가 삶의 중심이 되려는 의지 속에 죄는 자리 잡고 있으며 그것을 불신앙이라고 한다.(김경재)

 

◈ 철제 무기의 사용

가장 먼저 철제 무기를 사용한 곳은 주전 1500년경의 히타이트 제국이었다. 히타이트는 철이 무기와 이기의 뛰어난 재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그 제법을 비밀로 하였으나, 주전 1200년경에 제국이 쓰러지자 철기의 제법은 신속히 세계로 퍼져나갔다. 신앗시리아 제국과 신 바빌로니아 제국은 잇따라 철제 무기를 사용하였으며 이윽고 이집트에서도 제21왕조 때에 철제 무기가 보급되었다. 유럽이 철제 무기를 사용한 것은 주전 1000년경으로서 키프로스를 거쳐 그리스로 전해졌으며, 그 후 영국과 북유럽으로 확산되었다.

 

◈ 징계의 의미로서의 신앙 훈련

훈련을 나타내고 있는 일반적인 용어들로는 '징벌하다, 바로잡다, 처벌하다'라는 뜻을 지닌 '야싸르'와 '징계, 훈련, 훈계'를 의미하는 '무싸르'가 있다. 성경적인 의미로 볼 때, 하나님께서 사람을 훈련하실 때는 그를 향한 징계와 성숙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징계하시고 단련하셨는데, 그 주된 도구는 이방 민족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이스라엘 곁에 남겨 두심으로써 이스라엘이 탈선할 때 그들을 통하여 매질을 하신 것이다.

 

◈ 다곤(Dagon)

다곤은 '곡물'이란 뜻으로 가사와 아스돗에 있는 블레셋 사람들과 연결된 신으로 등장하며(삼상31:10), 사울 시대에 가장 널리 알려져 있었다(삼하5:1-7). 다곤 제의는 블레셋 사람의 침략이 있기 훨씬 전에 근동의 셈족들 가운데 있었던 것이 입증되었다. 다곤이란 명칭은 블레셋 침략 11천 년 전에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아모리 사람들의 시대로부터 신의 이름을 내포한 명칭들 속의 한 요소로 발견된다. 다곤 제의는 특히 라스 샴라에서 성대했으며 다곤의 신전은 바알의 신전에 필적할 만큼 대단했다.

 

설교2 : 가사 Gaza

삼손과 그리스도

삿16:1-3,28-30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성경은 이스라엘의 역사나 문화, 그리고 사건들만을 단순히 기술한 책이 아닙니다.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5:39)라고 주님이 말씀하셨듯 성경의 지명과 사건과 인물 속에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인류를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구속 비밀이 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사사기에 등장하는 사사들은 더욱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예표 해 주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본문 가사 성에서의 사사 삼손과 관련된 내용 역시 장차 이 땅에 오셔서 고난과 대속과 부활 사역을 행하실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요소가 발견됩니다.

 

1.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예표 합니다

1) 세속 도성으로 들어온 나실인

"삼손이 가사에 가서…기생을 보고 그에게 들어갔더니"(1)라고 했습니다. 가사는 블레셋 족속의 중심 도성입니다. 여호수아가 유다 지파에게 할당했으나 블레셋 족속을 쫓아내지 못한 연유로 블레셋 족속들의 중요한 거주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낮이면 반은 인간, 반은 물고기 형상을 한 기괴한 다곤 우상을 섬기고, 밤이면 그 우상 신전에서 음란하고 방탕한 향연을 베푸는 타락한 도성이었습니다(삿16:23-25). 그와 같은 세속 도성에 거룩한 나실인 삼손이 들어온 것입니다. 나실인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고 그분을 위해 사역하는 사람으로 구별된 존재입니다(삿13:2-7). 이는 거룩한 독생자 그리스도의 신분과 유사합니다. 삼손이 원수들의 도성 가사에 들어왔듯 그리스도께서는 영적으로 원수가 된 이 불의한 세상에 인간의 모습으로 성육신하신 것입니다.

 

2) 거룩하게 성육신하신 그리스도

삼손이 가사성에 들어온 이유는 궁극적으로 블레셋 족속을 혼내주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여인을 선호하는 버릇을 참지 못해 가사 성의 창기 집에 머물렀습니다. 이 점이 인간 나실인과 거룩하신 독생자 그리스도와의 차이점입니다. 삼손은 정욕을 절제하지 못하고 행했으나 그리스도는 무흠, 무죄하게 이 땅에서 행하셨습니다."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4:15)고 성경은 증거합니다. 삼손이 정욕의 유혹과 시험을 이기지 못한 반면, 주님은 온갖 시험과 유혹을 물리치시고 오직 아가페 사랑으로 행하사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의와 선을 행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영원하고 유일하게 의지할 구원자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 그리스도께서 당하실 고난도 예표합니다

1) 교활하게 삼손을 해하려는 블레셋

가사의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이 기생집에 머문 사실을 확인한 후 포위하고 매복했습니다. 금시 공격을 하지 않고 기회가 오면 은밀하게 해치울 작정이었습니다. 삼손의 괴력에 정면 대응하면 패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새벽이 되거든'(2) 죽이기로 했습니다. 삼손이 기생과 어울린 후 지쳐서 깊이 잠든 후에 기습하려는 술책입니다. 영적으로 해석하면 세상 죄악에 깊이 빠져 잠들게 한 후 살해하려는 사단의 술책과 흡사합니다. 사단이 그리스도 예수를 공격한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면 대응하지 않고 죄와 유혹과 시험으로 공격했습니다(마4:1-10). 또 사단에게 양심을 판 타락한 자들을 곳곳에 매복시켜 놓았습니다. 유대 종교계에는 타락한 바리새인과 제사장들을, 정치계에는 빌라도와 같이 불의한 자를, 제자들 속에는 가룟 유다와 같은 양심에 화인 맞은 자들을 숨겨놓고 주님을 사지로 몰고 간 것입니다. 이와 같은 간교하고 은밀한 사단의 공격은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적용됩니다. 그러므로 늘 말씀 안에서 깨어 자신과 주변을 살피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삼손을 능욕했던 블레셋

16:18절 이하에 보면 블레셋 족속들이 끈질기게 들릴라라는 기생을 통해 삼손을 유혹하여 포박하는 내용이 전개됩니다. 삼손은 머리털을 상실하여 그 힘을 잃게 되고 두 눈까지 빼앗긴 비참한 상태로 블레셋의 노예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 결과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의 다곤 신이 여호와를 이겼다고 자축하며 종교 축제를 벌입니다(24). 삼손을 그 축제의 전시물과 노리개 감으로 능욕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에 매달려 숨을 거두시기까지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게 당하신 고난의 예표입니다. 로마 군병,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그리스도를 능욕하고 조롱했습니다(마27:27-44). 그 배후에서 사단은 자기가 하나님의 구속 섭리를 깨뜨렸다고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었을 것입니다. 사단과 세상은 오늘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성도와 교회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달콤하고 그럴듯한 명분으로 성도들을 죄와 불의의 자리로 끌어들입니다. 그러다가 그 유혹에 깊이 빠져 타락하면 매정하게 조롱하고 비난하고 능욕하여 매장시키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의 승리를 예표 해 줍니다

1) 밤중에 일어난 삼손

"삼손이그 밤중에 일어나"(3). 가사에서 새벽에 삼손을 없애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삼손은 새벽까지 잠들지 않고 곧 일어나 가사 성 문짝까지 떼어 짊어지고 간 것입니다. 이는 죽음의 잠을 영원히 자지 않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에 대한 예시입니다. 그리고 가사 성문을 떼어낸 것은 하나님과 이 세상 사이에 닫혀있던 불신 죄악의 문을 그 몸으로 없애신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예표 해 줍니다.

 

2) 끝내 순교한 삼손

삼손의 삶은 장렬한 순교로 끝을 맺습니다. 축제가 벌어진 다곤 신전을 무너뜨려 자신과 함께 수천 명의 블레셋 족속을 괴멸시켜 버린 것입니다(28:31). 이는 십자가의 대속 희생으로 사단의 사망 권세를 무너뜨리신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사역의 그림자입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은 교훈을 합니다.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30)고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임을 당하신 사실을 사단은 자신의 온전한 승리로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죽으심은 하나님의 구속 섭리의 기반이 되었으며, 사단 멸망의 효시가 된 사건임을 미처 몰랐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삼손뿐만 아니라 성경에 등장하는 신앙 위인의 행적과 역사적 사건들 속에는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이 예표 되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좀 더 깊고, 높고, 먼 곳을 보는 영적인 시각으로 성경의 내용을 살펴야 하겠습니다.

 

설교자료

◈ 예표론(모형론)

모형론(typology)이란 어떤 진리가 구약 성경의 역사를 통해서 그림자와 같이 나타난 것이고, 이에 대한 원형이나 완전한 구현은 신약성경의 계시에 나타났다. 모형들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역사에 근거한다.

예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구속사 완성에 필요하다.

그리스도 중심적이다.

교훈적인 것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주석가에 따라 구약성경 전체를 모형론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반대하기도 한다.

 

◈ 제의적 매춘 관습

고대 팔레스타인과 성서 시대의 인근 나라와 종교에는 제의적 매춘이 있었다. 이러한 종교는 자연의 진행 과정이 남신(男神)들과 여신(女神)들의 성적 관계에 의해 지배된다는 신앙에 기틀을 두었다.

이러한 신 숭배자들은 자기들의 성적 행위가 남신들과 여신들에게 그 같은 행위를 권하게 될 것으로 믿고, 신당의 열성적인 신자들과 성적 교섭을 가졌다. 이는 오직 신들 간의 성적 교섭을 통해서만 인간은 가족뿐 아니라 가축과 농작물의 번성에 대한 그의 욕망을 실현시킬 수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에서 그 대표적인 신이 바알과 아세라이다.(기독교 대백과 서전 제5)

 

◈ 도시화 문제

도시화는 특정 지역의 인구 성장을 뜻한다. 도시화는 세계적 추세로 꾸준히 지속되었다. 우리나라는 1960년 읍 이상의 인구가 총인구의 39.2.%에서 1970년에 52.2%, 1980년의 57.3%, 2000년대에는 77.7%에 달하게 된다.

도시화는 또 도시 특유의 생활양식, 도시인의 의식 구조, 내구 소비재 등이 농촌 지역까지 보급되는 과정을 말한다. 도시화는 세속화의 문제를 낳는다.

 

◈ 성적 충동

남성의 성적 충동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준은 햇빛이 강렬한 초가을에 가장 높고 겨울에 가장 낮음이 연구에 의해 입증되었다. 인디애나 대학의 성생활 연구소에 의하면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맑은 날이 가장 많은 7월에 성교율이 최고에 이른다고 한다.

 

◈ 미인과 역사

동양에서는 양귀비를 최고의 미인으로 여긴다.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왕비인데 본래 황태자 수왕의 아내였으나 현종이 며느리 격인 그녀를 강탈해 왕비로 삼았다. 중국 정사에도 양귀비를 평해 자질풍염(資質豊艶)이라했다.

그녀는 절세의 풍만한 미인인 데다가 가무에도 뛰어났고 군주의 마음을 당기는 총명을 갖추었다고 한다. 그녀는 안록산의 난으로 현종과 장안을 탈출했으나 도중 안록산의 부하에게 피살되었다. 이로 인해 '미인박명'이란 말이 생겼다 한다.

 

◈ 전쟁의 심리학

정신분석학의 초기 사상가들은 전쟁이 그 동기가 선하든 악하든 개인들의 의지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인간의 도덕적 결핍에서 기인한다고 하였다. 프로이드 학파는 인간의 공격성은 죽음의 본능이 외부로 표현되고 사회 파괴 에너지로 전환되는 데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설교3 : 가사 Gaza

삼손에게 무너진 가사 신전

삿16:23-30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우리는 가끔 뉴스를 통해 축제의 장소가 순식간에 큰 재앙의 장소로 바뀐 사건들을 접하게 됩니다. 초대형 유흥업소에서 흥청대던 사람들이 가스 유출과 같은 화재로 인해 참사를 겪는 예가 그것입니다. 그와 같은 사건을 대할 때마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을 등진 이 세상의 종말적인 운명을 간접적으로 교훈받습니다. 삼손에 의해 순식간에 벌어진 가사의 다곤 신전 붕괴 사건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이는 우상숭배에 깊이 빠진 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종말적 심판을 예시해 주는 사건입니다.

 

1. 가증한 죄로 인해 무너졌습니다

1) 가증한 우상숭배는 죄악임

가사의 블레셋 사람들은 포로가 되어 눈까지 먼 삼손을 보고 자신들이 섬기는 신을 찬양했습니다(24). 여호와를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의 사사를 포로로 잡게 해 준 다곤 신이 여호와보다 더 뛰어난 신이라고 찬양하고 자랑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우상숭배는 하나님께서 극히 증오하시는 큰 죄악입니다.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신32:16)라고 한 것처럼 하나님은 어떤 죄악보다 다른 우상을 신으로 섬기는 죄를 못 견뎌하십니다. 다른 죄는 하나님의 속성과 뜻이 위배되는 간접적인 것이지만 우상숭배는 하나님의 정체성을 부인함으로써 하나님을 직접 모독하는 극악한 죄인 것입니다.

 

2) 미움받는 무자비한 마음임

또 가사인들은 하나님께서 극히 미워하시는 죄를 자행했습니다. 바로 무자비입니다. 그들은 삼손의 눈을 멀게 했으며 중노동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극도로 쇠약해진 삼손을 자신들 잔치 자리에 불러내어 희롱하고 조롱했던 것입니다(25). 그들의 이와 같은 무자비한 마음은 바로 하나님 대신 괴악스러운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형성된 것입니다. 머리는 사람, 몸은 물고기 모양의 기괴하게 생긴 다곤은 바다의 해산물, 육지의 농산물을 주관하고 전쟁을 주관하는 신으로 추앙받았습니다(대상10:10). 오직 탐욕과 힘을 상징하는 우상입니다. 이와 같은 우상을 숭배하다 보면 자연히 그 우상을 닮게 되고 그 우상이 상징하는 가치관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물질과 힘만이 최고의 가치요, 덕과 사랑은 경시하는 풍조에 물들게 되는 것입니다. 가사의 블레셋 사람들은 이처럼 무자비한 죄를 자행했으며 하나님은 그와 같은 죄를 가증히 여기시고 속히 심판하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따뜻한 사랑과 덕을 상실한 민족이나 사상, 정치 권세는 속히 멸망되었음을 우리는 압니다. 식인 풍습을 지닌 야만족들,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 그리고 목적을 위해서는 민중의 피 흘림도 개의치 않는 공산주의 정권 등이 그 좋은 예입니다.

 

2. 삼손의 신앙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1) 순교자의 자세로 행함

우리는 다곤 신전을 무너뜨린 것이 삼손의 괴력에 있다고 흔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곤 신전을 무너뜨린 원천은 삼손의 믿음으로 인한 하나님의 권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삼손의 힘은 하나님의 성령께서 주셨던 은사였습니다(삿16:18). 그러나 그는 들릴라와 간음한 죄를 지은 후 성령의 권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같은 삼손이 하나님께 마지막 소원으로 블레셋 인들과 함께 죽기를 원했습니다. 이는 순교자의 자세요, 그동안 자신이 지은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보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비록 장님이 된 불구의 몸이지만 최선을 다해 숙적 블레셋 인들과 우상 다곤을 없애 이스라엘의 영적, 물질적 안녕을 도모하겠다는 사명심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권능은 어떻게 얻습니까? 진실하고도 깨끗한 심령을 지닌 성도가 불의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오직 하나님께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신 사명에 충성하는 성도에게 하나님은 하늘의 은사와 권능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늘 자신을 회개하고 반성해 보는 습관을 지녀야 하며 맡은 직분에 성실하게 행하는 생활을 해야 성령의 권능으로 무장받을 수 있습니다.

 

2) 확신에 찬 신앙으로 행함

성경은 삼손을 괴력의 소유자로 보지 않고 '신앙의 위인'으로 소개합니다(히11:32). 다곤 신전을 무너뜨린 것은 결국 육체의 힘이 아니라 그의 신앙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간구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을 확신하고 행동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권능과 그 언약과 그 구속 섭리에 대한 확신을 지닌 믿음이 사단의 어두운 권세를 무너뜨리는 가장 큰 힘과 무기가 됩니다. 이 확신 있는 믿음을 소유한 이스라엘 백성의 함성에 여리고성이 무너졌으며(수6:20), 확신에 찬 기도와 찬미를 한 바울과 실라에 의해 빌립보 감옥이 무너졌던 것입니다(행16:25,26). 그러므로 바울은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고 단언한 것입니다.

 

3. 삼손의 실족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1) 삼손의 연약함도 선용하심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30). 간음죄의 유혹에 실족한 삼손은 결국 죽음으로 그 삶을 끝맺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야수같은 블레셋인들과 다곤 신전을 멸절시키는 공을 세웠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삼손의 약점과 그 실족함도 선용하셔서 그 구속의 섭리를 펼치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성도의 약점과 실족함도 성도가 회개했을 때 유익한 것으로 바꿔주시는 분이십니다.

 

2) 삼손이 가장 연약해졌을 때 가장 큰 권능을 행하게 함

삼손이 블레셋의 견고한 가사 다곤 신전을 허물었을 때 그는 자신의 삶 중에서 가장 비천하고 연약해져 있었을 때입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의 약함을 자랑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약해져야 하니님의 권능과 말씀만 의지하고 그 결과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고후12:7-10). 성도 여러분! 우리의 정신과 힘이 넘치고 물질과 환경이 풍족하면 하나님의 권능도 그와 비례하여 나타난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그 반대로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겸허하게 하나님만 의뢰하고 높일 때 하나님께로부터 참된 힘을 얻는 예가 많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우리 앞에 블레셋 가사 신전처럼 온갖 거짓 우상들이 산재해 있다 해도 우리가 순결한 마음과 신앙으로 하나님만 의뢰하는 겸손한 자세를 견지한다면 그 우상들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설교자료

◈ 우상숭배의 본질

우상숭배의 본질은 손에 넣으려는 욕망이다. 사람은 신으로부터 무엇인가 얻기를 원하며 우상을 세우고 그것을 예배한다. 즉 사람은 희생과 봉헌물과 예배에 의하여 자기가 원하고 있는 것을 주도록 신을 설득하고 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롤이라는 사람은 "우상숭배란 자기가 신에게 봉사하려는 것보다 자기 목적 달성을 위하여 신을 이용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우상숭배의 본질은 사실, 더 많이 갖고자 하는 욕망이다. 다시 말하자면 자신의 모든 생활을 무엇인가 얻으려는 욕망에 내어 맡기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리에 물질을 놓는다. 사실 그는 신을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을 예배하는 것이며, 이것이 우상숭배이다.(윌리엄 바클레이, 골로새서)

 

◈ 중력 붕괴

중력의 균형이 파괴된 천체가 자신의 중력에 의하여 갑자기 수축되는 현상. 행성() 진화의 말기에서 질량이 중성자별 (높은 밀도의 중성자 가스로 구성된 별)이 상한(上限)질량 이상이면, 중력이 붕괴되어 결국 블랙 홀이 된다는 이론이다.

 

◈ 질투가 부른 갑자사화

연산군의 어머니인 성종비 윤씨는 질투가 심하고 왕비답지 않게 행동하다가 1479년에 궁에서 쫓겨나서 이듬해 사약을 받았다. 그 뒤 연산군이 어머니 윤씨의 죽음에 대한 경위를 알게 되어 연산군은 자기 어머니를 해친 사람들에게 포악한 보복을 가하게 되었다. 또 윤씨를 다시 왕비 자리에 복위하는 일에 반대하던 김굉필,정여창 등을 처형했다. 이 일이 갑자년에 일어났다 하여 갑자사화라고 부른다.

 

◈ 전쟁포로에 대한 제네바 조약

'1864년 전시 군대에 있어서 부상자 및 병자의 상태 개선에 관한 제네바 조약'이 시초이며 1949년 제네바에서 포로에 관한 조약이 맺어졌다. 이 조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포로는 항상 인도적으로 대우해야 한다.

포로에 대한 보복은 금지된다.

포로에게는 무상으로 급양과 의료를 제공해야 한다.

평화시에는 석방한다.

 

◈ 우리나라 순교의 역사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사람은 신라 때의 이차돈이다. 527년 불교의 봉행을 주장하다가 처형된 뒤 신라가 불교를 국교로 삼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가톨릭 교인으로는 1791년 윤지충이 참형 당해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다. 외국인으로서는 청나라의 신부 주문모가 처음으로 이 땅에서 순교하였다.

 

◈ 아킬레스건

아킬레스건은 발꿈치의 뼈 위에 붙어 있는 힘줄로, 인체에서 가장 튼튼한 힘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강한 힘줄이 가장 치명적인 약점을 의미하게 되었다. 아킬레스는 그리스의 명장으로 태어날 때 저승의 강에서 목욕을 한다. 그때 그의 아버지가 그의 발꿈치를 잡아 그 부분만 강물의 세례를 받지 못했기에 그곳이 약점이 되었다. 트로이 전쟁에서 그는 트로이 군의 영웅 헥토르를 쓰러뜨렸으나 자신은 발꿈치에 화살을 맞아 전사한다. 절대 강자에게 있는 사소하나 치명적 약점 그것이 아킬레스건이다.

설교4 : 가사 Gaza

광야에도 구원은 있다

행8:26-36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우리는 가끔 우리가 거하는 이 세계에 대해 광야처럼 느낄 때가 있습니다. 메마르고, 황량하고 모진 환경을 지닌 광야처럼 낙심 하고 고독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세상이 점점 인간의 따뜻한 사랑과 정의와 진리를 상실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성도의 친교 속에서 늘 기쁨과 희망의 요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본문은 초대 교회의 빌립 집사가 성령님의 지시를 따라 광야에서 한 이방인을 전도하여 구원으로 인도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사명과 믿음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얻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1. 구원받을 사람이 있습니다

1) 부요하나 가장 중요한 것이 부족한 사람임

성령께서 빌립 집사를 보내신 곳은 가사로 가는 길목이었습니다. 그곳은 옛날 폐허가 된 가사의 잔해가 있는 곳입니다. 새로운 가사는 주전 57년에 구 가사 남쪽에 신설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폐허가 된 옛날 가사를 '구가사', 또는 '사막 가사'라고 불렀습니다. 빌립 집사가 간 곳은 바로 사막 가사 근처이며, 황량한 광야였으며, 에티오피아 내시가 귀국하는 도중이었던 것입니다. 그 내시는 나라의 국고를 관리하는 '궁정 재무장관'이었습니다. 부와 영예를 마음껏 누리는 복된 존재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27)고 했습니다. 물질과 권세와 영예는 얻었으나 그것들로 결코 삶의 만족을 얻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영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그 영원한 진리를 자기 나라에서 얻을 수가 없었기에 그 머나먼 광야를 달려와 예루살렘 성전을 찾은 것입니다. 세상의 것에 부요하나 가장 중요한 하나님과 그 진리를 얻지 못해 오늘도 광야 세상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 열망은 있으나 계시는 깨닫지 못했음

가사를 거쳐 에티오피아로 가는 길은 멀고도 긴 여정입니다. 그곳은 거의 광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시는 유대교에 새로 입교한 이방인인지라 귀향하는 길에도 열심히 성경을 읽고 있었습니다. 특히 구약의 구세주에 대한 예언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사야 53장의 내용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대속, 부활에 대한 생생한 예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그 안에서 그리스도와 그 구속의 진리를 깨달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진리에 대한 열망은 있으되 영적인 계시를 깨닫는 눈은 지니지 못한 내시처럼 광야 같은 세상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구도심과 열망을 지닌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 스스로 구원의 비밀이신 그리스도를 깨달을 수 있는 지혜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전도가 요구되는 것입니다.

 

2. 구원의 길을 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1)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임

이와 같이 광야에서 간절하게 주님의 진리와 구원의 길을 찾는 내시에게 빌립 집사가 나타났습니다. 광야에서 사람을 만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요, 그것도 구원 진리를 알려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빌립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사역자를 예비하시고 광야까지 보내신 것입니다. 우리도 때로는 이 황량한 현실 속에서 홀로 내어 던져진 듯한 영적 고독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한 주님의 진리와 사랑을 나눌 진정한 이웃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포기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빌립과 같은 참된 주님의 사람이 가사 광야 같은 곳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점점 희귀해져 가지만 빌립 집사처럼 광야로 가라고 하면 순종하고 가는 참된 아브라함의 믿음을 계승한 성도들이 이 세상에 있기에 우리는 광야 같은 세상에서도 희망과 기쁨을 얻고 살 수 있는 것입니다.

 

2) 주님의 진리를 아는 사람임

빌립 집사는 내시가 읽는 내용이 바로 얼마 전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임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35)라고 한 것처럼 성경 안에 계시된 그리스도의 구원 복음을 가르치고 전한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성경을 많이 읽고 그 내용을 줄줄 외는데도 정작 성경이 계시하는 그리스도와 그 복음 진리에는 무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마치 화가가 그린 명화를 감상하되 그림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화가의 메시지를 발견치 못하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율법사들처럼 윤리, 사회적 교훈만 중시하고 강조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성경 내용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를 죄에서 구속하신 지혜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요5:39,40). 이 구속의 진리, 십자가의 복음을 올바로 깨닫고 그 진리를 잘 가르치고 전하는 주님의 사역자들이 진정한 전도자들인 것입니다.

3. 구원의 은총을 내려주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1) 구원의 문을 열어주심

빌립을 광야로 보내신 것도 성령님의 지시요, 빌립이 내시를 쉽게 전도할 수 있었던 것도 내시로 하여금 고적한 광야에서 그리스도께 대한 예언을 읽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 때문입니다. "기름진 땅보다 사막에서 신앙은 더 쉽게 뿌리를 내린다"고 어떤 현인이 말했듯 예루살렘의 유월절 잔치 분위기 속에서는 내시가 복음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섭리와 그 인도하심이 전제되지 않으면 구원을 위한 인간의 노력은 허사가 됩니다.

 

2) 구원의 기반을 예비해 놓으심

내시가 복음을 영접하고 주님을 섬기기로 결심한 직후 곧 물을 발견하고 세례식을 치렀습니다(36절). 물세례는 옛사람을 장사 지내고 그리스도와 그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남을 상징하는 예식입니다(롬6:1-6). 예수 그리스도와 그 말씀이 곧 구원의 근거입니다. 세례는 그리스도와 연합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세례 받을 물을 미리 예비해 두셨으며, 이는 우리의 구원 기반이 되신 그리스도 예수와 그 십자가 대속을 하나님 편에서 미리 예비해 놓으셨음을 교훈해 줍니다.

 

하나님은 광야의 한 생명을 구원하시고자 빌립을 보내셨습니다. 이처럼 광야같이 황량한 세상일지라도 하나님의 사랑과 그 구원의 섭리는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설교자료

◈ 탐험가 피어리

미국의 북극 탐험가인 피어리는 1886년 그린랜드를 탐험하고 그후 재차 탐험해 빙하가 북위 82도까지 뻗어 있음을 알아내고 빙하 형성, 에스키모의 민속 등을 알아내는 데 공헌했다. 그는 190946일에 북극점에 도착했는데 이 탐험 결과 북극에는 각 지질 시대의 지층이 있고 화석을 통해 볼 때 따뜻했던 시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 주었다. 이와 같이 여행과 탐험은 새로운 진리를 알게 해 준다.

 

◈ 독서 방법

책 읽기는 읽는 목적이나 책의 내용 또는 읽는 장소에 따라 여러 가지로 달리 읽는 방법이 있다.

음독 : 소리 내어 읽는 방법으로 글자 익히는데 효과 있다.

낭독 : 음독의 한 방법으로 시나 연극 대본 읽을 때 감정 넣어 읽는다.

묵독 : 소리를 내지 않고 눈으로만 읽는 방법. 내용을 깊이 이해하려 할 때 적합하다.

통독 : 빠른 시간 안에 죽 읽어 나가는 방법으로 내용을 대강 아는 데 사용된다.

정독 : 뜻을 새기면서 차근차근 읽는 방법으로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⑥ 적독 : 필요에 따라 중요한 부분만 골라 읽는 방법이다.

이밖에 속독, 다독 등의 방법도 있다.

 

◈ 진리 인식

사물을 분명히 알고 그 이치를 바르게 이해, 판별하는 일을 진리 인식이라고 한다. 이는 지각, 기억, 상상, 구상, 판단, 추리 등을 포함한 넓은 뜻의 지적인 작용을 의미한다. 철학적인 면에서는 지각, 기억, 내성 및 이와 같은 이해를 나타내는 명제 및 판단을 포함하며 의욕, 정서와 함께 의식의 기본이 되는 기능을 말한다. 근대에는 인식이란 주관과 객관의 이중관계로 이해되고 있다.

 

◈ 예술작품 감상 방법

예술작품에 대해 그 성질 및 효과, 가치 등을 깊이 음미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일을 감상이라고 한다. 감상의 본질은 감동과 감명에 있으며, 지적 이해는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감상이란 이해관계를 떠난 관심을 의미하는 것으로 꽃 자체나 자연 풍경 또는 예술 작품 속의 오묘한 아름다음에 사로잡혀 이를 음미함을 말한다.

◈ 광야의 역사와 문학

성서 문학적 측면에서 광야가 언급된 대부분의 경우는 출애굽 이후로부터 가나안 정복 이전까지의 제한된 기간이었다. 이 기간 동안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만났고 이 만남은 그 이후의 성서적 표현과 특색으로 변모되었다. 즉 유형론과 종교적 상징의 언어로 되었다. 광야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며 이동식 성막은 영구적인 예루살렘 성전의 전조였다.

 

특별자료 : 가사 Gaza

블레셋의 도시들

1. 명칭과 기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양 민족(Sea People)이 민족 대이동을 한 적이 있었다. 에게해의 그레데 섬에서 형성된 이 민족은 히타이트, 길리기아와 시리아 북해안, 갈그미스 및 사이프러스를 휩쓴 후, 메르네프타와 람셋 3(Ramses 3, 주전 1188)가 통치하던 이집트를 공격하였다. 이 가운데 일부가 팔레스타인 해안을 따라 정책했는데 바로 이들이 블레셋 사람들이다. 이 블레셋이란 말은 '외국인' 또는 '이민자들'이란 뜻으로, 자신들이 명명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그들이 사는 지명을 그렇게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

 

2. 영토와 도시들

블레셋은 욥바와 가사에서 남쪽으로 10Km 거리에 있는 와디가세강(Wadi Ghzzeh) 사이에 있는 팔레스타인 해변 평원의 일부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블레셋 사람'이라고 불렀는데 이들의 영토는 남북으로는 약 80Km이고, 그 폭은 30-40Km 정도로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넓어진다. 북쪽에서는 밀을 재배하며, 남쪽에서는 감람나무, 보리와 양을 재배한다. 넓은 평야 지대로 농업이 발달해서 이스라엘에 기근이 들면 블레셋으로 내려갔을 것으로 여겨진다(왕하8:1-6). 블레셋에는 5대 성읍이 있었다.

가사(Gaza)는 머리털이 밀린 삼손이 갇혀 있었던 곳(삿16:21)이며, 해변 도로가 잘 나있어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곳이었다. 그래서 그리스, 로마, 이슬람, 십자군과 터어키까지 이곳을 지배한 적이 있으며, 근대에는 나폴레옹과 알렉산더까지도 이곳을 정복하였었다.

아스글론(Ashkelon)은 가사에서 북방 10Km 지점 되는 곳에 위치한 항구 도시이다. 헬라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로마=비잔틴 시대의 유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에글론(Ekron)은 이스라엘 영토와 가깝게 위치한 북방의 도시이다. 블레셋에 빼앗긴 하나님의 법궤가 되돌아올 때 이곳을 통과하여 벳세메스로 돌아왔다.

가드(Gath)는 골리앗의 고향으로 다윗이 이곳을 점령했다(대상18:1).

아스돗(Ashdod)은 군사 요새의 역할을 했던 도시였고, 철병거를 비롯해 철기 문명이 발달했던 곳이다. 이스라엘이 빼앗긴 법궤가 이 다곤 신전으로 옮겨졌었다(삼상5:1).

 

3. 이스라엘과의 관계

각 지파로 흩어져 있었던 이스라엘에 비해 철병거로 무장하고 5 방백의 강한 지도력으로 뭉친 블레셋은 강한 나라였다. 그래서 항상 먼저 선제공격을 하고, 이스라엘이 통일 왕국이 되어 왕권 정치로 되기 전까지 끊임없이 위협하는 존재였다. 결국 이들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느슨한 지파들은 강력한 중앙집권적 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통일이 되지 못했기에 사울 왕 마저 이들과 싸우다 전사하고 만다. 결국 다윗 왕의 국토 확장으로 블레셋은 그 힘을 잃고, 오히려 솔로몬 왕 때는 조공을 바치는 이스라엘의 속국이 되고 만다.

 

 

[천사론에 관한 연구] 천사들은 어떤 존재인가?

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천사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천사들은 어떤 존재인가? > 천사들이 어떤 존재인가를 우리가 바로 알 수 있는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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