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두란노 서원에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구약성경 인물 설교말씀 중에서 납달리 두 번째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제목 : 철저하지 못한 불순종
1. 가나안 정복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1) 진멸하라(수 11:23, 신 7:2)
납달리 지파를 비롯한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드디어 가나안족을 물리치고 그 땅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때를 아시고 대비하여 광야에서 모세를 통하여 가나안을 정복한 후에 그곳에서 해야 할 지침들을 명령하셨습니다. 첫째로는 가나안 땅의 거민들을 완전히 진멸하라는 것입니다. 잔인한 명령 같다고 생각될 수는 있으나 이는 당연한 처사였습니다.
왜나하면 썩어가는 다리가 있다면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그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듯이 가나안 거민들은 그들의 우상 숭배와 죄악 된 삶으로 이미 더럽고 추하게 썩어 가고 있는 중이었기에 그 땅에서 살아야 할 당신의 백성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제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언약도 맺지 말고, 불쌍히 여기지도 말고, 완전히 진멸하라고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2)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라(출 23:24, 호 2:5)
가나안 거민들은 농사를 지었는데, 이 농사를 주관하는 신으로 바알과 아세라 등의 우상을 섬기면서 더럽고 추한 음행을 저지르는 패역한 족속들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농경문화가 자리 잡힌 가나안 땅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농사를 짓고, 또한 농사의 소산물을 관장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진 바알 등의 우상을 섬길까봐 엄히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고, 그들의 단을 헐고, 주상을 깨뜨려 우상들을 불살라 없애라고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3) 그들과 언약을 맺지 말라(출 34:12, 신 7:3)
이스라엘 백성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하나님께 택함 받은 언약의 백성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나안 거민들은 우상을 섬기는 악한 무리였기에 하나님 백성이 이들과 상종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진멸하라고 하시면서 이들과 어떠한 언약도 맺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왜나하면 이들로 인해 여호와를 떠나서 다른 신을 섬기며 범죄 할까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특별히 이들과 혼인도 하지 말라고 엄히 경고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납달리
1) 거민을 쫓아내지 못함(삿 1:32, 호 4:13, 신 7:2)
가나안족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분명히 알고 있는 납달리 지파는 이에 대해 불순종의 죄를 범하였습니다. 본문에서 벧세메스 거민과 벧아낫 거민을 쫓아내지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납달리 지파가 이들을 쫓아내지 못한 이유는 그들에게 능력이 없거나 힘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가나안 족속들의 반격 때문도 아닙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쉽게 망각하고 무시했기 때문이요, 둘째로는 그들을 쫓아내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가나안 족속들의 음란하고 추악한 풍속들에 호감을 느끼고, 우상 숭배의 난잡하고 타락한 춤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한 남창과 여창들의 유혹이 싫지만은 않았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의 거민들이 행하는 문화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그들과 함께 그러한 세속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픈 갈망이 컸기에 그들을 쫓아내기를 원치 않았던 것입니다. 이제 납달리 지파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 그리고 그 동안 베푸신 은혜 등이 사라지고, 음행과 타락의 길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 거민들과 함께 생활함(삿 2:2, 삿 2:13)
거민들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그들을 쫓아내지 않은 납달리 지파는 이제 그들과 함께 생활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그들의 문화에 동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따라서 납달리 지파는 그 거민들과 바알 등의 우상 앞에 제사를 드리고 숭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상 숭배에 대해 엄히 경고하셨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제일 먼저 우상을 훼파하라고 명령하셨던 말씀을 완전히 잊고, 우상 앞에 절하는 크나큰 죄악을 범했던 것입니다.
3) 그들에게 사역을 시킴(삿 2:12)
또한 그들과 언약도 맺지 말라던 말씀도 망각한 채 그들을 종으로 삼아 일까지 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혼인까지도 서슴지 않고 행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가나안 거민들과 완전히 타협을 한 것입니다. 자기들의 편의와 안락을 위해 하나님을 버리고 거민들을 이용하기 까지 하는 탐욕과 패역한 모습을 납달리 지파 사람들은 보여 주기까지 하였습니다.
3. 불순종의 대가
1) 외세의 잦은 침략(수 23:13, 겔 7:8)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불순종의 죄를 범한 납달리 지파는 하나님이 내린 형벌을 당하게 됩니다. 먼저는 하나님께서 축복의 선물로 주신 갈릴리 땅이 그들에게 도리어 화가 되었습니다. 즉 그 땅이 워낙 비옥하기에 그 땅을 차지하려는 주변 국가들로부터의 잦은 침략을 당하여 수많은 죽음과 고통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납달리 지파는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신앙적으로 잘 관리하지 못하자 결국은 그 축복이 그들에게는 하나의 올무가 되어 심판의 도구로 그들을 괴롭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백성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통치 원리입니다.
2) 앗수르에게 최초로 포로로 끌려감(왕하 15:29)
외세의 잦은 침략으로 고통당하던 납달리 지파는 끝내 북이스라엘이 B.C.722년에 앗수르에게 멸망당하기 12년 전인 B.C.734년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 3세에 의해 앗수르에 최초로 끌려가는 지파가 되는 운명을 당하게 됩니다. 40년 만의 광야 생활 끝에 도착한 가나안 땅이었지만, 납달리 지파가 이 땅을 온전히 소유하지 못하고 다시금 불행한 포로 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의 능력과 언약에 대한 불신과 불신앙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성도들이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지 않고 불신앙의 죄를 범할 때, 납달리 지파와 같은 여러 가지 불행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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