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에 오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오늘은 구약 인물 강해 설교문 중에서 자신의 포도원을 지키려다가 순교당한 나봇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목 : 나봇
1. 기업을 지키려는 나봇
1) 탐심의 사람 아합(겔 46:18, 잠 10:8-9)
이스라엘의 통치자인 아합은 한 나라의 왕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별궁에 거할 때 자기 처소에 인접한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나봇의 소유인 포도원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기업인 것을 알았습니다. 기업은 팔거나 바꿀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아합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왕권을 남용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세에 채찍을 마구 휘둘렀습니다. 왕은 하나님의 백성을 지키고 하나님의 법도대로 잘 다스리기 위해 기름부음 받은 직위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신이라는 권세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권세를 올바르게 행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합은 탐심에 젖어 아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탐심은 무서운 죄를 빚어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2) 아합의 요구를 거절하는 나봇(레 25:23, 민 36:7)
탐심으로 인하여 왕권을 남용한 아합 왕은 나봇에게 와서 다른 포도원과 바꾸던가 아니면 그 포도원을 팔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봇은 그 포도원이 열조의 유업이므로 하나님께서 금하신다는 말로 거절하였습니다. 나봇은 자신의 이권만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사로운 욕심에 사로잡히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왕의 권세가 대단하다는 것도 알았지만 왕 앞에도 열조의 유업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열조의유업을 팔거나 바꾸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이므로 그것을 범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던 것입니다. 이러한 나봇의 자세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좇아해야 합니다.
3) 나봇의 죽음(왕상 21:13-14)
나봇이 아합의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하자 아합은 낙담하여 채워지지 아니한 탐심으로 괴로워했습니다. 괴로워하는 아합 왕의 모습을 본 이세벨은 아합이 나봇에게 거절당한 경위를 알고는 아합의 탐심을 채워 주기 위해 계략을 꾸몄습니다. 이세벨은 나봇에게 신성 모독과 우상 숭배의 허위 죄목을 붙여 사람들을 시켜 나봇을 죽였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나봇의 포도원을 아합에게 바쳤습니다.
2. 나봇의 신앙
1) 나봇의 죽음은 순교임(마 10:28)
나봇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율법에 대한 순종의 희생으로, 악한 이세벨의 계략에 의해서 죽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과 열조의 법칙을 지키려는 의지 때문에 죽음을 당한 순교자였습니다. 순교에는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는 경우도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다 당하는 순교도 있습니다.
2) 부패된 세상에서 믿음을 지킴(요 5:44, 창 22:1)
나봇은 그 어느 때보다도 타락하고 우상 숭배가 극심한 아합 시대에 믿음을 지키고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의 원칙적인 전제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히 11:6)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은 놀라운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세상, 즉 사단의 궤계와 죄의 유혹을 이기고 자기 자신까지 다스리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믿음의 위인들은 우리 자신들의 신앙을 확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삶의 현장에 끊임없이 도전하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그들의 믿음이라는 거울에 자기 자신을 비춰 보고 수정 보완하는 노력을 계속해야만 성숙할 수 있습니다.
3)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음(히 11:13, 고전 16:13)
나봇은 아합과 이세벨의 악한 행위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악한 왕은 아합입니다. 그리고 아합보다 더 극악하고 파렴치한 자는 이세벨이었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우상 숭배자였습니다.
아합이 나봇에게 와서 포도원을 바꾸거나 팔라고 하는 것을 거절할 때 그 이후에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나봇이 모를 리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봇은 아합 왕에게 단호히 거절하였습니다. 이것은 나봇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은 그의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3. 성도들이 받을 기업
1) 세상의 것이 아님(벧전 1:4)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얻을 기업은 썩지 않을 기업입니다. 썩지 않는다는 의미 속에는 그 기업이 이 세상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성도들의 기업은, 아무리 좋게 보일지라도 썩어질 수밖에 없는 재물과 명예와 같은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약속 위에 세워짐(히 6:12)
우리 성도들이 받을 기업은 쇠하지 아니하고 불변하는 기업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받을 기업이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기업을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업을 받는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확증하신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 위에 근거를 두고 있는 그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3) 영원한 기업(고전 2:9, 벧전 1:4)
시간은 모든 것을 변하게 만듭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인간은 유년에서 청년을 거쳐 노년에 이르고 끝내 죽게 됩니다. 이처럼 세상 만물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쇠퇴합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이 얻을 기업은 절대로 쇠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약속받은 기업이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업은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합니다. 이 기업은 우리의 노력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값없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약성경 인물 설교말씀] 노아 - 방주 건축에 대한 명령 (0) | 2020.04.29 |
---|---|
[구약성경인물 설교말씀] 납달리 - 철저하지 못한 불순종 (0) | 2020.04.28 |
[구약성경 인물 설교말씀]납달리 - 납달리에 대한 야곱의 축복 (0) | 2020.04.28 |
[구약성경 지명 강해 설교문] 가아스 Gaash (0) | 2020.04.26 |
[성경 지명 원어설교문] 가사 Gaza (0) | 2020.04.25 |
[구약 인물 강해 설교문] 나발(낙담으로 인해 죽은 자)-3 (0) | 2020.04.25 |
[구약 인물 설교문] 나발(은혜를 모르는 인간)-2 (0) | 2020.04.25 |
[구약 인물 강해 설교문] 나발(탐욕스러운 부자) (0) | 2020.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