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구약성경 지명 강해 설교문 중에서 가아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가아스 Gaash
1. 명칭
1) 가아스 산과 그 산 근처를 흐르는 시내 전체를 지칭한다.
2) 여호수아의 무덤이 가아스 산 북쪽 에브라임 산지 내의 딤낫 세라(Timnath-serah)에 있다.
2. 위치
1) 세겜에서 남서쪽으로 32Km, 퀴르베트 테브네의 남쪽에 위치한다.
2) 그러나 정확한 위치는 명확하지 않다.
3. 성경 속에서의 언급
1) 여호수아가 죽어서 장사 지낸 곳이다(수24:30).
2) 다윗의 삼십 용사들 가운데 한 사람인 힛대의 고향이다(삼하23:30대상11:32).
4. 에브라임 산지
1) 단일한 산이라기보다는 에브라임 지파에 의하여 점령된 팔레스타인 중부의 산악 지대를 가리킨다.
2) KJV의 에브라임 산이라는 번역보다는 RSV나 ASV처럼 에브라임 산지로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서쪽 경사면은 유대의 땅보다 더욱 비옥하여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점령된 후 정착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였다.
4) 그런 이유로 사사 시대에는 벧엘과 실로, 중요한 두 성소가 경지 내에 있었다.
5. 딤낫 세라
1) 여호수아의 기업의 땅인 동시에 그의 장지이다.
2) 여호수아는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 딤낫 헤레스에 장사"되었다고 나온다(삿2:9).
3) 앞의 '딤낫 헤라스'는 '딤낫 세라'의 옛 명칭으로 본다.
4) 이는 딤낫 헤레스가 '태양의 몫'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바로 이곳이 태양 숭배지였다는 가정에 근거한다.
5) 랍비 전승은 태양을 정지시킨 여호수아의 행위와 연관시켰고(삿14:18욥9:7), 또한 그의 무덤 위에 태양의 상징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6) 명칭이 바뀐 이유에 대해서는 태양 숭배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의도와 여호수아에게 남겨진 땅의 몫을 '딤낫 세라'라고 불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어설교 : 가아스 Gaash
가아스 געש : 가아쉬 Γαας : 가아스 Gaash
삼하23:30 비라돈 사람 브나야와 가아스 시냇가에 사는 힛대와
에브라임 산 가까이에 있는 이 언덕에 가나안 정복의 지도자 여호수아가 매장되었습니다(삿2:9). 가아스의 원어적 의미는 '지진'이며 동사 געש(가아쉬)는 '뒤흔들다', '진동하다'를 뜻합니다. 다윗은 그의 시편에서 땅과 산의 터가 '떤다'고 노래했는데 모두가 געש(가아쉬)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 가아스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속성과 그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1. 가아스는 하나님의 위력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화산 폭발, 지진, 폭풍우 등으로 표현이 된 것은 그분의 위력이 어떠한지를 실감하게 합니다. חרה(하라)는 '타다'라는 뜻으로 인간과 하나님의 분노에 대해서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님의 분노가 타오를 때 사람들은 두려운 결과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것은 하늘의 기초가 흔들리고 요동하는 것입니다(삼하22:8). '기초'로 번역된 מסד(모싸드)는 '세우다', '기초를 놓다'를 뜻하는 יסד(야싸드)의 파생어인데, 여기서 우리는 설립자가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인간의 지혜나 과학의 영역이 도저히 미칠 수 없는 천체의 변화 앞에서 인류는 인간의 한계를 드러내게 되고 맙니다.
2. 창조주에 대한 인간의 연약성을 교훈합니다
여호와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사 모세에게 십계명을 전수하실 때에 멀리서 이 광경을 본 백성들은 두려움으로 떨었습니다. 우뢰와 번개와 나팔소리와 산의 연기를 보았기 때문입니다(출20:18). 이로 인해 온 산에 진동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동사가 געש(가아쉬)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 חרד(하라드)인데, '진동하다', '돌아다니다', '전율하다' 등을 뜻합니다. 물리적인 흔들림이나 지리적인 진동을 나타내며, 이러한 현상들은 인간으로 하여금 심한 공포와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사실 인간은 한 줌의 흙에 지나지 않습니다. 흙에서 취함을 입었고(창2:7) 결국에는 흙으로 돌아갑니다(창3:16).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간을 '질그릇'(고후4:7)에 비유하였습니다. 인간은 사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자랑할 게 없는 존재임을 알게 해줍니다.
3. 가아스는 전능자에 대해 취해야 할 겸허한 태도를 알게 해줍니다
전도자는 그의 책 에필로그에서 사람의 본분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고 있는데,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 계명들을 지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ירא(야레)와 שמר(샤마르)라는 두 단어에 주목해야 합니다. 따라서 여호와를 ירא(야레)한다는 것은 그분을 두려워함과 동시에 존경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사람이 자기 자리를 지키려고 하면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이들은 자기 본분에 충실치 못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주의 명하신 계명들이 삶의 우선 순위에 놓여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위력을 불가피한 자연 현상으로만 이해하려는 이들은 이 속에 담겨진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간과하게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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