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장 구속사 성경말씀은 아브라함이 소돔에 사는 롯 때문에 중보기도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의인인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될 것을 알고 그 안에 있는 의인 롯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소돔을 위해 기도하는 아브라함
사건 개요
한편 롯이 거주하던 소돔과 고모라가 하나님 앞에서 죄악이 극에 달함으로 하나님께서 그 성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리고 이를 아브라함에게 일러주셨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중보의 기도를 드렸다. 무려 다섯 번이라 바꾸며 중보 기도를 드린 아브라함은 결국 의인 십 인만이라도 발견하면 그 성을 심판하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자기 곳으로 돌아갔다.
역사적 배경
본문에는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려는 하나님께 아브라함이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장면이 나타난다. 여기서 아브라함은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망하는 것이 하나님의 정의에 맞지 않는다는 근거로 의인으로 인해 두 성의 멸망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 과정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조건을 바꾸면서 결국은 의인의 숫자를 열 명까지 줄였다. 여기서 열 명은 한 집단으로서는 가장 작은 숫자를 의미한다. 따라서 열명 이하의 숫자는 멸망당할 소돔과 고모라의 구원을 위한 조건으로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기도를 통해 본문은 공동체의 책임성에 대해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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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 직접적으로는 자신들의 죄악에 있지만 구원이란 부분에 있어서는 의인의 부재에 있었다는 점에서 인간의 집단은 각자가 개인의 삶에만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 간에 공동의 책임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공동체성은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아간의 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의 아이성 전투가 실패로 돌아간 사건이다(참조, 수7:1). 뿐만 아니라 이러한 공동체성은 사회 집단이 소규모의 씨족 집단을 중심으로 형성된 고대 사회에서 각 집단의 생존을 위해 필연적인 본질로 요구되었다.
구속사적 의미
소돔과 고모라의 구원을 위해 요구된 것은 의인이었다. 이는 두 성의 문제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직면한 문제이다. 성경은 이 사건을 통해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의인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즉 장차 인류의 구원을 위해 나타나실 그리스도의 임재를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소돔과 고모라를 위한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는 그리스도의 대속성을 보여주며 동시에 타락한 세상을 위해 중보의 기도를 드려야 할 성도들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단어연구
●소돔으로(쏘돔)
‘불탄’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 말은 가나안 지경 안에 있는 도시로서 여호와의 동산이라 할 정도로 땅이 비옥했다. 본문에 언급된 대로 소돔에 거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 있었으므로 불과 유황으로 멸망당할 위기에 놓여 있었다. 신약 성경에는 소돔이 복음을 거역하는 유대인의 완고함 또는 불경건한 자들이 당하는 심판의 상징으로 나타난다.
●용서치(티사)
‘나르다, 들어 올리다, 취하다’라는 뜻으로 형벌을 당하는 것이나 이와 반대로 그 형벌을 제거하고 용서하는 행위를 나타낸다. 본문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공의에 근거하여 의인과 악인에 대한 균등한 대우를 간구하고 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간구에는 조카인 롯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의인(차디킴)
‘의롭다, 바르다’라는 동사 (차데크)에서 유래한 복수형으로 의인은 윤리나 사법적인 면에서 죄가 없는 자 또는 하나님의 성품과 뜻에 합당한 행위를 하는 자로 규정할 수 있다. 비록 소돔과 고모라가 악인의 소굴로 전락했지만 롯을 구하려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한 구원의 간구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티끌과(아파르)
‘마르고 고운 흙가루’를 뜻하는 이 말은 낙담, 슬픔, 하나님의 심판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며 본문에서는 인간의 연약함을 비유하고 있다.
강해설교
성도들이 기도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기도의 대상이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기도의 사람들은 그 기도의 깊이를 더할수록 기도의 대상이 더 넓어지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성도가 어떠한 기도 생활을 하여야 하는가를 교훈해 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소돔과 고모라 성을 위한 애절한 중보 기도는 진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도의 마음과 기도가 어떠한 것인가를 제시해 줍니다.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진정한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에서 나오는 기도는 전혀 이기적이지 않고 순수한 신앙의 열정으로 말미암는 기도입니다. 이는 성도가 지향하여야 할 기도로서 중보 기도의 진수를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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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을 인한 중보 기도
[해석]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 성을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시자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그들을 멸하지 마시기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소돔과 고모라 성의 멸망이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그들을 위하여 그와 같이 기도한 것은 인간을 사랑하는 아브라함의 마음으로 말미암았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 성에 있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하여 애를 쓰는 모습이 본문에 증거 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아브라함의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이 불경죄를 지을 만큼 위험한 지경에까지 이르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중심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러한 기도를 드렸기에 하나님께서도 끝까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던 것입니다.
[적용]
성도가 자신을 위한 기도나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할 때 유의할 것은 반드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은 주님의 마음이며 성도에게 요구하시는 사랑입니다. 자신의 욕심을 위하여 구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며 이웃에 대한 미움과 저주의 기도를 드리는 것도 하나님이 듣지 아니하시는 잘못된 기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모든 자들이 회개하여 구원에 동참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죄악이 관영하여 더 이상 참으실 수 없을 때에 심판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언제나 다른 사람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축복을 위하여 중보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성경은 원수를 위하여 축복하며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교훈해 줍니다.
2.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기도
[해석]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 성의 심판을 인하여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표면적으로 보면 무조건적으로 그들을 살려달라고 떼를 쓴 것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믿기에 그 자비에 최대한으로 호소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의인과 악인을 함께 멸하심이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합당치 않다고 생각하여 하나님께 의인을 구원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만일 의인과 악인이 함께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끈질긴 기도는 이러한 명분이 있는 기도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시므로 그 공의와 사랑을 근거로 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 기도의 바른 원리입니다.
[적용]
성도는 모든 기도에 있어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원리에 따라 기도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속성을 떠나 자신의 개인적인 목적이나 욕망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기도가 아닌 것입니다. 모든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가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실 것을 간구한 것을 보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기도는 자신의 뜻을 하나님께 호소하여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인격과 삶 속에 이루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기도에 응답하시어 복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간구하는 성도의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진지하게 응답하시는데 이는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대화 내용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성도의 기도는 끈질긴 인내가 필요합니다. 예수께서 불의한 재판관에게 구하여 응답을 받는 억울한 과부의 비유를 말씀하셨듯이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때까지 간절히 구하는 기도는 응답받는 비결인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응답에 순종하여야 함
[해석]
아브라함이 끈질기고 간절하게 기도하였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끝까지 심판이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볼 때 아브라함의 기도는 응답을 받지 못한 것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아브라함의 기도는 응답을 받지 못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심판임을 응답받은 것입니다. 인간은 어리석어서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와 뜻을 다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인간이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을 때 그 기도는 응답을 받은 것이 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기도가 아브라함의 뜻대로 응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었습니다.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 성을 심판하신 것이 불공정한 일이 아니라 의인이 없는 악인들의 소굴에 대한 공의로운 심판이었음을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 계시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의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법에 합당한 기도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적용]
성도가 무엇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였을 때에 하나님의 응답이 자신의 뜻과 다를지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님이 인간에게 복을 내리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성도의 기도는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사역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기도를 통하여 자신의 구속 역사를 진행시키시며 경건한 자들에게 자신의 뜻을 계시하시므로 성도는 기도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받아야 하겠습니다.
성도는 소돔과 고모라 성과같이 죄악으로 관영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길이 없는 세상을 위하여 항상 중보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또한 이 죄악의 도성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이 회개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복음을 증거 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하여 세상의 죄악을 심판하실 것을 우리에게 계시하셨는데, 이는 우리에게 기도와 복음 증거의 사명을 주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설교관주
●여호와께 구하는 중보기도(민 14:19)
구하옵나니 주의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되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사하신 것 같이 사하옵소서
●구원을 위한 기도(롬 10:1)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저희로 구언을 얻게 함이라
●이기심을 버린 중보기도(행 7: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순결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시 66:18-19)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그러나 하나님이 실로 들으셨으며 내 기도 소리에 주의하셨도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음(마 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공의로우신 하나님(서 48:10)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찬송도 땅 끝까지 미쳤으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시 20:6)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바 기름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아노니 그 오른손에 구원하는 힘으로 그 거룩한 하늘에서 저에게 응락하시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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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도(마 7:7)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사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영적인 축복을 누림(삼상 12: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 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신 3:26)
여호와께서 너희의 연고로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기도(욥 42:4)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여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순종하는 삶(시 119:5)
내 길을굳이 정하사 주의 율례를 지키게 하소서
●거절된 기도(신 1:45)
너희가 돌아와서 여호와 앞에서 통곡하나 여호와께서 너희의소리를 듣지 아니 하시며 너희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셨으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함(요 9:31)
하나님이 죄인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는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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