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구약성경 창세기 21장 강해] 백세에 이삭을 낳은 아브라함(창 21:1-7)

두란노 서원 2024. 11. 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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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창세기 21장 성경강해 말씀은 아브라함이 백세에 이삭을 낳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는데 사라의 몸을 통해서 이삭을 주셨습니다.

 

백세에 이삭을 낳은 아브라함

 

사건 개요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하란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약속하신 땅과 자손의 축복 중에서 첫 번째로 자손의 축복이 실현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여호와께서 약속대로 사라의 태를 여시므로 사라가 잉태하고 아들을 낳으니 그가 바로 이삭이었다. 아브라함은 난 지 팔일만에 하나님의 명대로 할례를 행하였다. 이 일로 인해 아브라함의 집에는 큰 기쁨이 넘쳐났다. 이 사건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역사적 배경

본문은 이스라엘의 족장 시대를 이끈 네 명의 족장 중의 한 명인 이삭의 출생을 다루고 있다. 사실 이삭은 족장들 중에서 가장 평범하고 중요하지 않은 듯한 삶으로 기록되어 있는 인물이다. 그에 관한 기록도 대부분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아들인 야곱과 관련되어 언급되고 있다. 이삭은 독자적으로 특별한 하나님의 계시를 받거나 엄청난 고난의 삶을 살아간 인물이 아니다. 성경에서도 이삭에 관한 이야기는 매우 적은 분량만 기록되어 있다. 그가 기근으로 인해 아비멜렉에게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다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사건 또한 과거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에게 겪었던 사건과 중복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는 철저히 역사적 사건의 중심이 아니라 주변 인물인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족장사에서 그의 위치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는 언약의 조상인 아브라함에서 언약의 수혜자인 야곱을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구속사적 의미

이삭이 족장사에서 결코 가볍게 취급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출생에 있다. 첫째로 그의 출생은 하나님에 의해 오래전에 예고되었다는 점이다. 둘째로 아브라함의 나이가 100세였고 사라의 나이가 90세였던 즉 생리학적으로 도무지 출산이 불가능한 시점에서 태어났다. 셋째로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할례를 받은 첫 번째 언약의 후손이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점에서 이삭은 하나님의 구원 언약의 증거이며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증거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공인된 자들의 표본이었다. 따라서 이삭은 개인적인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섭리를 역사 속에 증거 하는 증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단어연구

권고하셨고(파카드)

세다, 방문하다, 임명하다라는 뜻으로 기본적으로는 아랫사람을 감독하는 것을 의미한다. 감독이나 조사하는 행위는 상대에게 상벌을 주기 위한 것인데, 하나님이 인간을 권고하시는 행위에는 언제나 은혜와 사랑이 내포되어 있다. 본문에 나오는 대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를 권고하심으로 노년에 자식을 얻도록 하셨던 것이다.

말씀하신(디베르)

말하다, 명령하다라는 기본적인 의미를 가진 이 말은 구약 성경에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으로 자주 언급된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말과는 달리 변함없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인격과 같이 언제나 신실한 약속으로 나타난다.

아들을(베노)

아들, 자손을 뜻하는 이 말은 딸과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되거나 후손 전체를 가리킨다. 본문에 언급되는 아들은 직접적으로는 이삭을 가리키지만 장차 아브라함을 통해 이루어질 믿음의 후손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웃으리로다(이체하크)

이 말은 놀다, 운동하다라는 긍정적인 뜻과 조롱하다, 비웃다라는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된다. 본문에는 사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음으로 받았던 것과 자신이 노년의 나이에 얻은 아들에 대한 기쁨의 웃음을 함께 언급하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약속한 말씀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강해설교

성도가 신앙생활 속에서 체험하는 바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체험 속에서 성도의 신앙은 굳건하여지고 믿음이 자라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일생을 통하여 여러 가지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지만 노년에 아들 이삭을 낳는 체험을 통하여 신앙이 더욱 성숙하였습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체험은 그로 하여금 아들 이삭을 하나님의 명을 따라 제물로 드리려 하기까지 하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죽은 몸과 같은 상황에서 생명을 주심으로 부활의 신앙을 계시하셨던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지키시기 위하여 초자연적인 역사로 아들을 주신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과 자기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혜가 어떠함을 교훈받아야 하겠습니다.

1. 말씀대로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

[해석]

하나님께서는 여러 번에 걸쳐 아브라함과 사라의 사이에 아들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많아서 더 이상 자연적으로는 생식 능력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천사가 와서 사라가 잉태할 것을 고하였을 때 사라가 웃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대로 사라를 권고하셔서 아들을 잉태케 하셨다고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말씀으로 명하여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늙어 생산할 수 없는 자에게 잉태케 하심은 창조의 말씀의 능력으로 볼 때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사라가 잉태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기한에 미쳐 아들을 낳았다는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시기가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교훈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자녀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지만 그 약속이 속히 이루어지지 않자 약속 성취에 대한 소망을 한 때 잊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첩을 얻어 아들을 낳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들은 사라에게서 난 약속의 씨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어 정하신 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로 생산할 수 없는 아브라함의 몸에서 아들을 낳았고, 그 시기가 하나님이 정하신 때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원리를 제시해 줍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성경의 말씀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다 성취되며 그 시기는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의심치 말고 믿으며 인내함으로 소망 가운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 성취된다는 것을 의심치 않음이 곧 믿음이요, 그 말씀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2. 언약 성취에 동참하는 성도의 삶

[해석]

하나님의 언약은 언제나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의해 세워지고 하나님께서 언약에 신실하셔서 그 언약을 성취시키시지만 그에 대한 인간의 순종적인 응답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주권자로서 자기 백성을 세우시고 그들과 언약을 맺었을 때 하나님의 백성은 그러한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함으로써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언약의 의무를 다하여야 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언약 성취로 아들 이삭을 얻었을 때 난 지 팔일만에 하나님의 언약의 징표인 할례를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언약 성취에 동참하였습니다. 할례를 통하여 이삭이 하나님의 언약의 자손이며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며 살아갈 것임을 하나님 앞에 언약하였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을 받아 이삭을 제물로 드리려고 하기까지 언약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언약 성취에 순종적으로 응답하였습니다.

[적용]

성도는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구속 언약의 성취에 의해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구원 언약에 순종적으로 응답하여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언약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언약에 참예하였으면서도 그 언약의 계명인 율법을 순종치 아니함으로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습니다. 신약 성도들에게는 구약의 율법의 완성인 언약의 계명이 주어졌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새 계명으로 그 내용은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내어주기까지 사랑하심을 본받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성도가 서로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임을 증거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뜻이요 목적입니다. 아브라함의 육체적인 자손은 육체에 할례를 받음으로 언약의 징표를 삼았지만 성도는 영적인 할례를 받고 성령의 인치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랑의 계명을 지킴으로 언약 백성으로서의 의무를 다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에 순종하여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더욱 복을 주시어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 하게 하십니다.

3. 언약 성취에 대한 찬양

[해석]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자신에게 아들을 낳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사라는 자신의 아들을 잉태하는 것에 대한 소망을 포기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아들을 낳았으므로 감격과 즐거움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찬양한 것입니다. 또한 구속사적으로 이삭의 출생은 메시아의 계보를 잇는 것으로 모든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진행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는 그 기적의 은혜를 찬양한 자들로 찬양을 부르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하여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나가시는 것입니다. 노년에 아들을 낳아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라의 행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모든 자가 행하여야 할 당연한 도리입니다.

[적용]

아브라함이 노경에 아들을 나음과 같이 성도는 죽을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에 대해 찬양함이 마땅한 것입니다. 성도의 찬양은 입술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고백함과 동시에 삶 속에서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언약을 주시고 그 언약을 성취하심의 목적이 성도들을 통하여 자신의 영광과 은혜를 찬미케 하기 위함이므로 성도는 이러한 사명을 잘 감당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자신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때 믿음으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성도의 삶 속에서 약속하신 복을 주시며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고 계십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를 입어 구원에 이른 자로서 언제나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억하고, 그 능력과 은혜를 찬양하는 사명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설교관주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6:17)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치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에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조상에게 주신 약속(15:8)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수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케 하시고

약속의 땅을 유업으로 주심(11:9)

믿음으로 저가 외방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 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믿음으로 약속을 의지함(11: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

말씀을 순종하는 자세(고후 2:9)

너희가 범사에 순종하는지 그 증거를 알고자 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온 마음을 다하여 순종함(30:8)

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

성도의 행위의 표준이 됨(딛 2:5)

근신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함(119:161)

방백들이 무고히 나를 핍박하오나 나의 마음은 주의 말씀만 경외하나이다

성도를 거룩하게 하는 말씀(5: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온전히 따르는 삶(왕상 9:4)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한대로 온갖 것을 순종하여 나의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언약 백성의 의무(4:40)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라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살리라

주의 구원을 찬양함(삼상 2:1)

한나가 기도하여 가로되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함이니이다

혀에서 나오는 찬양(126:2)

그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주를 즐거워함(시 5:11)

오직 주에게 피하는 자는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인하여 영영히 기뻐 외치며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찬양함(97:1)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나니 땅은 즐거워하며 허다한 섬은 기뻐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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