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출애굽기 히브리어성경강해] 르우엘과 이드로(출2:16-18; 3:1)

두란노 서원 2021. 1. 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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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출애굽기 히브리어 성경 강해 중에서 르우엘과 이드로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모세 광야 생활 40년을 기억하는 데 있어서 르우엘과 이드로의 이름이 중요합니다. 르우엘과 이드로는 모세의 장인입니다. 그런데 이름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통해서 모세의 광야 생활 40년을 이 이름 속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르우엘과 이드로의 차이점(출 2:16-18; 3:1)

 

출 2:16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들의 아버지의 양 떼에게 먹이려 하는데 

출 2:17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 떼에게 먹이니라 

출 2:18 그들이 그들의 아버지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버지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출 3: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우리가 출애굽기를 히브리어성경을 통해서 보겠습니다. 밑에 있는 히브리어는 오리지널입니다. 파란색은 히브리 알파벳의 상형문자입니다. 위에 히브리어는 문법과 한글이 달린 성경입니다. 히브리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습니다.

16절은 우레코헨 미드얀 쎄바 바노트 바타보나 바티델레나 바테말레나 에트 호르하팀 레하쉐코트 촌 아비헨입니다.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었는데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들의 아버지의 양떼에게 먹이려고 한다.

 

=============================2:16

제사장(코헨) - 이 말은 살렘 왕 멜기세덱(14:18), 애굽의 제사장(47:22), 삯꾼 제사장 미가(18:4), 이스라엘 국가 내의 공인된 제사장들(삼하 15:27)에게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제사장'이란 어떤 종교를 불문하고 신에게 제사를 집례 하는 사제(司祭)를 지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이곳에 등장하는 미디안 제사장도 유일신 여호와를 경배하는 자라고 보기는 힘들다. 단지 그는 당시 고대 근동 지역에 권능자로 알려진 셈족의 하나님 ''(El)을 숭배했던 자임에 틀림없다. 그러한 영향 하에 있었기에 그는 훗날 이스라엘의 출애굽 기사를 들은 후 여호와 신앙으로 쉽게 개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미디안 제사장은 미구에 모세의 장인이 된 '르우엘'<18>이었다. 미디안 족속도 아브라함의 후손이다. 그두라는 통해서 나온 미디안의 후손들이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다. 

17절은 바야보우 하로임 바예고르쑴 바야콤 모쎄 바요쉬안 바야쉐크 에트 초남입니다.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아냈다.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떼에게 먹였다. 

===============================2:17

쫓는지라 - 바예고르쑴은 강조 능동형을 사용하고 있다. 자신들의 차례도 아닌데 여자들을 자신의 힘으로 쫓아내는 것을 말한다. '괴롭히다', '몰아내다'는 뜻이다. 사막의 거친 젊은 목동들이 우물가에서 차례를 기다리기는커녕, 먼저 길어둔 것 마저 빼앗아 가려고 하는 상황을 짐작하기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더구나 19절로 미루어 목자들은 르우엘 딸들에게 음흉한 수작을 걸어오기까지 했던 것 같다.

일어나() -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다', '도와주다'는 뜻이다. 혈혈단신 그것도 지친 몸으로 여러 상대를 향해 과감히 들고일어난 것으로 미루어 모세는 (1) 약자의 핍박을 그냥 두고 지나치지 못하는 의로운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2) 애굽 궁중에서 무예를 익힌 그의 용력 또한 대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모세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이기 때문에 우리 주님께서도 약자를 도와주셨다. 병든 자를 고쳐주시고 죄인을 불러 구원시켜 주셨다.

 

18절은 바타보나 엘 레우엘 아비헨 바요메르 마두아 미하르텐 보 하욤입니다.

르우엘의 딸들이 집에 도착했을 때 르우엘은 너희가 어찌하여 오늘은 이렇게 일찍 집에 왔느냐고 했다.

 

=================================2:18

르우엘 - '하나님의 친구' 혹은 '전능자의 친구'란 뜻의 이름이다. 여기서 ''유일신 여호와를 지칭하는 말이라기보다 당시 고대 근동 지역에 전능한 신으로 여겨져 왔던 셈족의 하나님 이름이다. 따라서 '르우엘'을 유일신 여호와 신앙 자라 보기는 힘들고, 단지 셈족속의 일반적인 전능자 하나님을 단일신(單一神)으로 믿었던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그는 '이드로'(3:1;18:1) 또는 '호밥'(10:9;4:11)이라고 불렸다. 그것은 아마 '르우엘'이 그의 본명이었으며, '이드로'는 그가 제사장이 된 후에 얻은 공식 존호(尊號)인 듯하다. 그리고 '호밥'이란 이름은 모세의 장인이 아닌 처남의 이름이다.

이는 장인과 처남을 뜻하는 히브리어(호텐)가 동일하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이다<민 10:29>. 모세가 르우엘을 만난 시점은 미디안으로 쫓겨난 광야생활 40년 전이다. 르우엘의 이름에는 하나님의 친구라는 의미가 있는 것처럼 이제부터 하나님은 모세의 친구가 되어 광야생활을 이끌어 가시겠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르우엘의 보호를 받으면서 양 떼를 치면서 구원자로서의 영적 준비를 하게 된다. 모세가 광야에서 40년 동안 있었던 것은 예수님이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면서 마귀의 시험을 받은 모형이라고 하겠다. 모세가 아무것도 없이 들어갔지만 십보라를 만나 아들을 낳고 가정을 꾸리게 된다.

 

1절은 우모쎄 하야 로에 에트 촌 이트로 호트노 코헨 미드얀 바이네하그 에트 하촌 아하르 하미드바르 바야보 엘 하르 하엘로힘 호레바입니다.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도착했다.

===============================3:1

이드로 - 치더니(하야 로예) - 이드로의 이름은 탁월하다, 남다라는 뜻이다. 이는 분사형으로서 일회적인 의미가 아니라 습관적이고 지속적으로 가축들을 돌봤다는 의미이다. 즉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할 지도자가 되기에 앞서 약 40년간 양들을 인도하는 목자로서 지속적인 훈련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요셉을 애굽 총리로 등용하기 전, 그를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종의 신분으로 가사(家事) 일을 돌보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맥을 같이 한다. 이드로라는 이름이 등장한 시기는 광야생활 40년쯤이다. 하나님은 이때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할 자로 세웠다. 이드로의 이름에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모세는 40년 동안 하나님의 시험과 연단을 탁월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40년 전에는 자신의 능력과 힘으로 하려고 하다가 실패했지만 지금은 영적 훈련을 40년 받았는데 탁월하게 시험 성적을 받아 남을 만큼 우수한 성적으로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이 때가 되매 소명을 주신 것이다.

광야(미드바르) - (양 떼들을) '정렬시키다'란 뜻의 '다바르'에서 유래하였다. 따라서 '광야' 혹은 '사막'보다 '목초지'라 옮기는 것이 더 좋다. 로젠 뮬러(Rosenmuller)에 의하면 이 곳은 시내 반도에서 가장 높은 지대이나 매우 비옥한 골짜기들이 있어 목초지로서 안성맞춤이라 한다.

인도하여(나하그) - 이 말은 이스라엘을 장차 애굽에서 건져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모세의 사명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한편, 이 말이 시 80:1에서는 '요셉을 양또같이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다. 모세는 40년 동안 양 떼를 쳤듯이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자로 앞장서서 하나님이 인도하는 가나안 땅으로 가야 한다.

하나님의 산 호렙 - 성경 기록에 의하면 호렙산은 종종 언약의 산으로서, 계명을 부여받았던 시내산과 혼용되고 있다. 즉 성경은 두 산의 지리적 구별을 엄밀히 하고 있지 않다. 이런 견지에서 두 산의 관계에 대한 몇몇 견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산의 총칭은 호렙인데 특별히 정상 부분만을 일컬어 '시내'라 한. (2) 한 산에 두 봉우리가 있어 하나는 호렙이고 다른 하나는 시내이다. (3) 산은 동일한 산으로서 두 가지 이름을 갖는다. 이처럼 각 견해를 종합해 보더라도 두 산의 관계를 엄밀히 구분하기란 어렵다.

한편 유대 전승에 의하면 오늘날 호렙(시내) 산은 시내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해발 2,291m의 '예벨 무사'(jebel Musa,모세의 산)에 해당한다고 전한다. 그런데 이곳을 특별히 하나님의 산이라고 명명한 것은 혹자의 주장처럼 이곳에 '이드로'의 신전이 있었기 때문(pulpit commentary)도 아니고, 그 이전부터 거룩한 곳으로써 그렇게 불려 왔기 때문(Knobel)도 아니다. 그것은 출애굽 직전 모세가 이 산 정상에서 하나님께로부터 거룩한 소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이고, 아가 출애굽 직후에 하나님께서 이 산에 현현 하사 언약의 증표로 율법을 수여했기 때문이다(Keil). 따라서 이 산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나시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신 현현의 장소로 간주되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룩한 산으로 성별 되어 영영히 기억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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