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출애굽기 14장 히브리어 강해] 홍해 바다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출 14:10-14)

두란노 서원 2021. 5. 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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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출애굽기 14장 히브리어 강해 중에서 홍해 바다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홍해 바다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뒤에서 애굽 군대가 쫓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앞에는 홍해 바다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여기에서 죽게 하려고 하느냐고 원망하고 있습니다. 이때 모세는 하나님께서 오늘 너희에게 구원하는 것을 보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이런 상황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하늘을 바라보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기적을 체험해야 하겠습니다.

홍해 바다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출 14:10-14)

 

10절 우파르오 히크리브 바이세우 베네 이스라엘 에트 에네헴 베힌네 미츠라임 노세아 아하레헴 바이르우 메오드 바이체아쿠 베네 이스라엘 엘 아도나이

출 14:10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4:10

심히 두려워하여 - 여기서 '심히'(메오드)란 문자적으로 '열렬한', '더이상 비교할 것이 없을 정도로 큰'이란 뜻이다. 따라서 이때 당시 이스라엘 민족이 얼마나 큰 공포에 빠졌는지를 짐작케 한다. 한편 그들이 그토록 두려워한 데는 그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

첫째, 비록 숫자는 많지만 그들 가운데에는 싸울 수 있는 장정보다 보호받아야 할 아녀자와 노인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둘째, 싸울 수 있는 장비나 전력면에서 상대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째, 한때 자기들을 부리던 애굽인들이 창, , , 투구, 방패, 전차 등 완전한 전투 장비를 갖춘 채 뽀얗게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자 오래된 노예근성으로 말미암아 금방 사기가 저하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러나 무엇보다 그들은 10 대 재앙을 애굽 땅 위에 베풀어 그들로 하여금 출애굽을 가능케 하셨던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극심한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다.

여호와께 부르짖고 - 여기서의 호소는 참 믿음에 근거한 기도가 아니라, 위경에 처한 자들이 자연 발생적으로 부르짖는 외침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그들이 곧이어 모세를 원망하여 여호와의 출애굽 사역을 불평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11절 바요메루 엘 모쎄 하미벨리 에인 케바림 베미츠라임 레카흐타누 라무트 바미드바르 마 조트 아시타 라누 레호치아누 미미츠라임

출 14: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14:11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 당시 애굽에는 각 성읍 주변에 '사자(死者)들의 처소'라하여 공동묘지와 묘비들이 많았다고 한다.

어찌하여...이끌어 내어 - 본 구절을 필두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구속의 은혜를 욕되게 하는 불신과 원망 섞인 불평 서슴없이 내뱉는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 백성이 자신을 '열 번이나' 시험했다고 했다(14:22). 한편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내신 분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세를 원망하므로 자신들의 믿음이 얼마나 뿌리 없는 것인지를 잘 드러내었다.

실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된 원인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은총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 약간의 어려움에 처했다 하여 자유에 대한 천박한 경멸감으로 과거의 종살이를 그리워하고 있다.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노예의 사슬에 얽매여 사느니 광야에서의 명예로운 죽음이 더 낫다”라고 말해야 했다. 더구나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있었으므로 결코 실패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벽돌 가마 연기 속에서 사는 애굽의 노예보다는 광야의 넓은 대기 속에서 하나님의 자유로운 백성으로서 살겠다”라고 말해야 했다. 그러나 잠시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하여 노예의 집에서 생매장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면서 화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구원하는 일에 신실한 일꾼이었던 모세에게 배은망덕했다. 그들은 마치 모세가 그들을 함부로, 그리고 불친절하게 취급했던 것처럼 그를 비난했다. 그러나 모세가 무엇을 했든,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그것은 하나님의 지시와 하나님의 자비로운 뜻에 의한 것이었음은 논의의 여지없이 명백한 것이다. 그들은 모세와 다투었던 전과 같은 소동을(마음이 괴로워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을 때) 다시 반복하면서 “우리를 버려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뇨”라고 자신들을 정당화했다.

분명히 그것은 부당한 언사였으나 그래도 그때는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그렇게 많이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굽인들이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기적들을 경험하고도 잊어버렸듯이, 그들도 하나님의 자비의 기적들을 체험하고도 곧 잊어버렸다. 애굽인들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도 마음이 완악해져 자신들의 멸망을 초래하게 되었다. 애굽인들이 열 가지 재앙을 만났던 것같이, 그들은 열 번이나 반역한 후에(민 14:22)―이것은 그 첫 번째지만―광야에서 죽음을 선고받게 되었다.

12절 할로 제 하다바르 아쎄르 디바르누 엘레이카 베미츠라임 레모르 하달 미메누 베나아베다 에트 미츠라임 키 토브 라누 아보드 에트 미츠라임 미무테누 바미드바르

출 14: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14: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때 애굽에서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하여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선포한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고(5:21), 또 불신하였었다(6:9).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 자유를 위한 역경보다는, 안일을 위한 굴종을 쉽사리 택하는 이스라엘의 노예근성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이나 은혜와는 상관없이 일시적인 편리나 안락을 위하여 노예근성에 젖은 말을 서슴지 않았다. 이는 사단의 예속 하에 있던 옛 성도의 모습과 같다(갈 4:8;딛 3:3; 2:15).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강권적이요, 택한 백성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는 불가 항력적이다.

13절 바요메르 모쎄 엘 하암 알 티라우 히트야체부 우르우 에트 예슈아트 아도나이 아쎄르 야아세 라켐 하욤 키 아쎄르 레이템 에트 미츠라임 하욤 로 토시푸 레르오탐 오드 아드 올람

출 14: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14:13

두려워 말고 -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사랑과 신앙을 회복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요일 4:18). 왜냐하면 지금과 같은 상황하에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첫 반응은 두려움이기 때문이다(10). 모세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는데 미완료 시제를 사용하고 있다. 너희는 지금부터 애굽 군대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의미다.

가만히 서서 - 문자적으로 '너희 자리를 지키라', '그 자리에 꿋꿋이 서있으라'뜻으로 비록 현상황이 절박하다 하더라도 다급해하거나 결코 좌절치 말고 조용히 그 상황을 맞이하라는 명령이다. 결국 이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앙하라는 준엄하나 지시이. 가만히 서있으라고 하는데 히트파엘 명령법을 사용했다. 이 말은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말고 있으라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보여주시겠다는 것을 말한다.

구원을 보라 - 넘실대는 홍해의 바닷물이나 중무장한 애굽 군대를 바라보지 말고 위로부터 오시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소망하라는 뜻이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받은 것은 장차 신자들이 죄에서 구원받을 것을 예표한다. 구원을 보라고 했는데 구원이라는 단어가 예수님의 이름이다. 예슈아는 예수님의 이름이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시고 구원의 은혜를 주실 것을 예표하고 있다. 보라고 했는데 칼 명령법을 사용하고 있다. 반드시 구원하시는 것을 쳐다 보라는 말이다.

14절 아도나이 일라헴 라켐 베아템 타하리슌

출 14: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14:14

여호와 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 여기서 보듯 여호와의 종교(기독교)는 결코 죽은 우상을 섬기는 헛되고 무능한 종교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도의 삶의 정황 속에서 능동적으로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구원의 종교이다.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타하리순) - '혀를 물다', '침묵을 지키다'는 뜻이. 즉 더 이상 불평하는 말을 하지 말고 조용히 기다리라는 뜻이다. 이는 곧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단독 사역을 묘사한 표현이다. 최선을 다한 후 인간으로서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마지막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은 그 상황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믿음'이다.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데 미완료 시제를 사용한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날 때까지 두려워하지 말고 그대로 있어야 할 것을 말한다.

모세는 위급에 처한 그들을 때에 알맞게 격려했다(13, 14절). 모세는 이 어리석은 자들을 저들의 어리석음에 따라 대응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도 참으시고(당연히 책망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의 망상도 탓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두려움도 주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모세도 그들의 모욕을 잘 감수했음이 틀림없다. 그들을 꾸짖는 대신 그들을 위로했다. 애굽의 위협이나 이스라엘의 두려움, 그리고 그들의 불평에 조금도 낙담하지 않고 오직 구원이 속히 완성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라고 위로했다. “두려워 말라.” 근심에서 떠날 수 없고 공포를 이길 수 없을 때는 더욱더 기도하고 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결코 그것 때문에 우리의 신앙과 희망을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의무요 유익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며 그들의 추격자를 멸망시키실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시켜 주었다. “여호와가 너희를 위해 싸우실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이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그것을 성취하실지는 몰랐지만, 그것이 자신의 신념이었고 또 백성들도 그런 신념을 갖길 원했다. 하나님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가 멸망받을 것이라고 모세에게 확신시키셨으며, 모세는 하나님께 받은 위로로 그 백성을 위로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그 결과를 조용히 관망하도록 타일렀다. “스스로 살기 위해 싸우거나 도망칠 생각을 말고 가만히 있으라. 우왕좌왕하지 말고 너희의 인도자만을 따르라. 하나님께서 나타나실 것을 기다리며 그것을 주시하라. 그러면 너희의 불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어 네 마음을 진정시키고, 하나님께서 이제 너희를 위해 행하실 위대한 구원을 화평한 마음으로 대망하라. 너희 마음에 평화를 간직하라. 너희는 적들을 향해 크게 외칠 필요도 없는 것이니라”(수 6:16). 그 일은 너희들의 아무런 협력 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다음 사실을 유의하자.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시련 가운데로 인도하셨다면 그가 친히 그들을 다시 인도해 내실 것이다.

대단히 큰 난관이나 큰 희망에 처할 때는, 우리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고요하고 침착하게 가다듬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그때에 우리는 자신의 일을 행하거나 하나님의 사업을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형편에 처하기 때문이다. “너희가 돌이켜 안연히 처하여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어늘”(사 30:15). “애굽의 도움이 헛되고”(사 30:7) 그 위협도 헛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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