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히브리어 성경 출애굽기]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출 5:15-23)

두란노 서원 2021. 11. 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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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의 노역이 심해지자 바로에게 찾아가서 호소했습니다. 우리에게 왜 이렇게 심한 노역을 시키느냐고 하자 바로 왕은 너희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고 게으름을 피운다고 했습니다. 벽돌을 만드는 숫자를 감해 달라고 했지만 바로 왕은 허락하지 않고 원래 만들던 대로 만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노역이 심해진 것이 모세와 아론 때문이라는 것을 안 이스라엘 백성은 저주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판단하시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출 5:15-23)

 

15절 바야보우 쇼티레 비네 이스라엘 바이치아쿠 엘 파리오 레모르 라마 타아세 코 라아바데카

성 경: [출5:15]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 호소하여 - 기본 동사 '차아크'는 '부르짖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단순히 상소문을 올린 정도가 아니라, 직접 바로에게 나아가 울부짖듯이 탄원한 것을 가리킨다. 아마도 이스라엘 패장들은 바로의 간역자들이 자의로 부당 노역을 독촉한다고 생각하였던 것 같다. 여하튼 당시 일개 노예민이 애굽 관료의 부당 행실을 바로에게 직접 고발한다는 것은 목숨을 건 모험이라 할 만하다.

16절 테벤 엔 니탄 라아바데카 우리베님 오미림 라누 아슈 비힌네 에바데카 미킴 비하타트 암메카

성 경: [출5:16]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 왕의 백성의 허물이니이다 - 여기서 '허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타트'는 '목표에서 빗나가다', '실수하다', '죄를 짓다'는 뜻이다. 본절은 '왕의 백성'을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 2가지 해석이 대두된다. (1) 왕의 백성을 애굽 간역자로 볼 경우(Keil, Lange), '애굽 간역자들이 우리를 부당하게 구타하나이다'란 뜻이 되고 (2) 왕의 백성을 이스라엘로 볼 경우(Knobel, Glaire, F rse), '당신(바로)이 혹은 '당신의 백성에게 이런 수난이 닥친다는 것은 당신께 불명예스러운 일입니다 란 뜻이 된다.

17절 바요메르 니리핌 아템 니리핌 알 켄 아템 오미림 넬리카 니지비하 라아도나이

성 경: [출5:17]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 게으르다 게으르다(라파 라파) - '라파'의 원래 의미는 (의도적으로)'늦추다'이다. 그러므로 이 말의 반복은 게으름에 대한 강렬한 비난과 증오를 담고 있다. 애굽인들은 관념상 나태를 윤리적 부패 행위 중 하나로 간주하였다. 따라서 바로의 입에서 이러한 질책이 반복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그의 의도적인 냉담과 강한 노여움을 암시한다.

󰃨 여호와께...드리자 하는도다 - 바로의 속마음을 밝히 알 수 있는 말이다. 즉 그는 살아있는 신()인 자신을 섬기기는커녕, 오히려 노예 민족에 불과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민족 신 여호와를 섬기겠다는 그 당당한 주장에 굉장히 격분했던 것이다. 따라서 바로는 향후 여호와의 능력을 생생히 체험해야만 했다.

18절 비아타 리쿠 이비두 비테벤 로 이나텐 라켐 비토켄 리베님 티테누

성 경: [출5:18]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 여수히(토켄) - '저울로 달다'란 뜻의 동사 '타칸'에서 유래한 말로 '고정된 양'을 가리킨다(Mordern Language Bible, 'the fixed amount of bricks). '전과 동일한 양'을 뜻한다.

19절 바이리우 쇼티레 비네 이스라엘 오탐 비라 레모르 로 티기리우 밀리비네켐 디바르 욤 비욤모

성 경: [출5:19]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 - '산산히 깨뜨리다', '상처를 입히다'란 뜻의 동사 '라아'에서 온 말로 심각한 재난을 가리킨다. 바로에게 탄원하러 갔다가 도리어 더 악화된 지경에 이르고만 이스라엘 패장들은 절망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성도에게 있어서 진리를 위해 당하는 환난은 넘어야 할 장애일지언정, 결코 좌절케 하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벧전 3:14).

20절 바이피기우 에트 모셰 비에트 아하론 니차빔 리키라탐 비체탐 메에트 파리오

성 경: [출5:20]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 길에 선 - 원문상으로 '그들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서있는'(Living Bible, RSV-waiting for them)이란 의미이다. 결국 모세와 아론도 패장들의 탄원 결과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21절 바요미루 알레헴 예레 아도나이 알레켐 비이쉬포트 아셰르 히비아쉬템 에트 레헤누 비에네 파리오 우비에네 아바다이브 라테트 헤레브 비야담 리하리게누

성 경: [출5:21]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 미운 물건이 되게 하고(아쉐르 히브아쉐템에트-리히누) - 여기서 '아쉐르'는 관계대명사로서 '...한 자'(who, which), '바아쉬'는 '악취가 나다', '미움받다', 그리고 '라와흐'는 '(나쁜)냄새가 나다'를 각각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는 상대에게 나쁜 인상을 주어 심히 미움을 받는 상태를 가리킨다. 실로 목전의 고통만을 두려워한 나머지 이스라엘 패장들은 바로의 미움 거리가 된 모든 원인을 모세와 아론에게 전가시키며 원망하고 있다.

󰃨 감찰하시고(예레) - 이는 '보다', '주의를 기울이다'는 뜻의 '라아'에서 유래한 말로서 곧 면밀히 관찰, 조망한다는 의미이다. 한편 의인에 대한 하나님의 감찰은 곧 보호와 안녕을 의미하나,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감찰은 곧 심판과 징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스라엘 패장들이 본문에서 사용한 이 '감찰하시고'란 표현은 하나님께서 아론과 모세를 징벌하실 것을 소원하는 원망과 적대감이 뒤섞인 말이라 할 수 있다.

󰃨 판단하시기를 - 기본 동사 '솨파트'는 재판 용어로서 '판결을 신고하다', '벌주다'는 뜻이다(16:5;26:1). 이는 하나님의 일을 대행하는 자를 정죄하기 위해 하나님의 판결에 의뢰하고 있는 아이러니칼 한 모습을 보여준다(26:65). 이로써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 간에 불화를 조성하려는 바로의 책략은 일단 성공을 거두게 된 셈이다.

22절 바야샤브 모셰 엘 아도나이 바요마르 아도나이 라마 하레오타 라암 하제 라마 제 쉴라히타니

성 경: [출5:22]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하나님께 호소하는 모세]

󰃨 돌아와서 - 이 말은 '회상하다', '회개하다' 등의 의미도 내포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모세가 하나님을 버리고 멀리 떠났다가 다시 돌이켜 회개했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자신에게 지워진 너무도 막중한 짐을 감당하기 어려워 잠시 낙망했다가 다시금 과거에 체험한 권능을 회상하며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와 겸허하게 무릎을 꿇었다는 뜻이다.

󰃨 어찌하여...어찌하여 - 이는 자신을 선택하신 하나님께 대한 불평과 분노에 찬 탄식이 아니라,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참담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초월적인 경륜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한계를 탓하는 참 신앙인의 절규이자 간접적인 간구이다(74:1:89:46). 칼리쉬(Kalisch)의 표현을 빌자면, "전능자의 뜻을 알고자 분투 노력하는 경건한 영혼의 몸부림"이다. 하나님은 이처럼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당신 앞에서 몸부림치는 영혼의 탄원을 들으시고 적절히 응답하신다(1:13-17;2:3). 실상 모세의 간구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이미 주어진 상태였다(3:19;4:21).

󰃨 학대를 당케 하셨나이까(하레오타) - '산산 조각으로 깨뜨리다', '괴롭히다'는 뜻인 동사 '라아'의 사역형 수동태이다. 모세의 이 탄원은 하나님의 백성이 당신을 모르는 패역한 왕으로부터 압제를 당해야만 하는 이유를 몰라 답답해하는 물음이다. 따라서 이러한 "물음은 곧 신정론(神政論)과 결부된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깨닫는 바는 곧 세상에 악의 존재, 심지어 의인이 악인으로부터 핍박당하는 것을 허용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배후에는 결국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자 하시는 당신의 오묘한 경륜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23절 우메아즈 바티 엘 파리오 리다베르 비쉬메카 헤라 라암 하제 비하첼 로 히찰리타 에트 암메카

성 경: [출5:23]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하나님께 호소하는 모세]

󰃨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나찰) - ''는 '전혀..않다'란 뜻의 강의형 부정어이며, '나찰'은 원래 '움켜 빼앗다'란 뜻으로 여기서는 출애굽을 암시하는 말이다. 모세는 출애굽은커녕 속박만 더욱 가중되는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달라는 간절한 탄원을 이처럼 강한 부정어를 통해 역설적으로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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