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선지자는 유다 백성들이 멸망을 당해 고통당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에 의해서 예루살렘은 멸망을 당하고 바벨론에 포로로 백성들은 잡혀 가게 됩니다. 예레미야도 예언하고 자신이 이런 참상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눈물의 선지자입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을 슬퍼함(렘 9:1-26)
1-11절, 선지자의 눈물
[1-2절]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 . . .
예레미야는 말한다.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그렇게 되면 살육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곡읍하리로다.” ‘눈물 근원’은 ‘눈물샘’이라는 뜻이다. 예레미야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이 살육당함을 인해 주야로 눈물로 통곡하기를 원한다. 사람의 출생과 죽음은 사람의 삶에서 큰 일이며, 살육당함이라는 비극적 종말은 더욱 그러하다.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어찌하면 내가 광야에서 나그네의 유할 곳을 얻을꼬. 그렇게 되면 내 백성을 떠나가리니 그들은 다 행음하는 자요 패역한 자(보게딤)[배신자들]의 무리가 됨이로다.” ‘행음하는 자’라는 말은 육적 행음자뿐 아니라, 특히 영적 행음자 곧 우상숭배자를 뜻한다. 선지자는, 행음하며 패역한 백성과 함께 있는 것이 싫어서 그들을 멀리 떠나 광야에서 나그네처럼 한 곳에서 조용히 쉬기를 원한다. 그는 악인들과 함께 거하기를 원치 않는다.
[3-6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들이 활을 당김같이 그 혀를 . . . .
예레미야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들이 활을 당김같이 그 혀를 놀려 거짓을 말하며 그들이 이 땅에서 강성하나 진실하지 아니하고[진리를 위해 용감하지 않으며](MT, KJV) 악에서 악으로 진행하며 또 나를 알지 아니하느니라.”
하나님께서 지적하신 이스라엘의 죄악은 두 가지이었다. 하나는 거짓을 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악을 행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활을 당김같이 그 혀를 놀려 거짓을 말하였다. ‘활을 당김같이’라는 표현은 거짓말을 쏘아대고 뱉어댄다는 뜻일 것이다. 또 그들은 진리를 위해 용감하지 않았다. 사람이 거짓을 책망하고 거절하려면 또 외로운 길이라도 가려면 용기가 필요한데 그들은 진리를 위해 용감하지 않았고 비겁하고 비굴하게 거짓말을 하였던 것이다.
또 그들은 악에서 악으로 진행하였다. 즉 그들은 악에서 시작하여 악으로 진행하는 자들, 곧 악으로 충만한 자들이었다. 또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다. 모든 죄악의 뿌리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데 있다. 하나님을 아는 자는 거짓말할 수 없고 이웃에게 악을 행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하나님이시며 거짓말을 정죄하시고, 또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고 선하게 사는 것이며 사랑은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너희는 각기 이웃을 삼가며 아무 형제든지 믿지 말라. 형제마다 온전히 속이며 이웃마다 다니며 비방함이니라. 그들은 각기 이웃을 속이며 진실을 말하지 아니하며 그 혀로 거짓말하기를 가르치며 악을 행하기에 수고하거늘 네 처소는 궤휼[거짓] 가운데 있도다. 그들은 궤휼[거짓]로 인하여 나 알기를 싫어하느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다니며 거짓말로 남을 비방하였다. 바른 말이라도 남을 비판하는 말은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재판자가 아니고 법을 지켜야 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부득이, 진리와 교회를 위해 이단사설을 비평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거짓말로 이웃을 비방하는 행위야말로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악한 일이다.
[7-9절]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딸 백성을 어떻게 처치할꼬.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리라. 그들의 혀는 죽이는 살이라. 거짓을 말하며 입으로는 그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나 중심에는 해(害)를 도모하는도다. 내가 이 일들을 인하여 그들에게 벌하지 아니하겠으며 내 마음이 이런 나라에 보수(報讐)하지 않겠느냐?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거짓과 악이 충만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만히 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다. 그는 그들을 고난과 환난의 시련으로 녹이고 연단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렇게 하실 것이다. 그들의 혀는 죽이는 살과 같았다. 그들은 거짓을 행하며 입으로는 평화를 말하나 중심에는 해를 도모하였다. 그들은 말로 사람을 죽이는 자들이었다. 사람이 거짓말로 악을 행하고 이웃을 해치는 것은 세상적 욕심 즉 물욕과 명예욕 때문이다(약 4:1-2).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인해 그들에게 벌하시며 보수(報讐)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10-11절] 내가 산들을 위하여 곡하며 부르짖으며 광야 목장을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내가 산들을 위하여 곡하며 부르짖으며 광야 목장을 위하여 슬퍼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불에 탔으므로 지나는 자가 없으며 거기서 가축의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며 공중의 새도 짐승도 다 도망하여 없어졌음이니라. 내가 예루살렘으로 무더기를 만들며 시랑의 굴혈이 되게 하겠고 유다 성읍들로 황폐케 하여 거민이 없게 하리라.”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땅을 위해 통곡한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통곡이기도 할 것이다. 본문은 때때로 선지자와 하나님을 구별하지 않는다. ‘내가’라는 단어는 때로는 선지자를, 때로는 하나님을 가리킨다. 선지자는 그 땅이 불에 탔고 지나는 자가 없고 가축 소리도 들리지 않고 공중의 새도 짐승도 다 도망했기 때문에 통곡한다고 말한다. 그 땅은 과연 전쟁으로 황폐케 되고 실제로 불타기도 할 것이며 지나는 자들이 없고 가축은 다 빼앗기고 죽거나 흩어지고 공중의 새나 들짐승도 전쟁에 놀라 멀리 도망칠 것이다. 예루살렘은 쓰레기 더미처럼 될 것이며 사나운 들짐승들의 소굴로 버려질 것이다. 유다 성읍들은 황폐케 되고 거기 거하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죄의 결과는 하나님의 징벌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인 동시에 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온 세상을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죽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 일들을 인하여 그들에게 벌하지 아니하겠으며 내 마음이 이런 나라에 보수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죄를 회개치 않는 자들에게 엄하게 벌하실 것이다.
둘째로,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죄를 회개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행음과 패역 곧 배신, 그 혀로 거짓을 말하는 것, 이웃을 비방함, 악을 행하는 것, 또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을 회개해야 했다. 우리는 불경건과 배신, 우상숭배, 돈 사랑, 세상 사랑을 회개하자. 우리는 육적인 행음도 회개하고 멀리하자. 우리는 거짓말을 쉽게 지어내고 내뱉는 악을 회개하자. 또 우리는 남을 비방하고 남을 해치는 악을 회개하자. 우리는 양심에 거리끼는 모든 종류의 죄를 회개하자. 그래야 살고 그래야 평안을 얻고 그래야 형통함을 얻을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회개치 않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울자.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을 내다보면서 눈물로 통곡하였다.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멸망의 재앙이 곧 임할 것이다. 오늘날 교회들의 경건성과 도덕성은 어떠한가? 오늘 시대는 세상이 교회 속에 다 들어와서 세상과 교회의 구별이 없는 시대가 아닌가? 목사들과 교인들이 돈과 명예와 육신적 쾌락을 사랑하는 시대가 아닌가? 우리는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특히 우리나라의 해이해진 교회들과 배교적인 세계 교회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자. 온 세상의 종말이 가까이 오고 있다고 생각된다.
12-26절, 애곡하라
[12-16절] 지혜가 있어서 이 일을 깨달을 만한 자가 누구며 . . . .
예레미야는 유다 땅의 멸망에 대해 말한다. “지혜가 있어서 이 일을 깨달을 만한 자가 누구며 여호와의 입의 말씀을 받아서 광포할 자가 누구인고. 이 땅이 어찌하여 멸망하여 광야같이 타서 지나는 자가 없게 되었느뇨?” 예레미야는 유다 땅이 멸망하여 광야같이 되며 지나는 자가 없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입의 말씀임을 말한다.
예레미야는 또 유다 땅의 멸망의 원인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그들이 내가 그들의 앞에 세운 나의 법을 버리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그대로 행치 아니하고 그 마음의 강퍅함(쉐리루스)[완고함]을 따라 그 열조가 자기에게 가르친 바알들을 좇았음이라.” 유다 나라의 멸망의 이유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을 섬긴 죄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법을 버리고 그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그 말씀대로 행치 않고 그 마음의 완고함을 따라 이방신들을 섬겼다. 그것은 십계명의 1계명을 범한 죄이었다. 우상숭배는 모든 죄의 뿌리이다.
예레미야는 또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한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말하노라. 보라, 내가 그들 곧 이 백성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우고 그들과 그들의 조상이 알지 못하던 열국 중에 그들을 헤치고 진멸되기까지 그 뒤로 칼을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독한(로쉬) 물’은 ‘독 있는 물’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독극물 곧 사약을 마시게 하시고 그들을 열국 중에 흩으시고 칼을 보내어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이다.
[17-22절]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잘 . . . .
예레미야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잘 생각하고 곡하는 부녀를 불러오며 또 보내어 지혜로운[능숙한] 부녀를 불러오되 그들로 빨리 와서 우리를 위하여 애곡하게 하여 우리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게 하며 우리 눈꺼풀에서 물이 쏟아지게 하라.” 하나님께서는 곡하는 부녀들을 불러와 곡하게 함으로 유다 백성으로 애곡하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이 애곡해야 할 이유는 슬픈 일 곧 완전한 멸망과 큰 수욕을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시온에서 호곡하는 소리가 들려 이르기를 우리가 아주 망하였구나. 우리가 크게 수욕을 당하였구나. 우리가 그 땅을 떠난 것은 그들이 우리 주택을 헐었음이로다 함이로다.” 유다 백성은 멸망하고 뿔뿔이 흩어질 것이다.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부녀들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너희 귀에 그 입의 말씀을 받으라. 너희 딸들에게 애곡을 가르치며 각기 이웃에게 애가를 가르치라.” 어른들뿐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도 또 이웃 사람들도 애가를 배우며 애곡하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대저 사망이 우리 창문에 올라오며 우리 궁실에 들어오며 밖에서는 자녀와 거리에서는 청년들을 멸절하려 하느니라. 너는 이같이 이르라. 여호와의 말씀에 사람의 시체가 분토[배설물, 똥]같이 들에 떨어질 것이며 추수하는 자의 뒤에 떨어지고 거두지 못한 뭇같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유대 백성과 그 자녀들과 청년들은 많이 죽을 것이며 그 시체들이 들에 즐비할 것이다.
[23-24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의]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혜나 용기나 물질적인 부요를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땅에서 인애와 공의를 행하시며 그 일들을 기뻐하시는 자이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세상의 것들을 자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자랑해야 한다.
[25-26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날이 이르면 할례받은 자와 . . . .
선지자는 또 말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날이 이르면 할례받은 자와 할례받지 못한 자를 내가 다 벌하리니 곧 애굽과 유다와 에돔과 암몬 자손과 모압과 및 광야에 거하여 그 머리털을 모지게 깎은 자들[머리 모퉁이를 깎은 자들, 관자놀이 위의 머리털을 깎은 자들]에게라. 대저 열방은 할례를 받지 못하였고 이스라엘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하였느니라 하셨느니라.”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죄악된 나라는 망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세운 하나님의 법을 버리고 그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그대로 행치 아니하고 그 마음의 완고함을 따라 그 열조가 자기에게 가르친 바알들을 좇았다(13-14절). 그들은 멸망하고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다. 둘째로, 죄인들은 회개하고 애곡해야 한다. 그들은 죄의 값이 멸망인 것을 깨닫고 우상숭배와 음란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나와야 한다. 죄인들은 철저히 회개하고 애곡해야 한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어느 시대에나 상한 심령이다(시 51:17). 셋째로, 우리는 세상의 것을 자랑하지 말고 하나님만 자랑하자. 23- 24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나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세상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그것들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고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세상의 것을 자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자랑하자.
[마태복음 20장 예수님 말씀] 포도원 품꾼의 비유 (마 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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