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홍수로 심판하셔서 온 인류가 죽고 노아의 가족만이 살아났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의 아들 셈 함 야벳을 통해서 인류를 번성시키고 있습니다.
노아의 자손들(창 10:1-32)
1-5절, 야벳의 자손들
[1-3절]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나스와 리밧과 도갈마요.
본장은 세계 민족들의 기원에 대한 개요이다. 야벳의 아들은 고멜, 마곡, 마대, 야완, 두발, 메섹, 디라스 등이었다. 고멜은 킴메리아인의 조상이며 지금의 터어키 북부에 거주했고 후에는 지금의 불가리아로 이주하였다. 마곡은 스구디아인의 조상이며 흑해 동쪽에 거주하였다. 마대는 메데인의 조상이며 카스피해 남부 즉 지금의 이란에 거주하였다. 야완은 이오니아인의 조상이며 발칸 반도 남부 즉 지금의 그리스에 거주하였다. 두발은 이베르인의 조상이며 지금의 터어키 동부에 거주하였다. 메섹은 갑바도기아인의 조상이며 흑해 남부에 거주하였고 러시아인이 여기서 나왔다. 디라스는 아마 드라키아인의 조상이며 소아시아 서북부에 거주하였다.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나스, 리밧, 도갈마 등이었다. 아스그나스는 소아시아 북부, 본도와 비두니아 지역에 거주했는데, 그곳의 호수와 항구는 아스카니어스라고 불리었다. 리밧도 같은 지역에 거주했다. 도갈마는 소아시아 중앙의 부르기아과 갈라디아 지역이나, 혹은 아르메니아 지역에 거주했던 것 같다.
[4절]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와 달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라.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 달시스, 깃딤, 도다님 등이었다. 엘리사는 그리스 지역에 거주했던 것 같다. 달시스[다시스]는 남부 스페인의 타르테수스에 거주했던 것 같다. 깃딤은 구브로섬에 거주했던 것 같다. 도다님은 그리스 동북부에 거주했던 것 같다.
[5절]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방언과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요약해보면, 야벳의 자손들은 처음에 소아시아, 즉 지금의 터어키 북부에 거주했고, 후에 북쪽과 서쪽으로 즉 유럽으로 퍼져 나갔다. ‘바닷가의 땅’이라는 말은 지중해 연안과 그 섬들을 가리킨다.
6-20절, 함의 자손들
[6-7절]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구스의 아들은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요 라아마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며.
함의 아들은 구스, 미스라임, 붓, 가나안 등이었다. 구스는 이디오피아와, 아라비아 서부에 거주하였다. 미스라임은 지금의 이집트에 거주했다. 붓은 아프리카 북쪽 즉 지금의 리비아에 거주했던 것 같다. 거기에는 붓이라는 강이 있었다. 가나안은 팔레스틴 곧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다.
구스의 아들은 스바, 하윌라, 삽다, 라아마, 삽드가 등이었다. 스바[세바]는 이디오피아의 홍해 가까이에 거주했고, 하윌라는 이디오피아 동북부에 거주했던 것 같다. 삽다는 아라비아 남부에, 라아마는 아라비아 남부와 서부에, 삽드가는 아라비아 남부에 거주했던 것 같다. 라아마의 아들 스바[쉐바]는 아라비아 남부에, 드단은 아라비아 서부에 거주했던 것 같다.
[8-9절]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처음 영걸이라. 그가 여호와 앞에서 특이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은 특이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
구스는 또 세상의 처음 영걸인 니므롯을 나았다. ‘영걸’이라는 원어(깁보르)는 ‘용사, 영웅’이라는 뜻이다. 또 ‘특이한 사냥꾼’이라는 원어(깁보르 차이드)는 ‘사냥하는 용사’라는 뜻이다. ‘여호와 앞에서’라는 말은 그의 탁월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하나님과 겨루듯이 자기를 높이는 교만을 나타내는 것 같다. ‘니므롯’이라는 원어는 ‘우리는 반역하리라’는 뜻이 있다. 니므롯은 단순히 짐승 사냥꾼이 아니고 그 이름처럼 사람들과 나라들을 사냥하는 정복자이었고 고대에 나타난 강력한 폭군이었던 것 같다.
[10-12절] 그의 나라는 시날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와 및 니느웨와 갈라 사이의 레센(이는 큰 성이라)을 건축하였으며.
니므롯은 바벨, 에렉, 악갓, 갈레, 니느웨, 르호보딜, 갈라, 레센 등의 성을 건축하였다. 바벨은 지금의 이라크의 알 힐라 지역이며, 에렉은 바벨에서 동남쪽 200km 지역이며, 악갓은 지금의 이라크의 바그다드 지역이었다. 또 레센은 큰 성이라고 증거되었다. 니므롯의 나라는 고대 앗수르와 바벨론 제국의 뿌리와 같다. 이와 같이, 앗수르와 바벨론의 뿌리가 되는 성들은 본래 셈족에 의해서가 아니고 함족에 의해서 건립되었다.
[13-14절] 미스라임은 루딤과 아나밈과 르하빔과 납두힘과 바드루심과 가슬루힘과 갑도림을 낳았더라. (블레셋이 가슬루힘에게서 나왔더라.)
미스라임의 아들은 루딤, 아나밈, 르하빔, 납두힘, 바드루심, 가슬루힘, 갑도림 등이었다. 그들은 주로 아프리카 북부에 거주했고 아프리카인들의 조상이 되었다. 그 중 가슬루힘의 자손은 팔레스틴 서남부에 거주하여 블레셋 사람이 되었다.
[15-20절] 가나안은 장자 시돈과 헷을 낳고 또 여부스 족속과 아모리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알가 족속과 신 족속과 이르왓 족속과 스말 족속과 하맛 족속의 조상을 낳았더니 이후로 가나안 자손의 족속이 흩어져 처하였더라. 가나안의 지경은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 이들은 함의 자손이라. 각기 족속과 방언과 지방과 나라대로이었더라.
가나안의 열 한 개의 고대 종족들이 언급되어 있다. 앞장의 노아의 예언과 본장의 고대 민족들의 이름들에서, 가나안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창세기가 모세의 글임을 증거한다. 가나안에 있는 종족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할 자들이었다. 또 19절에 소돔과 고모라, 아드마와 스보임을 언급한 것은 본 기록이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기 전의 상황을 나타낸다. 모세는 이런 성들을 구전(口傳)으로나 기록물들을 통해서나 혹은 하나님의 직접적 계시로 알았을 것이다.
요약해보면, 함의 자손들은 아프리카의 북부와 북동부, 즉 오늘날 리비아, 이집트, 이디오피아 등에 거주했고 또 일부는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가나안 땅에도 거주했다. 그들은 주로 아프리카 대륙에 퍼져 살았고 아프리카 사람이 되었다.
21-32절, 셈의 자손들
[21절]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었다. 셈의 자손 중에 특별히 에벨이 중요한 인물로 언급되었다. 여기에 ‘에벨 온 자손’은 바로 히브리인을 가리킨다. 창세기 14:13은 최초로 아브라함을 ‘히브리 사람’이라고 불렀다. ‘히브리 사람’이라는 원어(이브리)는 ‘에벨(에베르)의 자손’이라는 뜻일 것이다. 또 히브리어 에베르)는 ‘건너편의 땅’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히브리(이브리)라는 말은 유브라데강 건너편에서 온 아브라함에게 적합하기도 하였다(창 11:31; 12:5).
[22-23절]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며.
셈의 아들은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룻, 아람 등이었다. 엘람은 엘람인 혹은 파사인의 조상이며 페르샤만 북서쪽, 즉 지금의 이란 지역에 거주하였다. 앗수르는 앗수르인의 조상이며 지금의 이라크 지역에 거주하였다. 아르박삿은 아마 갈대아인의 조상이며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하류에 거주하였던 것 같다. 룻은 리디아인의 조상이며 소아시아 서남부에 거주했다. 아람은 아람인의 조상이며 지금의 시리아 지역에 거주했다.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 등이었다. 우스는 에돔 북쪽에 거주했고 훌은 아르메니아 지역에 거주했다.
[24-30절]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웻과 예라와 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그들의 거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편 산이었더라.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고 그때에 세상이 나뉘었다. ‘세상이 나뉘었다’는 말은 다음 장에 기록된 바벨탑 사건으로 사람들의 언어들이 혼잡되어 그들이 각 종족과 각 언어대로 온 땅에 흩어진 것을 가리키는 것 같다. 그것이 고대에 한 중요한 사건이었다.
욕단은 아라비아 남부 원주민들의 조상이 되었고 그의 열 세 명의 아들은 아라비아 중남부의 종족들의 조상이 되었다. 그들의 거주지는 오늘날 사우디 아라비아의 남부와 예멘 지역이다.
[31-32절] 이들은 셈의 자손이라. 그 족속과 방언과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이들은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그 세계와 나라대로라.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땅의 열국 백성이 나뉘었더라.
요약해보면, 셈의 자손들은 팔레스틴 북쪽과 메소포타미아 동쪽, 그리고 팔레스틴 남쪽의 아라비아 지역에 거주하였다. 그들은 동쪽 아시아로 퍼져 나갔을 것이다. 우리 민족도 셈족에 속할 것이다.
이상이 모세 시대에 세계 민족들의 기원에 대한 개요이다.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났고 민족들이 서로 섞였기 때문에, 오늘날 민족들을 완전하고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노아의 세 아들은 대략적으로 인류의 삼대 인종을 보인다. 즉 야벳의 자손은 유럽에 거주하는 백인종이고, 함의 자손은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흑인종이고, 셈의 자손은 아시아에 거주하는 황인종이다. 앞장에 기록된 노아의 예언대로, 야벳의 자손은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번창하였고, 함의 자손은 많은 고난을 당하였고, 셈의 자손은 종교적 복을 얻었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었다.
창세기 10장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받는다.
첫째로, 성경은 역사적 성격을 가진다. 본장은 아주 고대의 역사 자료를 담고 있다. 성경은 일차적으로 역사적 기록이다. 성경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이 아니고 신화라면, 본장과 같은 부분들은 전혀 무의미할 것이다. 우리는 성경의 역사적 성격을 깨닫고 성경의 모든 내용을 다 믿자.
둘째로, 우리는 모든 인류가 아담의 자손이며 노아의 자손임을 알고 다 귀히 여기며 사랑하자. 우리는 우리의 이웃은 남이 아니고 우리의 형제요 자매임을 알자. 그러므로 우리는 바른 지식과 넓은 마음을 가지고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명하신 하나님의 뜻을 힘써 행하자.
셋째로, 우리는 함의 자손의 번창과 몰락을 보자. 함의 자손 니므롯은 고대에 강력한 통치자이었고 그의 나라는 매우 광대하였다. 니므롯은 거대한 세상 나라의 한 예이다. 그러나 그 나라는 그 후 완전히 멸망했다. 물론 그 이유는 불경건과 부도덕 때문이었다. 성경은 마지막 때에도 적그리스도와 강력한 그 나라의 출현을 예언한다. 그러나 적그리스도와 그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전히 멸망할 것이다(살후 2:3-8; 계 13:7-8; 18:2-4). 우리는 주의 재림을 기다리며 그동안 참된 믿음을 가지고 구원의 복음을 만민에게 전파하며 택한 백성을 구원하자.
[전도서 7장 주석강해설교] 지혜와 어리석음이 대조됨(전 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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