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신약 강해

[신약 인물 강해] 사가랴(무자(無子)로 인한 근심)

두란노 서원 2020. 8. 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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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신약 인물 중에서 사가랴에서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제1 : 사가랴

제목 : 무자(無子)로 인한 근심

 

1. 거룩한 근심

 

1) 의로운 사가랴 부부(6:9, 13:43)

사가랴 부부는 의인이었습니다. 사실 성경에서 완전한 의인으로 불린 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구약의 노아가 또한 의인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의인이란 백 퍼센트 완전한 인간이란 말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게 살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신실한 자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의로운 삶을 살았지만 사가랴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실로 의로운 자라도 이렇게 가정이나 부부 사이에 완전 무결하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사가랴 부부 역시 이렇게 자녀가 없어 크게 근심하며 기도하였습니다.

 

2) 계명과 규례대로 흠 없는 부부(2:14, 15:29)

사가랴 부부는 말로만 의인이 아니라 그의 모든 삶과 행실이 의로웠습니다. 이들 부부는 하나님의 계명을 좇아 살았고, 또한 당시의 율법과 규례를 좇아 살았습니다. 이들은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흔히 말로는 의로운 사람 행세를 하지만, 실제 그 행실은 그러지 못한 이중적이고 이율배반적인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선생은 이런 자들을 가리켜, 말로만 하는 그 믿음이 헛되다고 꾸짖었습니다. 이런 위선적 신자들이 흔한 세태에서 사가랴 부부는 말뿐만 아니라 그 행실까지도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3) 메시아 언약을 대망한 부부(2:12, 7:14)

이처럼 사가랴 부부는 의로운 자들이었기에 메시아 대망 사상을 굳건히 믿었습니. 그리고 메시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기에 아마 제사장 가문에서 출생할 줄로 확실히 믿었습니다. 물론 이런 생각은 잘못되었지만, 메시아가 세상에 태어나리라는 확신과 이 메시아가 자기 후사로 태어나기를 소원하는 신앙은 참으로 복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이는 당시 모든 경건한 유대인 부부들의 한결같은 소망이요, 바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가랴 부부는 아이를 갖지 못하여 답답해하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기에 사가랴 부부의 근심은 하나님의 거룩한 약속, 즉 메시아의 출현을 손꼽아 사모하는 거룩한 근심이었습니다.

 

2. 인간적 근심

 

1) 엘리사벳의 불임(삼상 1:2, 11:30)

당시 유대 사회에서 자녀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자녀의 다산(多産) 유무가 곧 하나님의 축복을 확인하는 척도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니 반대로 자녀를 갖지 못하는 것은 여인으로서의 수치요, 또한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따라서 경건한 제사장 사가랴는 유대 사회의 지도층이요, 공인으로서 부인의 불임이 직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사가랴와 아내 엘리사벳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근심하게 하였습니.

 

2) 엘리사벳이 연로함(17:17, 21:34)

사가랴 부부가 근심한 이유는 이들 부부가 나이가 많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리하여 더 이상 자녀를 생산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자연히 이들 부부에게서 정상적인 자녀 생산은 거의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점점 이들 부부에게는 자녀에 대한 소망이 멀어져만 갔습니다. 이것이 이 두 부부로 하여금 크게 근심케 하였습니다. 이처럼 그 심령 가운데 소망이 사라질 때 사람은 절망하게 되고, 근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염려와 근심이 가중되면서 더욱 소망의 밝은 빛을 잃고 흑암 한가운데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절망하여 파멸에 이르는 자들의 악순환의 고리입니다.

 

3) 가문이 단절 위기를 맞음(21:3)

당시 유대 사회에서 자녀를 생산하고 그 자녀를 통해 가문을 보존하는 것은 최고의 축복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단절되어 대가 끊어지는 가문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유대의 고엘 제도나 형사 취수제(형님이 자녀 없이 죽으면 아우가 형수를 취하여 형님의 자녀를 낳아 주는 제도)는 바로 이런 가문과 종족 보존에서 나온 제도입니다. 그만큼 가문이 단절되는 것은 큰 수치요,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사가랴 부부의 근심은 바로 여기서 연유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근심은 결코 믿음 생활에 유익을 주지 못하는 헛된 근심이었습니다.

 

3. 불신적 근심

 

1) 인간의 형편에만 집착함(왕상19:4)

사가랴 부부가 무자하여 근심한 것은 인간적 조건과 형편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 그들은 자신들이 연로한 상태이기에 이제는 자녀를 얻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근심은 한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사라부부나,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한 근심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오직 인간적 조건과 형편만을 생각하며 땅을 보고 사는 자는 세상에 근심투성이밖에는 없습니다. 실로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또한 자녀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요, 분깃임을 생각할 때 이런 근심은 무익하고 불신앙적인 근심이었습니다.

2) 하나님의 능력을 망각함(32:7)

사가랴 부부가 근심한 근본적 원인은 하나님의 능력을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브라함 부부가 100세에 이삭을 얻은 이 한 가지 사실만 확실히 기억했어도, 이들 부부는 이렇게까지 근심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정녕 하나님의 능력을 망각할 때 근심은 우리 마음에 불현듯이 찾아옵니다.

 

3) 믿음이 약해짐(14:1)

사가랴 부부가 근심하게 된 원인은 그들의 믿음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의인이요, 흠이 없는 자들이었지만, 이들도 한순간 믿음이 약해진 나머지 이렇게 무자로 인해 근심하게 되었습니다. 실로 끊임없이 경건의 훈련을 쌓지 않으면 이렇게 의로운 자라도 순간적으로 실족하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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