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경 지명 강해 설교문] 도피성 City of Refuge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약 성경 지명 강해 설교문 중에서 도피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도피성 City of Refuge

 

1. 지명의 용어 정의

1) 히브리어로는 ערי מקלט(아레 미클라트)로 '피난의 성들'이라는 뜻이다.

2)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피의 복수(소위 말하는 렉스 탈리오니스[lex talionis])를 피할 수 있도록 허락한 곳이다(출21:13-14).

3) 여호수아 20장에 의하면, 게데스, 세겜, 기럇-아르바(헤브론), 베셀, 라못, 골란 도피성들은 여호수아 생전에 지정되었다.

 

2. 도피성들의 위치

1) 가나안에 입성한 후에 이스라엘 각 지파들은 그들의 영토를 분배받았다.

2)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전체를 통하여 상당히 공평하게 도피성들을 선정하였다.

3) 요단 서쪽은 납달리 땅 갈릴리 호수 북쪽으로 약 24Km 떨어진 게데스(텔 카데스:Tell Qades), 에브라임 산지 요르단 서쪽으로 32Km 떨어진 세겜(텔 발라타:Tell Balatah), 예루살렘(유다 지파)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헤브론(엘-카릴:el-Khalil)이다.

4) 요단 동편은 메데바(르우벤 지파) 북동쪽으로 약 13Km 떨어진 베셀(움 엘 아마드(?):Umm el-'Amad?), 갈릴리 호수 동남동쪽(갓 지파) 으로 약 40km 떨어진 라못 길르앗(텔 라밋:Tell Rammith), 갈릴리 호수 동쪽(므낫세 지파)으로 약 32Km 떨어진 골란 고원(사헴 엘-욜란:Sahem el-Jolan)이다.

3. 역사적 전개

1) 도피처가 필요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중앙 성소는 너무 멀어 거기까지 달아날 수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민35:9-15) 모세로 하여금 레위인의 성읍에서 6개의 도피성을 선택하게 명령하셨다.

2) 세 개의 트랜스 요르단에 있는 도피성들을 지적한(신4:41-43) 모세는 가나안 점령 후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요단 서쪽에 있는 세 개의 도시들을 구별하도록 규정을 세웠다(신19:1-3).

3) 이런 식으로 도피성은 국가적 제단이 과거에 차지하였던 보호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4) 시간이 되자, 모세의 계승자 여호수아는 이 여섯 성읍들을 따로 구분하였다.

 

4. 응보법(Law of retribution)

1) 이스라엘의 공적인 생활 속에서 응보법은 적용되었다.

2) 응보법은 적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렉스 탈리오니스(lex talionis)로 규정되었다(출21;23-25 참조).

3) 렉스 탈리오니스는 피를 흘린 경우에 특별히 적용되었다(창9:5이하;출21:12레24:17 참조 신 21:1-9 비교).

4) 적어도 고대 이스라엘에서 살해자를 처벌할 의무는 가장 가까운 남자 친족에게 있었다.

5) 그러나 사람을 죽인 것이 의도적인 것인지 아니면 부지중에 죽인 것인지 구분하였다.

6) 의도적인 살인자는 처형되어야 하지만, 부지중에 죽인 자는 도피성 중의 하나에 피난처를 찾을 수 있었다.

7) 도피성의 제도는 일반적으로 '두 종족간의 뿌리깊은 원한'(blood-fued)을 집행함으로써 발전될지도 모를 과도함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였다.

5. 피난처로서의 제단(The alter as an asylum)

1) 이스라엘의 고대 법전의 모음집인 '계약서'(the book of the covenant)에는 이미 이 문제에 관한 규정이 있었다(출21:12-14).

2) 아마도, 이 규정의 경향은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이스라엘은 피난처로서 성소 혹은 제단에 관하여 다른 민족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던 고대의 관습들을 잘 알고 있었던 듯하다.

3) 여기서 의도적인 살인자는 부지중에 죽인 자가 찾는 것처럼, 제단 근처에서 도피처를 찾지 못하게 해야 했고, 제단 근처에서 항구적으로 체류를 할 수도 없게 해야 했다.

4) 그래서 하나님은 이 문제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이고 말씀하셨다.

5)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떨어지게 하셨다'는 별난 표현은 부지중에 살인한 자는 하나님의 도구이며 따라서 하나님은 그를 보호하신다는 의미에서 해석되어 왔다.

6) 시27:4-661:4과 욥17장에서 사용된 경우와 같은 표현들은 이것의 실행이 이스라엘에서 잘 알려졌음을 보인다.

 

6. 도피처로서의 실제적인 사용

1) 이 장소들은 제단이 있었던 성읍들이었다.

2) 구약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권리를 사용했던 단 두 번의 사건만을 기록하고 있다.

3) 하나는 스스로 왕이라고 선포했다가 다윗의 실제적인 계승자 솔로몬에 의해 다시 살게 된 다윗의 아들 아도니야(왕상1:50-53)가 첫 번째 언급이다.

4) 다른 하나는 다윗의 군대 장관 요압으로 그는 실제로 무죄한 피를 흘렸기 때문에 솔로몬 왕에 의해 피난처를 제공받지 못했다(왕상2:28-34).

 

원어설교 : 도피성 City of Refuge

 

도피성 ערי מקלט : 아레 미클라트 City of Refuge

민35:11 …도피성으로 정하여 그릇 살인한 자로 그리로 피하게 하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고의가 아닌 우발적인 사고로 사람을 죽이면 피의 복수에서 피할 수 있도록 한 성읍입니다(출21:13-14). 이 도피성은 요단 동편에 3개, 서편에 3개가 있습니다. 도피성의 원뜻은 עור(우르)에서 유래한 '깨우라, 눈뜨다'라는 의미와 מקלט(미클라트)에서 유래한 '피난의, 은신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인간 세계는 피의 복수 법이 통합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고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믿었습니다(레17:11). 피에는 생명이 있기에 피를 흘리게 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보복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명, 즉 하나님의 형상이 파괴되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그 파괴자를 죽이겠다고 말씀하십니다(창9:5-6).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보복하는 것을 따라 만든 것에 '탈리오의 법', 즉 '피의 복수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법으로 통치하시기에 공정하게 판단하시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이에는 이로 눈에는 눈으로 갚으라'는 공평의 원리가 인간의 죄에 의해 더 큰 악을 산출했습니다. 상처를 입힌 자를 죽이고 일곱 배로 갚아버렸습니다(창4:23). 공평한 탈리오의 법 대신에 원한이 물고 물어 악순환이 계속되는 세계가 되었습니다.

 

2. 예수는 복수의 악순환을 끊는 피난처입니다

도피성은 무의식적, 무의도적으로 살인한 자가 들어가면 살아남는 성입니다. 도피성에 들어가려면 희생자에 대한 적의가 있는가를 판단하고, 성의 권위자에게 고하고, 회중에게 고하여야 그곳에서 살 수가 있었습니다. 후에 대제사장이 죽으면 완전한 자유가 선포됩니다. 이는 예수를 통해 죄 사함의 길이 열리고 인간이 어떻게 구원에 이르는가를 예표해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십자가의 화해입니다(엡2:16). 십자가는 인간과 인간의 원한을 풀고 인간과 만물의 원수된 것을 화해시켜 하나 되게 하십니다. 이제 십자가 안에서 하나님과 인간과 세계 만물이 평화를 이루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십자가는 모든 복수와 원한을 완전히 끊어버린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원수 된 모든 것을 벗기 위해 화해의 십자가로 달려가야 합니다.

 

3. 피난처에 가기 위해 복수의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도피성은 피의 복수법을 깨뜨립니다. 인간은 자기의 잘못에서 일어나 그곳으로 달려가면 구원을 받습니다. 우리도 예수에게 달려가면 구원을 받습니다. 죄로 인해 감옥에 갇혔던 우리에게 감옥문이 열립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 감옥에 그대로 있습니다. 복수의 악순환이 계속되어 삶이 아픔으로 가득한 곳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그저 앉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도피할 곳을 마련하시고 그곳으로 오기를 바라시며 기다리는데 인간은 탈리오의 법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하셨기에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더하실 것입니다. 예수라는 도피성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기를 기대할 때 이미 하나님의 화해가 거할 것입니다.

 

[성경 지명 강해 설교문] 데살로니가 Thessalo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