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성경 지명 강해 설교문] 가불 Cabul

두란노 서원 2020. 4. 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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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성경의 지명 강해 설교문 중에서 가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가불 Cabul

 

1. 위치

1) '불모의, 가치 없는, 황폐한'이라는 뜻을 가진 가불은 아셀 자손의 영토에 있는 변두리 지방이었다(수19:27).

2) 아셀 지파의 동쪽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 치우쳐 있다.

3) 현재는 아크르 지방 에세 마을에서 약 14.4 Km 떨어진 카불로 본다.

4) 가불에서는 갈릴리 산악 지대에서 해안 평야 지대로 내려가는 통로가 보인다.

5) 갈릴리 북쪽 20개의 성읍을 포함하는 행정 구역이다.

2. 성경에 나타난 가불

1)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 건축에 협조해 준 히람에게 성읍들을 양도하였다(왕상9:13).

2) 히람은 탐탁지 않게 여겨 다시 반환하였다(대하8:2). 페니키아 인들은 뱃사람 출신이었기 때문에 내륙 지방보다는 해안 지방을 선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3. 아셀 지파

1) 아셀은 '구원을 가져오는 자가 되다'에서 유래하였다.

2) 야곱의 여덟째 아들로 열두 지파 중 아셀 지파의 시조이다.

3) 레아의 몸종 실바에게서 태어났다.

4) 아셀 자손들은 갈릴리 고지대의 서쪽 경사면에 거주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스블론과 납달리에 인접하고 있었다.

5) 가나안 사람들이 많이 거주했던 가불은 솔로몬이 히람에게 목재 수입의 대가로 넘겨준 스무 개 도성과 함께 아셀 지경에 속해 있었다.

 

4. 솔로몬의 성전 건축

1) 성전 건축은 솔로몬 왕 4년에 시작되어 재위 11년에 완공되었다.

2) 두로의 히람이 레바논의 백향목과 잣나무를 공급하기로 협정하였다. 이스라엘이 외국과 맺은 두 개의 공식적 조약 중 하나이다.

3) 히람의 부하는 재목의 벌채와 해상 수송을 감독하고, 솔로몬의 부하는 노동력의 대부분을 공급하였다.

4) 수년이 지나 성전 건축의 대가로 히람에게 보내는 필수품 양이 많아지자 솔로몬은 갈릴리에 있는 성읍들을 히람에게 주게 되었다.

 

5. 두로 왕 히람

1) 다윗, 솔로몬과 동시대 사람으로 주전 10세기에 페니키아 상업 제국을 이룩하였다.

2) 이스라엘과는 우호적이었던 히람은 물질문화 발전에 필요한 숙련 기술을 제공하는 대신 부족한 농산물을 공급받았다.

3) 이 시대에 지어진 공공건물들의 양식과 기술에서 페니키아 영향을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4) 국고의 과다 지출로 인해 밀과 올리브유를 히람에게 줄 수 없었던 솔로몬에게 20개의 성읍을 받았지만 다시 반환하였다.

 

원어설교 : 가불 Cabul

가불 כבול : 카불 Gabul

수19:27 …북편으로 입다 엘 골짜기에 미쳐서 벧에멕과 느이엘에 이르고 가불 좌편으로

 

가불은 아셀 지파의 동쪽 경계선에서 북쪽으로 치우쳐 있는 도성(수19:27)으로서 스무 개의 도성을 포함하고 있는 갈릴리의 행정 구역입니다. כבול(카불)은 '족쇄'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불은 '속박된 땅'이라는 어원적인 의미를 갖고 있으며, '가치없는', '불모의' 장소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1. 가불은 무가치한 땅이었습니다

솔로몬 왕은 성전 건축에 많은 도움을 준 두로 왕 히람에게 가불을 보답으로 주었습니다. 그러나 히람은 이 도성을 보고 매우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히람이 페니키아인으로서 뱃사람인 만큼 내륙 지방보다는 해안 지방을 더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성읍은 산지로서 토질이 매우 나쁜 상태였습니다. 이에 대한 솔로몬과 히람의 대화 내용이 왕상 9:10-13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한편 역대기에 의하면 히람은 이곳이 무익하다는 이유로 솔로몬에게 되돌려 주었으며 돌려받은 솔로몬은 그 성읍들을 재건하였습니다(대하8:2).

2. 하나님은 우리를 가치있게 만드십니다

히람은 '무가치한' 가불 땅을 솔로몬에게 돌려주었지만 솔로몬은 이곳을 다시 건축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거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대하8:2). 바울은 우리 인생이 과거에 허물과 죄로 죽었던 무가치한 존재임을 밝히고 있습니다(엡2:1). 그리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의 나라에 속하지 못한 존재였다고도 말합니다. 그리하여 그것은 우리가 죽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 사랑으로 인하여 무가치한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값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와의 관계에서 서로간의 적대감을 소멸하셨습니다. 여기서 소멸이라는 αποκτεινας(아포크테이나스)는 '죽이다'라는 의미이며, 하나님께서는 죄의식으로 인해 자신을 무가치한 인생으로 인정하는 정죄 의식을 없애셨습니다.

 

3. 이제는 교회에 필요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무가치한' 가불은 솔로몬의 정책에 의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살 수 있는 성읍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처럼 무가치했던 우리 역시 그리스도의 공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교회 공동체에 중요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습니다(엡4:13).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소유한 은사를 통해서 교회 공동체에게 유익을 끼치며, 당신 나라의 확장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진 은사는 교회의 지체들을 온전하게 해야 하며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은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워갑니다. 각 지체가 겸손하게 자기 책임을 다하고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로 교회를 섬길 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더욱 튼튼하게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각 성도가 가진 은사를 섬기는 데에서 교회는 튼튼하게 세워지게 됩니다. 우리가 받은 은사대로 열심히 봉사하면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설교1 : 가불 Cabul

히람의 눈

왕상9:10-14 …내게 준 이 성읍들이 이러하뇨 하고 이름하여 가불 땅이라 하였더니

 

하나님께서 어떤 민족이나 개인에게 주신 대지는 하나님의 큰 축복이 담긴 선물입니다. 그럼에도 그 가치를 볼 수 있는 안목이 결여되어 축복을 상실하는 예가 더러 있습니다. 본문은 솔로몬 왕이 성전 건축에 큰 공헌을 한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 지역을 선물로 준 내용입니다. 그러나 히람은 그 지역을 '못쓰는 땅'이라는 뜻을 지닌 '가불'로 부르며 심히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의 눈에는 거룩한 성지가 쓸모없는 황무지로 보인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와 같은 히람의 눈을 지닌 우매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1. 풍요로운 자원을 볼 수 없었습니다

1) 갈릴리 땅은 풍요로운 곳이었음

'가불'이라는 말은 히브리 말로 '케하뿔'인데 이는 '공터, 황폐한 곳'이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히람의 눈에 비친 갈릴리 지역은 그 지질이 석회석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비도 적게 오고 큰 나무도 별로 없는 곳입니다. 아마도 히람은 자신이 무역했던 레바논의 환경과 비교했을 것입니다(왕상5:7-10). 아름드리 백향목이 우거진 레바논 지역과 비교된 갈릴리 산지는 보잘것이 없는 박토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릴리 지역은 팔레스타인 지역 중에 가장 비옥한 자원과 환경을 지닌 곳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레바논 산록에서 내려오는 물과 습기는 수많은 강과 시내를 이루고 있고 바다 같은 담수호 '갈릴리 호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초원이 있어 목축업이 성행했고 농사와 과수 재배는 물론이요, 갈릴리 호수에서는 어류가 많이 잡혔습니다. 현대에 이르러는 그 지역에서 석유와 온천이 개발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풍요로운 땅을 히람은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2) 상업주의에 물든 눈 때문임

히람은 해상 무역의 본거지인 두로의 왕입니다. 고대 역사에 등장하는 '페니키아 상선단'이 바로 두로의 무역 상선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일하여 곡식을 거두고 자원을 얻은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좋은 것만 골라 사서 몇십 배, 몇백 배의 이익을 남기는 일확천금의 장사에 익숙해 있었던 것입니다. 갈릴리 지역의 자원들은 사람이 일하여 농사짓고, 열매를 거두고, 가축을 기르며, 고기를 잡아야 얻을 수 있는 일차원적인 자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완성되고 거두어진 물품만을 대했던 무역업자의 눈에는 금시 돈이 될 만한 상품이 없는 쓸모없는 곳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현대인들도 이와 같은 장사꾼 히람의 눈을 지닌 이들이 많습니다. 조금만 노력하고 수고하여 가꾸면 하나님의 풍성하신 축복을 얻을 수 있음에도 그 사실을 외면하고 외적인 가치, 일시적인 이익과 한탕주의적인 일확천금만을 바라는 이들이 많은 것입니다.

 

2. 친구의 호의를 볼 수 없었습니다

1) 솔로몬의 큰 호의를 깨닫지 못한 히람

히람과 솔로몬은 호형호제하며 친근하게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당시 두로와 시돈은 갈릴리 지방에 붙은 해양 왕국으로 다윗 시대부터 이스라엘의 속국이 되어 있었습니다. 히람은 다윗이 궁전을 건축할 때나 솔로몬이 성전을 건설할 때 물질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왕상5:1-12). 이와 같은 일로 인해 솔로몬은 두로 왕국과 그 왕 히람을 자신의 형제처럼 친근하게 대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20년 간의 성전 건축을 완수한 후 히람의 공헌에 보답하는 의미로 두로 접경 지역에 있는 갈릴리를 선물로 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거룩한 선민의 땅은 이방인에게 함부로 줄 수 없도록 율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레25:23수17:15). 그럼에도 솔로몬이 히람에게 갈릴리 땅을 준 것은 그를 이방인이 아닌 이스라엘의 친형제로 여겼음을 시사해 줍니다. 이방인 히람은 이와 같은 선민 왕국의 호의를 깨달을 수 있는 눈을 지니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마7:6)고 가르치십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 선물을 깨닫는 마음도 없는 외인들에게 함부로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2) 불만의 눈을 가졌기 때문임

히람은 "나의 형이며 내게 준 이 땅이 이러하뇨"(13)라고 불평했습니다. 성경은 그 땅이 히람의 "눈에 들지 아니하여"(12)라고 증언합니다. 솔로몬의 호의에 감사하지 못하고 불만에 가득 찬 마음으로 갈릴리 지역을 보았기에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음부와 유명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잠27:20)고 성경은 교훈합니다. 불만의 눈으로 세계를 보면 하나님의 은혜도, 또 이웃의 은덕도 결코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와 같은 히람의 불만스러운 눈을 지닌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탐심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과 은혜도 깨닫지 못하고 늘 원망과 불평을 토합니다. 이웃에게 받은 호의와 덕은 곧 잊어버리고 쉽게 오해하고 비판합니다. 성도들은 이와 같이 히람의 눈을 지녀서는 안 되겠습니다. 겸손하고 감사한 눈으로 자신의 세계를 돌아보십시오. 자신에게 하나님의 많은 은혜와 이웃의 도움이 주어져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없었습니다

'가불'이란 또 '전당 잡힌 땅'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습니다. 본문 14절에는 히람이 그 땅을 얻은 후 금 백이십 달란트를 솔로몬에게 주었으며 솔로몬은 그 재원으로 궁전 건축을 하였습니다. 성경에는 솔로몬이 궁전 건축을 마친 후 히람에게서 갈릴리 땅을 다시 반환받은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대하8:2). 히람은 아마도 솔로몬에게서 전에 준 돈을 다시 받고 갈릴리 지역을 반환했을 것입니다. 만일 두로 왕 히람이 그 땅을 계속 차지하고 백성을 그 땅에 정착시켰으면 기독교의 역사가 달라졌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예수와 천국 복음이 그 지역에서 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에 "이방의 갈릴리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마4:16)라고 되어 있듯이 그리스도와 그 제자들이 유대인이 아닌 두로 인이 될 가능성도 있었던 것입니다. 히람은 이처럼 자신의 민족이 하나님의 구속 섭리의 구심점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렸습니다. 이는 모든 것을 신앙의 눈으로 보지 않고 물질주의적인 눈으로 보았기에 천국 복음의 중심지인 갈릴리를 쉽게 포기했던 것입니다.

 

옛날 제정 러시아는 알래스카를 불모지로 여겨 헐값에 미국에 팔았습니다. 그러나 알래스카는 현재 미국에서도 가장 자원이 풍성한 지역입니다. 불신앙의 눈을 지닌 히람이 포기한 '가불'은 성지 갈릴리가 되어 있음을 기억합시다.

설교자료

◈ 승리를 얻는 비결

죄와 완전히 인연을 끊으라.

어떤 것도 자신의 것이라 생각지 말라. 소유욕을 버려라.

자신을 방어하지 말라. 하나님의 뜻을 파악하라.

상대방에게 피해가 될 만한 일을 전가시키지 말라.

어떤 영광도 차지하려고 애쓰지 말라.

 

◈ 세계 최고의 건축

솔로몬은 다윗이 못한 성전 건축을 위해 온갖 재료들을 미리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성전을 건축했다. 이러한 자세는 천국 왕국 건설과 확장에 참여하고 있는 천국 백성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중에도 제일 기초가 되는 것은 반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얼마나 삶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지 살펴보며 신앙의 건축을 제대로 하는 백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 히람

히람은 '형제를 존귀케 하였다' 또는 '높이 들린 자의 형제'의 뜻.

두로 왕으로서 다윗에게 호감을 가지고 기술자와 목재 등을 보내 다윗 궁 건축을 지원

솔로몬 왕 때 성전 건축을 위해 기술자와 자재를 원조(왕상5:2-12)

솔로몬이 그 보답으로 20개의 성읍을 줌.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자 '가불 '이라 칭함(왕상9:12,13)

솔로몬의 고역 활동을 적극 지원함(왕상9:26-28)

 

◈ 파괴적인 권력

돈이 우리의 호주머니를 위협하고 성이 침실을 위협한다면 권력이란 우리의 관계를 위협하는 것이다. 권력은 대인 관계와 사회적 관계,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는 파괴를 가져올 수도, 창조를 일으킬 수도 있다. 하나님을 떠난 권력은 신뢰를 파괴하고, 대화를 붕괴시키며, 통전성과 축복의 길을 파괴해 버리는 것이다.

 

◈ 신자의 올바른 판단

신자들에게 때로는 축복과 훈련이 결과적으로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삶 속에 힘들게 부딪쳐 오는 여러 장애물들이 있다. 그중에서 견디기 어려운 환경은 불신자의 부귀와 권력 앞에 초라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한 환경 속에 비관하거나 절망해서는 안 된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깨닫는 귀중한 축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분명 불신자들의 모든 부귀와 권력은 신자를 깨닫게 하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물질주의에서 떠나자

훌륭한 사람들이 모인 교회, 웅장한 건물과 규모로 세워진 예배당, 예쁜 장신구로 꾸며진 예배당 실내, 이곳에 아이를 업은 지저분한 시골 아낙네가 급한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러 들어가려 하였다. 급변한 환경 탓인지 몹시 아이가 울자 시선이 아낙네에게 집중되고 이런 소리들이 들려왔다. "냄새가 몹시 나네, 헌금도 못 내는 주제일 것 같은데 오늘 깨끗이 세탁한 카펫트가…"창피한 아낙네는 예배당을 황급히 나오며 서러워 눈물을 흘렸다. 그 순간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딸아! 슬퍼하지 말아라. 사실은 나도 이 예배당에 단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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