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란노 서원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성경의 인물 설교문 중에서 나답과 아비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나답과 아비후
1) 아론의 가족(출 6:23, 출 5:1-2)
나답과 아비후는 대제사장 아론과 엘리세바 사이에서 태어난 네 명의 아들들 가운데 첫째와 둘째 아들입니다. 아론의 가족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서 레위 지파에 속하였습니다. 나답과 아비후의 아버지인 아론은 모세의 대언자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는 보잘것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따라서 아론의 아들인 나답과 아비후도 어린 시절을 평범하게 보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론이 모세와 함께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 내면서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로 부상할 때 나답과 아비후도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들은 출애굽한 후에 하나님과의 언약을 체결하기 위한 대표단의 일원으로 뽑혔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의 자리에까지 오름으로써 명예와 권력을 한 몸에 받는 영광스러운 삶을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2) 나답과 아비후에게 주신 은총(출 24:1, 출 28:1)
하나님은 나답과 아비후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였던 모세와 친척이 되는 특권을 모태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어떤 철학자는 말하기를 자신이 희랍에 태어난 것과 남자로 태어난 것과 좋은 스승이 있는 시대에 태어난 것을 신께 감사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렇든 나답과 아비후는 위대한 지도자인 모세와 동시대의 인물입니다. 그리고 모세의 형인 아론의 아들이었습니다. 자기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모세처럼 훌륭한 인물이 될 수도 있는 제반 여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뵙는 특권까지 얻었습니다.
3) 기름부음을 받음(삼상 16:12, 시 23:5)
나답과 아비후는 대제사장인 아론의 장남과 차남으로서 제사장의 반열에 서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시내 산에서 내려온 후 아버지 아론과 자신의 동생들과 함께 하나님으로부터 제사장으로 임명받았습니다. 제사장은 선민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대표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영적인 지도자로서 커다란 권한과 명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제사장직은 세습제이었으므로 대제사장인 아론과 함께 나답과 아비후는 이스라엘에서 제사장의 시조가 되는 특권과 영광까지 가지게 된 것입니다.
2. 나답과 아비후의 범죄
1) 다른 불로 제사함(골 3:5-7, 히 2:2)
나답과 아비후는 대제사장 아론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범죄 한 것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불로 제사를 드린 것이 아니라 다른 불로 드렸기 때문입니다. 율법에 의하면 제사장이 제사를 드릴 때 쓰는 불은 제단에서 항상 타고 있는 그 불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들 자신이 만든 불로써 제사들 드린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행동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2) 불경한 죄(출 15:11, 롬 15:16)
거룩은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속성입니다. 하나님의 이 거룩은 절대적인 거룩입니다. 거룩은 하나님이 모든 피조물과 당신을 구별하는 기준이며, 한계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자세와 방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그 분 앞에 드려지는 모든 예배와 헌신 또한 의롭고 정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해칠 뿐입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갈 때 불경한 자세로 나아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불을 사용한 것 외에도 분향 시간을 어기고 술에 취한 상태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3) 교만의 죄(출 5:2, 대하 26:16)
나답과 아비후의 더 근본적인 죄는 그들의 마음속에 있었던 교만이었습니다. 그들은 제사 방법들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바로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을 우습게 여긴 것입니다. 남유다의 웃시야 왕은 교만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문둥병에 걸려 불행하게 살다가 죽었습니다. 아무리 특별한 은사와 능력을 받은 사람일지라도 교만히 행하면 징벌을 받게됩니다. 교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대적이 되게 하는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위치에서도 교만을 버리고 겸손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징계의 목적
1) 악을 멸하시기 위함(전 7:26)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결코 악을 용납하지 아니하십니다. 고로 징계를 통하여 죄악의 번성을 막고 멸하시고자 징계를 행하십니다(참조, 욥 8:3). 악인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됩니다. 이를 피하여 숨을 도리가 없습니다. 때문에 악을 행하는 자들은 두려워해야 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2) 죄를 깨닫게 하시기 위함(시 51:12-13)
우리의 모든 행사는 오직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뜻에만 따라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뜻과 내 고집만을 내세우고 그에 따라 모든 행사를 진행한다면 그것은 결국 하나님의 의로우신 뜻을 범하는 죄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 징계하십니다.
3) 후대에 경고하시기 위함(고전 10:6-7)
징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들을 그 행위대로 벌하시는 분임을 증거함으로써 후대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범하지 못하도록 경고하십니다(참조, 호 12:6). 성경이 우리에게 거듭 반복하여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악인에게는 미래도 없고 소망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악을 뿌리는 자가 거두게 되는 열매란 재앙뿐이며 그들을 위해 예비된 나라는 천국이 아니라 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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