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성경 지명 강해 설교말씀 중에 가시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가시뱌 Casiphia
1. 명칭 및 위치
1) 페르시아 지역의 한 도시, 또는 지역의 이름으로 쓰였다.
2) 가시뱌는 '은장 공들이 사는 곳'이라는 히브리어 뜻을 가지고 있다.
3) 가시뱌는 포로로 끌려온 레위인이 머물렀던 바벨론의 성읍이었다.
4) 이 지명의 위치는 바벨론에서 에스라의 복귀 운동의 결과로 유대인들이 유대로 돌아가는 귀로에 가까이 있던 곳으로 보인다.
5) 윙글러는 가시뱌와 데시본이 일치한다고 주장하였다.
2. 레위인
1) 명칭
① 레위 족속을 가리킨다.
② 제사장에 속해 있으면서 성전 봉사를 위해 따로 세움을 받은 일부의 사람들을 구분하기도 했다(민8:6스2:70요1:19).
③ 수식어로서 '레위 사람 제사장들'로 표현되었다(수3:3 겔44:15).
2) 애굽과 갈대아의 침략, 신실하지 못한 레위인들의 죄로 인한 형벌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것을 목격하였고 유대의 쓰라린 고통을 맛보게 되었다.
3) 바벨론에서 귀환한 레위인들은 전통을 유지하는 데 힘썼다.
4) 에스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적은 숫자만이 돌아왔다.
5) 예루살렘 근처의 마을을 다시 얻어 장막절에 교사와 해석자들로 그 기능을 다시 회복하였다(느8:7).
3. 에스라
1) 스룹바벨과 함께 바벨론으로부터 돌아왔던 제사장들 중 한 사람이다.
2) 느헤미야 시대에 살았던 제사장이다.
3)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를 자신의 기억에 의거하여 기록한 저자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4) 기록에 의하면 에스라는 바벨론에 사로 잡혀 갔던 이주민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5)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그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결혼 금지, 안식일과 안식년 지키기 등을 지키겠다고 명세하였다.
6) 한 유대 전승은 그를 예언자 말라기와 동일시하기도 하였다.
7) 유대 문학에 대한 전체적인 기록이 그에 의해 회복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원어설교 : 가시뱌 Casiphia
가시뱌 כספיא : 카씨프야 Cashiphia
스8:17 가시뱌 지방으로 보내어 그곳 족장 잇도에게 나아가게 하고…
가시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כספיא(카씨프야)이고 어원은 '그리워하다, 부끄러움을 당하다'를 뜻하는 כסף(카싸프)로 추정되는데 '은'이나 '은으로 된 돈'을 나타내는 כסף(케쎄프)도 같은 어군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כספיא(카씨프야)를 '탐내다'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70인역에서 채택한 헬라어 αργυριον(아르구리온)도 은이라는 뜻입니다.
1. 재물은 동경이나 사랑의 대상이 아닙니다
성경은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딤전6:10)고 가르칩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으로 번역된 헬라어 Φιλαργυρια(필아르귀리아)는 탐심의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탐심은 우상숭배에 해당하며(골3:5), 성도는 그 이름이라도 불러서는 안됩니다. ονομαζω(오노마조)는 그 말조차 입에 담아서는 안됨을 경고합니다. 배금주의는 죄악입니다. 소망을 하늘에 두고 산다는 사람들이 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사모한다면 그는 우상에게 절하는 것과 동일한 죄를 범하는 셈입니다. 일만 악의 뿌리라 함은 모든 악이 탐심에서 비롯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ριζα(리자)는 뿌리뿐 아니라 뿌리에서 돋아 나오는 새로 나온 가지라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탐심에 지배되는 사람의 삶에는 악의 가지가 끊임없이 돋아 나옴을 알게 해줍니다.
2. 재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은 성경적입니다
극단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부 자체를 정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이것은 옳지 못한 생각입니다. 성경이 금하는 것은 부 자체가 아니라 부하려고 하는 마음입니다(딤전6:10). 경직된 신앙에 지배되는 어떤 이들은 부자들이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많이 가졌다는 것이 비난받을 요건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적 의식의 전제 아래서 나눔을 실천하는지의 여부입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 안에는 핍절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것은 교회 안에 부자들이 있었고, 그들이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위해 내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선한 목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에 쓰고자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버는 것은 전혀 꺼리낄 것이 없습니다.
3. 자기만을 위해 재물을 쌓아 두면 안됩니다
주님은 우리가 보물을 쌓아 두어야 할 곳이 하늘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마6:20). 쌓아 두라는 번역된 헬라어는 θησαυριζω(데사우리조)인데 '모으다, 저축하다, 남겨두다'라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선을 위해 은행 통장을 살찌우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그보다도 신앙 통장을 살찌우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소망이 하나님에게 있는 사람은 하늘에 저축하며, 복음 전도와 가난한 자들의 구제를 위해서 물질을 사용할 때에 이 일이 가능하게 됩니다. 은행 통장을 지나치게 살찌우는 자들은 주님의 비유 가운데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처럼 되고 맙니다(눅12:15-21). 성경에는 구제를 좋아하면 풍족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잠11:25). 히브리어 נפש בדכה(네페쉬 베다카)는 후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을 지칭합니다. 좋은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힘쓰는 자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최소한의 필요를 제외한 모든 소유는 가난한 자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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