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편 주일 설교 말씀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재판을 구하는 다윗의 기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무죄한 자가 고통당하는 것을 보시고 구원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공의로운 하나님께서 의인을 구원해 주실 것에 대해서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구원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재판을 구하는 기도(시 7:1-17)
서론
다윗이 "베냐민인 구시"와 관련된 표제는 이곳에만 나온다. 이 노래는 다윗이 사울의 부하들에게 쫓길 때에 쓴 것이다(삼상 22:8, 24:9, 26:19). 다윗은 사울의 신하이며 사위였다. 그는 골리앗을 죽이고 변함없이 사울에게 충성하였다. 그러나 사울은 계속해서 다윗을 죽이려고 했으며, 이로 인해 오랫동안 피난 생활을 했다(삼상 24:4, 26:12). 사울이 이렇게 한 것은 다윗에 대한 시기와 질투 때문이었다. 시기의 악령에 잡히면 사람이 한없이 추해진다.
사울이 3,0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다윗을 잡으려고 왔다가 동굴에서 볼일을 보게 되었다. 이때에 다윗과 함께 동굴에 숨어있던 베냐민인 구시는 무장 해제된 사울을 죽이자고 권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이 기름부음 받은 자인 줄 알았기 때문에 그를 죽이지 않고 옷자락만 잘랐다. 다윗은 나중에 사울에게 그 옷자락을 보이며 자신이 사울을 죽일 마음이 없다는 것을 밝혔다. 사울은 그 모습에 감동되어 다윗과 화해하고 돌아가게 되었다. 이 시는 바로 이때에 다윗이 지은 시였다. 식가욘은 격한 감정으로 쓰여진 시를 의미하는 것 같다.
묵상 내용
1. 중재를 바라는 기도(1-2)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는 모든 자로부터 나를 구원하소서. 나를 건지소서!(1) 저희가 나를 사자와 같이 나를 찢고 뜯으려 하나 나를 건져줄 자가 아무도 없나이다(2)."
다윗은 사울의 군대가 자기를 잡으려고 추격할 때에 하나님 안에서 피난처를 찾았다. 그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께 자기를 추격하는 사울의 군대로부터 자기를 구원하여 건져달라고 호소하였다. 지금 사울의 군대는 사자가 짐승을 잡아 찢으려 하듯이 다윗을 잡아 죽이려고 쫓아오고 있었다. 다윗은 자신의 대적을 성난 사자에 비유함으로 자기를 박해하는 자들이 얼마나 잔인한 자들이었는가를 말해주고 있다. 여기서 '나'란 말은 '목'으로 번역하는 것이 낫다. 다윗의 대적들은 사자가 목을 찢고 물어뜯는 것처럼 다윗을 공격했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을 맞서 싸울만한 힘이 없기 때문에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형편에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지금 하나님께 매달려 자기를 구해달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2. 무고함에 대한 항의(3-5)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만일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다면, 만일 내 손에 불의가 있다면(3), 만일 내가 내 친구에게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의 소유를 이유 없이 탈취했다면(4), 원수가 내 영혼을 추격하여 나를 잡고, 내 생명을 땅에 짓밟으며, 내 영광이 티끌에 떨어지게 하소서!(5)(셀라)."
자신이 사울의 추격을 받을만한 아무런 죄도 범하지 않았다고 하나님께 호소한다. 사울은 여러 가지 일로 다윗의 죄를 지적하고 그를 잡으려고 하였지만 다윗은 그러한 죄를 범한 적이 없었다. 다윗은 여호와를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은 연약한 다윗을 선택하여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을 것을 약속해 주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다윗의 편에 계셨다. 다윗은 자기가 정말로 사울이 주장하는 것처럼 죄를 행했다면 징계를 받아 마땅하다고 말한다. 사울은 다윗이 자신과 요나단을 해치고 왕이 되려고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을 대적하지 않았으며, 요나단과의 우정을 배신하지도 않았다. '화친한 자'는 언약을 맺은 친구를 말한다.
사울은 다윗이 왕과 맺은 언약을 어기고 그가 왕이 되려고 반역을 도모한다고 비난했지만 다윗은 전혀 그러한 일을 행한 적이 없었다. 다윗은 그를 모함하는 대적들에게서 아무 이유 없이 물건을 약탈한 적도 없었다. 본문에서 '빼앗았다'는 말('할라츠')는 '약탈하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이러한 일에 대해 자신이 유죄로 판명되면 어떠한 형벌이든지 달게 받겠다고 하나님께 고백한다. 다윗은 자신이 이러한 죄를 지었다면 그의 대적이 그를 추격하여 따라잡아서 그의 생명을 짓밟고 그의 영광을 땅의 티끌에 떨어지게(죽여서 묻히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다. 그는 만일 하나님께서 판단하셔서 그가 원수들의 비난대로 유죄로 판명된다면 자기가 원수의 핍박을 받아 죽어도 좋으며, 극한 수치와 파멸에 빠져도 좋다고 말한다.
3. 구원에의 호소(6-9)
"여호와여 진노하여 일어나소서! 내 대적들의 분노를 옮기소서! 주님께서 나를 위하여 심판을 명하셨으니 깨어 일어나소서!(6) 민족들이 모여 주님의 주위에 둘러설 것이며, 주님은 위에 있는 높은 곳(심판의 자리)으로 돌아오실 것이며(7), 여호와는 만민을 심판하시리니, 나의 의와 내 성실함(정직, 온전, 순전)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8) 사악한 자의 악을 끊으시고 의로운 자를 세워주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과 중심을 판단(조사)하시나이다(9)."
다윗은 자신이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음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였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께서 분노하여 일어나셔서 무고한 자를 해치려고 덤벼드는 대적들의 진노를 잠재워 달라고 호소한다. 다윗은 이미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해 심판을 명하셨다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악한 대적들을 심판할 날을 이미 정하셨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속히 하나님께 이 사건에 개입하며 자신의 무죄를 증거 해 달라고 요청한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을 하나님 주변에 불러 모으고 공개적으로 대적들을 심판하기 위해 높이 들린 재판 석에 앉으셨다고 말한다.
이것은 다윗의 대적을 심판하기 위한 현실적인 심판인 동시에 장차 온 세상에 있을 최후의 심판을 상징한다. 다윗은 모든 백성을 공의로 심판하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와 성실함을 따라 공정하게 심판받기를 호소하고 있다.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의해 사악한 자를 끊고 의로운 자를 세워달라고 요청한다. 하나님은 절대로 사람을 그릇 심판하시는 경우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그들의 마음과 중심을 살펴보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다윗은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자기의 의와 성실함을 따라 공정하게 심판해 주실 것을 굳게 믿고 있었다.
4.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묘사(10-17)
1)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의뢰함(10-13)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라!(10)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시니, (악을 행하는 자에게) 매일 진노하시도다(11). 만일 사람이 회개하지(돌아오지) 않으면 주님께서 주님의 칼을 갈으시며, 주님께서 주의 활을 당기어 (심판을) 예비하신다(12). 악인을 위해 주님께서 살상용 기계를 예비하심이여, 악인을 쏘아 맞출 주의 화살을 만드시는도다(13)."
다윗은 아무도 그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공의를 믿고 있었기에 담대할 수 있었다. 다윗은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 방패가 되어 자기를 지켜 줄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재판장이기 때문에 악을 행하는 자들을 인해 매일 진노하신다. 사람들이 악을 행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은 심판의 칼을 갈고, 언제든지 악인에게 명중할 수 있도록 화살을 당기어 놓으신다. 하나님은 죄악을 행하고 돌이키지 않는 자들을 위해 불화살을 쏠 살상용 기계를 준비하시고, 악인을 쏘아 맞출 불화살을 만드실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정하여 조금도 그릇됨이 없다.
2)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14-16)
"보라! 그가(악인이) 악을 해산하였도다. 그는 잔해(수고, 고난)를 임신할 것이며, 거짓의 아비가 되었도다(14). 그는 구덩이를 파고 또 파헤치고, 자기가 만든 구덩이에 빠졌도다(15). 그들의 헛된 수고가 자기 머리로 돌아오고, 그가 쓴 폭행은 자기 머리에 내릴 것이라(16)."
임신한 여인이 아이를 낳는 것처럼 악을 행한 자는 자기가 행한 죄악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다윗의 대적들은 아무 열매도 없는 헛수고를 했기 때문에 헛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그들은 아무 죄도 없는 다윗을 정죄하고 그를 해치려고 수고하였다. 그러나 그 일은 헛된 일이기에 그들은 자기의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될 것이다. '잔해'('아말') 는 아무 유익이 없는 헛된 수고를 의미하며, '궤휼'(거짓)은 다윗을 거짓으로 모함한 행위를 의미한다. 그들이 여인이 아기를 임신하고 일정한 기간 후에 아기를 낳는 것처럼 오래전부터 다윗을 해치기 위해 악한 일을 도모해 왔다. 그러나 그들은 헛된 일을 도모했기 때문에 헛된 것을 열매로 가두게 될 것이다.
다윗의 대적들은 다윗을 빠뜨리기 위해 곳곳에 함정을 파고 다윗이 그곳에 빠지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그들이 판 함정에 그들이 빠지게 만드실 것이다. 그들이 다윗을 대적하기 위해 수고한 모든 일들은 자기 머리에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다윗을 해치기 위해 사용한 폭행은 그들의 정수리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공의의 하나님은 이와 같이 무고히 남을 해치려고 하는 자들에게 그가 행한 그대로 갚아 주신다.
3) 의로우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높으신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함(17).
"나는 주님의 의로우심을 인하여 여호와께 감사할 것이며, 가장 높으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이라!(17)"
절박함으로 시작되었던 다윗의 노래는 찬송으로 끝을 맺고 있다. 그 이유는 그가 기도 중에 자신의 무죄함과,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확인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의 공의를 확신했기 때문에 자신의 구원과 악인들의 파멸을 분명하게 예견할 수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여호와의 의'는 악인의 죄를 참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성품을 말한다. 마침내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며,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고 선포하게 되었다.
적용과 교훈
1. 우리는 수많은 악인들이 나를 대적하고 아무도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을 때에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 이야기해 보자.
2. 우리가 악이 판치는 듯이 보이는 세상 속에서도 끝까지 의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3. 왜 하나님의 공의가 우리의 감사 제목이 되고, 가장 높으신 여호와의 이름이 우리의 찬송이 되어야 하는지 말해보자.
[신약 히브리어 요한복음 강해] 빛으로 오신 예수님(요 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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