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애가 2장에서는 멸망당한 예루살렘 도시를 향하여 예레미야가 권면하고 있다. 여호와를 버린 대가가 너무나 혹독하니 이제는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들고 회개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버린 대가는 너무나 고통스럽다. 예레미야는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애원한다. 하나님께서 이 백성을 구원하여 주시고 올바른 길로 가라고 애원한다. 우리는 죄지은 백성을 향하여 복음을 외쳐야 한다.
여호와를 향한 예레미야의 애원(애 2:14-22)
거짓 선지자 때문에 유다가 망하게 됨(14)
• 2:14 네 선지자들이 네게 대하여 헛되고 어리석은 묵시를 보았으므로 네 죄악을 드러내어서 네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지 못하였도다 저희가 거짓 경고와 미혹케 할 것만 보았도다
유다는 거짓 선지자 때문에 망하였다. 거짓 선지자들이 헛되고 어리석은 묵시를 보고 백성들을 잘못 가르쳤다. 거짓 선지자들이 백성들의 죄악을 책망하지도 못하고 바른 길을 가르쳐 주지도 못했다. 그들은 백성들이 망하는 길과 포로 되는 길로 가는 것을 보고도 돌이키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하나님 말씀을 떠나 곁길로 가다가 멸망하게 된 것이다. 백성들이 멸망의 길로 가는 것을 돌이키게 해주는 것이 선지자의 의무이다. 그런데 거짓 선지자들은 죄를 범해도 ‘평안하다’하고 ‘복 받는다’고 말했다.
저희가 거짓 경고와 미혹케 할 것만 보았도다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거짓 경고와 미혹케 할 것만 보고 그대로 백성들에게 가르쳤다. 그러므로 유다 백성들이 망하게 된 것이다. 거짓 선지자들은 악을 선하다, 선을 악하다 하고 죄를 죄가 아니라 하고, 흑암으로 광명을 삼고,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스스로 지혜롭고 명철하다고 생각하며 포도주와 독주를 잘 마신다고 했다(사5:20-22).
이사야 9:15-16에 “머리는 곧 장로와 존귀한 자요 꼬리는 곧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라 백성을 인도하는 자가 그들로 미혹케 하니 인도를 받는 자가 멸망을 당하는도다”라고 했다. 장로는 열차의 기관사와 같고 선지자는 차장과 같고 백성은 승객과 같다. 거짓 선지자와 장로가 합작하여 백성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므로 인도하는 자나 인도받는 백성이나 다 같이 망하게 된다. 거짓 선지자들은 참 선지 예레미야를 악하다고 핍박하며 바벨론 멍에를 안 메어도 된다고 하고 바벨론 포로가 2년 내에 속히 돌아온다고 하며 백성의 죄를 지적하지 않고 평안하다고만 가르쳤다. 백성들은 그것을 좋게 여겨 따라가다가 결국 멸망하게 되었다.
지나가는 자와 원수의 비소(15-16)
• 2:15 무릇 지나가는 자는 다 너를 향하여 박장하며 처녀 예루살렘을 향하여 비소하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기를 온전한 영광이라, 천하의 희락이라 일컫던 성이 이 성이냐 하며
지나가는 자는 열국을 가리키는데 유다와 별로 상관없는 국가들이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는 평소에 별로 관계없는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머리를 흔들며 비방한다. “완전한 영광이요 천하의 희락이라 일컫던 성이 이 성이냐”하며 비방한다. 과거에 믿음 잘 지킬 때에는 예루살렘이 영광스럽고 희락이 넘치고 완전한 성이었다. 이것을 이방 사람들도 보고 듣고 알고 있었다. 이제 그 예루살렘이 망한 것을 보고 아주 멸시하는 태도로 비웃었다.
• 2:16 너의 모든 원수는 너를 향하여 입을 벌리며 비소하고 이를 갈며 말하기를 우리가 저를 삼켰도다 우리가 바라던 날이 과연 이 날이라 우리가 얻기도 하고 보기도 하였다 하도다
원수들은 유다 백성을 삼키려 하고 그 백성이 망하기를 바라고 있다가 예루살렘이 망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바라던 날이 과연 이날이라”고 하면서 좋아했다.
얻기도 하고 얻었다는 말은 ‘만났다’는 뜻으로 예루살렘이 망하는 것을 이제 만나 보았다는 것이다. 원수들은 성도가 망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가 망하는 것을 보면 아주 기뻐하고 자기들이 바라던 날이 왔다고 춤을 추며 기뻐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언제나 경성하여 범죄하지 말고 말씀에 서고 믿음으로 걸어 나가야 자신이 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성도가 생명 있는 신앙의 달음박질을 할 때에는 원수가 꼼짝 못 하나 성도가 믿음 지키지 않고 죄 중에 빠져서 타락하면 망하게 되고 원수들은 기뻐한다.
하나님의 징계를 깨닫고 부르짖으라고 하심(17-19)
• 2:17 여호와께서 이미 정하신 일을 행하시고 옛날에 명하신 말씀을 다 이루셨음이여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훼파하사 원수로 너를 인하여 즐거워하게 하며 너의 대적의 뿔로 높이 들리게 하셨도다
범죄한 유다 백성이 멸망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작정한 대로 되었다는 것이다. 성도가 범죄할 때에 하나님께서 징계하기로 작정하신다.
옛날에 명하신 말씀은 하나님 말씀, 즉 모세 5경과 구약에 나타난 계명이다. 하나님께서 유다에 대하여 하나님의 계명대로 심판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말씀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생명과 복을 주시고, 그 말씀을 어기는 자에게는 반드시 심판하신다. 로마서2:6-8에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고 했다. 대적의 뿔로 높이 들리게 하셨도다 “분”은 권세를 가리키는 것인데 유다가 망하므로 원수들의 권세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성도가 범죄하므로 하나님께 벌을 받아 망하면 원수가 득세하게 된다.
• 2:18-19 저희 마음이 주를 향하여 부르짖기를 처녀 시온의 성곽아 너는 밤낮으로 눈물을 강처럼 흘릴지어다 스스로 쉬지 말고 네 눈동자로 쉬게 하지 말지어다 밤 초경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머리에서 주려 혼미한 네 어린 자녀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
시온 백성은 그 비참한 중에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으라는 것이다. 고난이 우연히 오거나 바벨론 군대가 나쁜 것이 아니고, 자기들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징계가 온 것인 줄 알고 주를 향하여 회개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라는 것이다. 예루살렘의 상태가 너무 비참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밤낮으로 눈물을 강처럼 흘리면서 회개하며 간절히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도와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하나님 앞에 마음을 물 쏟듯이 쏟으면서 부르짖어 기도하라는 것이다(삼상7:5-6 참조). 밤 초경에 부르짖고 새벽에도 부르짖고 쉬지 말고 부르짖으면 하나님의 긍휼을 받는다. 이렇게 부르짖는 자는 소망이 있다. 하나님이 징계한 것은 그들을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회개시켜 복 주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지경에 처했어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반드시 선한 것으로 갚아 주신다(롬8:28).
선지자가 하나님의 백성이 비참하게 된 상태를 하나님께 호소함(20-22)
• 2:20 여호와여 감찰하소서 뉘게 이같이 행하셨는지요 여인들이 어찌 자기 열매 곧 손에 받든 아이를 먹으오며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어찌 주의 성소에서 살륙을 당하오리이까
전쟁 시의 기근으로 인해서 여인들이 자기 자녀를 잡아먹었고(렘19:9) 제사장과 선지자들은 예루살렘 멸망 시에 성전에서 죽임을 당했다. 예레미야는 이미 유다 백성들에게 회개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여 바벨론의 멍에를 메지 않으면 이와 같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렘19:14-15). 그러나 그들이 듣지 않았으므로 마침내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재앙을 받은 것이다. 여러 선지자나 제사장들도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고 거짓 선지자의 말을 듣고 나가다가 성소에서 비참하게 살륙을 당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을 듣지 않으면 이와 같이 무서운 결과가 온다.
• 2:21 노유는 다 길바닥에 엎드러졌사오며 내 처녀들과 소년들이 칼에 죽었나이다 주께서 진노하신 날에 죽이시되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살륙하셨나이다
예루살렘 멸망 시에 노인과 아이들은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길바닥에 기진하여 엎드러졌고 처녀들과 소년들은 다 전쟁터에서 칼에 죽었다. 오늘날 젊은 남녀가 거짓 선지자의 사상에 빠져 마귀의 칼인 그릇된 사상과 철학에 미혹되어 엎드러진 것도 이와 같은 것이다.
• 2:22 주께서 내 두려운 일을 사방에서 부르시기를 절기에 무리를 부름같이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진노하신 날에 피하거나 남은 자가 없었나이다 내 손에 받들어 기르는 자를 내 원수가 다 멸하였나이다
내 두려운 일은 잔인한 원수와 칼과 기근 등을 의미한다. 전에 유다 백성들이 절기에 각지에서 많은 무리가 몰려온 것처럼 이제는 두려워하는 일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어 예루살렘 성을 멸망시킨 것을 말한다.
내 손에 받들어 기르는 자는 손에 받들어 기르는 아이들을 가리킨다. 무자비하고 잔인한 원수가 쳐들어 올 때는 어린아이들까지 다 죽인다. 죄의 결과는 이처럼 비참한 것이다. 참 선지 예레미야가 여러 차례 회개하고 바로 서라고 했으나 그들이 듣지 않고 거짓 선지자의 말을 듣고 나가다가 마침내 망하여 비참하게 된 것이다.
[열왕기하 7장 강해 설교말씀] 엘리사의 사마리아 성 회복 예언(왕하 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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