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구약성경 지명 성경공부 중에서 바란산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바란산 Mount of Paran
1. 명칭과 위치
1) 명칭 : 히브리어로는 הר פארן(하르 파란)으로 쓰인다.
2) 의미 : '굴이 많은 땅'이라는 뜻이 있다.
3) 위치 : 시나이 반도의 바란 광야에 있는 고지대이다.
2. 성경적 배경과 역사적 변천
1)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켜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모세는 이제 죽음을 눈앞에 두고, 그의 백성들을 축복하였다(신33:1).
2) 모세의 유언적 축복은 일종의 기도로써 예언적 성격을 띤다.
3) 모세는 각 지파별로 축복하기에 앞서 먼저 '시내산에서 있었던 하나님의 현현(顯現)과 율법 사건'을 수사학적으로 장중하게 묘사하고 있다(신33:2).
4)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고 그들에게 율법을 주시기 위해 시내산(Mt. Sinai)에서 친히 영광 중에 강림하셨다고 언급했다.
5) 하나님의 영광이 어찌나 장엄하고 찬란한지 그 영광의 빛이 시내산에서부터 세일산(Mt. Seir)과 바란산(Mt. Paran)까지도 퍼져 나갔다는 시적 표현을 하고 있다.
6) 바란 광야에서 가장 높은 시내산은 오늘날 예벨 무사(Jebel Musa)라고 불리는 해발 2,244m의 봉우리로서, 이곳에서 보는 일출 광경은 장관을 이룬다.
7) 세일산은 사해 남단으로부터 홍해에 이르는 에돔의 주된 산맥으로, 그 정상은 해발 5,696m나 되는 거대한 산지이다.
8) 바란 산은 바란 광야의 고지대로서, 융기한 퇴적암 대지들이 해발 1,170~1,590m의 높이로 솟아 있는 중앙 지역과 모가라, 옐렉 및 헬랄과 같은 산맥들로 형성된 남쪽 지역에 있는 어느 산봉우리일 것이다.
9) 일부 학자들은 아인 케데이스에서 남쪽으로 약 46Km 정도 떨어진 예벨 엘 마크라(Jebel el- Maqra)로 추정하기도 한다.
10) 하박국 선지자도 이런 시적인 표현을 통해 기도하기도 했으며(합3:3), 드보라의 노래에서도 볼 수가 있다(삿5:4).
11) 미디안과 애굽 사이에 바란이 있는데(신 1:1), 에돔의 왕자 하닷이 이집트로 망명할 때 들렀다가 간 곳이다(왕상11:18).
12) 다윗의 부하 요압이 육 개월 간에 걸쳐서 에돔에 거하며, 모든 에돔 남자를 죽였을 때, 신하 몇 명과 하닷은 도망하여 바란에 이르게 된다.
13) 바란은 르비딤(Rephidim)에서 돕가(Doph-kah)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원어 설교 : 바란산 Mount of Paran
바란산 הר פארן : 하르 파란 Mount of Paran
신33:2 …여호와께서 시내에서 오시고 세일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산에서 비취시고…
자기를 보이시는 하나님
'동굴이 많이 있음'을 뜻하는 바란은 에돔과 미디안에 인접해 있는 것으로 성경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이곳에서 가나안 땅을 탐지할 정탐꾼들을 각 지파에서 뽑아 파송하였습니다. 이 산은 시내산과 연결된 것으로 본문에 언급되고 있으며, 에돔의 북부 지역인 데만과도 인접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자기를 보이셨는데 주의 자기 현현은 몇 가지 목적을 전제합니다.
1. 사람으로 하여금 신뢰하도록 보이십니다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듣는 체험은 다른 사람이나 문서 등을 통하여 알게 된 것보다 믿음이라든지 신뢰도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주께서 이스라엘에게 자기를 나타내 보이신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분은 인간의 이러한 약점을 잘 아시기에 자기를 나타내 보이심으로 신뢰도를 심어 주고자 하신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체험이 중시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를 만난 경험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성령의 충만이 있는 사람과 성령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 사이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확실한 증거를 가진 사람들은 온전히 신뢰합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이 보여 준 위대한 믿음은 그들의 체험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2. 사람들의 무지를 깨우치고자 보이십니다
사람들이 과학을 발달시키고 여러 가지 세상 지식을 얻게 될지라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같은 방법으로 얻을 수가 없습니다. 혹자는 현대의 지식수준이면 무엇이든지 가능하다고 확신할지 모르나 신(神)지식은 그분의 계시를 전제로 합니다. 즉 주께서 자기를 나타내 보이심으로써 우리가 비로소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바란산에서 자기를 보이신 것은 인간의 무지를 일깨워 거짓된 것들에게 미혹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주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기를 나타내 보이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그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주를 알려면 계시에 의존해야 하고 논리적 분석이 아닌 믿음으로 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3. 사람들로 핑계치 못하도록 보이십니다
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얼마든지 핑곗거리가 됩니다. 바울은 창세로부터 하나님을 알 만한 모든 증거를 보여 주셨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아무도 핑계할 수 없도록 주께서 자기를 나타내 보이셨음을 알게 하는 말입니다. 알 기회가 주어진 사람들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법을 알지 못해서 어긴 사람과 알면서도 어긴 사람의 죄질은 결코 같을 수가 없습니다. 이상하게도 인간은 핑계 대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직하지 못하다는 말이겠지요. 핑계가 인간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효력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를 인정치 않으십니다. 알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용납치 않으시는 것입니다.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이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려 애썼으나 주께서 이를 일축하셨듯이 주의 뜻을 알고서도 준행치 아니한 사람들에 대해 그분은 관용을 베풀지 않으십니다.
[성경 지명 성경공부] 바란 광야 Wilderness of P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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