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성경 지명 성경공부 중에서 바란 광야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바란 광야 Wilderness of Paran
1. 명칭과 위치
1) 명칭 : 히브리어로는 מדבר פארן(미드바르 파란)으로 쓰인다.
2) 의미 : '굴이 많은 땅'의 뜻이 담겨 있다.
3) 위치 : 시나이 반도의 넓은 중앙 사막이다.
2. 성경적 배경과 역사적 변천
1)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사라의 여종 하갈을 취하여 이스마엘을 낳았다(창16:15).
2)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백 세가 된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이삭을 주셨는데,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3) 먼저 난 첩의 자식 이스마엘의 존재를 사라가 불안해하여, 내쫓으라고 아브라함에게 요구하였다.
4) 하나님의 허락으로 아브라함은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았고, 이들은 브엘세바에서 한동안 방황하다가(창21:14), 하나님이 큰 민족을 이루도록 해주시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 바란 광야에서 지내게 되었고, 후에 이스마엘은 이집트 여인까지 맞이하게 되었다(창 21:21).
5)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건너 시나이 반도 밑에 있는 시내산에 이르러 십계명을 하나님께 받는다.
6) 이제 팔레스타인에 들어가기 위해 가데스 바네아를 향하여 행진한다.
7) 행진할 때 이들은 '크고 두려운 광야'(신 1:19)인 바란 광야를 피해 하세롯(Hazeroth)과 욧바다(Jotbathah)로 행군하였다.
8)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하여, 12명의 정탐꾼을 보내게 되는데, 이 가데스 바네아도 바란 광야에 속한 곳이다(민 13:3,26 민 20:1).
9)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서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사무엘이 주전 1017년에 83세의 나이로 죽게 되었다(삼상25:1).
10)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을 죽이지 않고 살려주는 일을 통해 그를 감동시켰지만(삼상 24:16-22), 그를 견제해 주던 사무엘이 죽은 상황에서는 피할 수밖에 없었다.
11) 사무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후 8년 동안이나 라마의 집에서 칩거하다가 죽었는데, 그를 장사 지내자마자 다윗은 사울을 피해 바란 광야로 들어갔다(삼상 25:1).
12) 바란 광야의 총면적은 약 58,900Km 2이며, 3개의 지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13) 바란 광야의 남쪽은 산맥들 또는 모가라, 옐렉 및 헬랄과 같은 산군(山群)들로 둘러싸여 있고, 중앙 지역은 '터의 예벨'로 불리는 융기한 퇴적암 대지들로 해발 1,170~1,590m에 달하며, 북쪽 지역은 넓게 트인 모래 벌판과 모래 언덕으로 이루어졌다.
원어 설교 : 바란 광야 Wilderness of Paran
바란 광야 מדבר פארן : 미드바르 파란 Wilderness of Paran
삼상 25:1 사무엘이 죽으매…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약한 자의 은신처
פאר(파아르)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 이 명칭은 '동굴이 많이 있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시내 반도의 중부에 위치해 있던 지역으로 에돔의 남서쪽, 유대 산지에서 멀지 않은 신 광야 남쪽의 어떤 지역을 가리키는 듯합니다. 사막이었으나 사람이 거주했고, 이스라엘이 이곳에서 살았으며, 선지자 사무엘이 죽은 후에 다윗이 사울을 피해 이곳으로 내려왔습니다.
1. 의인의 죽음은 의의 실종을 의미합니다
사울에게 잘못을 지적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당시에 사무엘뿐이었습니다. 아무도 그의 잘못을 지적해 주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이 죽자 그는 마치 고삐가 풀린 망아지처럼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였고 결국 사울은 자신의 종말을 급속히 앞당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처럼 의인의 죽음은 악을 행하는 사람들에게 쾌재를 부를 사건으로 받아들여지며 이는 또한 악행자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드는 심판의 서곡과도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의인들의 책망하는 소리가 끊어진 사회는 암담하기만 합니다. 의인의 죽음은 곧 의의 실종을 의미합니다. 성도와 교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향해 의의 빛을 비춰야 합니다. 그래야 악을 행하는 자들이 각성할 기회가 마련됩니다.
2. 위험이 닥치기 전에 대비해야 합니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일이 닥치기 전에 미리 대비책을 강구하는 것은 현명한 일입니다. 다윗은 사무엘의 죽음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하고 미리 바란 광야로 대피하였습니다. 믿음의 싸움을 싸우며 주의 날을 기다리는 성도들에게 참으로 아쉬운 지혜가 이것입니다. 주도면밀하게 적정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한다면 그들의 기세가 어떠하든 싸워서 이길 수 있으며, 주의 재림을 대비하여 만방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면 그분이 언제 오시든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됩니다. 주님의 비유 가운데 나오는 미련한 다섯 처녀는 미리 대비하는 일을 소홀히 했으므로 불행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3. 자연적인 조건이 잘 갖춰진 은신처였습니다
그 이름이 뜻하는 바처럼 바란 광야에는 은신할 만한 곳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인공적으로 피하여 숨을 곳을 만드는 것도 가능한 일이기는 하나 위급한 사람들에게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마련입니다. 다윗은 두루 살펴서 유리한 곳을 택하였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이 지역이 대적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곳은 아니었지만 그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한 셈입니다. 우리의 안전은 환경적인 요인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자는 어디에 있든지 안전하지만 그분의 보호를 벗어난 사람은 견고한 요새 가운데서도 안전하지 못합니다. 다윗은 바란 광야로 들어가서 숨어야 할 만큼 주변에 사람이 없었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셨으며 그의 힘을 키워 주셨습니다. 성도는 어떤 형편 가운데 있든지 주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항상 따르므로 기뻐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3장 주일설교말씀] 부부의 의무(벧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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