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신약 강해

[성경 지명 이름 설교말씀] 가이사랴 Caesarea

두란노 서원 2020. 5. 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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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두란노 서원에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성경 지명 이름 설교말씀 중에서 가이사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가이사랴 Caesarea

1. 지명

1) 별명 : '스트라토의 망대'라고 불리곤 했다.

주전 4세기경에 시돈 왕이었던 스트라토가 도시의 기초를 건설했기 때문이다.

2) 가이사랴 : 헤롯 대왕에게 가이사 아우구스투스가 이 땅을 주었고, 헤롯 대왕이 이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성의 이름을 가이사랴로, 항구의 이름을 아우구스투스(세바토스)라고 지었다.

2. 위치와 건설

1) 최초의 건설자 : 주전 44세기 때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했고 베니게인들이 마을을 만들었다.

2) 위치 : 지중해 연안, 욥바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갈멜산에서 약 37Km의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3) 건설 이유 : 헤롯이 로마와 아우구스투스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과 역량을 과시하기 위해서 건설하였다. 헤롯이 그리스-로마식 도시를 통해 비유대인들에 대한 자신의 지지와 관심을 보여 주면서 알렉산드리아와 견줄 만한 국제적인 무역항을 만들어서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자신만의 항구를 가지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졌다.

4) 건설 : 천혜의 항구가 아니었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항구였다.

5) 건설 기간 : 12년에 걸쳐서 항구가 건설되었다.(주전 22-10)

6) 규모 :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방파제의 길이가 약 60m이고 폭은 약 6m에 달했다. 항구는 해안가를 따라서 약 400m가량 이어졌다.

 

3. 유적들

1) 침식 : 방파제를 비롯해서 해안가의 인공물들은 모두 바닷가의 침식 작용으로 바닷속으로 잠겨 버렸다.

2) 수도 시설 : 바위를 약 9.6Km 뚫어서 자연적인 관을 만들고, 다시 인공적인 관을 9.6Km 만들어서 연결하였다. 19Km 거리에서 물을 끌어다 사용했다. 도시 생활에 필수적으로 요청되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3) 창고들 : 해변에서 많은 수의 창고들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 창고 하나당 그 길이가 약 30m가 넘으며, 여러 개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창고들은 가이사랴가 항구 업무와 세관 업무에서 매우 중요했음을 보여 준다.

4) 경기장들 : 길이가 약 300m, 폭이 90m가 넘는 규모로, 관람석만도 3만 석이 넘는 대규모의 경기장이 발견되었다. 경기장은 가이사랴의 도시 규모가 얼마나 장대했는지를 보여 준다. 이 원형경기장 겸 극장에서는 현재 매년 여름마다 '이스라엘 음악제'가 열린다.

5) 돌판 : 본디오 빌라도에 관한 보고 내용이 담겨있는 돌판이 발견되었다. 이 돌판을 통해서 빌라도가 예수에 대해서 가졌던 생각과 보고 내용이 밝혀졌다. 현재 이 돌판의 내용은 책으로 출판되어 나와있다

6) 비잔틴 시대의 가이사랴는 현재 가이사랴의 약 8배 정도 크기였으며 헤롯 시기 때는 현재 가이사랴의 3배 정도의 크기였다. 현재의 가이사랴는 십자군 전쟁 때 재건된 가이사랴이다.

 

4. 기독교 역사에서의 역할

1) 초대 교부였던 오리겐과 팜플리우스가 활동했던 곳이었다. 오리겐은 231-250년까지 약 20년간을 머물렀고 수많은 기독교 서적을 수집해 도서관을 설립했으며 그 결과 기독교 사상의 중심지로 이름을 떨쳤었다.

2) 초대 기독교회 사가인 유세비우스가 이곳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5. 도시의 규모와 파괴

1) 다양한 인종 : 이곳은 항구였고 특히 무역항이었기 때문에 많은 인종의 사람들이 섞여 살았으며, 다양한 종교와 사상들이 쉽게 유입되고 섞이는 모습을 가졌다.

2) 인구 규모 : 건축의 규모와 유적들을 살펴볼 때, 약 4~5만 명의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3) 인구 구성 : 이방인들이 정식 시민이었고 유대인들은 특권을 가지고 있는 비 시민이었다.

4) 유대 전쟁의 시발점 : 종종 유대인들과 로마인들 사이의 알력 때문에 폭동들이 일어나곤 했는데, 주후 66년경에 가이사랴에서 발생한 충돌이 유대 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다.

5) 파괴 : 619년 아랍에 의해서 완전히 파괴되어 폐허만 남았다.

6) 일시적 회복 : 1265년 십자군에 의해 탈환되어 아랍인들의 지배에서 벗어난 적도 있었다.

 

6. 도시로서의 역할과 성경의 언급

1) 무역로 : 이집트와 베니게(페니키아) 사이의 중요한 무역항이었다.

2) 주후 6년부터 로마의 직속 통치령이 되었고 그 이후부터는 유대 총독들이 거주하는 도시가 되었다. , 식민지 통치의 중심 도시가 된 것이다.

3) 빌립이 처음으로 복음을 전파했고 거주했던 곳이다(행8:40).

4) 고넬료에게 베드로가 복음을 전파하고 세례를 준 장소이다(행10).

5) 바울이 다소로 도피할 때 이곳에서 다소행 배를 탔다(행9:30).

6) 바울은 로마로 호송되기까지 여기서 2년을 지냈다(행23-26장).

7) 헤롯이 벌리에게 먹혀 죽은 곳이 바로 가이사랴이다.

8) 요세푸스는 헤롯 대왕의 손자인 헤롯 아그립바 1세가 원형 극장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향해 "신이여! 신이여!"라고 소리 지르는 것을 저지하지 않았고 그 결과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원어설교 : 가이사랴 Caesarea

가이사랴 Καισαρεια : 카이사레이아 Caesarea

행8:40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어원의 의미를 '털이 많다'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분명치가 않습니다. 관련어로는 Καισαρ(카이사르)를 들 수 있는데, 신약에서 로마 황제의 칭호로 나타납니다. 가이사(Caesar)는 원래 Julius()의 성으로 고유명사였으며, 아우구스투스(Augustus)의 가명(家名)이기도 했는데, 직함의 의미로 발전하여 '황제'의 상당어가 되었습니다. 정치적 권세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단어로 자주 등장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핍박하는 공적인 대적들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가이사에게 호소했으며, 그 정당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성경이 언급하고 있습니다(행25:11).

 

1. 권세를 잘못 사용하면 불행이 따르게 됩니다

신정 정치를 표방한 이스라엘에서도 이러한 갈등은 자주 표출이 되었습니다. 불경건한 자들이 권좌에 오를 때 그들은 예외 없이 선지자와 여인들을 핍박했으며, 하나님의 뜻에 역행하는 일들을 자행했던 것입니다. 엘리야의 대적이었던 이스라엘 왕 아합에 대하여 "네가 나의 노를 격동하고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까닭이니라"(왕상21:22)고 하셨던 주의 경고는 세속 권력이 빠지기 쉬운 병폐를 단적으로 드러내 줍니다. 첫째, 그는 주의 노를 격동하였습니다. הכעסת(히크아쓰타)는 그가 하나님으로 하여금 진노하시도록 자극했음을 나타냅니다. 전능자를 화나게 하는 것(Vex)은 두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배신과 죄는 그분을 자극하는 원인이 됩니다. 둘째, 그는 주의 백성을 범죄케 하였습니다. תחטא(타하타)는 חטא(하타)의 사역형으로 '길을 잃게 하다'(mare to miss the way), '죄를 범하게 하다'(cause to sin)라는 뜻입니다. 세속 권력을 잘못 사용하면 엄청난 불행이 따르게 됨을 경고하여 줍니다.

 

2. 권세자에 대한 의무는 제한적인 것입니다

가이사에 대한 의무와 하나님에 대한 의무 사이에는 충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수주의적 성향이 강했던 유대 사회에서는 이것이 항상 문제 되었고 예수를 시험하려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들고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한 답을 다니엘서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4:25에 보면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인간 나라를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 나라들에 대한 지배권을 소유하셨다는 것은 세속 권력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도록 자극합니다. 둘째는 세속 권력을 원하는 자들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의지가 전적으로 작용함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권력에 대해 성도가 취해야 할 바른 입장은 주의 뜻과 배치되는 일체의 결정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권세자는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합니다

권세자에 대한 임면권자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은 그가 처신할 입지를 분명하게 해 줍니다. 세우고 폐하는 권세가 전적으로 그분에게 있기 때문에 임의로 모든 일을 처리하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은 사역에 실패하고 맙니다. 다윗은 여호와를 가리켜서 '나의 왕, 나의 하나님'(시5:2)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의 이 고백은 지상에서 일부분에 대해 통치권을 행사하는 왕들이 모두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알게 합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먼저 이 사실을 직시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설교1 : 가이사랴 Caesarea

고넬료가 축복받은 이유

행10:1-8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어떤 예화 중에 천국에 가면 놀라는 일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먼저 의외의 사람이 천국에 온 사실에 놀라고, 그다음 올 줄 알았던 사람이 못 온 사실에 놀라고, 마지막으로 자신과 같은 부족한 사람이 천국에 온 은혜에 놀란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구속 섭리와 그 은혜에는 의외성이 있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가이사랴 로마 군단의 장교 고넬료가 받은 축복도 매우 놀라운 것입니다. 선민의 핍박자인 로마 제국의 군인에게 영생의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고넬료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영원하신 왕을 섬기기로 결단 내렸습니다

1) 로마 황제의 하수인이었음

고넬료가 주둔했던 '가이사랴'는 지중해에 연한 인공 항구 도시입니다. 유대의 헤롯 대왕이 12년에 걸쳐 건설하여 로마 황제에 헌납한 도시입니다. 가이사랴라는 이름은 바로 '가이사의 도시'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가이사랴에는 주전 6년부터 로마 총독 사령부와 로마 제국 본토에서 진출한 육천 명의 군단이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고넬료는 바로 그 군단의 중대장쯤 되는 장교였습니다. 로마 제국이 황제의 이름으로 유대 민족을 수탈하고 억압하는 일에 하수인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영적으로 죄악과 사망 권세의 하수인 노릇을 해온 것입니다(엡2:2,3).

 

2) 영원하신 왕을 선택했음

그러나 고넬료는 그 인생에 가장 귀하고 중요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즉 가이사 대신 여호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2)라고 했듯 온 가족까지 하나님을 섬기도록 한 것을 보면 고넬료의 신앙 결단의 진정성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로마 세계에서는 가이사 외에 다른 대상을 주님과 왕으로 고백하거나 섬기면 로마 제국 시민의 특권을 박탈당하는 풍조였습니다. 그럼에도 고넬료는 자신의 출세와 영예의 길을 희생당할 것도 각오하고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일시적인 영예와 부귀를 주는 땅의 왕 대신 영원한 진리와 생명을 주시는 하늘의 왕을 찾은 것입니다. 불의한 무력으로 약한 민족을 정복하고 억지로 제압하는 가이사 대신 진리와 의와 사랑으로 온 세계를 굴복시키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지혜로운 결단은 고넬료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의 축복받을 삶의 중요한 행동입니다.

 

2.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요소가 있었습니다

1) 구도하는 자세를 지녔음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고넬료는 유대교에 정식으로 입교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할례도 받지 않고 유대교에 입교하는 의식도 치르지 않았습니다(행11:1-3). 그는 늘 하나님께 기도하는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기도에 힘쓴다는 것은 하나님을 사모하고 그 진리를 알고자 애쓰는 구도 생활을 의미합니다. 시편에는 "여호와의 증거를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시119:2)라고 증거돼 있고, 마태복음에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마7:7)이라고 약속되어 있습니다. 비록 성경 진리에는 무지하지만 이 땅의 세속적인 삶과 가치에 만족하지 못하고 영원한 진리와 가치를 얻고자 애쓰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관심을 갖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그러나 반대로 몸은 교회의 신자로 입교했으면서도 영적인 세계와 진리, 은혜에는 관심도 없고, 구하지도 않는 안일한 사람에게는 하나님도 축복을 내려 주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계3:15-18).

 

2) 자비의 길로 행했음

고넬료는 또한 "백성을 많이 구제"(2)했다고 했습니다. 로마 제국 장교가 식민 지역 사람들에게 호의와 자비를 베푸는 생활을 했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로마 군인에게 자비심은 금물이었습니다. 당시 로마 제국의 최고 철학자요, 황실 교사였던 세네카는 말하기를 "만일 노예나 하인에게 동정심이나 자비심을 느낄 여유가 있다면 속히 목욕탕에 가서 목욕하고 즐기며 잊으라"고 가르쳤을 정도였습니다. 그와 같은 풍조 속에서 고넬료가 온 유대인들에게 칭송받을 만큼 사랑을 베푸는 생활을 했다는 사실은(22) 그가 인간의 윤리나 정으로 행한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고 그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랐음을 반증합니다. 즉 휴머니즘이 아니라 신앙 고백 차원으로 행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구제와 자비의 생활은 하나님의 속성과 그 가치관에 부합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비를 베푸는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시겠다는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시41:1사58:7,8마5:7). 진리에 대한 구도심, 하나님 나라의 가장 큰 가치인 사랑을 행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바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얻는 영적인 요소요, 축복의 비결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 그 결과 천국 시민의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1) 천사의 메시지에 순종했음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는 '시몬'이라는 사도를 청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시몬 베드로는 동일한 이름을 지닌 '피장 시몬의 집'에 있다고 하였습니다(5,6). 당시 유대인들이 이단으로 취급했던 예수 믿는 자들의 사도를 짐승 가죽 가공을 하는 백정 같은 집에 가서 청하라는 의미입니다. 이 메시지는 고넬료에게 하나의 시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고넬료는 즉각 순종했습니다. 천국 축복을 얻으려면 이와 같은 신앙의 시험을 몇 차례 극복해야 합니다(약1:12).

2)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음

결국 고넬료는 베드로 사도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와 그 복음 진리를 듣고 성령 안에서 거듭나 참된 천국 백성이 되는 축복을 얻게 되었습니다(34-38). 율법을 통해 희미하게 보였던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온전히 나타났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율법으로는 온전히 도달할 수 없었던 의인의 자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다는 진리를 깨달은 것입니다(43). 이로서 고넬료는 이방인으로서 처음으로 천국 시민이 되는 영광스러운 축복을 받은 사람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조그만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결국 수원지를 만나게 됩니다. 오늘날의 성도들도 고넬료처럼 조그만 일에도 하나님의 뜻을 늘 행한다면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설교자료

◈ 경건한 이방인들

성경에는 고넬료와 같은 경건한 이방인들이 가끔 등장한다.

멜기세덱 : 그는 살렘 왕으로서 승전하고 돌아온 아브라함을 축복하였는데(창14:18-20),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이었음

이드로 : 모세의 장인으로 미디안 사람이었음(출18)

고레스 : 페르시아의 왕인 그는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이스라엘의 성전 건축을 허락했음(스1:1-3)

동방의 박사들 : 신약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경건한 이방인들이었음(마2:1-12)

가버나움의 백부장 : 그는 주님을 향한 믿음으로 하인의 병을 고쳤음(눅7:2-9)

 

◈ 로마 시대의 군제(軍制)

로마의 군제는 상비군으로 구성되었는데, 각 군단은 각기 고유의 병력수와 명칭을 지니고 있었다. 전체 군인의 수는 30만 명 정도였으며 거기에 이탈리아 수비대인 프라이토르 보병대 혹은 황제 호위대라고 불린 군대로서 약 1만 명의 병력이 있었고, 제국함대로 구성된 해군들도 있었다. 그리고 많은 군단병들과 사실상 모든 보조 군단병들은 속주 출신들이었다. 비로마 시민들은 군단병에 입영함으로써 로마 시민권을 지닐 수 있었다. 장교들은 물론 로마 시민들이었는데, 하급 장교들은 이탈리아 혹은 속주 내의 자치 시민들이었다.

 

◈ 로마의 황제숭배

살아있거나 죽은 로마 황제를 신적 존재로 숭배하는 일은 동방과 그리스에 이미 선례가 있었으며, 로마에서는 유명한 율리우스 카이사르 때부터 시작되었다. 처음 2세기 동안에는 자신이 신이라고 믿은 황제들은 모두 암살당하거나 자살해야만 했다(칼리굴라, 네로, 도미티아누스, 코모두스). 특히 도미티아누스는 수호신이나 주님 혹은 하나님으로 불렸으며, 유대인과 기독교도들에 대한 민중 또는 지방 당국의 압력이 아시아에서 일부 지방의 박해로 발전되었을 가능성이 짙다.

 

◈ 피장(皮匠)

석회나 어떤 초목들의 즙, 또는 어떤 수목들의 껍질이나 잎을 사용하여 무두질하는 공정은 옛날부터 알려져 있었다. 성경에는 시몬 '피장'이 나온다(행9:43행10:6,32). 피장들은 탈무드에서 종종 보는 바와 같이 유대인 사회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다. 피장들은 그들의 일의 성격상 성읍 밖에서 사는 것이 관례였다. 베드로가 해변에 사는 시몬의 집에 기꺼이 우거 했다는 사실은 적어도 베드로가 그런 의례적인 문제들에 대해 보다 대범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음을 말해준다.

 

설교2 : 가이사랴 Caesarea

죽은 신(神)

행12:20-24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는 아니라 하거늘

 

철학자 니체와 하이데거는 "신은 죽었다"라고 공공연하게 선포했습니다. 그래서 신은 죽어 무력하게 되었으니 우리 인간들이 신대신에 세계와 교회와 삶을 스스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무신론 인본주의 철학을 기반으로 공산주의 사상, 나치즘 같은 비인간적인 사상이 발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죽은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니체 자신이요, 나치즘도 공산주의도 괴멸되고 만 것입니다. 본문에는 자신을 마치 신처럼 여기다가 갑자기 죽어버린 헤롯 대왕의 해프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세상을 기만하다가 장차 멸망당할 적그리스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 거짓 신 노릇을 했던 헤롯을 볼 수 있습니다

1) 거짓 의를 행했음

본문에 등장하는 헤롯 대왕은 세례 요한을 죽인 헤롯 안디바의 첩 헤로디아의 오라비로서 헤롯 아그립바 1세입니다. 그는 로마 제국에 아부를 잘하며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셨을 때 영아들을 살해했던 대 헤롯 대왕의 뒤를 이어 유대와 갈릴리, 사마리아 전 영토를 지배한 왕입니다. 본문에 "날을 택하여"(21) 어떤 행사의 연설을 한 것으로 증언되었는데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가이사랴에서 5년에 한 번 열리는 '로마 황제 아구스도 찬양 체육 대회'를 헤롯이 주최하다가 갑자기 죽은 것으로 증언되어 있습니다. 헤롯은 이처럼 로마제국에 아첨하는 한편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유대교에 적극 협조하여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율법과 유대교를 사랑하는 의인임을 증거 하기 위해 사도 야고보를 죽이고, 베드로를 투옥시키고, 기독교회를 극심하게 핍박했던 것입니다(12:1-5). 자신의 권좌를 지키기 위해 민심을 기만하는 거짓된 의를 행하는 일은 불의한 독재자를 비롯해 거짓 영웅들이 행하는 보편적인 형태로 사단의 거짓에 물든 까닭입니다(요8:44). 사단은 속이는 자로서 이러한 자들을 철저히 이용하여 자신의 계획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런 사단의 궤계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거짓 영광으로 치장함

요세푸스에 의하면 헤롯은 경기가 시작되는 날 은으로 만든 화려한 의복을 입고 황제 축제의 연설을 했다고 합니다(21). 본문에서 사람들이 그를 신으로 부르며 환호했는데 헤롯의 화려한 예복과 교언 영색의 말솜씨에 현혹되었을 것입니다. 고후11:14절에서 바울은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사단과 그 하수인들은 참된 주님의 사역자들보다 더 천사처럼, 더 온유하고 의로운 양처럼 자신을 위장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 주님의 의와 진리를 간직한 성도들은 다른 것으로 자신을 위장할 필요도 또 여유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사람의 외모보다 사람의 삶과 언행의 열매를 보고 진위를 분별하여 거짓 선지자의 적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을 가려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마7:15-20).

2. 거짓 신은 필경 멸망해 버릴 것입니다

1) 불의가 극에 달할 때 멸망함

헤롯의 연설을 듣고 그를 신으로 높이고 열광한 사람들 중에는 두로와 시돈에서 참석한 무역업자들이 많았습니다(20). 그들은 유대에서 생산된 곡물을 구입하여 그것을 자기 나라와 각국에 되팔아 막대한 이익을 얻었으며, 그외 타국의 물품을 가이사랴 항구에 반입하여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헤롯이 뇌물을 바치지 않아 노여워한다는 소식을 듣고 황제 축제에 참석하여 뇌물을 바치고 헤롯에게 아첨했던 것입니다. 즉 헤롯은 백성들의 진실한 찬양과 칭송을 들은 것이 아니라 아첨에 의한 거짓 찬양을 들은 것도 모르고 기뻐한 것입니다. 그럴지라도 그와 같은 찬양을 들을 때는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께 그 영광을 돌려야 마땅했습니다. 베드로 사도처럼 "나도 사람이라"(행10:26)고 했어야 합당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헤롯이 그와 같은 찬양을 듣고 앉아 있었던 것은 평소 그의 속에 숨겨져 있던 불신앙과 교만함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그래, 나는 신과 같다"고 선포한 것과 다름없는 죄악을 범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 죄악이 극에 달했을 때 하나님의 심판도 극적으로 시행됩니다. 악하고 거짓된 독재자의 횡포가 극에 달할 때 곧 패망한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악과 거짓 권세가 극에 달할 때 우리 성도들은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때가 곧 악의 권세가 멸망하기 시작할 때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2) 죽음에 의해 드러나는 거짓 신성

요세푸스에 의하면 헤롯이 백성의 칭송과 환호를 받고 자리에 앉았을 때부터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으며 닷새간 극심하게 앓다가 절명했다고 합니다. 아마 의학적으로 급성 복막염으로 죽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하튼 헤롯은 죽었습니다. 죽음! 이 사실은 이 땅에서 거짓 신들로, 거짓 절대자로 추앙받는 존재에 대한 확실한 시금석입니다. 참된 신은 결코 죽을 수 없습니다. 죽는다는 사실은 절대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피조물인 한계자라는 증거입니다. 오직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수 천년 동안 변함없이 생명을 전해주는 복음 진리만이 참된 하나님이요, 참된 진리인 것입니다.

 

3. 종말에 멸망당할 적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1) 재림하신 그리스도께 멸망당함

성경은 곳곳에서 주님 재림 직전 사단이 보낸 적그리스도가 거짓 하나님, 거짓 구세주 노릇을 한다고 증거합니다(살전2:3-12). 헤롯은 그 적그리스도의 좋은 모형입니다. 거짓 의와 권세로 세상 사람들을 유혹하다가 그 권세가 극에 달했을 때, 재림하신 예수께 즉시 멸망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 기독교 종말 신앙의 중요한 내용이니 성도들은 늘 유념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2) 하나님과 그 진리만이 흥왕케 됨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 하더라"(24)고 성경은 결론을 내립니다. 이 세상에는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과 많은 사조들이 일시적으로 신과 진리로 추앙받은 예가 많습니다. 서두에 잠시 언급했던 니체의 무신론 인본주의 사상은 거의 한 세기 동안 세상 사람들로부터 신적인 메시지로 떠받들렸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사상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던 나치즘이나 공산주의 사상은 멸망, 쇠퇴해 버렸습니다. 오직 하나님과 그 진리만이 영원히 흥왕할 것입니다. 누구든지 어떤 존재든지 어느 것이든지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거나 그 자리에 앉으려고 하면 헤롯처럼 죽은 신이 될 것입니다.

 

설교자료

◈ 요세푸스(Josephus)

그는 가이우스 황제 원년(주후 37-38)에 유대의 저명한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6세 때부터 여러 분파를 통한 경험을 쌓은 후에 바리새파에 입문하였으며, 예루살렘의 정치적 생활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는 진실만을 추구하는 공정한 탐구자라기보다는 유대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유대인들에게 가해진 비난을 반박하고, 유대인들과 희랍인들 사이에 있는 적대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글을 썼다. 그는 역사적 지식과 문학적 역량에 있어서 높이 칭송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그 결과 그의 저작들은 지극히 귀중한 역사적 자료를 가진 완벽한 보고가 되고 었다.

 

◈ 역사 속의 적그리스도들

그리스도의 원수인 적그리스도는 기독교인의 마지막 압제자요, 박해자로서 주님의 재림 전에 나타나지만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멸망받을 것이다. 그러나 이 용어는 유대인의 메시아를 반대하는 사람에게도 사용되었으며, 폭넓게는 신앙인들을 상대로 전쟁을 수행하는 역사적이거나 신화적인 군주에게도 적용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그리스도인 것처럼 기적을 행하고 잘못된 가르침을 행하여 많은 사람을 속이는 거짓 그리스도의 개념도 적그리스도의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한 면에서, 로마의 네로 황제, 나폴레옹, 히틀러, 문선명 등은 적그리스도의 모형이 된다.

 

◈ 거짓 선지자

이스라엘 왕국 안에는 수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으며(왕상18:20),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온갖 우상숭배와 탈선에 빠지도록 유혹하였다. 종종 거짓 선지자들은 지도자들이 듣기 좋아하는 대로 예언을 했다(렘5:31). 신약에서도 거짓 선지자는 매우 많은데(요4:1),그들은 양의 옷을 입고 노략질하는 이리(마7:15)와 거짓 선생(벧후4:1)으로 비유되었다. 또한 그리스도는 종말에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기적을 보여 많은 사람들을 미혹시킬 것이라고 경고하였다(마24:24).

 

◈ 급성 복막염

복막면에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부분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복부면의 외상이나 외과 수술시 복강에 외부로부터의 세균 감염, 복부 장기의 천공이나 낭종, 농양 파열 등에 의한 세균 감염에 의한다. 그밖에 상기도염이나 홍역, 성홍열 등의 균이 혈행성으로 복막에 감염되기도 하고, 장관 폐색이나 장간막 동맥의 폐색 등에 의한 괴사성 병변 등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동통이 있는데, 처음에는 국소적으로 아프다가 나중에는 전신으로 퍼지며, 발열, 구토, 메스꺼움 등이 나타난다.

 

설교3 : 가이사랴 Caesarea

피난처로 가는 길

행23:19-30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마병 칠십 명과 창군 이백 명을 준비하라

 

우리 성도들은 생활중에 절박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극심한 절망에 빠지지 않습니다. 위기와 불행을 신앙의 축복과 삶의 승리로 바꿔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바울 사도도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암살당할 위기를 맞았지만 로마 장교의 도움으로 가이사랴로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이사랴로 가는 길이 로마에 복음을 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화 위복이라는 말처럼 때로는 곤란한 일이 장차 다가올 미래에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위기가 축복과 승리로 변하게 된 이 가이사랴 피난처로 가는 길에 대해 함께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그 길은 불의한 자들로 인해 위기를 당했을 때 열렸습니다

1) 타락한 예루살렘 종교인들로 인함

바울 사도를 암살하려는 자들은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14,15). 그들은 전날 주 예수를 음해하여 십자가에 못 박은 선배 지도자들의 타락한 습성을 이어받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당시 '칼품은 자들'로 불리는 유대인 암살단을 고용하여 바울 사도를 도상에서 감쪽같이 암살하려고 한 것입니다. 유대 민족은 거의 이천 년 동안 세계 각국에 흩어져 고난과 역경을 당한 후 현대에 이르러서는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인재들을 많이 배출했습니다. 헨리 키신저,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앙드레 지드, 샤갈, 멘델스존 등 세계의 정치, 문화, 사상, 예술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들이 유대 민족 출신입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 당시 예루살렘의 유대교 지도자들은 타락할 대로 타락한 상태였습니다. 종교의 명분을 악용하여 사리사욕을 일삼았으며 자신들의 이익과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살인도 서슴지 않는 인면수심 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진리와 의의 왕이신 그리스도를 해하고 교회와 사도까지 해하려고 하였습니다. 교회는 이와 같이 타락하고 변질된 종교인들로 인해 큰 위기와 타격을 받게 된 것입니다. 타락한 자들이 예루살렘의 교권을 쥐고 있을 때 참된 교회, 참된 성도들이 가장 크게 피해를 당합니다.

 

2) 극한 위기 때에 피할 길을 주심

하나님은 극한 위기 때마다 교회와 성도들에게 피할 길을 열어주십니다. 그러기에 교회가 수많은 사단의 공격을 이기고 존속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본문에서도, 바울 사도의 조카가 산헤드린 공회원 중 한 사람이었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음모를 당시 예루살렘에 파견 나왔던 가이사랴 로마 부대 천부장에게 알린 것이었습니다(16). 하나님은 성도 스스로의 힘과 지혜로 해결할 수 있는 시련이나 역경에는 침묵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위기를 당할 때는 반드시 피할 길을 주어 모면케 하시고 구해 주십니다(고전10:13).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극한 위기와 시련을 당했을 때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2. 이방인의 도움과 보호를 통해 가게 된 길입니다

1) 이방인의 법에 의해 보호받았음

바울 조카의 보고를 접한 천부장은 즉각 유대인의 음모와 바울의 보호에 관한 내용을 가이사랴에 있는 사령부에 보고했습니다. 천부장은 백부장 고넬료(행10:1)의 상관이요, 가이사랴 로마 부대의 연대장이었습니다. 그는 때마침 유월절을 맞아 예루살렘에 몰려든 각국의 수많은 유대인들을 감시하고 폭동이나 반란 같은 사태에 대비해 예루살렘 수비대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 나왔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로마 시민권을 지닌 바울 사도가 유대인들의 종교 문제로 인해 무고하게 살해당하는 일을 묵과하지 않고 철저하게 보호한 것입니다. 그 당시 로마 시민권자는 어느 곳, 어떤 환경 속에서도 법의 보호를 받을 특권이 있었습니다(행22:25-29). 하나님은 타락한 종교인들의 광기를 이방인의 법으로 막으사 바울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변질되고 타락한 종교인들의 양심보다 이방인들의 공정한 법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도움이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불신 사회의 법일지라도 협조하고 준수할 것을 교훈한 것입니다(롬13:1-7). 불신 사회의 법은 때로 교회를 악한 자들로부터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2) 막강한 군대의 호위를 받고 갔음

천부장은 바울을 가이사랴에 있는 로마 총독 본영으로 호송하여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약 470명이나 되는 보병, 기병, 창병으로 바울을 호위케 한 것입니다. 아무리 극악하고 날쌘 유대인 암살단 일지라도 당시 세계 최강의 로마 정예 군대와 상대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진실한 신앙과 사명을 지닌 사도 바울은 이방 세상의 법과 그 힘의 보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종교의 힘은 선하고 의로운 삶을 살 때 그 위력과 진가가 나타납니다. 반대로 종교인이 악과 불법을 행한다면 세상의 법과 그 권세를 결코 힘으로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3. 그 길은 위대한 사명을 이루기 위해 가는 길입니다

1) 로마로 가는 길의 현관임

바울 사도가 호송된 가이사랴는 유대에서 로마로 가는 배들이 머무는 큰 항구 도시입니다(행27:1,2). 또 그곳에는 로마 황제에게 항고할 수 있는 로마 지방 총독 재판소도 있었습니다. 결국 바울 사도는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11)는 주님의 명령과 섭리에 따라 가이사랴로 피신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더 큰 사명과 축복을 주시기 위해 때로는 바울처럼 가이사랴로 가는 길, 즉 위기와 도피의 길로 보내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2) 피신처를 사명 완수의 길로 활용한 바울 사도

가이사랴에 간 바울은 그곳에서도 쉬지 않고 총독 벨릭스와 분봉왕 아그립바에게도 복음 진리를 전도했습니다(행24:10-21행26:1-29).그러나 바울은 가이사랴 총독 재판에서 무죄로 풀려나올 수 있었음에도(행26:32) 로마 황제에게 상고하여 로마로 가게 됩니다. 바울은 피신처 가이사랴에 안주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곳을 사명 완수의 기회로 활용한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불의와 악으로부터 피하게 될 때도 바울처럼 사명을 다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설교자료

◈ 산헤드린

포로기 후기에 예루살렘에 있던 71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유대교적 평의회, 또는 23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하급 법정들 중의 하나이다. 그 최고의 평의회는 사법적 기능은 물론이고 입법적 기능과 행정적 기능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평의회의 실제적인 권위의 정도는 왕조가 바뀔 때마다 크게 차이가 있었다.

 

◈ 바울의 가이사랴 호송 과정

바울의 체포(행21:27-36) : 주후 56년경, 예루살렘의 소동, 로마 군대의 바울 체포

바울의 항변(행21:37-22:22) : 바울의 자기변호, 복음 증거, 성난 군중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바울(행22:23-29) :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주장하자 천부장이 두려워함

산헤드린 공회앞에 선 바울(행22:30-23:11) : 바울의 증거, 사두개파와 바리새파의 다툼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행23:12-22) : 바울의 생질이 바울 살인 음모를 천부장에게 고함

바울의 가이사랴 호송(행23:23-30) : 가이사랴 벨릭스 총독에게 호송

 

◈ 바울의 가이사랴 호송에서 로마까지의 여정

가이사랴에서 벨릭스와 베스도에게 심문 받음(행23:31-25:12) ② 바울과 아그립바(행25:13-26) ③ 로마로의 항해 시작(행27:1-12) ④ 폭풍의 만남(행27:13-26) ⑤ 파선(행27:27-44) ⑥ 멜리데 섬 도착, 보블리오 부친을 치유한 바울(행28:1-10): 주후 59년 경. 로마 도착(행28:11-31):주후 60년 경

◈ 위기관리

위기란 어떤 상태의 안정을 위협하는 급격한 정세 변화를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위기 관리란 개념이 보급되고 있는데, 이것은 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그 영향을 최소한으로 그치게 하려는 활동을 뜻한다.

 

◈ 암살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갖는 사람을 정치적, 사회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비밀리에 살해하는 일을 말한다.

암살의 시초가 되는 사건 : 주전 336년 고대 마케도니아 왕 필리포스 2세나, 주전 44년 카이사르의 경우가 있다.

근대 이후의 주요 암살 사건 : 프랑스 혁명기의 마라, 미국 대통령 링컨, 러시아의 혁명가 트로츠키, 미국 대통령 케네디, 이집트 대통령 사다트 등을 들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김구 암살 사건과 박정희 암살 사건 등이 있다.

암살의 주요 동기 : 암살은 대부분 정치적 동기에 의해 이루어지나, 개인적 동기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모두가 정치적 긴장을 고조시켜 때로는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세르비아 왕의 암살과 같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 것도 있다.

 

 

[조직 신학 연구] 그리스도의 승귀(昇貴) 신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조직 신학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승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승귀(昇貴) 신분 가장 낮은 인간의 위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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