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7장에서는 솔로몬 왕이 성전 낙성식을 거행한다.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린다. 솔로몬 왕은 7일 동안 성전 낙성식을 거행했다.
솔로몬 왕의 성전 낙성식(대하 7:1-22)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함 (1-3)
• 7:1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매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 전에 가득하니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필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에 와서 또는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들어 달라고 기도하매 하나님께서 불로 응답해 주셨다. 이 불은 ① 하나님의 기도 응답의 표요, ② 하나님의 임재의 표요, ③ 하나님의 영광의 표이다(레 9:23-24 , 왕상 18:38 ; 대상 21:26).
여호와의 영광이 그 전(殿)에 가득하니 하나님의 영광이 어떤 형태로 성전에 가득하였는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아마 연기로 충만했거나 빛으로 충만했을 것 같다(출 19:18 ; 사 6:4).
• 7:2-3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므로 제사장이 그 전에 능히 들어가지 못하였고 이스라엘 모든 자손은 불이 내리는 것과 여호와의 영광이 전에 있는 것을 보고 박석 깐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가로되 선하시도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니라
성전 안에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하므로 제사장들이 두려워서 능히 들어가지 못했고 백성들은 박석(礡石) 깐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찬송하였다.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시고 인간은 부정한 죄인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때에 가까이하지 못한다(출 19:22-24). 박석(礡石)은 발에 진흙이 묻지 않도록 마당에 깐 석판(石板)을 가리킨다. 오늘날 보도 블럭이나 타일 같은 것이다.
솔로몬이 많은 제물을 드림 (4-7)
• 7:4-5 이에 왕과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 제사를 드리니 솔로몬 왕의 드린 제물이 소가 이만 이천이요 양이 십이 만이라 이와 같이 왕과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전의 낙성식을 행하니라
솔로몬이 성전 낙성식(落成式) 제물로 소 2만 2천, 양 12만 마리를 바쳤다. 솔로몬이 처음 왕이 되었을 때는 기브온 산당에서 1천 희생(一千犧牲)을 드렸는데(1:6), 이번에는 이렇게 더 많은 생축을 제물로 드렸다. 하나님께서 성전을 건축하게 해 주신 것이 너무 감사해서 모든 정성을 기울여 아낌없이 제물을 드린 것이다.
• 7:6 때에 제사장들은 직분대로 모셔 서고 레위 사람도 여호와의 악기를 가지고 섰으니 이 악기는 전에 다윗왕이 레위 사람으로 여호와를 찬송하려고 만들어서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감사케 하던 것이라 제사장은 무리 앞에서 나팔을 불고 온 이스라엘은 섰더라
낙성식을 할 때에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이 전에 다윗왕이 만들어 놓은 악기를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다윗왕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만들어 놓은 악기는 남아서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이용된 것이다. 솔로몬은 아버지가 준비해 놓은 재물로 성전을 건축하고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악기로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우리도 하나님 말씀을 바로 깨달아 바른 교회를 세워 놓고 교회의 좋은 전통을 세워 놓으면 우리가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앞에 간 후에도 우리의 자손과 후대 사람들이 그것을 이어받아 하나님을 바로 섬기게 될 것이다. 이것이 죽었으나 말하는 것이요, 죽었으나 일하는 것이다.
• 7:7 솔로몬이 또 여호와의 전 앞뜰 가운데를 거룩히 구별하고 거기서 번제물과 화목제의 기름을 드렸으니 이는 솔로몬의 지은 놋단이 능히 그 번제물과 소제물과 기름을 용납할 수 없음이더라
솔로몬이 하나님께 드리려는 희생 제물이 14만 2천이나 되었기 때문에 성전 앞에 있는 놋제단으로는 다 드릴 수가 없으므로 성전 앞뜰을 거룩히 구별하여 그 뜰에서 제물과 제사를 드렸다.
제사드릴 때에 제물 중에서 번제물(燔祭物)은 전부 태웠고, 화목 제물(和睦祭物)과 소제물(素祭物)은 일부분(모든 기름과 두 콩팥과 간에 덮인 꺼풀, 모든 유향과 고운 가루 한줌)만 태우고(레 2:2, 9, 16 ; 3:3-5) 그 나머지는 제사장과 백성들이 먹었다. 거룩히 구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곳은 거룩해야 한다. 성도는 하나님의 성전이므로(고전 3:16) 마음과 몸을 거룩히 해야 한다.
제단 낙성식과 장막절을 지킴 (8-11)
• 7:8-10 그때에 솔로몬이 칠 일 동안 절기를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하수까지의 온 이스라엘의 심히 큰 회중이 모여 저와 함께 하였더니 제팔일에 무리가 한 성회를 여니라 단의 낙성식을 칠 일 동안 행한 후 이 절기를 칠 일 동안 지키니라 칠월 이십 삼일에 왕이 백성을 그 장막으로 돌려 보내매 백성이 여호와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그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 를 인하여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더라
솔로몬 당시 이스라엘의 세력이 하맛 어귀에서 애굽 하수까지 확장된 때이므로 그 전 지역에서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에 모여 7월 8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 주간 동안 성전 낙성식(落成式)을 거행하고 그중에 7월 10일은 속죄일(贖罪日)로 지켰다(레 23:27). 7월 15일부터 한 주간 동안 초막절(장막절)을 지키고 7월 23일에는 백성들을 집으로 돌려 보냈는데(왕상 8:65-66) 그때에 왕도 기뻐하고 백성들도 기뻐하면서 각기 집으로 돌아갔다.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더라 하나님께서 다윗으로 하여금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하게 했다가 솔로몬 때에 완공하게 해 주시고, 또 절기를 지키는 동안에 여호와께서 불로 응답해 주신 것과 성전에 임재하셔서 은혜 베풀어 주신 것과 많은 제물을 드리게 된 것을 이스라엘 백성이 목도(目覩)하였으므로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 7:11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을 필역하고 무릇 그 심중에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에 어떻게 만들고자 한 것을 다 형통하게 이루니라
솔로몬은 자기 집보다 성전을 먼저 지으려 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셔서 성전 건축도 형통하게 해 주셨고 왕궁 건축도 형통하게 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에게 모든 것을 형통케 해 주신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 약속과 경계를 주심 (12-22)
• 7:12-14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전을 삼았으니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로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염병으로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솔로몬이 왕이 된 초기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서 지혜를 주셨고, 금번에 두 번째 솔로몬에게 나타나서 말씀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해 준 내용은 ① 솔로몬의 기도를 다 들었고(6:14-42) 언약대로 왕위를 후대까지 견고하게 해 주시겠다고 하셨다(18절). ② 예루살렘을 택하여 제사하는 곳을 삼았다고 하셨다(12절). ③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인하여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거나, 메뚜기가 토지 소산을 다 먹어 버리거나, 백성들 가운데 염병이 유행하게 될 때에 이 성전에 와서(혹은 향하여) 악한 길을 떠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그 죄를 사해 주시고 그 재앙 받은 상처를 고쳐 주시겠다고 하셨다(13-14절). 이것은 비할 데 없는 큰 은혜이다.
오늘날 성도들도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아 모든 것이 메마른 것처럼 하늘로부터 오는 은혜가 막혀 심령이 메마른 때가 있고, 또 메뚜기가 소산을 먹어 버린 것처럼 손으로 하는 사업의 열매를 불의한 자들이 먹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또 염병과 같은 육체적 병뿐 아니라 마음과 심령의 병이 걸린 때도 있다. 그러한 때에 영적 성전을 찾아 회개하며 진심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하나님이 그 모든 죄를 사해 주시고, 하나님이 그 얼굴을 대해 주시고 그 재앙을 거두어 주시고 그 상처를 고쳐 주신다.
• 7:15-16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이는 내가 이미 이 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
영적 성전을 찾아 기도하는 성도를 하나님께서 보아 주시고 그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신다.
• 7:17-18 네가 만일 내 앞에서 행하기를 네 아비 다윗같이 하여 내가 네게 명한 모든 것을 행하여 내 율례와 규례를 지키면 내가 네 나라 위를 견고케 하되 전에 내가 네 아비 다윗과 언약하기를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하리라
솔로몬이 만일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명령과 율례와 규례를 다 지켜 행하면 하나님께서 그 나라와 왕위를 영영히 견고케 해 주시겠다고 하셨다. “명령"은 하나님의 말씀과 자기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가리키고, “율례"는 율법을, “규례"는 안식일이나 절기 지키는 규례 곧 하나님께 제사하는 법칙 같은 것을 가리키는 것 같다.
• 7:19-22 그러나 너희가 만일 돌이켜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례와 명령을 버리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숭배하면 내가 저희에게 준 땅에서 그 뿌리를 뽑아내고 내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한 이 전을 내 앞에서 버려 모든 민족 중에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되게 하리니 이 전이 비록 높을지라도 무릇 그리로 지나가는 자가 놀라 가로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대답하기를 저희가 자기 열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부종하여 그를 숭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저희에게 내리셨다 하리라 하셨더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과 율례를 떠나 우상을 섬기면 저주와 재앙을 내린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다른 신(우상)을 섬기면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서 끊어 버리고 하나님 이름을 위하여 지은 성전이라도 다 헐어 버려서 모든 민족 가운데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다.
오늘날에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인데, 자기와 돈이 우상이 된 사람, 세상과 사람과 직장이 우상이 된 사람이 많다. 하나님보다 세상 것들을 더 사랑하고 중히 여겨 따라가면 하나님께서 주신 복지(영적 복된 자리)에서 쫓겨나고 이방 민족 중에서 조소거리와 속담거리가 된다.
[민수기 성경 좋은 말씀] 민수기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성결 규례(민 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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