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느헤미야 8장 하나님 말씀] 에스라의 율법 강독(느 8:1-18)

두란노 서원 2023. 6. 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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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8장에서는 학사 에스라가 율법을 강독하여 백성들을 영적으로 깨우고 있다. 백성들이 율법 강독을 통해서 나팔절을 준수했다. 에스라가 율법을 낭독하여 그 뜻을 해석함으로써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다.

 

에스라의 율법 강독(느 8:1-18)

 

에스라가 회중에게 말씀을 가르침 (1-6)

8:1 이스라엘 자손이 그 본성에 거하였더니 칠월에 이르러는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말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지고 오기를 청하매

이스라엘 자손이 그 본성에 거하였더니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70년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서 성전과 예루살렘 성을 다 건축하고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 중 십분의 일은 예루살렘성에 거하게 하고(11:1) 나머지는 각기 본 성으로 돌아가서 살게 되었다.

칠월에는 나팔절, 속죄일(贖罪日), 초막절(草幕節) 등이 있다. 백성들이 71일에 자진해서 예루살렘 수문(水門) 앞 광장에 모여 학사(學士)겸 제사장인 에스라에게 모세의 율법을 듣기를 청원하였다. 백성들이 에스라에게 율법책을 가지고 와서 가르쳐 달라고 한 것은, 에스라에게 성경을 바로 배우기 위함이었다. 에스라는 율법을 연구하는 학사였으므로 율법을 잘 알고 있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을 쌓았고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총독이지만, 그는 제사장도 아니고 율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사도 아니다. 그러므로 율법에 대해서 제일 잘 아는 에스라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 달라고 한 것이다. 각각 전문 분야(分野)가 있다. 그러므로 성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바로 가르치는 사람에게 바로 배우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8:2-3 칠월 일일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남자, 여자 무릇 알아들을 만한 회중 앞에 이르러 3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오정까지 남자, 여자 무릇 알아들을 만한 자의 앞에서 읽으매 뭇 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수문 앞 광장에 모일 백성에게 율법책을 읽어 주었다. 거기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열심히 귀를 기울여 율법을 들었다. 새벽부터 오정까지 장시간(7 시간) 에스라는 율법을 가르쳤고, 백성들은 배웠다. 에스라는 사명감에서 힘써 가르쳤고 백성들은 그 말씀을 사모하며 하나님께서 직접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 회개하며 영의 양식으로 삼았다.

하나님은 갈급한 마음으로 진리를 사모하는 사람에게 진리를 깨닫게 해주신다. 예수께서 화 있을진저 너희 이제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이제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라고 하였다(눅 6:25). 그러므로 우리는 배부른 자가 되지 말고 언제나 가난한 심령을 가지고 말씀을 사모하고 찾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42:1).

8:4 그 때에 학사 에스라가 특별히 지은 나무 강단에 서매 그 우편에 선 자는 맞디댜와 스마와 아나야와 우리야와 힐기야와 마아세야요 그 좌편에 선 자는 브다야와 미사엘과 말기야와 하숨과 하스밧다나와 스가랴와 므술람이라

학사 에스라가 특별히 지은 나무 강단(講壇)에 서서 율법을 장시간 가르칠 때에 보조하는 사람 13인이 와서 에스라의 좌우편에서 도와 주었다. 이것은 모세가 피곤해질 때 아론과 훌이 와서 도와준 것과 같다(17:12). 모세가 훌륭하지만 모세의 손을 받들어 주는 사람이 없으면 하나님의 일이 잘 되지 않는다. 아론, 미리암, , 여호수아, 갈렙 등이 모세를 잘 받들어 주었기 때문에 모세가 하는 하나님의 일이 성공되어 나간 것이다. 가르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가르치는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도 필요하다.

8:5 학사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저희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에스라가 율법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섰다. 이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말씀을 존중히 여겨 겸손히 받으려는 태도이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 말씀을 받을 때에 하나님께서 직접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야 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 그 말씀이 생명이 되어야 한다(살전 2:13).

8:6 에스라가 광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였느니라

광대하신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시고 능하신 하나님을 가리킨다. 모든 백성은 그 말씀을 받아 광대하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회중은 지도자가 하나님을 보여 주는 대로 하나님을 알게 된다. 인도자가 두렵고 떨리는 하나님으로 알고 섬기면 회중들도 그러한 하나님으로 알고 섬기게 되고 인도자가 하나님을 경(輕)히 여기면 인도를 받는 자도 하나님을 그와 같이 섬긴다.

보조자들이 백성에게 율법을 해석하여 깨닫게 함 (7-8)

8:7-8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뱌와 야인과 악굽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와 레위 사람들이 다 그 처소에 섰는 백성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는데 8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으로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매

13인의 레위인이 나와서(9:5; 10:9-13; 10:11 참조) 에스라에게 율법을 들은 백성들에게 그 율법을 해석하여 깨닫게 하였다. 13인은 4절의 좌우편에 섰던 사람들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다. 에스라가 율법책을 낭독하고 가르쳐 줄 때에 모든 백성이 들었겠지만 그중에는 잘 알아 듣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그러므로 이 13인이 개별적으로 흑은 몇 사람씩 모아 놓고 에스라가 가르쳐 준 율법을 복습시키며 그 뜻을 풀어 깨닫게 하였다. 그때에 백성들이 그 말씀을 깨닫고 울며 회개하였다(9).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자는 미혹에 들어 망한다(49:20; 4:14). 그러므로 우리도 깨달은 진리를 다른 사람에게 반복하여 가르쳐 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깨달으면 자기의 죄책(罪責)을 느끼지 않을 수 없고 그로 인하여 애통하지 않을 수 없다. 다니엘도 주님 앞에서 그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다고 말하였다(10:8). 사도 바울도 죄인 중에 내가 괴수라고 하였으며(딤전 1:15), 사도 요한도 밧모섬에서 예수님 앞에서 자기 부족을 깨달아 그 발 앞에 거꾸러져 죽은 자와 같이 되었다(1:17).

느헤미야와 에스라가 백성을 바른 신앙으로 인도함 (9-12)

8:9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출제하지 말며 울지 말라 여기에서 오늘7월 초하루 즉 나팔절(23:23-25)을 가리키는데, 그 날은 안식일이다. 이것은 제 7 일 안식일이 아니고 절기 안식일이다. 이 안식일은 성일(聖日)로서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는 날이므로(58:13) 슬퍼하지 말라는 것이다.

8:10-11 느헤미야가 또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것을 마시되 예비치 못한 자에게는 너희가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11레위 사람들도 모든 백성을 정숙케 하여 이르기를 오늘은 성일이니 마땅히 종용하고 근심하지 말라 하매

느헤미야는 이 안식일에 슬퍼하지 말고 살진 것을 먹으며 기뻐하라고 하였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나님으로 기뻐하는 것이 영적 힘이 된다는 뜻이다. 말씀을 듣고 애통한 다음에는 여호와로 기뻐하는 것이 온다. 십자가 고난 다음에 부활의 기쁨이 있다. 애통만 하고 기쁨을 찾지 못해도 안 되고, 죄로 인하여 애통하는 것은 없고 기뻐하기만 해도 참된 신앙이 아니다. 하나님으로 기뻐하는 생활을 하려면 언제나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그로 인하여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떠나서 사는 자는 하나님이 기름이 되지 못하고 자기에게 힘이 되지 못한다.

8:12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그 읽어 들린 말을 밝히 앎이니라

모든 백성이 즉시 순종하여 먹고 마시며 음식을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 나누어 주며, 크게 즐거워하였다. 바른 말씀을 깨닫고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1:22).

이스라엘 백성이 초막절을 지킴 (13-18)

8:13-15 그 이튿날 뭇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의 곳에 모여서 14 율법책을 본즉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칠월 절기에 초막에 거할지니라 하였고 15 또 일렀으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들 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뭇가지를 취하여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하였는지라 16 백성이 이에 나가서 나뭇가지를 취하여 흑은 지붕 위에, 혹은 뜰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은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짓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을 좀더 확실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에게 찾아와 율법을 상고(祥考)하였는데 그 책에서 초막절을 지키라는 말씀을 찾았다(23:34-43). 그들과 온 백성은 즉시로 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花石榴)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지붕 위에나 뜰 안에나 하나님의 전 뜰이나 수문 광장이나,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짓고 거기에서 일 주일간(18절) 거하며 초막절을 지켰다. 이 초막절은 715일부터 한 주간 동안 지키며 수장절(收藏節)이 라고도 한다.

초막절"은 출애굽 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초막 생활하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케 해 주신 것을 기념하면서 그 고난에 동참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지키는 절기이다.

우리에게도 이 초막절 지키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 과거에 하나님께서 애굽과 같은 세상에서 인도해 주신 것과 고난당하던 자리에서 건져 주신 것을 잊지 말고 늘 감사하며 과거의 고난을 체휼하며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즉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받으며 희생하는 생활을 해야겠다. 이것이 초막절 지키는 정신이다. 초막절은 또한 성도가 세상에서 사는 것이 장막 생활이요 나그네 생활이요 성도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는 것을 가르쳐 준다. 베드로전서 1:17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고 하였고, 베드로전서 2:11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고 하였다.

8:17-18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 무리가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함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즐거워하며 18 에스라는 첫날부터 끝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무리가 칠일 동안 절기를 지키고 제팔일에 규례를 따라 성회를 열었느니라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때까지 제일 성대(盛大)하게 초막절을 지켰다. 그러므로 백성들에게 큰 은혜와 큰 기쁨이 임했다.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에스라는 초막절을 지키는 동안 날마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였다. 인도자가 날마다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 주는 것이 필요하고 백성들은 날마다 하나님 말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대 교회도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배웠다(2:46). 이러한 교회는 은혜가 풍성하고 부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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