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두란노 서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구약성경 인물 강해설교말씀 중에 느헤미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느헤미야가 자신의 고국을 생각하면서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진 것에 대한 애통함이 있었습니다.
제목 : 애국심
1. 애국심의 발로
1) 유대 신앙에 충실한 가정(에 4:13-14)
유대의 애국자 느헤미야는 바사 왕 아닥사스다 1세의 수산 궁에서 술 따르는 일을 맡은 관원으로서, 영향력 있는 지위에 있었습니다. 그는 명문 집안의 출신으로서 하가랴의 아들입니다. 느헤미야와 그의 부친의 이름 끝자에 יה'야(jah)'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 것은 그의 가족들이 유대 정통 신앙에 충실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결국 느헤미야의 애국심은 에스더와 같은 정적인 신앙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조국에 대한 일념(출 2:11-14)
안락한 생활은 과거와 미래를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당시 느헤미야는 바사의 안락한 궁정에서 포로 된 신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직위를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느헤미야가 거한 곳은 수산 궁이었는데, 수산 궁은 아닥사스다 1세가 자신이 겨울에 사용하기 위해 지은 궁전입니다. 적국의 왕궁에서도 그의 관심은 조국 예루살렘에 있었으므로 예루살렘의 형편을 묻게 된 것입니다(참조, 느 1:2). 적국에서 출세한 모세의 관심이 동족에 있었듯이 성도의 관심 또한 이 세상에 발을 붙이고 살고 있으나 본향을 사모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3) 동족에 대한 불타는 사랑(렘 5:6, 벧전 3:8)
느헤미야는 하나니를 포함한 사절단을 통해 예루살렘에 대한 비보를 듣게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포로가 되게 하심입니다. 그러나 바벨론의 포로 상태에서 풀려나서 유다로 귀환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이방인들이 유다를 점령하고 있어서 유대인들이 당하는 능욕은 대단하였으며, 예루살렘 도성도 이들의 방해로 복원되지 못한 채 훼파된 상태로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귀환한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도성을 이미 재건하였을 것으로 생각한 느헤미야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비보를 들은 느헤미야는 동족의 슬픔과 아픔을 참지 못하고 식음을 전폐하고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애국심의 표현
1) 하나님께 나아감(에 4:1-3)
조국의 형편과 동족이 당하는 아픔을 자신의 슬픔과 고통으로 느끼며 울부짖는 그의 애국심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그의 금식 기도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의지의 결단이었습니다. 당시 바사 왕의 궁전에 거하면서도 이방 종교에 동화되지 않고 언약의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에 변함이 없었던 느헤미야의 신앙으로 볼 때, 언약의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그에게 나아가는 것 이상의 애국심의 표현은 없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언약을 신실히 이행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그에게 나아감이 최선의 문제 해결 방법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2) 왕에게 나아감(히 11:38, 약 2:22)
진정한 믿음은 기도만 하고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한 것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조국의 슬픈 소식에 탄식만 하는 자가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기도만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열광주의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는 왕에게 자신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일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허용해 주기를 간구할 결심을 했으며, 실행하게 됩니다. 이것은 엄청난 모험이 뒤따르는 행동이었고 총독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과 애국심이 모험을 극복하도록 만들었습니다.
3) 예루살렘을 향해 출발함(고전 4:2, 행 21:13)
아닥사스다 왕에게 간청한 느헤미야의 요구는 유쾌히 승낙받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왕의 승락은 평상시 자신의 직무에 충실한 느헤미야의 충성심과 하나님의 선하신 도움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느헤미야가 총독의 신분으로 예루살렘에 갈지라도 거기에는 많은 어려운 난제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그를 추종하고 따라 줄 것인가, 이방인들의 방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 많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그러나 이것이 가슴에서 불타오르는 애국심을 식히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그의 발길은 어려운 문제가 기다리는 고국을 향하게 된 것입니다.
3. 성경에 나타난 애국자
1) 모세의 애국심(출 2:11-12)
모세는 조국과 동족에 대한 사랑이 없었더라면, 적국 애굽 왕 바로의 왕궁에서 부귀와 출세를 누릴 수 있었던 자입니다. 그는 애굽 사람이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보고 울분을 참지 못하므로 결국 미디안 광야로 도망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의 삶은 고통받는 백성들과 함께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2) 에스더의 애국심(에 4:14)
아하수에로 왕의 왕후가 된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위대한 신앙을 본받으면서 양육되었습니다. 유대인을 멸절시키려는 하만의 계략에 가슴 아파하던 그녀는 하나님께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았습니다. 동족의 위기 앞에 선 그녀는 '죽으면 죽으리이다'(에 4:16)라는 일사 각오의 신앙으로 왕께 나아가 동족을 구원한 것입니다.
3) 예수님의 애국심(마 23:37)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 가운데 유대 민족을 향한 애국심을 찾기는 어려운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애국심은 예루살렘을 향한 눈물 어린 탄식에서 역력히 드러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애국심은 더 본질적인 것입니다. 전인류를 위한 것이며, 천국 시민을 위한 십자가의 사역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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