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서원 구약 강해

[열왕기상 22장 강해 성경말씀]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 말씀(왕상 22:1-53)

두란노 서원 2023. 11. 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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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22장 강해 성경말씀은 미가야 선지자가 아합에 대해서 예언한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인 시드기야는 아합에게 좋은 예언을 했지만 미가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대로 예언했습니다. 아합 왕은 미가야를 핍박하고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예언 말씀대로 아합 왕은 전쟁에서 죽었습니다.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 말씀(왕상 22:1-53)

 

아합과 여호사밧이 동맹하여 아람을 치려함(1-4)

22:1-2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없이 삼 년을 지내었더라 제 삼 년에 유다 왕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내려가매

이스라엘이 아람과 싸워 승리한 후 삼 년 동안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없이 지냈다. 그 때에 유다 왕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친선 우호 방문 차 사마리아로 내려갔다. 그 전에 이미 여호사밧과 아합은 사돈 관계를 맺고 있었다(왕하8:18 ; 대하18:1-2).

22:3-4 이스라엘 왕이 그 신복에게 이르되 길르앗 라못은 본래 우리의 것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우리가 어찌 아람 왕의 손에서 취하지 아니하고 잠잠히 있으리요 하고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은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싸우시겠느뇨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과 일반이요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일반이요 내 말들도 당신의 말들과 일반이니이다

본래 길르앗 라못은 이스라엘 땅으로 요단 강 건너편에 있으며 도피성의 하나였으나 아람에 빼앗긴 것이다. 그 후 아람 왕 벤하닷이 아벡 전투에서 이스라엘에 패했을 때 아합왕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조를 했는데(20:34) 삼 년이 지나도록 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아합이 이제는 전쟁을 해서라도 그 땅을 되찾으려고 결심을 했다.

마침 그 때에 유다 왕이 사마리아에 내려왔으므로 아합왕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전쟁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여호사밧이 대답하기를 나는 당신과 일반이요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일반이요 내 말들도 당신의 말들과 일반이니이다라고 했다. 이 말은 자신은 아합왕과 같은 동족이며 같은 생각이므로 적극적으로 같이 가겠다는 말이다.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잘 섬기는 왕이요 아합왕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는 악한 왕이다. 여호사밧왕이 그런 왕에게 내려간 것과 또 합작하여 싸우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아합왕은 여호사밧의 힘을 이용해서 길르앗 라못을 빼앗으려고 한 것이다.

전에 아합왕이 아람과 싸워서 한 번은 산에서 이겼고, 또 한 번은 평지에서 이겼다. 그 때에는 하나님이 나가서 싸우라는 말씀이 있었고 그 명령대로 나가 싸웠기 때문에 이긴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가서 싸우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없는데 길르앗 라못을 빼앗으려고 하였다. 이것은 욕심으로 전쟁을 하려는 것이다. 사실은 전에 하나님께서 길르앗 라못을 찾을 기회를 주셨는데도 아합이 그 기회를 잃어버렸다. 벤하닷이 항복했을 때 길르앗 라못을 당장 돌려보내지 않으면 죽인다고 했다면 벤하닷이 명령을 내려 당장 그 시간에 길르앗 라못을 돌려보냈을 것이다. 그 후에 벤하닷을 놓아주어도 괜찮았을 텐데 그것을 실행하기도 전에 놓아주었기 때문에 벤하닷이 약조를 어긴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 약조할 때에 매정한 것 같아도 단단히 해놓아야 한다. 그래야 배약(背約)을 하지 못한다.

두 왕이 선지자에게 물어 봄(5-23)

1. 선지자 400인의 말(5-6)

22:5-6 여호사밧이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청컨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 지 물어 보소서 이스라엘 왕이 이에 선지자 사 백 인쯤 모으고 저희에게 이르되 내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저희가 가로되 올라가소서 주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여호사밧은 아합에게 아람과 싸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를 먼저 하나님께 물어 보라고 하였다. 아합왕은 하나님께 물어 볼 생각이 없었으나 여호사밧의 비위를 거스리지 않기 위해 물어보았다.

선지자 사백 인 이들은 바알 선지자가 아니라 여호와의 선지자이다. 바알 선지자는 전에 엘리야가 다 숙청했다(18:40). 이들 거짓 선지자 400명은 왕에게 길르앗 라못을 하나님께서 왕의 손에 붙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합왕의 비위를 맞추고 권세와 합작하는 선지자들이요, 세상과 합작하는 세속화된 거짓 선지자들이다. 어느 시대에나 참된 선지자가 있는 반면에 악한 왕의 비위를 맞추어 주고 그 왕과 합작하여 왕이 시키는 대로 하는 세속화된 선지자가 있다. 아합왕은 처음부터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싸울 마음이 있었는데 선지자 400인이 전부 다 왕이 올라가서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고 말하므로 의기가 양양해졌다.

미가야 선지자의 권유(7-23)

22:7 여호사밧이 가로되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

아합왕이 400인의 선지자를 모아 종교의 위용(偉容)을 보이면서 그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싸울 것을 말했지만 여호사밧왕은 믿음이 있으므로 사 백 인의 말이 신통하게 들리지 않았다. 즉 하나님의 참된 선지자로서 참 진리를 말하는 것 같지 않음을 분별한 것이다. 그래서 또 다른 여호와의 선지자가 없느냐고 물어 보았다.

22:8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오히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저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저는 내게 대하여 길한 일은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일만 예언하기로 내가 저를 미워하나이다 여호사밧이 가로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이스라엘 왕이 대답하기를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가 있는데 그 사람은 자기에게 대해서 항상 길(吉)한 것을 말하지 아니하고 흉(凶)한 것만 말하므로 자기가 미워한다고 했다. 이스라엘 왕은 자기에게 대해서 좋게 말해 주는 사람만 좋아하고 바른말로 책망해 주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았다. 이것을 보면 미가야는 누차에 걸쳐 아합왕의 그릇된 처사를 경책한 바 있었던 것 같다. 아합왕이 어떤 때는 선지자의 책망을 달게 받고 회개한 때도 있었으나(21:27), 보통은 참 선지자의 책망을 싫어 한 것 같다. 시편 141:5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치 아니할지라 저희의 재난 중에라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라고 했다. 하나님의 종이 자기를 대적할지라도 은혜로 여기고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같이 여겨 이를 거절하지 아니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다. 책망해 주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마침내는 망한다. 아합왕이 망할 때가 되어서 이렇게 자기를 위해 책망해 주는 사람을 미워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호사밧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라고 했다. 이것은 미온적(微溫的)인 언사이다. 좀 더 강하게 그런 말을 하면 큰일납니다라고 했어야 될 것이다.

22:9-12 이스라엘 왕이 한 내시를 불러 이르되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로 속히 오게 하라 하니라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문 어귀 광장에서 각기 보좌에 앉았고 모든 선지자가 그 앞에서 예언을 하는데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말하되 여호와의 말씀이 왕이 이것들로 아람 사람을 찔러 진멸하리라 하셨다 하고 모든 선지자도 그와 같이 예언하여 이르기를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하더라

이스라엘 왕이 내시를 불러 미가야 선지자를 속히 불러오게 했다.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이 사마리아 문 광장에 높은 보좌를 베풀어 놓고 거기 앉았고 모든 선지자는 그 앞에서 예언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400명 가운데 가장 뛰어나며 두목 되는 선지자 같다.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뿔은 능력을 상징하는데 그것을 철로 만들었다는 것은 막강한 힘을 상징한다. 그가 예언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이것으로 아람 사람들을 진멸하리라고 했고, 또 모든 선지자들도 그에게 동조하여 길르앗 라못에 가서 승리를 얻으라고 했다.

22:13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자가 일러 가로되 선지자들의 말이 여출일구하여 왕에게 길하게 하니 청컨대 당신의 말도 저희 중 한 사람의 말처럼 길하게 하소서

미가야 선지자를 데리러 간 사람이 미가야 선지자에게 말하기를 당신도 선지자 400명이 말한 바와 같이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면 이긴다고 왕에게 말하라고 했다. ()하게 하소서 듣기 좋은 말을 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왕에게 흉한 것을 예언하면 주목을 받고 신변이 좋지 아니할 것이며, 또 길한 것을 예언한 400명과도 원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22:14 미가야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미가야가 대답하기를 자기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여호와께서 사자에게 말씀하신 것을 말하리라고 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왕이 좋아하는 말만 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참선지자는 왕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전해야 된다. 다른 사람과 원수가 되고 또 왕이 미워하고 자신의 신변이 위태해지고 나아가 죽임을 당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전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왕이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면 죽는다는 것이다. 또 거짓말하는 영이 선지자들에게 들어갔다는 것이다(23). 이 말씀을 전해 주면 왕이 진노할 것이고, 400명의 선지자들은 너만 하나님의 선지자냐하면서 노발대발하며 그의 원수가 될 것이다. 이처럼 참 선지자는 아무리 위태한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 말씀대로만 증거하는 것이 본분이다.

오늘날 교역자들 중에 자기가 기도하면 모든 병이 다 낫고 소원 성취한다고 해놓고 그대로 안 되면 믿음이 없어서 안 되었다고 하는 자들이 많다. 사실은 되지 않을 것을 된다고 거짓말하고 사람을 속인 것이다.

22:15-17 왕에게 이르니 왕이 저에게 이르되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랴 말랴 저가 왕께 이르되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왕이 저에게 이르되 내가 몇 번이나 너로 맹세케 하여야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으로만 내게 고하겠느냐 저가 가로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그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미가야가 왕에게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라고 거짓 선지자들처럼 대답한 것은 왕이 올라가려고 결심했기 때문에 왕의 완고함과 어리석음을 풍자(諷刺)적으로 비꼬아 말한 것이다. 왕도 미가야 선지자가 비꼬아서 하는 말인 줄 알고 내가 몇 번이나 너로 맹세케 하여야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으로만 내게 고하겠느냐”고 하며 진실하게 말하라고 했다.

그때 미가야 선지자는 자기가 본대로 진실하게 왕에게 말해 주었다. 첫째는 온 이스라엘이 주인을 잃고 목자 없는 양같이 산에 흩어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합이 죽임 당할 것을 가리킨다. 둘째는 무리가 각각 평안히 그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백성들이 그다지 많이 죽지 않고 평안히 집으로 돌아오겠다는 말이다. 왕이 그때 그 말씀 앞에 거꾸러져서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했으면 죽지 않고 살았을 것이다.

22:18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저 사람이 내게 대하여 길한 것을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것을 예언하겠다고 당신에게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아합왕은 본래부터 미가야가 진실된 말만 하는 줄 알면서도 자기를 책망하는 말을 듣기 싫어하고 믿지 않으며 미워한 것이다.

22:19-23 미가야가 가로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 좌우 편에 모시고 서 있는데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아합을 꾀어 저로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꼬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저를 꾀이겠나이다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가로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 모든 선지자의 입에 있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꾀이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이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게 대하여 화를 말씀하셨나이다

하늘의 만군은 천군 천사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그 천사들에게 누가 아합을 꾀어 죽게 할꼬하고 물었다. 한 영은 마귀를 가리킨다. 마귀도 하나님의 회에 참여할 때가 있다(욥1:6,8, 2:1-3). 아합은 욕심이 많기 때문에 마귀의 꾀임을 잘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거짓말하는 마귀의 영이 400명 선지자에게 들어가 왕을 꾀여서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죽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것을 하나님이 허락하셨다.

미가야를 핍박하고 투옥함(24-28)

22:24-25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말미암아 가서 네게 말씀하더냐 미가야가 가로되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그 날에 보리라

거짓 선지자 시드기야가 화가 나서 미가야의 뺨을 치면서 말하기를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서 어디로 말미암아 네게로 들어갔느냐고 했다. 그는 자기에게 있는 거짓말하는 영이 여호와의 영인 줄 잘못 알고 격분한 것이다.

 

[열왕기상 7장 설교 말씀] 솔로몬이 성전 기구를 제작함(왕상 7:23-51)

열왕기상 7장에서는 솔로몬 왕이 성전의 기구를 제작했다. 성전의 두 놋기둥을 제작했고 놋 바다를 제작했다. 물두멍과 받침을 제작했다. 여러 가지 성전 기구를 제작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drn153.tistory.com

시드기야와 400명 선지자는 여호와의 영을 받은 줄 알고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데 어느 말이 참된 하나님의 말씀인지 어떻게 분별할 수 있겠는가? 분별하지 못하면 망하게 된다. 영을 분별하는 방법은,

하나님 말씀에 맞아야 되고

욕심을 떠나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되고

평소에 하나님의 참된 종으로 인정받은 참 선지자의 말과 부합되어야 한다.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그 날에 보리라 이스라엘이 패전 후에 선지자 시드기야가 도망쳐서 골방에 숨는 그 날에야 깨달으리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배울 것은 진리는 다수(多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한 사람이라도 성경대로 바로 주장하면 그것을 따라가야 된다는 것이다.

22:26-27 이스라엘 왕이 가로되 미가야를 잡아 부윤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로 끌고 돌아가서 말하기를 왕의 말씀이 이놈을 옥에 가두고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고생의 떡과 고생의 물로 먹이라 하라

아합왕은 미가야의 참된 충고를 듣지 않고 도리어 그를 감옥에 가두라고 했다. 부윤은 한 지방 혹은 한 도시를 관할하는 수령(首領) 또는 행정 장관을 의미한다. 고생의 떡과 고생의 물은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소량의 떡과 물을 의미한다. 즉 옥중 생활의 고통을 말한다.

22:28 미가야가 가로되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시게 될진대 여호와께서 나로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이다 또 가로되 너희 백성들아 다 들을지어다 하니라

미가야는 만일 왕이 무사히 돌아온다고 한다면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지 아니하였을 것이라고 했다. 왕의 죽음이 확실할 것을 재차 강조하면서 그것이 성취될 것이므로 백성들은 그 성취되는 것을 보라고 했다.

이스라엘의 패전과 아합의 죽음(29-40)

22:29-30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니라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 군중으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 하고 이스라엘 왕이 변장하고 군중으로 들어가니라

두 왕이 참선지자 미가야의 말을 듣지 않고 거짓 선지자들의 의견을 따라 아람 왕과 싸우려고 길르앗 라못으로 갔다. 가면서 아합왕은 변장을 하고 군중으로 들어가 군대를 지휘하겠다고 하며 여호사밧에게는 왕복을 입으라고 전했다. 이에 아합은 변장하고 군중으로 들어갔고 여호사밧왕은 왕복을 입고 싸우려고 나갔다.

22:31 아람 왕이 그 병거의 장관 삼십 이 인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나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과 싸우라 한지라

아람 왕은 32명의 장관들에게 명령하기를 큰 자나 작은 자나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과 싸우라고 했다. 이것은 전에 벤하닷이 아벡 전투에서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당했던 수모와 굴욕을 보복하려는 마음에서 내린 명령이다.

22:32-33 병거의 장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이르되 이가 필연 이스라엘 왕이라 하고 돌이켜 저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 지르는지라 병거의 장관들이 저가 이스라엘 왕이 아님을 보고 쫓기를 그치고 돌이켰더라

아람의 장관들이 왕복을 입은 유다 왕 여호사밧을 보고 이스라엘 왕인 줄 알고 죽이려고 하자 여호사밧이 소리를 질렀다. 무슨 소리를 질렀을까? 여호사밧은 신앙이 좋은 왕이기 때문에 회개하며 여호와여! 이스라엘 왕과 짝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하며 큰소리로 부르짖었을 것 같다. 아람 장관들은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과 짝한 죄라고 하는 말과 여호와를 찾는 것을 듣고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닌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왕과 짝한 죄라는 말은 이스라엘 왕이 아닌 증거요 당시 이스라엘 왕은 바알신을 섬겼기 때문에 여호와를 찾을 리가 없겠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람 장관들은 여호사밧 쫓기를 그치고 돌이켰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도와 준 것이다.

여호사밧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물어보자고 한 것은 잘한 것이지만 미가야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고 전쟁터에 따라간 것은 잘 못했다. 그래서 죽을 뻔한 것이다. 전쟁터에 왕복을 입고 나간 것도 자기 자신을 보호할 줄을 모르는 잘못된 처사이다. 여호사밧은 남을 죽이는 것만 알고 원수를 물리치는 것만 알았지,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다. 언제나 자기 자신을 늘 보호하고 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고린도전서 9:27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 했다.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일이 자신을 지키는 일이다. 또 야고보서 1:27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고 했다. 유다서 1:21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라고 했다. 언제나 자신을 보호하여 마귀의 종이 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자신이 마귀에게 쓰러지면 원수를 물리치려 해도 안 된다.

22:34-35 한 사람이 우연히 활을 당기어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왕이 그 병거 모든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이켜 나로 군중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이 날에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왕이 병거 가운데 붙들려 서서 아람 사람을 막다가 저녁에 이르러 죽었는데 상처의 피가 흘러 병거 바닥에 고였더라

아합왕은 변장을 하고 군대 가운데 들어가 지휘하다가 아람 사람이 우연히 쏜 화살에 갑옷 솔기를 맞았다. 갑옷 솔기 당시 쇠로 만들어진 갑옷은 가슴과 갈빗대 부분을 덮도록 되어 있고 여기에 하복부를 가리기 위해 금속 조각을 매어 달았는데, 그 갑옷 솔기는 갑옷과 금속 조각의 연결 부분을 가리킨다. 아합왕이 그 화살에 부상당하여 군중에서 나가려 하나 싸움이 맹렬하여 나갈 수 없어서 병거 가운데 붙들려 서서 저녁까지 원수를 막다가 쓰러져 죽었다. 하나님께 벌받아 죽을 사람은 우연히 화를 만나 죽는다. 그러나 하나님께 믿음을 잘 지킨 여호사밧은 일시적 위태한 가운데 빠졌다 할지라도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도와주어서 살게 만들었다. 하나님의 주시는 화와 복은 우연히 맞아떨어지며 자기가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상처의 피가 흘러 병거 바닥에 고였더라 아합의 피를 개들이 핥는다는 예언이 성취됨을 보여 주는 것이다(38).

22:36 해가 질 즈음에 군중에서 외치는 소리 있어 가로되 각기 성읍으로, 각기 본향으로 하더라

아합왕이 죽은 다음에 이스라엘 군대에 하산 명령이 떨어졌다. 이것도 선지자 미가야의 예언대로 된 것이다(17).

22:37-38 왕이 이미 죽으매 그 시체를 메어 사마리아에 이르러 거기 장사하니라 그 병거를 사마리아 못에 씻으매 개들이 그 피를 핥았으니 여호와의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거기는 창기들의 목욕하는 곳이었더라

아합왕을 사마리아에 장사했고, 아합왕이 흘린 피가 병거에 고였는데 그 병거를 사마리아 못에 씻으매 개들이 그 피를 핥았다. 이는 21:19여호와의 말씀이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고 했는데 엘리야의 예언대로 성취되었다(21:19 해석 참조). 그 사마리아 못은 창기들이 목욕하는 곳이었다. 이것은 아합의 죽음이 부끄러운 죽음이었음을 보여준다.

22:39-40 아합의 남은 행적과 무릇 그 행한 일과 그 건축한 상아궁과 그 건축한 모든 성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합이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아들 아하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아합이 건축한 성 가운데 상아로 지은 궁이 있었다. 상아로 침상을 만든 것도 상당히 고급이고 값진 것인데 상아로 궁을 만든 것은 얼마나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 범죄한 다음에는 아무리 자기 집을 잘 짓고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고 할지라도 그 곳에서 살지 못하고 망하게 된다. 아합이 죽자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여호사밧과 그의 선정(善政)(41-50)

22:41-42 이스라엘 왕 아합 제 사 년에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유다 왕이 되니 여호사밧이 왕이 될 때에 나이 삼십 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 오 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아수바라 실히의 딸이더라

유다 왕 여호사밧은 선한 왕이다. 그가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으로서 25년을 치리하였다(왕하1:17, 3:1, 8:16해석 참조 ; 대하20:31).

22:43 여호사밧이 그 부친 아사의 모든 길로 행하며 돌이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산당은 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오히려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역대하 19:3-7에 여호사밧왕이 아세라 목상을 찍고 전국 백성이 하나님을 찾게 만들고, 또 브엘세바에서 에브라임 산지까지 순행하여 그 백성을 열조의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며 성에 재판관을 세우고 재판할 때에 뇌물을 받고 편벽된 재판을 하지 말라고 했다. 또 역대하 19:8-10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충의와 성심으로 이 일을 행하고 하나님께 죄를 짓지 말아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하라고 했다. 역대하 20장에는 여러 나라가 연합하여 여호사밧을 치러 올 때 여호사밧이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백성에게 금식을 선포할 때에 백성들이 다 모여 와서 전심으로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그때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이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과 오직 마주 나가서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하나님이 대신 싸워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여호사밧은 그 말을 믿고 유다 백성에게 여호와를 신뢰하고 그 선지자를 신뢰하면 형통하리라 하며 찬송하는 자를 택해서 앞에 세우고 하나님께 감사 찬송을 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산당은 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하나님께 제사하는 산당을 가리키는데, 산당에서 제사한 것은 잘못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예루살렘에서만 분향하며 제사하라고 했기 때문이다(신12:5-8 ; 대하7:12).

22:44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으로 더불어 평화하니라

여호사밧은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진 이래로 남북이 점점 이질화(異質化)되어 가는 경향을 우려하여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군사적(22:1-40), 경제적인(대하20:35-37) 동맹을 맺고, 또 연혼(連婚) 정책(왕하8:18 ; 대하18:1) 등을 강구해 나갔다. 이것은 악한 왕과 타협한 것이니 다 잘못된 것이다.

22:45-46 여호사밧의 남은 사적과 그 베푼 권세와 그 어떻게 전쟁한 것은 다 유다 왕 역대 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저가 그 부친 아사의 시대에 남아 있던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었더라

남색하는 자 남자 창기를 가리킨다. 그 당시의 성적 타락이 얼마나 심했는가를 알 수 있다.

22:47 그 때에 에돔에는 왕이 없고 섭정왕이 있었더라

에돔에는 섭정왕이 있었다. 섭정왕(攝政王)이란 왕의 궐위시(闕位時) 대행하는 대표자를 뜻한다. 아마도 에돔은 여호사밧에 의해 복속(服屬)되어졌던 것 같으며 섭정왕은 유다에서 파견된 관리였을 것 같다(대하21:8).

22:48-49 여호사밧이 다시스의 선척을 제조하고 오빌로 금을 취하러 보내려 하였더니 그 배가 에시온게벨에서 파선하였으므로 가지 못하게 되매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의 종으로 당신의 종과 함께 배에 가게 하라 하나 여호사밧이 허락지 아니하였더라

남 유다 왕 여호사밧과 북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가 서로 합작하여 다시스 행 배를 만들었으나 엘리에셀의 예언대로 배가 파선당하고 말았다(대하20:36-37), 여호사밧왕은 일전 아합왕과 교제해서 죽을 뻔했으므로 회개하고 그 아들과 교역을 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인정에 끌려 교제를 계속했다. 그래서 하나님이 배를 파선하게 하신 것이다. 신앙을 양보하고 악한 자와 짝하여 이를 따라가면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깨뜨려 버리신다. 그 후 얼마 있다가 아하시야가 재차 배를 짓자고 제의했으나 여호사밧왕이 거절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한 것이다.

다시스의 선척은 특히 크고 튼튼하여 장기 원양 항해에 적합하였다(대하9:2 ; 사2:16). 오빌 어디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좋은 금의 산지로 아라비아 해안 도시로 추측된다. 에시온게벨 아카바만에 위치한 항구로 상선들을 건조한 곳이다. 솔로몬도 이 곳에서 배를 지었다(9:26).

22:50 여호사밧이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조상 다윗 성에 그 열조와 함께 장사되고 그 아들 여호람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여호사밧이 죽은 다음에 그 아들 여호람이 대신하여 유다 왕이 되었다. 여호람 32세에 왕위에 올라 8 년간 유다를 다스린 왕이다(왕하8:16-18). 이 여호람은 왕이 된 후에 6명의 아우들을 죽였고 그의 아내는 아합의 딸로 악한 여자이다(대하21:2-6).

아하시야의 악정(惡政)(51-53)

22:51-53 유다 왕 여호사밧 제 십 칠 년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이 년을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저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 아비의 길과 그 어미의 길과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바알을 섬겨 숭배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동하기를 그 아비의 온갖 행위같이 하였더라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는 악한 왕으로 그의 통치 기간은 2년이었다. 저가 그 아비 아합왕의 길과 어미 이세벨의 길과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로 행했다는 것은 우상을 숭배한 것을 가리킨다. 그 결과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였다.

 

[열왕기하 8장 하나님 말씀] 유다 왕 여호람의 행적(왕하 8:16-29)

열왕기하 8장에서는 유다 왕 여호람이 행적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여호람이 왕이 될 때 나이가 30세였다. 예루살렘에서 8년을 통치했다. 유다 왕 여호람의 행적(왕하 8:16-29) 여호람왕의 실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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